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르 피아졸라 망각(Oblivion)
Zagreb Philharmonic Orchestra Hauser(첼로)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195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음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 세계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Oblivion(망각)의 탱고음악은 본디 춤을 위해서 지어진 곡이지만 기악곡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초기에 탱고를 연주한 악기는 기타와 플룻, 바이올린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중요한 악기로 자리잡은 것은 바로 반도네온이지요
Piazzolla는 Nuevo Tango의 창시라로 불립니다. '누에보(Nuevo)는 '새로운' 이라는
의미로써 직역하자면 '새로운 탱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Oblivion(망각) 가슴으로 듣는 음악, 지움의 깊이만큼 가벼워지는 시작
흔히 사람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가슴 아프고 시린 고통을 겪고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면 세상을 살아가는
낙이 없어지고, 뜨거운 여름과도 같았던 둘의 사랑은 그 끝자락에 섰다.
그러다 문득 아침 바람이 선선해질 즈음 옷깃을 여미다 보면 잊힌다.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두면 자연스레 시련의 상처는 아문다. 그렇게 지난 사랑은 망각된다.
잊기 위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잊어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
Astor Piazzolla: OBLIVION. Richard Galliano - YouTube
Roxana Fontan - Oblivion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