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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정보 스크랩 [울진군]왕피천트레킹 후기
운영팀장 추천 0 조회 33 13.06.22 10: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울진군] 왕피천트레킹 후기

 

 

 

# 언제 : 2012년 7월 1일                                                                  

# 동행 : 상주삼백산악회                                                                  

# 산행코스 : 굴구지마을 - 왕피천탐방로 - 왕피천계곡-굴구지마을     

 

===============================================================

 

 

오늘의 산행 포인트는 환경과 계곡입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한다는 생각에

산행전에 갖는 설레임

초등학교 시절 소풍가기 전날의 잠못이루는 설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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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에 포함된 지명에 왕피천과 굴구지마을이 나옵니다.                                                  

 

굴구지 마을은?                                                                                              

탑동,원심,상천 세개의 자연부락이                                                                                            

근남면 구산3리라는 하나의 행정리에 편입된 마을입니다.                                                           

왕피천 하류에서 내륙으로 아홉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다하여 구고동 또는 굴구지로 불린다고 ...... 

 

왕피천은?                                                                                                    

영양군과 울진군에 걸쳐 있는 금장산(金藏山, 849m)에서 발원하여                                             

울진군을 지나 동해로 흐르는 하천으로 길이는 약 70㎞로 1급 하천입니다.                                   

울진군 서면 왕피리 부근에서 심한 곡류를 하고,                                                                        

 통고산 동쪽사면을 흘러 동쪽으로 흐르는 수계를 합류하여                                                          

                                                           

왕피리 한천마을에서부터 왕피천이라 불리는데                                                                        

옛날 실직국(悉直國) 왕이 피난왔다고 해서                                                                              

 마을이름을 왕피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슴속이 확 트이는 동해 바다가 있는 울진으로 떠납니다.

아침 6시에 상주시청 남성청사에서 출발한 버스가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망양휴게소에 잠시 머뭅니다.

왕피천계곡트레킹의 설레임때문일까?

밤새 잠을 설친 후유증으로

버스안에서 비몽사몽 헤메다보니 어느새 망양입니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전날(토요일)에 비가 오고

산행을 하는 날은 산행하기 아주 좋은 일기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며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펼쳐보며

왕피천계곡트레킹 후기를 적어 봅니다.

 

 

참고로,                                                                                                             

왕피천계곡트레킹은 무엇보다 굴구지마을의 이장님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을까지 버스진입이 되지 않기에                                                                        

마을에서 제공(유료)하는 트럭을 이용(약 20분)하여                                              

굴구지마을까지 시간절약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왕피천계곡트레킹 계획이 있다면 아래의 연락처나 홈페이지를 활용하시면 될 듯......

 

 

왕피천트레킹에 대해 굴구지산촌마을 홈페이지에서

트레킹 소개글을 옮겨 봅니다.

 

 

"오직 바람소리,새소리,물소리                             

 물길따라 걷는 사색여행 왕피천트레킹"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마지막 남은 오지의 물길 “왕피천”을 따라가는 트레킹.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 울진군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총연장 67.75km의 왕피천은 수달,

까막딱따구리, 딱새, 황어, 은어 등 희귀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마을에서 출발하는 왕피천 트레킹은 자동차나 그 어떤 기계소리도 없는 오직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에 제 발자국소리만 더하는 적막강산의 사색의 물길이다.                      

상류인 서면 속사마을과 하류인 굴구지마을 사이의 계곡 물길을 따라가는 왕피천 트레킹은           

속사마을에서 출발해 굴구지마을로 내려오는 편도코스(물길 7km, 2시간 30분 소요)와                  

굴구지마을에서 출발해 속사마을까지 올랐다가 다시 굴구지마을로 돌아오는 왕복코스가 있다.      


굴구지에서 출발하는 왕복코스는 계곡을 오를 때와 내릴 때 서로 다른 풍경을 대할 수 있는

왕피천  트레킹의 진수로 굴구지 마을입구 청암정에서 출발하면 부채바위, 무리이폭포, 용소,

학소대, 금강소나무숲 등 곳곳에 절경이 펼쳐진다.                                                               

※ 왕피천 트레킹은 난코스가 많으므로 전문가나 현지인의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료 : 굴구지산촌마을 홈페이지(http://www.gulgugi.co.kr)                                                     

구산3리 산촌마을회(054-782-3737)                                                                     

            네비게이션 :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1567-1(굴구지산촌마을)                                                  

 

 

 

 

옛날부터 왕피천 계곡에서 대나무를 이용하여 피래미를 잡아

 냇가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고 멱도 감으며 놀던데서 유래한

 굴구지왕피천피래미축제에서 볼 수 있듯이

산행이정표도 특색을 살려 물고기 모양입니다.

 

참고로, 피래미축제는 2008년에 처음 열렸으며

굴구지마을앞 왕피천에서 매년 6월 초중순에 실시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굴구지마을에서 산행탐방로를 따라 올라가서

왕피천계곡을 따라 계곡트레킹을 하는 것입니다.

속사마을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는 구간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경치가 좋은 용소를 포함해서

반환점은 시간과 거리를 감안하여 산행대장이 정하기로......

 

 

 

 

탐방로 주변에

 익은 산딸기가 살짜기 유혹을 합니다.

그냥 갈 수 없기에

입으로 쏘옥~~~ㅎㅎ

 

 

 

 

 

물과 바람과 계곡.........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이자 청정지역인 이곳에

관광버스 2대의 위력(?)은 여느 관광지와 다를바 없는 풍경을 잠시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잠시후 계곡에 일행이 흩어져 트레킹을 할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주 작은 점이 되어 함께 자연이 됩니다.

