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선원 신중기도 명상법회
(불기2568-24년 1월7일 일요일)
불교 명상 입문자가 익혀야할 중요 개념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선택한 주제는 ‘호흡명상’입니다
숨은 코로 쉬며, 코로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 인중에 부딪히는 한 지점의 콧바람의 느낌에 생각을 묶습니다 이것을 아나빠나 싸마타 싸띠( anapana samatha sati)라고 하며 아나빠나는 아나(ana,들숨)와 아빠나(apana,날숨)의 합성어이고, 싸마타(samatha)는 생각을 고요히 하는 작용, 싸띠(sati)는 생각을 고요히 명료히 하는 작용입니다.
Ⅰ단계-자세
1. 부처님께 삼배를 합니다
2. 좌복(방석‧깔개)을 빈자리에 놓고 앉습니다.
3. 평좌 (왼발을 사타구니에 당기고 오른발을 왼다리 앞에 놓스니다-왼발 오른발 교대로 합니다)
4. 허리는 펴고 목은 약간 당깁니다. [몸의 중심이 뒤에 있는 사람은 좌복 뒤를 접어(수건도 가능) 엉덩이에 깔 아 중심을 조절합니다]
5. 몸을 좌우 전후로 움직여 보아 가장 편안한 중심을 찿 아 몸을 그곳에 둡니다.
6. 양 팔은 자연스레 다리에 올립니다. (선정인,금강인등)
Ⅱ 단계-호흡
1. 호흡은 코로하며, 자연호흡입니다.(호흡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습니다)
2. 코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바람이 인중에 부딪히는 지점 에 마음을 고정 시킵니다 (마음을 인중 위의 바람의 느 낌에 고정하는 것입니다)
3. 날숨에1 날숨에2 날숨에3 …… 날숨에 10까지 세고 마치면 다시 반복합니다.
4. 숨을 세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거부하지 말고 다른 생 각이 나고 있음을 인지하며 그 생각을 합니다. 인지하 는 순간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인중으로 돌아와 1을 셈니다 (싸마따 싸띠의 핵심은 ‘마음을 오로지 하나의 대상에 내려놓기’입니다)
3. 표적관찰(標的觀察) 위빠사나 싸띠(vipassana sati)
싸마타 싸띠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수행이라면, 위빠사나 싸띠는 마음을 명료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표적관찰’이란 반복되는 동작을 대상으로 위빠사나를 하는 것으로 걷는 동작을 선택합니다 한쪽 발을 들 때 ‘듦’이라고 명칭을 붙이고 앞으로 이동 할 때 ‘감’이라고 명칭을 붙이며 내려놓을 때 ‘내림’이라고 명칭을 붙입니다 그리고 반대 쪽 발을 이동 할 때에도 그 내용은 같습니다 그리고 걷는 방향을 전환할 때에는 ‘멈춤’이라고 명칭을 붙이며, 돌 때에는 ‘돎’이라고 명칭을 붙입니다
4. 자연관찰(自然觀察) 위빠사나 싸띠(vipassana sati)
‘자연관찰’이란 조작하지 않고 불시에 다가오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여 위빠사나를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 나는 것, 맛 보는 것, 촉감 느껴지는 것, 생각하는 것 이 여섯 가지 앎 중에 들리는 것을 대상으로 자연 관찰을 합니다. 마치 음악회에서 음악을 감상하듯 들리는 모든 소리를 명료히 분별합니다 차소리가 들리면 ‘차소리’라고 명칭을 붙이며, 사람소리가 나면 ‘사람소리’라고 명칭을 붙입니다.
오늘 사마타와 위빠사나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사마타 특징은 대상에 내 마음을 끄달리지 않고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고 위빠사나는 모든 법에 대해서 그 이치를 사유하는 것으로 지혜로운 관찰을 통한 통찰입니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모든 수행의 뿌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