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입국 비자가 필요했던 캄보디아가 내년부터는 한국인 및 일본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캄보디아관광부는 지난 2009년 한 해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각 25%, 10% 감소하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비자면제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롱크혼 캄보디아 관광장관은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부터 한국인과 일본인의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년 후,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 수가 10%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캄보디아 비자 발급은 떠나기 전에도 가능하며, 타 지역 여행 후 입국 시에는 현지 비행기 도착 후 입국심사 전 비자 신청서를 작성해 사진 1장과 수수료 20달러를 지불하면 바로 발급 받을 수 있다.
한편 캄보디아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주변국가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비자를 면제해 주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비자면제 조치로 인해 800만 달러의 수입감소가 발생했으나, 관광객들의 캄보디아 내 소비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더 커, 결국 비자면제가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