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말은
다시금 재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단어일 듯 싶습니다,,,
우리네 만남은
너무나 소중했던 기억이었기에
반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감동을 쉽사리 잊을 수는 없었던가 봅니다,,,
우리는
비록 모니터 앞에서
쉬이 만날 수 있는 편리함을 선택했지만
마음 만큼은
차갑디 차가운 기계의 일부가
되어 가기를 거부하였나 봅니다,,,
우리는 또한
추억을 즐겨 먹고 사는
유달리 정이 깊은 꾼이었기에
오늘 이렇듯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하루가 달리 급변하는
초스피드화 된 세상에 적응된
이들이 바라 본 우리는,,
어찌보면
너무나도 세상과는 동떨어진 듯,,
자꾸만 뒤쳐진 과거로 후퇴한 듯 보일 겁니다,,
그러나,,
멀다면 먼거리일 수도
또한 짧다면 짧은 거리일 수도 있는
수려함에 눈이 부실 듯 한 이 곳에
이토록 많은 님들을 자연스레 이끈 원인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해석 할 수 있을련지요??
사회에서,,
한 자리 넉넉히 자리하신 간부님,
어렵사리 자수 성가하신 중견 기업 사장님,,
언제나 존경 받기에 여념 없으신 근엄한 교수님,,,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위치에서 꿋꿋이 일임을 다하시고 계신 모든 분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albumfile.paran.com%2FIMAGE_5619666%2FPHOTO%2F200510%2F1128873494_DSC05934.JPG)
이런 모든 분들은,,
막 글(?) 써갈기며 넋두리나 읍쪼리는
부실한 저와는 도무지 차원이 다를 듯 여기었건만,,
하루 밤 꼴딱 새우면
마치 몰골이 지하철 노숙자를 연상케 하는,,,
이런 꼬질꼬질한 취미에
열광하게 된 연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는 항시 궁금 했더랍니다?? ^^
장롱 조력 조차 합하자면
저도 30년을 상회한다 자부했지만
입큰에 가입한 3년전에서야
낚시란 취미에 빠진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러기에 저는
이 분들의 마음을 이해 하기에는
아직까지도 미달의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제 자신도 최근들어
주말 마다 정신 없이 물가를 찾아 헤매는
뭐, 비스므레한 처지로 닮아가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
동네 낚시터를 벗어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제가
그저 궁금껼에 들러 보았던 추방의 전신이었던 옛적 베스트조행기,,,
당시 온라인에
한참 재미 붙인 저로서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았던 때 였던지라,,,
이 곳 역시 나의 흔적(?)을 필히 남겨
꼭 접수(?)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찼었죠,,, ^^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었지만
종전에 흔히 보았던
조황 일색의 글 위주가 결코 아니었음이,
저의 첫 느낌으로 다가 왔던 기억이 되새겨지네요,,,
단지 풍성한 조과를 원했다면
나는 조황 정보를 찾아 헤매었을 겁니다,,,
가수는 노래를 잘 불러야 하고
군인은 총을 잘 쏘아야 하듯이,,
낚시꾼 역시
대상어를 잘 낚아야 함이 원칙이겠지만,,,
그런 기교적인 면을
굳이 화두로 내세울 이유가 없던 곳으로
아직까지 제 뇌리 속 깊히 기억 되어지는군요,,,
역시 낚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 할 수 있는 넉넉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취미인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던
뭐, 그랬던 공간이 아니었나 새삼스레 생각 되어지는군요,,, ^^
역시 낚시는
사람이 행하며 이루어가는 취미였기에
비록 말 없이
우두커니 서있는
차디찬 모니터 앞 일지라도
사이버 공간 속 이름모를 님들의
추억 속 이야기를 보고 공감하며
그 따사로운 느낌에 살며시 웃음 짓게 되었나 봅니다,,, ^^
꾼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간직한 이야기는 있을테지요?
기억에도 아련했지만
혼자만의 추억으로 고이 보관하고 있던
그런 소중한 물가의 추억들 말이죠?? ^^
그 이야기가
남달리 유별나고 걸출했던 탓에
홀로 길이 간직한
기억의 조각들을 정성스레 나누어
수많은 님들과 공유하고픈 분들도 계셨을 것이며,,,
비록,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 되새겨 본들
도무지 남겨진 기억 조차 없는 입장이었을지라도,,
글쓴이와의 추억 속 여행에
기꺼이 한마음으로 동참하신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소중한 추억의 보따리가
봇물 마냥 쏟아지는 이 곳에선,,
조력이 오래 되었든 아니 되었든지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던 듯 싶습니다,,,
저 같이
도무지 추억 거리라고는
찾아 볼 길 없는 꾼 조차도,,
과연 내가 이 곳에 어울릴 것이라
처음 부터 생각 할 수 있었을까요??
