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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일요일)
모처럼 참석한 일달..
동백섬에서 구덕포를 거쳐 용궁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
오랜만에 뛰어보는 해운대 길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보니 새벽같은 시간인데도 해변가에 사람들이 꽤 있다..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쳐다본다..
하긴 이 더운 여름날씨에 땀 뻘뻘흘리며 뛰니 이상도 하겠지만..
달맞이 고개길, 오르막 연습이 부족해서 일까 더위탓일까 힘들다.. 예전보다..
연습량의 부족을 뼈져리게 느끼며 쉬지않고 뛰어본다..
발목도 풀리질 않는다..
보통은 5킬로 정도 뛰면 발목이 풀리는 데 계속 안좋다..
구덕포..
시원한 바다바람이 참 좋다..
급수하고 용궁사로 달려간다..
용궁사에 앞에서 급수와 간식 간단히 먹고 다시 출발..
송정바다도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라 번잡하지만,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수영객은 없다..
윈드서핑 대회로 현수막이 걸려있고, 그 중에는 큰형의 배도 있을거고 어딘가에서 쓰러져 자고 있을텐데.. 후훗..
다시 돌아가는 달맞이 고개길..
너무 힘들다..
발바닥이 아프다.. 왜 아플까? 혹 족저근막염?
그렇다면 큰일인데..
내 생각에는 족저근막염이기 보다는 좋지 않은 발목때문에 발디딤시에 뭔가 동작의 이상으로 아픈 게 아닐까 하는 나름의 진단..
제발 그리 되어야 할텐데..
발바닥으로 은퇴한 황영조도 있고 가까이는 덕호는 고질적으로 발바닥이 안좋아 고생인데..
송정 고개는 걷다가 뛰다가.. 왜 이리 긴 건지..
동백섬으로 귀환..
썸머비치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몸상태나 몸만들기가 작년보다 훨 못하다는 게 실감이 되는데..
정말 완주 가능할까?
그래도 뛰어보는 거다.. 내게 포기란 없다..
파이팅!!!
토탈 25킬로미터..
**8월4일(화요일)
야구보고 난 후 다운된 기분이었지만, 이제는 쉬면 안된다는 생각에 새로 구입한 배낭을 매고 무작정 나왔다.. 밤 11시..
동네 한바퀴든 초등학교 운동장이든 뛰어보자는 생각..
그냥 남해읍의 안가본 마을 길을 달렸다..
약간 오르막이 계속되는 길.. 그냥 달렸지..
근데 이게 집들과 길이 계속 이어지는 거 아닌가..
조그만 고개길을 지나서 조그만 호수도 감싸도는 마을을 돌고 멀리 병원도 보이고..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길을 돌아보니 남해읍이 이런 길이고 생각보다 크다고 실감이 되었다..
한바퀴 5킬로미터 정도?
2킬로미터 완만한 오르막길과 2킬로미터의 내리막길..
그리고 평지 1킬로미터 정도..
3번을 돌았다.. 1시간 30분..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지만 길이 넓고 공기도 좋다..
새로운 나만의 코스를 개발한 셈.. 만족한다.. 하핫..
목요일에는 6랩 이상 뛰어보자..
토탈 15킬로미터..
누계: 40킬로미터
**8월5일(수요일)
성범이랑 죠깅삼아 온천천에 나갔다..
이번 여름부터 2킬로미터 더 늘여서 12킬로미터를 뛰자 하고는 속여서 좀더 뛰었다..
동래역까지 1킬로미터..
동래역에서 부산대역까지 왕복 7킬로미터..
동래역에서 안락동 끝까지 3킬로미터..
어머니 댁까지 왕복 1킬로미터.. 옥수수 삶은 거 받아서 배낭에 넣고..
다시 동래역까지 3킬로미터..
성범이는 오랜만에 뛰어서 발바닥이 아프다 그런다..
런닝화도 1년이 지나니 발에 안맞는 듯 하다.. 내일 런닝화 주문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요즘 수영 강습받느라 제딴에는 학원이랑.. 바쁘다..
내가 내주는 숙제에 학원 숙제..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데리고 나오는 런닝까지..
그래도 어쩌랴.. 제 복인 걸..
오는 길에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오랜만에 부자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비록 절반 이상이 야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하핫..
토탈 15킬로미터..
누계: 55킬로미터
**8월7일(금요일)
장거리 연습을 작정하고 저녁먹고 애들이랑 놀아주다가 11시 넘어 나갔다..
