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날라리 (6)
# 죽거나 혹은 갇히거나 # (상편)
그날은 유난히도 스산하였다...
잠시후 일어날 사건을 미리 예고라도 하듯이.......!?
왜 갑자기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오프닝이냐고요??????
분위기 환기차원에서 한번 해봤슴다.. 에헤헤~~ ^^
헉~~~ -_- +++
( 칼 집어 넣으세염...담부턴...안그럴께요.. ㅜ_ㅠ;;; 츄르르~)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줄을 모릅니다....
요즘은 시험기간중이라.. 학교도 조용했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기분도 어눌하고 스산하기만 합니다...
주연 : 성희야 시험 잘봤어??? 어제 밤까지 샜다면서....
나 : 밤새면 머해..... -_-;;; 평소에 공부좀 하는거였는데... 너는 잘본것 같애???? -_-;;;
주연 : 나두....... 그냥 그렇쥐 머.. -_-;;;
주연이와 저는 레포트를 제출하기 위해서 교수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강의실 복도는 어두컴컴하더군요..
주연 : 저쪽에 혼자있는애 영진이 아니야??? ^^;;;
나 : 읔~~ 영진이닷,,, -_-;;
교수실로 가는 복도 끝에서 이넘 무슨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주연 : 영진아~~~~ !! ^^
그넘 ............ 흠칫~ -_-^ ;;
나 : 거기서 뭐해 ????
그넘 : 쉿~~~~~~~~~~~~!!! ( 조용히 좀~~ 해~~~ )
주연이와 저는 그넘쪽으로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주연 : 멀 그렇게 쳐다보고 있어??? ( 소근소근 )
그넘 : 둘다 일루와서 저기 봐바~~ ( 소근소근 )
영진이가 손으로 가르키는 쪽을 보니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건물 뒤에 후미진곳에서
입술 박치기를(??)....!#@$#@% ( 아 민망스러버라~~ *-.-*)
둘은 너무 열중한탓인지... 이넘이 쳐다보는것도 모르고 한참 작업중이더군요~~
주연이와 저는 엉겹결에 이넘과 함께 그쪽을 훔쳐보았습니다...
(-- + ) ( + --) 두리번두리번... <======= 이넘 슬그머니 우리눈치를 보더니만...
그넘 : 얍 ~~~!! 거기 두명 ~~~!! -0- ^ 그둘을 향해서 꽥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두두두두두두두~~~~~ <=== 이넘 도망가는 소리...........
다다다다닥~~~~~ <===== 나 도망가는 소리~~~~ 저두 이젠 도가 텄습니다...
( ^^ V 우쯀우쭐~ 전 이미 대공원에서 당한경험이 있기 때문에... )
-_- 멀뚱~멀뚱~ <=========주연이 가만히 서있는 모습....
-_-^ -_-^ 흠칫~흠칫~<======= 소리에 놀란 작업남과작업녀~~
-_-^ 흠칫~~ <======= 그소리에 덩달아 놀란 주연....
=ㅡ_ㅡ= *ㅡㅡ*;;;;; <=====인상찌그러지는 작업남과 얼굴빨개지는 작업녀.....
ㅜ_ㅠ ;;;; 츄르르~~~<------------ 눈물을 흘리는 주연....
ㅡㅍㅡ V 츄 압~~~~ <========= 1번표정을 지으며 거만브이를 보이는 영진...
-ㅍ-;; v 쭈 압~~ <========= 1번표정을 어설프레 따라하며 겸손브이를 보이는 성희..
주연 : 이 왕사악한 것들아~~~~~ ㅜ_ㅜ;;; ~~~글썽글썽..
눈물을 글썽거리며 뛰어오는 주연이의 모습은 달려라 하니처럼 보입니다..
주연 : 니네 둘다 죽었어~~~
주연이 주먹을 불끈쥐고 우리를 향해 뛰어옵니다.. 무서웠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한마디...
그넘 : 텨~~ !!!!!!!!!!!!!!!!
다다다다다다닷~~~~~~~~~~~~
그넘 도망감다 ( 최고의 순발력..!! ) ^^;;
나만잡혀버림.. ( 최악의 둔치....!! ) -_-;;
퍽!? 퍼퍼퍼퍼퍼퍽......!! 우지끈....!!??
나만 죽도록 맞음....
그넘 : 에헤헤헤헤헤헤헤헤~~~~~~~~~ ( 저만치서 날 보며 비웃음...)
상황종료~~~ ㅜ_ㅠ;;; ( 상황은 바껴야돼.....츄르르 )
그렇게 주연이와 저는 교수실에 레포트를 제출하고
학교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중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졸졸졸~~~ <========== 그넘 뒤따라 오는 소리..
도서관을 가니 역시 시험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2 .3층은 말할것도 없고....4층도 자리가 없다뉘....아니 4층에 자리하나가 있었는데...
주연이 이것이 지혼자만 홀랑가더니 앉더군요...
5 .6층은 도서보관실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라가보았습니다..
5층 : 원형테이블이 있으나 사람꽉참.....
마지막층인 6층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넘 : 아 머리아퍼... 이 독한냄새들...... (조용조용)
나 : 냄새라니??? 무슨냄새가 난다고 그래??? (소근소근)
그넘 : 븅신아... 넌 이 지독한 책냄새가 안 난단 말야??..... -_-;; 질식할것 같애....(조용조
용)
나 : 위~~~~~~~~~~~~~ -_-;;;;
그넘 : 책 냄새 졸래 싫어................궁시렁궁시렁 ~~
할튼 이넘 공부안하는티 어지간히 냅니다..
