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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스크랩 중국 윈난성 샹그리라 호텔과 식당
양산대사 추천 0 조회 20 07.04.15 17: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중국 윈난성 샹그리라 호텔과 식당
중국 윈난성 샹그리라 호텔과 식당

중국 남서쪽에 위치한 윈난성을 여행하는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쿤밍(곤명)에 위치한 시설 좋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기 위함도 있고, 그야말로 대륙에 왔음을 느끼게 하는 고원지대의 넓디넒은 평야를 감상하기 위함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성 (Old Town)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리고 2005년 가을을 기해 한 가지 목적이 더 추가되었다. 티벳문화가 녹아있는 인류의 이상향 샹그리라에 중국 최초의 5Star 리조트인 반얀트리가 들어선 것이다.

 

 

윈난성은 고원지대로서 여름에도 섭씨 30C를 넘지않고 한겨울에도 섭씨 8C를 내려가지 않는 상춘기후 (1년 내내 봄기운) 지역이다. 국제공항이 있는 윈난성의 관문 쿤밍은 해발 1,700m 이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올라갈수록 고도는 점점더 높아진다. 여강고성과 옥룡설산 등으로 유명한 리지앙 (여강)은 해발 2,400m 이며, 티벳 자치주인 샹그리라는 해발 3,200m 이다. 그러므로 윈난성을 여행할때는 곤명에서 시작하여 리지앙, 샹그리라 순으로 점차 고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중국에는 수많은 소수민족이 있다. 그런데 그 소수민족의 70% 이상이 윈난성에 살고 있으며 장족 (티벳족)을 비롯해 회족, 나시족, 백족 등 10개나 되는 소수민족이 있다. 이 중 리지앙은 모계사회를 근본으로 하는 나시족 자치주이며, 샹그리라는 장족 (티벳족) 자치주 이다.

 

 

새로운 문화와 진취적인 친환경 여행
(Eco- Tourism)을 통하여 새로운 센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샹그리라

샹그리라”는 티벳어로서, 1933년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 처음 등장한다. 사실 제임스 힐튼은 이 곳 샹그리라에 실제로 와본 적이 없다고 한다. 식물학자였던 그의 친구가 이곳에서 지내면서 보낸 편지들을 근본으로 하여 소설이 쓰여진 것이다. 이 소설에서 샹그리라는 평화가 느껴지는 공간이며, 이 세상의 모든 부정적인 사고에서 저만치 떨어져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 되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당시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찌든 서구인들에게 “낙원”의 꿈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샹그리라는 냉전시대에 중국의 죽의 장막으로 외부 세계와 단절되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1990년대에 들어 ‘세기말 풍조’가 일면서 사람들은 다시 인류의 이상향 샹그리라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1992년까지 샹그리라를 대외에 개방하지 않았고 그사이 인도, 네팔, 부탄 등은 저마다 히말라야 산맥의 한 마을을 정해 ‘샹그리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침내 1996년 중국 정부는 민속, 지리, 종교, 역사학자 등 5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로 구성된 ‘샹그리라 탐사대’를 구성하였고, 윈난성, 쓰촨성, 티벳 자치구 등을 샅샅이 조사했다. 제임스 힐튼의 소설에 나오는 설산과 대초원, 강과 협곡, 원시산림, 다양한 동식물, 티벳 종교 등이 그 기준이었다. 이들은 더칭 자치주의 쫑띠엔 (중전)이 소설의 무대와 똑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정부는 2001년 12월 쫑띠엔의 행정명칭을 샹그리라로 정식으로 바꿨다.

소개 및 객실

 

해발 3,200m 위에 위치해 있는 샹그리라는 윈난성 디칭 티벳 자치주를 구성하는3개의 현 중에 하나이다. 싱가폴 와창그룹은 2005년 9월 중국 윈난성에 위치한 샹그리라시 링하 지역에 처음으로 반얀트리 리조트를 (Banyan Tree Ringha) 선보였다. 이것은 중국 최초의 5Star 호텔이자 리조트이다.