사람도 드문드문하고 시원하니 뛰기는 좋을 듯..
집에서 온천천까지 1킬로.. 워밍업주..
동래역에서 장전동역 지나 5킬로 지점까지 왕복 10킬로를 4세트 목표로..
1st 10km: 1시간 3분 45초..
바람도 없고 무지 후덥지근하다.. 습도가 무지 높다보니 온몸이 땀범벅이고 땀이 쉬지 않고 흘러내린다..
그래도 가뿐히 뛰었다..
2nd 10km: 1시간 5분 41초..
기진맥진.. 남해에서 뛸때보다 확실히 힘들다..
남해는 왠만하면 늘 바람이 불고, 특히 저녁되면 산쪽에서 바람이 내려와 습도랑 더위도 약한데..
온천천은 도심 한가운데 있다보니 오늘같은 날은 열섬같은 현상이 생기는 듯..
3rd 10km: 1시간 19분 11초..
이번주 운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전체적인 컨디션도 안받쳐주고 날씨까지 사람 힘들게 해서일까..
뛰다가 걷다가.. 40킬로를 준비하고 가져온 생수와 이온음료도 다 마셔버리고 퍼졌다.. 에고..
내일 수영도 가고 모레 일달도 있으니 오늘은 30킬로만 하자며 쫑냈다.. 후훗..
집에 오니 새벽 3시반.. 샤워하고 일지 적고 잔다.. 피곤하네..
토탈 32킬로미터..
누계: 87킬로미터
**8월10일(월요일)
잠때문에 일달 빼먹고, 작정하고 나갔다..
새로 개발한 남해읍 돌기 나간시간 9시..
그 때는 몰랐지만 제법 몇몇의 동네 사람들이 그 길을 걷는다..
나만 아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
확실히 온천천보다는 좋다..
조그만 호수를 끼고 있어서 그런 걸까, 바람도 조금씩 불고 시원하다..
그래도 여름인지라 좀만 뛰어도 온몸은 땀범벅..
1st 5km: 29'21''
2nd 5km: 27'36''
3rd 5km: 32'02''
4th 5km: 30'04''
5th 5km: 28'46''
6th 2km: 28'40''
아무래도 한바퀴 5킬로미터는 조금 안될 듯 하다..
그래도 절반은 오르막길이니 5킬로미터로 치자.. 계산하기 귀찮다.. 하핫..
집에 오니 12시 반 정도.. 온몸은 땀으로 샤워를 했다..
파김치가 되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이번주 까지만 뛰고 다음주는 쉬면서 기다려야지..
힘내자.. 파이팅!!!
토탈 30킬로미터..
누계: 117킬로미터
**8월11일(화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오늘은 못뛰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야구를 보다보니 9시무렵에 비가 그치네..
마저 야구 보고 10시 경에 나갔다..
엄청나게 습한 날씨..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4바퀴만 뛰어보자고 생각했으나 2바퀴째 소나기가 내린다..
2바퀴 돌고 비 쫄딱 맞고 귀가..
날씨가 안도와주네..
그래도 힘!!!
1st 5km: 28'06''
2nd 5km: 28'31''
토탈 10킬로미터..
누계: 127킬로미터
**8월13일(목요일)
드디어 비가 개였다..
오전까지는 흐리더니 오후 되어서는 시야가 깨끗할 정도로 청명하다..
정말 지겹게도 오래되던 장마가 언제 있었냐는 듯이.. 후훗..
야구보구 10시 넘어 나갔다.. 읍내 뺑뺑이.. 하핫..
정말 초가을 날씨처럼 시원하며 딱 좋다.. 땀도 덜하고..
장마기간보다는 습도도 훨 덜하고, 정말 이 정도만 여름밤 날씨라면 여름이 좋으련만..
1st 5km: 26'54''
2nd 5km: 26'26''
3rd 5km: 26'25''
4th 5km: 27'02''
5th 5km: 29'00''
원래 계획은 6바퀴 30킬로였는데, 5바퀴째 사타구니가 약간 쓸리는 느낌이 들어서 종쳤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운동량..
새벽에 인적이 끊긴 남해 읍길을 뛰는 느낌이 참 좋다..
토탈 25킬로미터..
누계: 152킬로미터
**8월14일(금요일)
밤에 나가서 온천천 30킬로 이상을 뛰려고 재만형님께 전화했는데 시간이 안맞고..
혼자 뛰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성범이 데리고 가볍게 죠깅으로 생각을 바꾸고 나갔다..
