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도 경쟁적 수입 한-EU FTA 발효후 처음으로 유럽지역에서 들어온 삼겹살이 시중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벨기에에서 들여온 냉동 삼결살 20톤을 다음주부터 전국의 모든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FTA 발효 전 지난달 말엔 네덜란드산 냉장 삼겹살이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100g당 1150~1180원에 거래됐다.
EU산 삼겹살은 25%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이마트는 벨기에산 냉동 삼겹살 가격을 100g당 850~890원에 판매할 방침이다. 기존 수입산 냉동삼겹살이 100g당 100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100원 이상 싼 가격이다.
롯데마트도 독일산 냉장삼겹살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삼겹살은 물가안정책을 위한 할당관세 적용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냉장 22.5%, 냉동 25%)가 붙지 않는다. 따라서 유럽산 수입 삼겹살 가격은 국내산(100g당 2280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삼겹살과 EU산 가공식품 수입도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한-EU FTA발효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마트는 새달 터키산 파스타를, 9월에는 영국산 시리얼과 치즈를 들여온다. 또 10월에는 독일과 덴마크에서 쿠키와 초콜릿을 수입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9월 EU에서 직수입한 와인을 출시하고 11월엔 프랑스산 와인을 들여올 방침이다.
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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