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과 활성산소 - 2

[류이]

폴리페놀도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이다.

레드와인에 폴리페놀이 많아서 건강에 유익하다고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곁들여 마시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실제 하루 한 두잔 매일 먹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거의 정설처럼 되고 있다.

폴리페놀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장수마을의 장수노인들은 거의 모두 하루 소주 한 병씩 마시고 있다고 한다.

애주가에게는 귀가 번쩍 뜨이는 핑계거리라 생각 될지 모르나 간의 알코올 분해효소 결핍만 아니면 적당한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생활이 건강과

장수에 보탬이 된다는 심리학적 원리까지 포함된 장수비결이 된다.

 
프랑스 사람들은 2000년 전 로마 시절부터 갈리아 지방이라고 불리는 광활한 평야지대에 살았기 때문에 먹거리가 풍성하여 예로부터 잘 먹었고

그래서 음식문화도 발달했다는 설이 있고, 레드와인을 많이 마셔서라기보다 원래 잘 찾아먹는 사람이 잘 먹고, 소화시키는 기능도 유익한

쪽으로 체질이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레드와인을 폄하하는 학설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비해 바로 옆의 독일은 로마시절에는 라인강을 건너 갈리아를 침략하여 노략질만하고 떠도는 비 농경문화로 프랑스와 다른 삶을 살았다.

 
또 하나 유명한 항산화제로 비타민 C가 있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쉽게 배설이 되어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약간의 산성을 띠고(pH 3), 공기와 접촉시키면 산소에 의해 쉽게 산화되며, 열을 가하면 대부분 파괴된다.

심지어는 자외선에도 파괴가 되므로 투명 유리용기에 담긴 오렌지 쥬스에는 비타민 C가 남아있지 않다.

김치도 저장기간 동안 산소(공기)에 노출이 되면 산화가 되어 비타민 C가 거의 없어진다.

그래서 비타민 C를 보존하려면 가능한 한 식품을 공기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찬 곳에 저장하며, 단시간에 조리하고, 식품을 잘게 썰지 않는 것이 좋다.

옛날 김칫독을 땅에 묻어 둔 것은 적당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산소도 차단하는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었다.

 
비타민 C는 공업적으로는 항산화제 작용을 이용하여 식품의 산화방지, 신선도 유지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 된다.

과일 주스, 과일통조림, 잼, 맥주의 산화방지 및 원료육의 변색방지, 밀가루, 과자, 유지, 유제품 등 거의 대부분의 식품의 산화방지제로 첨가하여 사용한다.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을 약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도 산소와의 결합력이 강하기 때문에 산소 분자가 있으면 먼저 결합하므로 항산화 효과를 강하게 발휘하는 것이다.

비타민 C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얻을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먼저 결합해 버린다.

그래서 비타민 C는 노화를 막고 암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비타민 C는 부신피질 호르몬 특히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에도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 분비 이상은 정상 혈압 조절에 이상이 온다. 이것이 동맥경화와 합쳐지면 순환기 질환이 생긴다.

비타민 C 부족으로 인한 괴혈병으로 죽는 사람은 출혈이 원인이 아니고 아드레날린 분비가 안 되어 혈압이 떨어져 사망함이 밝혀졌다.

당뇨병의 합병증인 말초 혈관염으로 손발가락이 썩든지, 시력이 소실되는 것을 비타민 C가 회복시켜 준다.

 
그런데 이러한 약리작용을 얻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비타민 C가 필요하다. 최소한 하루 6000mg 이상을 먹어야 한다.

대량복용은 위장에서 헬리코박터에 작용하여 병원성을 차단한다. 그래서 위암 발생 확률을 줄인다.

소장에서 주로 흡수가 되는데 대량복용을 하면 일부만 흡수되고 대부분이 대장으로 가서 변과 함께 배설된다.

그러나 배설되기 전 인체에 해로운 대장의 부패균의 독성을 제거하여 대장암 발생을 줄인다.

장기간 비타민 C를 대량복용하면 나쁜 부패균이 제거가 되어 대변과 방귀의 냄새가 줄어든다.

이러한 위장관 내에서의 효과를 얻으려면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량요법은 또한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도 있는데 감기에 걸리기 시작할 때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감기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비타민 C의 항산화효과와 면역증강효과는 암 예방뿐 아니라 직접 암을 치료하는데 쓰기도 한다.

이에 관한 연구자들은, 비타민 C를 암세포를 죽이는 데에 사용하려면 경구, 즉 입을 통해 먹는 것 보다, 주사로 혈관 속에 직접 점적주입(수액제재와 같이 방울방울로 주입)을

해야 한다고 한다.

먹는 것은 소장에서의 흡수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혈관 속에서 비타민 C는 모세혈관에 가서 암 세포가 있는 조직에 도달한다.

거기에서 바타민 C가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가 되면 과산화수소가 만들어지고 이 과산화수소가 암세포를 죽인다.

이때 과산화수소는 정상세포에는 전혀 무해하다.

과산화수소는 소독(병균을 죽이는 방법)을 위해 상처부위에 바르면 거품이 부글부글 나는 바로 그 약이다.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활성산소의 축적이라든가, 동맥의 경화 등의 노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활성산소에 대한 지식만 조금 갖고 있어도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blog.naver.com/kriablog?Redirect=Log&logNo=136777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