사람들도 참 많고 피해가는 게 귀찮다..
반환점 돌고 오는 길에 막달리자 회원님들 몇분이 울트라대비 훈련을 마치고 가시는 모습을 보고 인사하고..
혼자 온천천을 뛰는 재만형님 만나서 인사하고.. 그외에도 배낭을 매고 뛰는 모르는 여러 사람들..
정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어서 막바지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들이다..
나도 울트라 대비가 늦은 감이 있지만, 생각보다는 페이스가 올라오는 편이라 좀더 희망을 갖는다..
토탈 14킬로미터..
누계: 166킬로미터
**8월16일(일요일)
흐린 날씨.. 몸은 다소 무겁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백양산 코스의 일달..
집에서 양정모 체육관 앞까지 뛰어갔다..
오늘은 거의 지각도 안하고 도착..
스트레칭도 제대로 하고 출발..
기온은 높지 않지만 습도는 제대로..
그러나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온갖 여름꽃들로 숲내음이 참 좋다..
폐부가 깨끗해지는 공기.. 백가지 보약이 뭔 필요겠는가, 이런 좋은 공기와 운동이 보약이지.. 후훗..
바램은 예비군 교장이었으니 시간상 부족하고 힘도 딸린다..
옥순님과 동반주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즐겁다..
땀은 비오듯..
걷지않고 쉬지도 않고 청룡암에 도착.. 1시간 30분 소요..
아쉬움가지며 돌아선다..
깔딱고개.. 힘드네.. 걷는다..
그 후로 고개길 몇차례 더 걷는다..
양정모 쳬육관으로 귀환.. 토탈 3시간 10분 소요..
정말 다음주 울트라대회, 저기압의 날씨만 아니길 빈다..
집에서 양정모체육관 왕복 3킬로미터..
양정모 체육관에서 청룡암 25킬로미터..
토탈 28킬로미터..
누계: 194킬로미터
**8월18일(화요일)
가볍게 죠깅이라도 할까 나갔다..
발목이 조금 불편하지만, 이제는 내게 익숙한 느낌이다.. 5킬로미터만 뛰면 편해지니깐..
일찍 나가서 그런가 사람들이 제법 마주친다..
앞뒤로 등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지나가며 쳐다보고, 어떤 사람은 아저씨 힘내세요 라며 외쳐준다..
집이 있는 읍내는 바람도 없는데, 산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시원한 바람이 생긴다..
내일까지만 뛰고 대회까지 이젠 쉬어야지..
파이팅!!!
1st 5km: 28'47''
2nd 5km: 27'41''
3rd 5km: 27'41''
토탈 15킬로미터..
누계: 209킬로미터
**8월19일(수요일)
울트라에 앞서 마지막으로 가볍게 죠깅을 했다..
무지 더운 여름밤.. 저녁을 먹고 성범이랑 온천천에 나갔다..
더운 밤이어서일까.. 참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수달을 하는 온천마 회원님들도 보이고, 그외에 때때로 배낭을 매고 울트라 대비 막바지 훈련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래도 지난주 수요일보다는 덜 덥다..
14킬로미터를 뛰고 성범이랑 콜라를 마시는 그 시원함..
달린 후에 마시는 이 콜라 한병의 맛을 그 누가 알리요.. 하핫..
이제 이틀을 편하게 쉬어야 한다..
올여름 울트라 대비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다..
보름 정도의 기간만 더 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긴 장마는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핫..
포기하지 말고 무사 완주.. 파이팅!!!
토탈 14킬로미터..
누계: 223킬로미터
**8월22일(토요일)
2009년 썸머비치 울트라마라톤 대회..
전날 잠은 충분히 잤고, 아침 점심 적당히 먹고 수영만요트장에 도착했다..
동득형님밖에 없었다.. 다들 프로신가.. 하핫..
미리 옷갈아입고 바셀린바르고 차근차근 준비한다..
저녁6시 출발..
킬로미터당 6분 조금 넘는 페이스로 천천이 뛰대 초반에는 걷지말고 거리를 늘려보자는 계획..
생각보다는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몸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초반에 흐르는 땀이 많지는 않고 괜찮다..
처음부터 거의 혼자 뛰는 상태로 앞뒤로 울 회원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작년보다는 출전자가 줄어든게 눈에 띈다..
송정 굴다리 근처에서 처음 급수를 받고 고고!!!
초반이 어렵다하지만, 이번 대회는 초반 25킬로미터는 수월하게 넘어간다..
