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개팅이라면 아미방에 올리는게 맞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결혼하신분들이 연륜으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은 기대감에 글 남깁니다
저는 36의 모태솔로 여성이예요..
30대 초반까지는 공부한다고 연애도 못해보고
현재는 회사-집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에 막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구요
공기업에 재직중이고 꾸미는거 좋아해서 그렇게 못나지는 않았어요..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좋은사람인 것 같은데.. 외모는 맘에 안드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가 외모를 좀 보거든요..잘생긴 사람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남자다운? 그런 스타일이 있거든요..
연애를 못해봐서 이성을 볼때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 잘 판단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해요..
결혼에 대한 압박때문에 마음에 들지도 않는 사람이랑 계속 만나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어느정도 괜찮은 사람이면 만나서 결혼을 해야 하는건지..
사랑도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그렇게 하기에는 인생이 슬픈것 같아서요..
근데 이번 사람 놓치면 제가 나이가 있으니 더 나은사람은 못만날 것 같고..
주변에서는 외모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사람만 괜찮으면 더 만나보라고 하는데..
그 남자분은 저에게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셨어요..
제가 주변에서 보면 남자가 별로라는 의견이 많은데 결혼한 상대를 보면 서른후반의 여성분들이 많더라구요..
결혼에 대한 압박때문에 그분들이 조건 어느정도 괜찮으니 걍 결혼을 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저도 나이가 있으니 적당한 사람인 것 같으면 만나서 정들고 걍 결혼을 해야 하는건지..
아님 더 늦더라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때 연애도 하고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지.. 그래야 후회가 없는건지
의견 여쭤봅니다~ 전 조건은 그닥 보지는 않아요 .. 성격을 많이 그리고 외모를 좀 봅니다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36세 이상 (님 기준의) 괜찮은 남자, 조건+외모 갖춘 솔로남, 흔치 않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4.18 21:54
36의 모태솔로인데 외모를 본다니, 차라리 경제력을 우선시 하는게 낫지요. 그것도 잘생긴걸 보는게 아니고 본인만이 생각하는 상대 외모가 있다는건 결혼을 가로막는 최악의 조건이고 절대로 사랑을 느껴서 결혼에 이르지 못할거라고 장담합니다. 남자쪽 집안에서 신경쓰게 하는거 없고 술 담배 안하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잘생긴 남자는 많은데 이미 결혼했고 님이 원하는 뭔지모를 느낌의 외모를 가진 사람은 tv에나 존재합니다
혹시 이후에 결혼 마음 생기면 반드시 한번쯤은 화를 내게 만들어서 그의 처리방법을 보세요. 화났을때의 대처가 어떤지에 따라 함께할 사람인지 아닌지가 판단된다고 생각합니다.
모태솔로시면 더더욱 외모를 보실 수 밖에 없어요ㅜ근데 저는 남들은 못생겼다해도 제 눈에 안경이라고 제 기준으로 귀여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조차 성립되지 않으면 스킨쉽을 절대 못하겠더라구요ㅜ 그리고 내 기준으로 나쁘지 않다싶으면 4계절 연애해보고 결혼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추울 때 더울 때 다 겪어보고 결혼해야죠. 저는 어설프게 연애하고 어설프게 결혼할거면 안한거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랑 연애하시던, 결혼하시던 많이 지켜보고 결혼하세요. 참.그리고 밀당은 하지 마세요. 남자를 만날 때 여자가 미친듯이 잘해줄 때 그 걸 고마워하고 더 잘해주려는 남자가 진국이더라구요. 생각보다 잘 없습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