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 블랙헤드 제거의 다양한 방법

[kengi]

피부관리에서 쉬워 보이지만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바로 코 주변에 거뭇거뭇 자리잡고 있는 블랙헤드가 아닐까 싶다. 미관상 신경이 쓰여 손으로 쥐어짜 보기도 하고 뽑아져 나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준다는 코 팩의 사용까지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오히려 모공만 커지고 어느 순간 코는 잘 익은 딸기 형상으로 변해 버리고 만다. 자극 없이, 말끔하게 블랙헤드를 제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살롱 내의 작은 블랙홀, 블랙헤드 제거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글 / 김 수 정 기자 awinfo4@awinfo.net

블랙헤드(black head)란?

블랙헤드는 피부에 마치 검은 점이 박힌 것처럼 끝이 거뭇하게 생긴 비화농성 여드름을 말한다. 모공 내 각질의 문제로 인해 피지와 각질이 뒤엉키면서 생긴 여드름 씨가 조금씩 커지면서 끝부분이 크게 열리게 되거나 모공이 큰 특정부위에 여드름이 자리잡게 되어 끝의 일부분이 모공 밖으로 나와 있어 열린 여드름이라고도 하며 주로 코 주변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블랙헤드의 끝이 까만 것은 피지성분이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면서 변색이 되었다는 설과 여드름 씨가 형성되어 피부표면으로 이동하면서 멜라닌이나 기타 색소 세포들이 함께 전달이 되어서 검게 보인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블랙헤드는 미용적으로 그다지 환대받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보기 싫은 블랙헤드는 왜, 그것도 하필이면 코 주변에 많이 생기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은 자극이 심한 곳에 두꺼운 각질층을 형성하거나, 추가적인 피지 분비로 자극을 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코 주변은 바로 후자의 경우에 해당되어 자외선 등의 외부자극으로부터 돌출되어 있는 해당부위를 추가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다른 부위보다 좀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고 있는 비후된 각질들과 뭉쳐져 여드름 씨가 형성 되고 선천적으로 강한 난포 벽 일 경우 비화농화 되어 끝의 일부분이 모공 밖으로 노출되어 보이는 블랙헤드가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잘못된 블랙헤드 제거관리
	원인이야 어떠하든 결과적으로 보기 안 좋은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간 여러 가지 노력의 흔적을 우리는 많이 보게 된다.

코팩에 웃고, 코팩에 울게 된 이야기

대표적인 예로 코팩이라는 것이 있다. 필오프 타입의 이 팩은 한동안 여성뿐 아니라 깨끗한 피부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들조차 필수품으로 소장하고 있던 제품이었다. 처음엔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잘 나가던 제품이 어떤 연유에서 그 소비열기가 식게 되었는지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알것이다. 코 팩이 처음 화장품 시장에 등장하여 대대적인 광고와 더불어 눈으로 확인시킨 효과에 대해 사람들은 모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림타입 혹은 콧망울을 충분히 덮을 정도의 시트로 재단된 팩이 굳어져 떼어내는 순간 콧망울 전체를 둘러쌌던 여드름 씨가 떼어낸 팩에 그대로 붙어져 나왔을 때 그 통쾌감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각 경쟁사에서는 더욱 강력한 흡착력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매끈해진 콧망울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다. 그러나… 제품의 사용빈도가 늘어날수록 매끈했던 코가 점점 검은 씨가 숭숭 박힌 딸기처럼 변해가며 콧망울의 색 또한 반복적이고 심한 자극으로 인해 붉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기구를 이용한 블랙헤드 소탕작전