지혜로운 다섯 명의 부처 사원을 배경으로 하여, 반얀트리가 위치한 링하 계곡은 역동적인 링하 강에 면하고 있다. 티벳 불교의 역사적인 배경과 링하 계곡의 평화로움은 반얀트리가 중국의 샹그리라를 선택한 이유이다. 또한 윈난성은 문화와 트래킹 어드벤쳐의 관문이다. 3600m 높이나 되는 산을 하룻동안 하이킹을 하거나 1박2일간의 트래킹을 하며, 구름이 다녀간듯한 아름다운 전경과 경외심이 일게 하는 산등성이, 깊은 골짜기, 급류의 강, 고원의 대지, 끝없는 계곡,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맑은 강줄기 그리고 무한히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강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링하 이 자체가 벌써 새로운 공간을 말하며 이곳의 전경들은 계절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반얀트리 링하 Tibetan Village는 바다의 개념에서 벗어나, 만년설을 안고 있는 고산지대와 티벳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반얀트리 링하는 쿤밍 국제공항에서 샹그리라에 있는 디칭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50분 정도 온 후에,
다시 디칭 공항에서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아니면 곤명에서 디칭까지 15시간 정도 걸리는
Coach Ride를 선택하거나, 리지앙에서 디칭까지 5시간 정도 광활한 평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올 수도 있다.


해발 3,600m 고지대에 위치한 반얀트리 링하는 32개의 객실이 모두 티벳 전통 양식을 바탕으로, 세심한 수작업을 통해 정교하게 만들어 졌다. 와창그룹은 30년 ~ 40년 된 전통의 티베탄 농가를 사서 그 모습 그대로 리조트 단지로 옮겨 재구성 하였다. 2층 구조인 전통의 티벳탄 농가는 1층에는 가축이 살고 2층에는 사람이 살며 집안에 화장실이 없다. 이에 반얀트리 리조트는 1층을 수공예 나무 욕조를 포함한 호화로운 디자인의 욕실로 꾸미는 변화를 주었다.

반얀트리 링하는 15채의 아름다운 1Bedroom Tibetan Suite, 11채의 전원풍의 2Bedroom Tibetan Lodge와
6채의 훌륭한 Spa Suite으로 구성 되어있다. 각각의 방은 수제품의 나무 욕조가 설치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욕실을 갖추고
있다.

Tibetan Suite 15채


티베탄 1베드룸 스위트는 현대적이면서도 독특한 티벳식 농가형으로서, 편안하고도 아주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와 정서를 만끽하면서 쉴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다. 수공예품으로 되어 있는 욕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지극히 개인화 되어 있는 테라스에서 즐기는 풍경에 감탄할 것이다.


Tibetan Lodge : 8채 / Ringha Lodge : 3채


반얀트리 링하의 건축 스타일과 분위기는 전통적인 티벳식을 따른다.
모든 로지는 전통적인 농가를 그대로 옮겨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통적인 화덕은 편안함을 한층 더해 준다. 나무로 만들어진 발코니는 링하 강과 골짜기를 볼 수 있어서 티베탄 로지의 매력을 한층 돋군다.
정교한 소나무 기둥은 이 티베탄 로지의 특징을 더욱 고품격으로 만든다. 링하 로지는 지을 때 프라이빗을 고집하였으며 이는 곧 전통적인 매력으로 남게 되었다. 로지는 가족 또는 4명 정도의 인원이 투숙할 수 있는 객실로서, 2개의 베드룸, 2개의욕실 (티베탄 로지는 1개의 욕실), 그리고 매력이 넘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Tibetan Spa Suit : 6채


트래킹을 하고 난 다음날은 리조트로 돌아가 스파 스위트에서 스파를 받으며, 쌓였던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이 원하는대로 피로 회복을 음미할 수 있다. 수공예 나무 욕조와 세심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파 룸은 럭셔리하며 피로를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이된다.

Llamo 레스토랑
중식, 양식 메뉴가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다.
Llamo (라모)는 티벳어로서 공통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Llamo Restaurant에서는 민속공연도 하며, 신선한 재료와 특산물로 특별하게 조리한 맛있는 중국음식과 웨스턴 음식을 제공한다.

