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의 증상은 무척 미묘하여 산부인과 전문의도 초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대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
자궁외 임신은 90%는 통증을 동반합니다. 주로 아랫배가 아프고 그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팔관이 파열되기 전에도 통증은 생깁니다. 통증의 양상은 일정하지 않고 배꼽 아래 자궁을 중심으로 해서 왼쪽 혹은 오른쪽에, 혹은 양쪽모두에 통증이 옵니다. 복강 내에 출혈이 생기면 복벽과 횡경막 부분이므로 복통과 어깨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무월경
자궁외 임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월경이 없어진 후 다시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여성 자신의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간혹 출혈이 있을 때 자궁외 임신에 의한 풀혈임에도 이를 월경으로 잘못 생각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무월경 기간 1개월 이내에 자궁외 임신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25%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궁출혈
자궁외 임신의 자궁 출혈은 정상 월경과 식별이 가능합니다. 정상 월경인 경우엔 색깔이 빨갛고 선명하나, 자궁외 임신의 출혈은 흑갈색을 띠며 출혈량도 적으며 계속해서 흐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절박유산, 불완전 유산 때에도 자궁외 임신과 같은 자궁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복강내 출혈로 인한 증상
자궁외 임신으로 나팔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계속되므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수도 빨라집니다. 출혈로 인한 빈혈과 복강내 출혈로 아랫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골반 내에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미혼 여성이거나 아직 아기가 없는 여성에게 내려지는 진단 중에 자궁외 임신처럼 무서운 병은없습니다. 무엇보다 증요한 것은 결혼하기 전의 건강관리인데, 남자와의 관계가 있으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 작은 병을 막아서 이른 큰 사건에 다다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