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權章仲好文 / 西厓 柳成龍
장중 권호문공께 부친다.
幽居空遠思 유거공원사
佳節又重陽 가절우중양
霧積江渾色 무적강혼색
風高鴈斷行 풍고안단행
공은 은거하시는데 저는 공연히 멀리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지금은 좋은 계절인데다 중양절을 맞기도 했네요.
안개짙어 강물은 탁한 색깔로 보일테고
바람이 세차서 기러기 행렬도 끊어졌겠네요
同心猶自隔 동심유자격
寒菊爲誰香 한국위수향
幾日能相枉 기일능상왕
村醪過短墻 촌료과단장
공은 국화와 심사같아 여전히 세속과 거리 두고계신데
국화는 누구를 위하여 향기 풍기던가요?
며칠후 국화 지고나면 서로가 억울하다 할 것이니
탁주 한잔하고 담장아래 국화를 감상 하시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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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유거공원사 / 류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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