나만의 경험으로
호언 장담하며 간직한 경험이
그 님의 기억에도 엄연히 존재 했음에,,,
황당한 가슴
미처 보다듬기도 전에,,,
우린 왠지 모를 동질감에
서로의 얼굴도 알지 못 한 채,
어느덧 오래 된 조우로 거듭 났던 듯 싶습니다,,,
낚시는
사무친 외로움을
유달리 느낄 수 밖에 없는 취미였기에
이렇듯 쓸쓸한 마음
살며시 웃음 짓게 들춰 주는
조우를 내심 바랬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루었던
자연 발생적인 순수한 만남이야 말로
정녕 사람사는 정(情)의 의미로 해석해도
크나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 되어지는군요,,,
그 님이
무엇이 그리 대수이기에,,,
천리 길을 마다 않고 오셨으며,,,
그 님 또한
무엇이 그리도 즐거웠기에,,,
밤 하늘의 별을 좆아 한달음에 달려 오셨던지,,,
금전적 이해가 있었다면
돈 밝히는데 여념이 없는 저는
어데건 한달음에 쏜살 같이 나섰겠지만,,, ^^
아무런 이해 관계도 없는 오늘,,,
우리는 한마음 되어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나 봅니다,,, ^^
기나긴 가을 밤이
이토록 짧게 느껴진 이유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 하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생각 되어지는군요,,,
저마다
스스로 원했던 추억 만들기였음에
여지껏
두차례 가졌던 행사 진행 중에도
조그마한 불협화음 조차도
우리에겐 필요치 않았나 봅니다,,,
흥겨움이 지나치면
자칫 조그마한 실수도 있을 법이지만,,,
역시 우리는,,
애써 추억 찾아 온
모두가 주인공이었음에,,,
진정코
조사의 매너가 무엇인지
서로에게 확인해 주었음이니,,,
비록 빈작의 조과였을지언정
우리는 정녕,,
정(情)이라는 풍요롭기 그지없는 조과를
저마다의 가슴에 한아름 듬뿍 안을 수 있었음이니,,,
하나의 마음에
너와나, 둘의 정성이 합하여
한마음 되어 승화 되었기에,,
마음의 풍요로움 또한
실큰 만끽 할 수 있었음이라,,,
서로 북돋아 주며
또한 기뻐해 주는 우리가
하나의 마음으로 일체 되었기에,,,
나 하나의 속절 없는 바램은
스스럼 없이 양보 할 수 있었음이니,,,
다시금 살피건데
우리는 진정코 정도를 지향하는
추억 향한 물벗 임에 틀림 없었음이라,,,
얼굴 조차 모른 채,,,
그 님을 만날 수 있다는
한마음으로 달려온 우리에게도,,
꽃 피는 내년 춘삼월에
웃음 지으며 다시 만날 기약을 할 때가
어김 없이 도래하고야 말았네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그저 사심 없는 미소 지으며
오늘 미처 풀지 못한 추억의 보따리를
우리 내년에 마음 편히 다시금 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여러님들,, 만나 뵈어서 진심으로 반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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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계시지 않지만 자리 빛내 주신
개지비님, d18757님, 지국총님, 자연과함께님 그리고 저 현대맨
이상으로,,
괴산 신흥지에서
소중한 님들과 가슴 설레이며 이루었던
추억의 조행기 모임 화보 조행기를 마칩니다,,
아무쪼록, 모임 이끄신 영붕님 외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감사 합니다,,
Ann Margret - What Am I Supposed to Do
Connie Francis - Don`t Break The Heart That Loves You
Eddy arnold - I really don't want to know
Andy Williams - The Hawaiian Wedding Song
Tammy Wynette - Stand By You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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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탄사가 절로 나네요 부럽기도 하구요 글쓰는 비법좀 전수 하시죠?
하~! 부럽네요.......그러고보니 육지에 가본지 어느듯 3년이 다되어 가느듯...........휴~!
많이들 아쉽겠네요~ 저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