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결혼식

[몽랑]

몽골의 결혼식

몽골의 현대식 결혼예식은 서양의 것과 유사하나 다만 다른점은 낮에 결혼 예식후에
바로 피로연을 하는것이 아니라 따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4~ 6시간 동안 초대한 손님들과 음식과 술을 나누며 춤과 음악을 즐깁니다.

몽골의 전통 결혼식

몽골에서의도 결혼식은 성대하고 거룩한 날이다. 결혼식은 과거 씨족, 부족 사회에서 서로간의 유대를 위해 행해졌기 때문에, 결혼하는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신랑, 신부의 부모들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풍습은 사라지고 보통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 간의 자유의지를 통해 결혼이 이루어진다. 몽골의 결혼식은 크게 청혼(약혼), 혼례 준비, 신부 데려오기, 혼례식, 신부 집 방문, 재산 분배의 절차를 거친다.

먼저 청혼은 몽골의 결혼식을 알리는 행위이다. 역사시대에는, 청혼은 자식들을 결혼시키는 부모들의 문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와 잘 알고 있는 친인척이나 이웃 등이 양 집안 간의 중매를 맡았다. 현대의 청혼은 이미 결혼 당사자들끼리 결혼을 약속한 상태에서도 이루어지는데, 이는 전통 혼례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하나의 절차로써 이해할 수 있다. 청혼을 위해서는 신랑과 몇몇의 친척들로 이루어진 무리들이 신부의 가족이 살고 있는 게르까지 향한다. 이 때 신랑 측은 신부 측에게 청혼 선물을 건내면서 청혼을 하게 되는데, 신부 측에서 이 선물을 받아들이면 청혼(약혼)이 성립한 것으로 여긴다. 신랑 측이 신부 측에 주는 선물은 주로 술이나 옷감 등으로 일종의 신부대新婦貸로 생각할 수 있다. 청혼이 이루어지면, 신부 측에서는 신랑 측에게 아이락 등을 권하며 축하하고, 앞으로 이루어질 결혼에 대해 논의한다. 단 청혼을 할 때 신랑은 신부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이후 결혼 준비로 분주해지는 것은 신랑 측이다. 청혼에 성공한 뒤에 귀가하여 신랑은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는데, 청혼 후에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은 무당을 찾아가 결혼을 할 좋은 날을 얻는 것이다. 날짜가 정해지면 신랑 측 가족들은 친지들을 모아 결혼할 음식 등을 장만한다. 음식 장만은 비단 여자들의 일이 아니다. 몽골의 남자들은 실제로 많은 요리를 하는데, 보통 남자들이 하는 부엌일은 여자들에게 버거운 일이 대부분이다. 주로 남자들이 조리하는 것은 가축으로부터 얻는 각종 고기며, ‘오츠’와 같이 양 한 마리가 전부 들어가는 요리는 남자들의 차지이다. 신랑 측에서 장만하는 것은 음식뿐만 아니라, 신혼부부가 앞으로 살게 될 새로운 게르 역시 포함된다.

결혼식에 대한 모든 절차는 모두 신랑의 집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식 전날 신랑의 집은 무척 분주할 수밖에 없다. 신혼부부를 위해 게르를 짓는 날도 이 날인데, 게르를 지을 때에는 12간지나 방향을 고려하여 각종 가구를 배치한다. 신혼부부의 새로운 터전인 만큼 온갖 치장과 장식에 공을 들인다. 결혼식은 한 가정이 행할 수 있는 최대의 잔치이다. 양가의 친인척들이 모두 신랑 측의 게르에 모여 신혼부부를 축하한다. 몽골인들은 이러한 행사에서 새로이 맺어진 부부를 위해 노래를 하거나 시를 지어 부르는 풍습이 있다. 신혼부부의 형, 동생들이 주로 그러한 역할을 맡는다. 결혼식 중간에 신부는 수태차를 끓여내 오는데, 이는 충실한 결혼생활을 약속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행위이다.

결혼식은 길게 4일까지 행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극히 드물고 보통 늦은 밤까지 결혼행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부부는 새로이 만든 게르로 가서 새로운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식이 지난 다음날 아침이 되면, 본격적으로 재산분배가 시작된다. 부모는 아들부부의 능력을 고려하여, 가축 군群 중 일부를 분배하여 상속한다.

몽골의 전통 결혼식은 거친 초원에서 유목민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몽골인의 지혜가 담긴 통과의례이다. 혼례를 통해 몽골인들은 유목민의 삶과 정신을 유유히 이어가는 것이다.

[Suvdaa]

정말 멋있어요....^^

[바둑이들아빠]

생김새나 느낌이 우리하고 비슷하네요

[흐르는강물처럼]

결혼식 몇번 참석해 봤는데,새로운 예식이라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