Chang Sa Bar
현지에서 주로 먹는 특별 메뉴가 준비되어있고 쌀로 만든 주류와 티가 준비 되어 있다.

Jakhang Tea House :
티 하우스
스파센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얀트리 스파는 3개의 Standard Double 룸과 스파 욕조와 샤워시설을 갖춘 두 개의 Deluxe 룸으로
되어 있다. 반얀트리 링하의 스파를 찾으시는 분들은 Banyan Tree Treatments 또는 뉴 스파 마사지와 Gui Shi Hot Stone Treatment와 Ringha Massage 같은 히말라야 테크닉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스파는 또한 힘든 트래킹 후의 근육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몇 개의 Treatment를 개발 하고 있다.

반얀트리 갤러리

트래킹 어드벤쳐

 

 

 
 

만년설을 품은 천년 고도에서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인어가 모습을 드러낸 것 같은 에메랄드 빛 호수가 존재하며, 1000년을 하루같이 산 지혜의 민족이 신화처럼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유토피아 안에 반얀트리 리지앙이 있다.

 

1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신화 속으로 들어가다

만년설을 품고 있는 옥룡설산(玉龍雪山) 아래 해발 2400미터의 고산 지대에 자리한 반얀트리 리지앙 Banyan Tree Lijiang에 가기 위해, 원난 성의 관문인 쿤밍 昆明에 도착한 것은 아직도 깊은 밤이었다. 호텔 객실 창밖으로 청동색 하늘이 어슴푸레한 빛을 띨 뿐 새벽이 오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했지만 나는 그 어둠의 고요 속에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었다. 리지앙( 麗江)에 비하면 한참 낮은 해발 1800미터지만 백두산 천지가 해발 2155미터임을 감안할 때 쿤밍은 결코 만만한 지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고산지대에 첫발을 디딘 내게 고산병은 고통이라기 보다 마치 꿈속에 있는 듯 약간은 ‘멍’하고 들뜬 기분을 선사했다. 내일이면 신선들이나 살 았을 법한 설산 위에서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삶을 이어온 나시족의 후예를 만날 수 있고, 푸껫의 쪽빛 바다 위에 낙원을 세웠던 반얀트리가 올여름 야심 차게 선보인 반얀트리 리지앙 리조트에 들어선다는 설렘까지 더해졌으니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난 성 서북부에 위치한 리지앙은 쿤밍에서 비행기로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 대신 쿤밍을 통해 리지앙으로 들어간다. 고산병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해발 고도를 단계별로 올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쿤밍은 고산지대 여행의 시작점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여행의 종착지이자 시작점인 반얀트리

소규모에 시골마을의 풋풋함마저 느껴지는 리지앙 공항을 나와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미 해발 2400미터나 올라온 고산지대지만 높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우뚝 솟은 산들이 끊임없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너무 푸르러 현실 같지 않은 하늘과 두근거리는 심장 외에는 고산지대임을 짐작할 어떤 단서도 없다. 이곳이 백두산 천지보다 높은 고원지대라는 사실에 저절로 의심을 품게 된다. 반얀트리 리지앙 리조트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리조트를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옥룡설산을 보고 있자면 해발 고도를 짐작할 수 없다.

 


반얀트리 리지앙은 다른 지역의 반얀트리 리조트가 그러하듯 리지앙의 전통과 지형조건을 고려해 마치 1000년 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듯, 아름답게 디자인돼 있다. 특히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 반듯하게 올려진 기와지붕과 드라마틱하게 솟은 산자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총 55개의 빌라와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된 반얀트리 리조트는 내부에서 휴식과 관광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비돼 있다. 마치 하나의 마을 같은 느낌. 리조트 내에서 관광이라니, 믿지 못하는 이도 있겠지만 반얀트리는 옥룡설산을 관광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설산에 올라 만년설을 눈앞에서 목격할 수도 있지만 ‘구름 위에 용이 앉아 있는 것’ 같은 옥룡설산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거리감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반얀트리 리지앙은 최적의 관광지, 반얀트리라는 마을에 편안히 앉아 와인까지 곁들이며 만년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빌라로 통하는 길 또한 훌륭한 산책로로, 고성을 거닐고 있는 듯 고즈넉하다. 넓은 연못 바로 옆에 들어선 레스토랑과 바는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쪽빛 바다가 펼쳐진 푸껫 반얀트리와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이국적이다.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체계화된 서비스 시스템 정도. 리조트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편견을 백팔십도 바꿔놓는 곳이다.

