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은 앞으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야 할 사람인데 그깟 사랑하나 때문에 자기의 살던곳을 버리고 간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그러던 중 마침내 궁중에서 한 노신이 찾아와 왕의 밀명을 전하는데 신라에 잠입해 국정을 탐지 하라는 것이었다 그럴듯한 명분이 선 것이다. 서동은 곡괭이,호미자루 내던지고 신라 서라벌로 들어 가게 된다.
여기서 서동의 신분을 알아야겠다 서동은 마를 캐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자였다. 마을 사람들은 마를 캐는 “서동”이라 불렀다. 왕족 이었으나 그를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오랜 과부로 백제궁의 남쪽 연못 가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가운데 그 연못에 사는 용과 정분이 통했다. 옛날에는 툭 하면 용이 등장한다. 그 많았던 용을 누가 다 잡아 먹었는지 지금은 씨가 말라 버렸다.아뭏던 그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테어난다.이가 바로 서동이다. * 신라의 박혁거세가 말이낳은 알에서 태어난 것 처럼 서동은 그의 아비가 용이되는 셈이다.비록 마를 캐는 심마니의 직업을 가졌으나 용의 아들답게 어릴 때부터 신동이었고 실제 그의 아버지는 왕이었거나 왕족이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지배적이다. 눈치를 알아 차렸 겠지만 이분이 전성기를 누린 백제국의 제30대 무왕이며 이름은 “장”이다.이제 집을 떠나 서라벌로의 잠입과정을 살펴 보겠다.(계속)
본 글은 기본 설화에 재미를 위해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각색한 것임으로 사학적인 고찰이나 근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