결과가 이렇다 보니 각 살롱에서는 고객에게 코팩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놓치지 않았지만, 관리 시 고객의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한 살롱에서의 케어방법도 사실, 코팩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코메도 익스트랙션(comedo extraction)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모공 사이사이를 종횡무진하며 블랙헤드 소탕작업에 몰두했고, 혹은 강한 흡입력을 지닌 석션기를 이용해 코피지를 제거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가세해 근원을 알 수 없는 모공수축제품인 아스트린젠트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기구를 이용한 자극도 모자라 알코올 자극까지… 그야말로 모공을 어떻게든 확장시켜보려고 고사를 지낸 격이니… . 이러한 자극요법들이 피지의 분비량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모공의 탄력을 저하시켜 블랙헤드의 부피만 키워놓은 결과를 만들어 놓다보니 이제는 무리한 블랙헤드 제거에서 세월의 흐름을 기다리는 소극적 태도로 바뀌게 되었다. 어느 살롱을 방문해도 시원스럽게 코 피지를 해결해 주는 곳이 드물다. 2차적인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서라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두세 번 머드나 카올린, 벤토나이트 같은 피지 흡착용 성분이 함유된 팩을 바른 후 어느 정도 굳어지면 미온수로 헹구어 내어 시간을 두고 피지를 조절해야 하는 지루한 케어에 대해 도무지 만족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전자 쪽보다는 후자 쪽이 코 주변 블랙헤드에 관해서는 더욱 바람직한 관리법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문제는 고객의 반응이다.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눈으로 쉽게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은 더 이상 살롱 내에서 관리프로그램에 흥미와 신뢰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올바른 블랙헤드 관리법
	블랙헤드 제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극 없이 없애자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단기간에 해결하자니 자극으로 인한 모공확장이 문제시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블랙헤드제거 방법은 무엇인가? 첫번째, 피부(혈관, 모공)에 자극을 최소화하며 제거한다. 두번째, 가능한 단기간내에 제거한다. 세번째, 제거후 홈케어 지도를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관리 해준다.

1.	살롱 내에서의 관리
	블랙헤드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블랙헤드를 짜보면 참깨씨처럼 쏙쏙 빠져나오는 형태가 있는가하면 국수가락처럼 끝이 끊기며 올라오는 것 , 건조한 피부에 가늘고 메마른 듯한 형태, 기름 속에 둥둥 뜨듯이 살짝만 눌러주어도 올라오는 지성, 여드름 피부의 블랙헤드, 생성된지 오래된 블랙헤드, 자주 제거하여 생성된 지 얼마 안 되는 형태이다. 어떤 피부상태에 있는 블랙헤드이냐에 따라 제거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블랙헤드 제거가 가장 쉬워지는 관리단계는 언제인가? 그동안 관리실에서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모공과 피지선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관리단계에 있다. 피부상태나 블랙헤드의 형태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클렌징 또는 딥크렌징 단계에서 시도하게 된다. 위의 경우는 피부상태에 따라 피부조직의 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당연히 모공과 피지선은 자극을 받아 블랙헤드 제거가 용이하지도 않지만 피지분비를 촉진하고 주변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피부조직을 연화시켜주며 제거하는 방법들 피부조직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든 후 블랙헤드 제거를 시도하게 되면 의외로 쉽게 제거될 뿐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아 여러 면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다.

지루한 형태의 블랙헤드 제거 시 (오래되지 않고, 쉽게 제거되는 형태)

대표적인 예로 코팩이라는 것이 있다. 필오프 타입의 이 팩은 한동안 여성뿐 아니라 깨끗한 피부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들조차 필수품으로 소장하고 있던 제품이었다. 처음엔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잘 나가던 제품이 어떤 연유에서 그 소비열기가 식게 되었는지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알것이다. 코 팩이 처음 화장품 시장에 등장하여 대대적인 광고와 더불어 눈으로 확인시킨 효과에 대해 사람들은 모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림타입 혹은 콧망울을 충분히 덮을 정도의 시트로 재단된 팩이 굳어져 떼어내는 순간 콧망울 전체를 둘러쌌던 여드름 씨가 떼어낸 팩에 그대로 붙어져 나왔을 때 그 통쾌감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각 경쟁사에서는 더욱 강력한 흡착력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매끈해진 콧망울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다. 그러나… 제품의 사용빈도가 늘어날수록 매끈했던 코가 점점 검은 씨가 숭숭 박힌 딸기처럼 변해가며 콧망울의 색 또한 반복적이고 심한 자극으로 인해 붉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피부연화전용 제품과 기기를 이용한 방법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온열요법이나 스티머 등을 병행하되 각 제품회사에서 소개되고 있는 피부조직 연화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연화제를 도포하여 제거하거나 여기에 디스인크러스테이션의 직류 전기를 이용한 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추출해 내는 경우가 있다. 스킨 스크러버 등 각질제거를 돕는 기기류를 사용할 수 있다.

	오래되고 매우 건조한 피부의 블랙헤드제거 방법
	그야말로 제거하기가 까다로운 상대이다. 하지만 이런 형태일수록 더욱 부드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근육이완과 보습, 혈액 순환 촉진 후 쉽게 제거되며 때에 따라 1회 관리 때보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는 2회 관리에 더 깨끗하게 제거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짜지 않는 것이 좋다. 클렌징 단계가 아닌 모든 관리가 끝나가는 마사지 이후 단계가 적당하다. 간단한 진정 팩으로 마무리로 해주어도 좋다.

