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2640번. 교정 / 응답자에게 경종하실 처지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2012-03-11. 고전15, 계3:12, 계21:2-3, 계21:10, 고후5:2, 계20:11, 계21, 계3:12, 고전15:50-52
대화를 나누다보니 목사님이 왜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고전 15장의 마지막 나팔에 홀연히 변화된다는 시점을 재림이 아닌, 천년왕국의 끝에 새 예루살렘 성에 올라가기 위해 변화된 시점이라는 주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성도가 새 예루살렘 성에 올라간단 이야기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주장하구요.
이런 주장을 뭐라 말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새 예루살렘 성에 올라간다는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계시록 뿐만 아니라, 고린도 후서, 히브리서에도 우리가 올라가지 않고 반대로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온다고 합니다. 일관되게요.
제가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그렇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우리는 성경 앞에서 겸손하게, 또 받을만한 마음으로 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참으로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사람에게 잠시 칭찬을 받기 위해 진리를 가리워서는 안됩니다.
모두 보십시오.
"하늘로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계3:12, 21:2, 10).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 가운데 거한다고 합니다(계21:3)
고후5:2절을 보십시오.
하늘로 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내 것을 주장하려고 성경을 거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진리를 알고 따르는 것으로 만족하셨으면 합니다
<응 답>
응답자에게 경종하실 처지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형제의 견해나 주장도 보기에 따라 옳게 보이기도 하고 일리도 있는 듯 그럴싸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해석하거나 연구할 때 큰 틀을 기초로 하여 그 안에서 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새 예루살렘"에 관한 계시는 맨 끝에 등장하며 결론적인 계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도 벌써 천년전에 끝났고 지구는 새로운 왕국으로 변했다가 그 왕국도 천년으로 마쳐졌습니다. 그리고 천년왕국이란 세계는 영원히 살아지게 되고 우주의 모든 만상이 없어지게 됩니다(계20:11). 그리고 하늘에서 흰보좌 심판이 벌어지게 되고 인류의 대부활이 있게 됩니다.
계시록21장의 "새 예루살렘"의 계시는 바로 그 때에 있을 사건입니다. 이 같은 계시의 순서를 무시하고 형제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주님이 새 예루살렘을 대동해서 데려오고 성도들은 변화 받은 몸으로 휴거되어 그곳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니 이런 해석은 얼토당토 않는 생각입니다.
형제의 이런 주장이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형제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 휴거도 그곳에 결부시키고 부활의 문제, 변화의 문제도 새 예루살렘에 연결시킴으로 계시록의 통일된 계시의 맥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지구가 완전히 살아져 버리고 하늘이 간 곳 없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새 예루살렘이 지구에 내려와 공중휴거된 성도들이 그 성에 들어간다는 것인지, 천년왕국은 있다는 것인지 없다는 것인지, 새 예루살렘이 셋째 화 전에 지구로 내려와 성도들이 그곳에 들어간다면 성도들이 공중휴거될 필요가 왜 있는지, 그러면 지구의 어느 곳에 새 예루살렘이 위치해 있게 되는지, 백보좌 심판은 언제 있다는 것인지 성도들이 최종적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시기는 언제인지 도대체 무엇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견해이기 때문에 형제의 반박을 듣고도 이해하기가 어려우며 반론을 전개하기가 난감한 것입니다.
형제가 반박의 자료로 내놓은 말씀에 대한 반론입니다.
먼저 고후5:2절의 말씀에서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의 처소"를 언급했습니다. 아마 여기서 주장하려는 형제의 의도는 '하늘로부터 온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처소는 하늘의 우리의 영원한 처소인 천국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의 뜻은 하늘로부터 천국이 우리에게 오는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원한 처소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하늘의 처소입니다. 우리의 처소가 하늘에 있으며 그곳으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재림을 전제로 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의 육신 장막 집이 무너지면 이라는 말씀으로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죽음 후에 오는 영원한 집의 안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하늘에 있는 천국에 올라가는 것이지 천국이 우리를 데리려 내려오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계3:12절 말씀에서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말씀은 이미 영원히 살아져 버린 지구로 내려온다는 게 아닙니다. 백보좌 심판에서 생명의 부활체로 부활하여 이제 구원이 완성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 받을 그의 백성들을 마지하기 위해 그 백성들을 영접하는 표현입니다. 마지막 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은 공중휴거 되는 것처럼 새 예루살렘까지 공중부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새 예루살렘이 그들 앞으로 맞으러 오는 것을 가리킨 말입니다.
형제는 변화의 시기에 대해 성경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주 재림 시, 공중휴거 때에 성도들이 변화 받는다는 성경구절은 없습니다. 변화란 말은 고전15:50-52절에만 나와 있습니다.『[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말씀에서 변화의 시기가 나와 있습니다. 그 시기는 50절에서 이르시기를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때라고 했습니다. 이때는 주 재림의 때를 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천년왕국이 끝나고 백보좌 심판 때를 말합니다. 그 때에 죽은 자들은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그때까지 살아 있는 성도들은 불가불 변화 받아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 하는 문제에 대해 바울은 천국은 혈과 육으로 들어가는 나라가 아니며 또 썩은 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불가불 죽은 자들은 썩지 아니할 몸으로 다시 살아야 하고 혈육을 가지고 살아 있는 성도들은 변화 받아 신령한 몸을 가져야 그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 재림 때 부활하고 변화 받는다면 이미 이들은 신령한 몸으로 변화 받았기 때문에 천년왕국이 아니라 천국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천년왕국은 부활이나 변화 받은 몸으로 살아갈 곳이 아니라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갈 나라입니다.
형제는 스스로 겸비한 마음으로 조심하셔야할 입장에 있는 분이지 성경을 들먹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겁이나 줄 처지에 있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곤하군요. 이제 주고받을 말을 다 했으니 이만 그칠 수 있기를 바라며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질의나 첨가 글은 삼가 하겠습니다.
2012년3월11일 민 병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