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스님께 전화상담을 드릴때 스님께서 결가부좌를 권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가부좌는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워낙 불가능한 자세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번 해보지도 않고 저는 할 수 없다고 일언지하에 스님의 제의를 거부한적이 있습니다.
그후 안되더라도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여 보았지만 어느 한쪽 다리도 올라가지 않고 아프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刻苦를 견디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30분의 긴(?)시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세도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고 통증도 많이 완화 되고 있습니다.
처음 얼마동안은 평소에 아팠던 왼쪽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다리를 올리기가 무척 힘들었고 아픈것이 더 심해지는것 같아서 이 문제를 스님께 문의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래 아팠던것이 거의 없어졌고 다리를 올릴때도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가부좌시 마비된 다리가 풀리지를 않아서 걸을때 다리를 절뚝거렸는데 이제는 마비증상도 거의 풀리고 발바닥에만 약간의 마비증세만 남았습니다. 걸음걸이도 원상태로 회복 되였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30분씩 결가부좌 호흡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결가부좌자세를 취하고 앉으면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의수단전하며 호흡에 치중하려하지만 아직은 지독한 잡념에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숨쉬기도 내쉬는 숨은 조금 편안히 되지만 들이쉬는 숨은 아직도 짧고 거칠은 편입니다. 언젠가는 三昧에 들 날이 올것이라 다짐을 합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 이만큼의 변화(?)도 발전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 입니다.
그런데 결가부좌의 시간을 늘리기는 매우 어려운것 같습니다. 30분의 벽을 넘기가 무척 힘든것 같습니다.
시간을 못 늘리더라도 지금의 시간을 알찬수행 ( 자세와 호흡) 으로 정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결가부좌 수련을 가르쳐주신 부민스님께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네~ 잘 하시고 계십니다. 수행은 꾸준히 하시는 생활화에 의미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생활에 있어 중심 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삶의 중심 힘이 있다고도 보아지기 때문이지요^^ _()_
몇차례 강조해서 말씀드린 이완수행을 자주 하시면서 결가부좌를 병행하시면
무리없이 늘리실 수 있으시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화 하시기 바랍니다~!!!^^ _()_
저에게 3년 전에 결가부좌를 배워가신 노장스님께선
몇일 전에 오셨는데 하루에 12시간씩 하신다는군요.
책을 쓰시는데 집중력이 너무 좋고 생기가 팔팔 넘쳐
성악하실때 음이 저절로 나오신다 하시며 즐거워 하시더군요^^
수행을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시는 생활화가 중요합니다.
하실 수 있으신만큼 늘리시면서 꾸준히 해보십시다~!!!^^ _()_
계속하시면서 함께하시는 수행일지 감사드립니다.
수행은 연세 드실수록 꼭 해야하는 노후보장보험이지요?!! *^^* _()_
가르침 감사 합니다.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