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0.7.31(토)
날씨 : 약간흐림(기온 30도)
인원 : 4명(친구 진욱부부, 우리부부)
코 스: 흥룡사~(4km)~백운산(903m)~(2.1km)~도마치봉(937m)~(1.5km)~향적봉(774m)
~(계곡길 4.8km)~흥룡사
- 산행거리 약 12.4km, 소요시간 약 7시간(중식, 휴식시간 포함)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번주 주말산행은 숲이 우거진 능선길과 시원한 계곡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천 백운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백운산은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903m의 봉으로 북으로는 광덕산이 남으로는 도마치봉과 국망봉이 이어진다.
백운산은 산보다는 계곡이 더 유명한 곳으로 80년대부터 백운계곡이 국민관광지로 개발되어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다.
백운계곡을 가기위해서는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사창리나 다목리행 버스를 타고 흥룡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의정부방향에서는 일동행 버스를 타고 일동터미널에서 하차하여 환승하면 된다. 4명 내외 인원이면 개인차량이 편하다.
<백운계곡(흥룡사) 입구>
<등산로 들머리>
08:30경 의정부에서 진욱부부와 승용차를 이용해서 09:50경 백운계곡 입구에 도착 도로변에 차를 주차한다. 계곡입구 공용주차장과 야영장은 피서객들의 차량과 텐트로 이미 만원이다. 흥룡사를 지나면서 나오는 교량을 건너서면 좌측길이 백운봉을 오르는 능선길이고 중앙 포장길이 계곡길과 향적봉 능선길로 이어진다.
<백운봉 오르는 능선길>
우리는 좌측 능선길로 백운봉에 올랐다가 도마치봉을 거쳐 향적봉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계곡길로 하산한다. 백운봉을 오르는 능선길과 도마치봉으로 가는 길은 흙길로 걷기에 편하고 수목이 우거져 시원하다. 반면 계곡길은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종일 운무가 걷히지 않아 조망은 별로였지만 햇볕을 가려 시원해서 산행하기에 그만이다.
12:00 출발한지 2시간 만에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와 휴식을 한 후 12:40경 도마치봉을 향해 출발한다.
<능선길>
백운봉에서 도마치봉까지 약 2 km 구간의 능선길은 초목이 울창하고, 야생화와 이름 모를
각양각색의 버섯들이 즐비하다
13:48 도마치봉에 도착해서 10여분간 휴식 후 백운계곡을 향해 하산길로 접어든다.
야생버섯, 광대버섯류로 독이 있다.
산이 습해 버섯이 돋기에 좋은 환경인가 본대 식용은 눈에 뛰지 않는다.
백운산에는 수백년은 됨직한 노송이 많이 보인다. 개중에는 수고가 30미터가 넘고 나무 둘레가 두 사람이 마주잡아야 할 정도의 거목도 보인다.
14:50 향적봉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인적이 드문지 다닌 흔적이 희미하다.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물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우중에 계곡 길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너덜 길을 40여분 내려오니 계곡이 넓어지고 수량도 많아진다. 웃통을 벗고 소에 뛰어드니 오싹하니 물이 차다. 더위가 한순간에 달아난다. 오가는 인적이 드물어 계곡욕을 경험하기에 최적이다
<계곡경관>
<작은폭포>
계곡을 다 빠져나오기까지는 이런 계곡을 서너번 건너다녀야 한다. 계곡물이 불으면 통행이 불가능하겠다.
계곡을 거진 빠져나온 지점에 위치한 폭포다. 야영장의 피서객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더위를 식힌다.
17:08 등산로 입구 도착 산행 종료다.
돌아오는 길 파주골손두부집에서 이동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파주골, 백운산 이동면에서 43번국도 성동리 검문소로 빠져나오는 372번지방도 중간지점
길목에 위치한 손두부 집이다. 저렴하고 토속적인 맛이 괜찮은 집이다,
첫댓글 더운 여름철에 아주 안성맞춤인곳으로 산행지를 선택하셨구만. 백운계곡이야말로 한여름 산행지로 최고일세~
부럽다 삶에 여유가 느껴진다 사실 여유는 물질보다는 시간을 어떻게 쓰냐인데
나도 자네처럼 살아봄세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욕심을 부린다고 내것이 되는 것도 없을 것이요 마음을 비우고 산을 벗삼아 그리 살까 합니다.
산에 들어서면 세속의 욕심이 사라지는데 하산후에도 그 마음을 간직하기가 조금 힘들 더이다. 자꾸 단련해 나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