	제거되기 쉬운 형태가 되도록 기다렸다 제거하기
	제거가 어려운 형태이면서도 유난히 짜는 것을 고객이 싫어하거나, 코 성형수술 등으로 세게 누르는 것을 싫어 할 경우에 해당된다. 다른 부위의 블랙헤드 제거 시에도 적용된다. 참깨 씨처럼 쏙 쏙 빠지는 형태가 아닌 경우 자칫 잘못 건드려 놓으면 다시 화농될 수 있다. 피부 마사지, 각질제거, 기타 혈액순환 촉진을 돕는 관리를 해준다. 홈 케어 시 그 부위에 티트리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면봉으로 소량 찍어 바르게 해준다. 몇일이 지나면 코메도 형태가 달라지면서 쉽게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추가적인 일러두기
	1. 모든 블랙헤드 제거 후 모공을 일시적이지만 탄력 있게 조여 주는 수렴과정을 포함시킨다. 2. 약물 및 병적인 원인에 의한 피지 과다 분비 병인 : 갑상선기능 항진 시 피지분비가 많아질 확률 높음 /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약물 : 지속적인 남성호르몬계의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시 (피임약, 다이어트제) 3. 피지조절에 도움 되는 비타민 복용 : 비타민 B콤플렉스

예방을 위한 데일리 케어의 중요성
피지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면을 교육하라
	이렇듯 최소한의 자극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하더라도 피지는 특유의 보호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다시금 피지선에서 피지분비를 촉진하게 된다.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여드름 씨를 제거해 내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피지의 움직임은 또 다른 여드름 씨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블랙헤드는 제거가 전부가 아니라 제거해 낸 후 다시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고객이 살롱을 방문할 수 있는 횟수는 많아야 일주일에 2번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고객이 살롱을 방문하지 못하는 나머지 시간 동안 고객 스스로 블랙헤드를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홈케어 교육을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블랙헤드의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교육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있을까?
①	자극으로 인한 피지 생성 교육 → 자극 최소화 피지란 닦아내고 제거할수록 샘에서 샘물이 솟아나듯 더욱 많은 양의 피지를 생산해 낸다. 따져보면 인체에는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하게 생겨나는 것이 없다. 모두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생산되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자기 몫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가 미관상 보기 싫어 하찮게 여기는 털이나 피지 등도 자기만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는 인체의 일부일 뿐이다. 이러한 점을 고객이 이해하도록 충분히 교육하는 것은 어찌 보면 피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케어라 할 수 있다. 고객이 이러한 피지의 추가생성의 기전을 이해한다면 평소의 습관대로 과도하게 블랙헤드를 제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②	거울을 멀리하자 처음엔 블랙헤드라는 문제점만을 갖고 있던 피부가 어느새 모공확장, 모세혈관 확장 및 파열 등까지 합세하게 되어 병원 레이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큰 문제로 커져 가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결과까지 초래한 사람들의 경우 공통적인 사항이 있는데 바로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로 틈틈이 거울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더구나 거울을 보기만 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일단 거울을 통해 얼굴을 살피게 되면 눈에 띄는 검은 여드름들에 손길 한번 주지 않고 덮어버리기에는 인내심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결국 손이든 면봉이든 보기 싫은 것들을 짜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고객에게 절대 짜지 말라고 강조 또 강조 해보아도 소용이 없다. 왜? 이미 눈으로 봐버렸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는 한 가지 약속을 받아놓자. 손톱을 짧게 자를 것, 또 하나 하루 중 거울 보는 횟수를 지금의 절반 이상으로 줄일 것. 눈앞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함께 멀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가능하면 고객 스스로 블랙헤드를 보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자.
③	피지조절제의 사용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 바로 혼자서 블랙헤드를 짜내지 않는 것이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자극은 피지의 분비를 더욱 촉진시켜 2차적인 피부문제와 더불어 블랙헤드의 더욱 심화된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피부를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어 자극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한 후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혼자서 블랙헤드를 짜내는 행위는 자극의 최소화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블랙헤드를 자극 없이 제거하는 몫은 살롱에서 담당하고 고객은 이렇게 자극 없이 관리 된 곳에 다시 블랙헤드가 생성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관리를 해야 한다. 머드 계열의 제품을 이용한 피지의 흡착이나 아로마, 피지조절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여 매일 매일 분비되는 피지를 조금씩 조절하는 몫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권해 보도록 하자.

출처 : Tong - sajudosa님의 피부이야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