정확히 어디서 들었는지, 그리고 그 출처가 어디인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책에서 봤을지도, 혹은 잡지에서 본 것일 수도 있고 그러네요.
이 이야기는 정통 국어 학계가 아니라 재야쪽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지만
설득력이 있어서 생각나는 데로 적어보겠습니다.
보통 훈민정음 서문에 나오는
나랏말씀이 듕귁 (中國)에 달아..이 문장에 대한 해석을 보통
나랏 말이 중국과 달라 라고 해석을 하는데
여기서 지칭하는 중국이 우리가 흔히 나라로서 지칭하는 '중국-중화인민공화국'으로서의 그 중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통 중국이라는 단어는 '신해혁명' 이후에 쓰인 단어라고 합니다.
조선이나 고려에서도 저 서쪽의 옆 나라를 '지나, 서토'의 나라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고
사대주의가 판에 박힌 이들도 '상국(上國)이나 대국(大國)'이라고 했지요.
보통은 왕조 이름(고구려나 신라, 백제, 고려나 조선 보다 정말 너무 짧은 역사를 지닌 지나인 들의 )
나라 이름을 불렀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위'나 '수' '명' 혹은 '청'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럼 듕귁 -즉 중국(中國)이라는 호칭은 무엇을 뜻한 것인가?
바로 '나라 의 안'을 가리키는 용어였다는 것입니다.
한자를 해석하는 그 틀이 없어서 나라의 가운데에서 서로 달랐기 때문에
통하지 않았다. 이를 고치기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훈민정음 서문으로 해석을 하자면
'나랏 말이 나라 안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정확하게 옮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합니다만 이런 식의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중국 이라는 해석보다는
' 나라안에서 통하지 아니한' 이유로 글을 만들었다는 해석이 저에게는 더욱 설득력이 있더군요.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에 올리고 싶었는데 올릴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첫댓글 저도 그렇게 보이네요. 고맙습니다.
네 그렇겠네요.
민속사학자 김정권 선생님도 듕국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 중국이 아닌, 한자를 쓰는 귀족왕권의 사람들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