 

참고로, 트레킹은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형태로

낮은 산이나 계곡, 섬 등을 도보로 걷는 여행으로 인식되어 있는 용어입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요즘엔 자주 접하고 싶은 용어입니다.

 

 

 

등산로에 설치된 등산로 코스입니다.

전체를 다 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오늘은 아주 작은 일부분만 경험해 봅니다.

 

 

 

 

 

 

 

 

다녀온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왕피천은 생태.경관보존지역입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청에서 관리하는 초소가 있습니다.

초소앞에는 부엉이 모양의 안내문이 보입니다.

 

 

 

 

초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초소에 근무하는 관리인의 설명과 주의사항을 듣고.......

 

 

 

 

초소앞에 설치된 안내문

 

 

 

 

언덕(?)위에 설치된 초소에서 보이는 왕피천 계곡은

때묻지 않은 자연입니다.

 

 

 

 

탐방로를 이용해서 왕피천을 좌측에 두고

속사마을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 봅니다.

 

 

 

용소는 계곡따라 내려올 때 볼수 있으니

여기서도 계속 탐방로를 이용해서 진행을......

 

 

 

탐방로를 이용해서 오르는 길은

평소의 산행과 별 차이점은 없습니다.

단지, 산이 낮아 탐방로에는 급경사가 없어

가볍게 트레킹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정표가 재미있는 형상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산수국

 

탐방로 주변에는 야생화가

산꾼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개화시기가 지났지만

금낭화 군락지도 보입니다.

 

 

 

왕피천 계곡을 시야에 펼쳐놓고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

 

 

 

 

 

식사를 한 자리가 왕피천 계곡따라 다시 내려가는 반환점이 됩니다.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올라가는 만큼 내려가는 길이 멀어지기에......

 

 

 

베낭속에 비닐팩 등으로 방수조치를 하고

계곡따라 수중전이 시작됩니다.

베낭속에 들어있는 비닐팩이나 락앤락 통은 깊은물에 빠졌을 때

튜브역활을 해 줄 수 있습니다.

동행한 산꾼들마다 각각 방수조치를 했지만

저는 2장의 비닐팩을 이용해서 2중으로 방수조치를 하고

디카를 수시로 꺼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소대

 

이산(山)...... 저산(山)

산이 만들어 놓은 골짜기의 물들이 모여

흘러가는 이곳에서

나(我)도 물이 되어 흘러갑니다.

 

계곡따라 흘러가는 물길은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

막힘이 있으면 굽이 돌아 흘러갈 뿐!

역행하지 않고 낮은곳을 찾아 순행의 진리되로 흘러갑니다.

오늘은 왕피천에 흘러가는 물(水)이 되어

자연의 일부가 되어 봅니다.

 

왕피천 계곡의 물이 흘러가는 목적지가 동해바다이듯

우리네 인생이 흘러가는 목적지도

넓고 깊은 동해바다처럼

희망과 행복이

 넓고 깊게 펼쳐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날밤 잠못이루는 설레임은

지금 이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일까요?

이제 금방 50대란 나이로 접어들텐데.......ㅎㅎ

물속에 들어가니 10대의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물따라 계곡따라

그렇게 흘러 내려갑니다.

 

 

 

용소

 

왕피천의 하일라이트인 용소입니다.

깊이가 4~5m

길이가 약 50m로

전날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트레킹에 적당한 조건이지만

자일을 설치하여 진행해야 안전한 곳입니다.

당초, 산악회에서 안전하게 자일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자일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기에

수영에 자신있는 분들만 입수를 하고

용소구간은 우회를 합니다.

무리하게 입수하기 보다는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용소

 

어느곳에 가도 용과 관련한 전설이 있는데

이곳에도 용이 살다가 심한 가뭄이 들어 다른곳으로

용이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용의 전설이 있는 곳은

그남큼 소의 깊이가 깊다는 반증입니다.

 

 

 

베낭과 등산화 등산복.....모두 다 젖었지만

기분만큼은 뽀송뽀송하게 젖지 않고 맑음입니다.

 

 

 

 

하늘과 산과 계곡과 물!

그안에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 사이에 내(我)가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한 환경에

잠시하나 존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물이 되어 흘러내려간 자리에는

다시금 아홉구비 돌아 흘러가는 왕피천 계곡으로 남아 있을것입니다.

 

 

 

 

굴구지마을 근처까지 내려왔나봅니다.

계곡 좌측으로 굴구지 마을의 논밭에 생명수가 될 수로가 보입니다.

굴구지 마을은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하는 친환경벼와

도라지 등의 밭작물이 있는데

청정의 왕피천 계곡물이 농작물에게는 생명수입니다.

 

 

 

다시금 마을의 도움으로 트럭을 이용해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이 숨쉬는 굴구지마을을 뒤로하고

버스가 기다리는 장소까지 약 20분간 내려갑니다.

 

 

 

동해에 왔으니 그냥갈 수 없지요~~~

후포어시장 회도매센터에서 단체로 회와 식사와 하산주를.......

이렇게 하루의 일탈이 마무리 되어가고.......

 

 

 

고래불해수욕장

 

근처의 고래불해수욕장에 잠시 들러

잠시 휴식을 하고는 귀가를 해 봅니다.

 

 

왕피천트레킹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

지난 추억을 생각할 때마다 살며시 미소짓게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왕피천계곡트레킹의 후기에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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