6층 앞쪽에 8명씩 앉을수 있는 원형테이블 2개가 놓여있었는데... 거의 사람이 앉아있고 빈
자리도 자리를 맡아놓았는지 가방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책들이 꽃혀져있는곳을 한참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구석에 후미진곳에 3명정도 앉을
자리가 눈에 띄였습니다..
나 : 야 저쪽 가서 앉자.... ^^;;
그넘 :앉자?? 니가 죽고시퍼서, 나한테 감히 명령하는거지 ???? =ㅡ_ㅡ= ++ 찌릿찌릿
나 : 저쪽으로 가서 앉으시지요~~~ ㅜ_ㅠ;;; 비굴비굴..
그넘과 저는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칸막이가 없어서 별루겠다 생각했는데...
구석에 후미진곳이라 사람두 안보이고 주위에 신경쓰이는것이 없어서 의외로 좋더군요...
( 사람엄는 자리앉는다고...괜히 이상한 생각하지 마시라... )
가방을 내려놓고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책과 노트 필기도구를....
그넘도 역시 가방을 내려놓고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만화책과 워크맨을...... -_-;;;; 호곡~~~
나 : 야~~~ 너 공부 안해??? -_-;;;
그넘 : 안해!! -_-
나 : 낼 시험없어???
그넘 : 아~~~ 기지배 옆에서 졸라 쫑알쫑알 거리네 닥치고 걍 니 공부나 해.......
나 : 츄르르~~ ㅜ_ㅜ;;;
괜히 공부시킬라고 하다간 괜히 욕만 더 먹을것 같아서 그냥 제 공부나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얼마후 이넘 가져온 만화책을 다봤는지..
꼼지락 거리다가 제 핸드폰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넘 : 야 폰내놔바...
나 : 왜???......
그넘 : 맞을까???...........
나 :-_-;; 샤샤샥~~~( 펀 끄내는소리)
만지작만지작... -_-
쪼물딱쪼물딱.... -_-;;
옆에서 핸드폰 첨보는넘처럼 마냥 좋아하면서 만지작거림다...
나 : 너 핸드폰 엄냐??? 니꺼 가지고 놀아... 내꺼 밧데리 엄딴 말야~~
그넘 : 나 폰...엄따......어쩔래?? 무시하냐??? 죽을까???.......
나 : -_-;;;;
그러고보니 이넘 핸드폰 꺼내는것을 본적두 없구...
핸드폰으로 전화거는것을 본적두 없습니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핸드폰을 계속 가지고 놀게 내버려뒀습니다....
이넘 한참을 만지작거리더니.....
그넘 : 야 이거바바~~~
나 : 뭐??
핸드폰액정을 보니 인사말을 바꿔 놓았더군요.....
☞ 병신아가리닥쳐 ☜
나 : 머하는짓이야~~ 우쒸 욕쓰지마~~ -_-;;;
그넘 : 움... 너무 격한가??? 알았어...부드럽게 바꿔주지...
한참을 조물닥 거리더니 다시 보여주더군요..
☞ 병신조용히해라 ☜
그넘: 한결부드러워졌지??
나 : 장난하냐??? 그게그거자나 일루 가져와~~ ㅜ_ㅜ;;; 츄르르....
그넘 : 알았어~~ 진짜 제대루 써줄께... ^^;;;
쨔잔~~~~~~~
그넘 : 자~ 이거면 되겠냐????
삐리리리릭~~
그넘 : 엥?? 이거 왜 이래???? -0-^ ?!
나 : 우씨.... 밧데리 다됐자나... ㅜ_ㅡ
그넘 : 젬뱅.. 한참 재미있어 질라고 하는데...... 꼬져서 그래... ^ㅡ_ㅡa....머쓱~머쓱~
밧데리도 얼마남지 않았었는데...
이 인간이 계속 만지작거리는 바람에 그만 핸드폰이 꺼져버렸습니다..
나 : 그나저나 아까 멀 써서 보여줄라고 한거야???
그넘 : 몰라~ -_-;;
나 : 머야????
그넘 : 너 오늘 자꾸.. 사소한것에 목숨 많이 건다 ~~ =ㅡ_ㅡ
나 : .......................... -_-;;; 시무룩~
저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이넘은 다시 딴짓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녀석 지겨워졌는지..그새 엎어져서 자더군요...
하긴.. 이넘한테 제가 무얼 바라겠습니까??
그저 옆에서 이넘이 저 공부하는거 훼방 안 놓는걸로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쏴아아아아아아악~~~~~~
주적주적내리던빗줄기가.... 제법 많이 굵어짐니다.....
그런데 책상위에 눈에 띄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이넘의 필기노트......
저는 슬그머니 그넘의 필기노트를 가져와 페이지를 넘겨보았습니다...
우와~~~~!!!!!!!!
저의 짐작이 드러맞아서 절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생각한대로 이넘의 필기노트는 거의 백지상태였습니다.. ㅜ_ㅜ;;;;;
그중에 몇몇 안되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 김성희 바보 ' @#$^^$&%^&^%&*&*&* -_-;;; 으이구..
그 밑에 또 이렇게 써있더군요....
' 나주연 빙딱 연정이 똥개 지아는 지하수 "
' 난 외로운 우주최강 막강 사나이 한영진님이시다...캬캬캬~~ '
그야말로 이넘의 노트는 낙서장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유치뽕짝으로....
' 풉풉...............자식 유치하긴.... ' ^^;;;;
그렇게 이넘의 노트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구....
전공책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을 샌탓에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가물~가물~ -_-;;
가~~~~물~~~~ 가~~~~~물~~~~~ =_=;;
가~~~~~~~~물~~~~~~~~가~~~~~~~~~~~물~~~~~~~~
점점 책의 글씨들이 흐리멍텅하게 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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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날라리... 죽거나 혹은 갇히거나,,편
담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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