 


리지앙을 관광하다 보면 의외로 유럽 관광객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의 특징은 버스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며 겉만 훑고 지나가는 동양인 관광객과는 대조적으로 험난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트레킹 여행을 선호하는 점. 대자연이 선사하는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확실한 베이스 캠프가 되어줄 든든한 조력자, 반얀트리의 존재감이 커진다. 신체에 나쁜 영향이 없다고는 하지만 고산지대를 관광할 때 휴식은 관광만큼이나 중요하다. 특히나 트레킹처럼 다이내믹한 여행 코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휴식의 달콤함은 배가될 것이다. 상상해 보라. 대자연을 품은 저쿠지 온천에 몸을 맡겨 하루의 피로를 모두 씻어버릴 수 있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1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


원래 이곳은 나시족 納西族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 東巴文化가 싹튼 발원지이다. 깊은 산중이라는 점 때문에 리지앙을 두메산골로 생각한다면 오산. 1000여 년의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는 리지앙은 중국 한나라(BC 202~AD 220) 이전부터 중국 내륙 지역과 인도를 연결해 준 실크로드, 차마고도 茶馬古道의 유산이다. 가장 낮은 지역도 해발 2000미터가 훌쩍 넘는 까닭에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지대에 있는 무역로’로 평가되는 길이다. 리지앙은 바로 이 길을 통해 오가는 상인들로 분주한 무역의 교점이었던 셈.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이자 동파문자는 이를 영유했던 나시족이 얼마만큼 발전된 삶과 문화를 누렸을지 짐작하게 한다.

 


리지앙의 제일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리지앙 고성은 송나라 말기, 약 800년 전에 형성됐다. 수천 년 전부터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도시답게 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응회암을 깐 좁은 골목길을 따라 흙과 나무로 지은 전통 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1000년 전 리지앙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옥룡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수로를 따라 고성 사이사이를 가르며 흘러내리니 마치 수상가옥 같은 착각마저 든다. ‘동방의 베네치아’라 불릴 만큼 운치 있고 아름다운 곳. 다만 너무 빠르게 관광지로 개발된 탓에 카페와 기념품 가게만 가득한 모습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외 에도 리지앙 시내에서 관광할 수 있는 곳이 흑룡담이다. 리지앙 시내 북쪽의 상산 象山 밑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흑룡담 공원에는 푸른 버드나무 고목과 누각, 정자 등이 서로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고대 나시족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특히 동파문화연구소가 있어 나시족의 문화와 동파문자에 대한 설명을 한국말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하지만 사람들이 이 공원을 찾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날씨 좋은 날이면 호수면에 비치는 옥룡설산의 자태가 빼어나기 때문.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호수의 맑은 눈을 통해 설산을 바라보는 것은 분명 전혀 다른 경험이다.

 

리지앙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 옥룡설산은 이름 그대로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설산이다. 여강의 서북부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총 13개의 봉우리가 웅장하게 서 있는데, 리지앙 시내에서 해발 5596미터 주봉을 볼 수 있다. 리지앙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늘과 땅 같은 존재처럼 항상 배경이 돼주었던 옥룡설산에 올라 만년설을 밟기 위해서는 극심한 고산증이 친구처럼 동반하지만 놓칠 수 없는 감동이다. 옥룡설산에 오르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는데, 그 중 두가지는 해발 3500미터 정도에 위치한 모우평이나 운삼평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드넓은 평지에서 설산을 감상하는 방법이고, 마지막 한 가지는 3500미터 지점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간 후 3500미터 지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곧장 4500미터 지점까지 올라가 설산의 눈을 직접 발로 밟는 것이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숙연한 기분마저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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