대변을 지날 무렵 해는 져서 어둡다..
라이트를 켜지만, 발밑은 다소 어두워 신경이 쓰인다.. 넘어지면 낭패..
신앙촌을 지나 기장군청..
1st 25킬로미터.. 2시간 35분 58초.. 목표대로 왔다.. 쳐지지도 않고 오버페이스도 안하고..
자 이제 다시 출발..
서서히 탈수 증상이 온다..
클럽 자봉차가 보일때마다 콜라 한잔과 생수 한잔..
수박도 먹고, 포도도 먹고.. 체력이 떨어지며 몸은 천근만근..
라사를 지나며 어두워서 헤드랜튼까지 켜고 간다..
자봉외에는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고, 오로지 음악만 켜고 달린다..
하지만, 간절곶 근처에서 앞뒤 주자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 간절곶 등대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런 길이 아니고 오르막 내리막 언덕길만 이어지다니..
한참 가다보니 바닷가 쪽에서 걸어올라오는 주자들이 몇 보인다..
아 내가 간절곶으로 내려가는 길을 놓쳤구나 하는 생각.. 대략 1킬로미터 조금 넘게 잘라먹은거 같다..
내 앞에 명수형님과 종억형님이 먼저 가셨는데, 거기서 종억형님을 만난 것이다..
본의 아니게 레이스 코스를 이탈한게 영 찝찝하다..
거기서부터 종억형님과 동반주를 하며 간다..
진하해수욕장 반환점 1킬로 전 지점에 성효경씨가 마중을 나온다..
2nd 25킬로미터.. 2시간 54분 54초..
한젖가락의 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물집이 잡힐 듯한 곳에 바셀린을 다시 바르고, 신발끈도 다시 매고..
휴식.. 11분 30초..
후반 50킬로미터를 동반주를 해준다던 덕호가 따라 나선다..
나야 미안하고 고맙기만 하지.. 덕호는 자기 페이스대로 뛰지도 못하고 날따라 다녀야하니 피곤할텐데..
근데 너무 힘들다.. 정말 반환점에서 기장군청이 이렇게도 멀다니..
정말 체감은 50킬로 정도로 느껴진다.. 가도 가도 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힘들다..
다행히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부니 더위는 없다..
아마 열대야였으면 거의 죽음이었을텐데.. 하핫..
자봉차를 만나면 생수, 이온음료, 콜라, 커피, 수박화채, 포도..
정말 자봉덕분에 별다른 불편함 없이 먹고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아쉬움없는 호사를 누린다..
탈수 증상이 완연하지만, 급수등으로 계속 보충해간다..
양쪽 발에 물집이 잡혀서 통증이 온다.. 왼쪽 발목도 아프고..
뛰면 통증이 다소 가시는데, 잠간 걸었다 다시 뛸때면 통증이 확실이 느껴진다..
3rd 25킬로미터.. 3시간 44분 34초..
기장군청을 돌며 소변도 불편해지고 발이 아프지만, 아직은 체력이 좀 남아있다..
다시금 힘이 나는 느낌..
자봉조들이 하는 말이 뒤를 이어 인숙선배랑 여러 회원님들이 줄지어 따라온다는 말을 듣고 힘을 낸다..
따라잡히면 먼저 가라하고 쳐질 것만같은 생각에 용궁사부터는 힘을 내본다..
드디어 송정.. 이제 그 끝이 보인다..
송정 언덕길도 왜 이리 반가운지.. 하핫..
달맞이 고개를 넘어오며 이제 힘든 여정은 끝이 보인다는 안도감..
아직 뒤에 우리 회원님들은 보이지 않고 더욱 힘을 내본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며 덕호에게 간절곶 잘라먹은 거리대신에 동백섬을 두바퀴 돌겠다고 했으나, 동백섬 들어가서는 더이상 뛰지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냥 피니쉬라인으로 가자고 말했다..
마지막 마린시티 해변길 2킬로미터를 정말 즐겁게 뛰었다..
골인..
4th 25킬로미터.. 3시간 17분 28초..
공식기록.. 12시간 52분 22초..
물론 간절곶에서의 잘라먹은 거리를 치더라도 작년의 14시간 1분 기록에 비해 1시간 정도 기록을 단축했다..
나름 나의 평가는 남해에서 짧았지만, 빡시게 언덕 LSD를 시행한게 크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작년에는 반환점에서 30분 이상 쉬었고, 중간중간에 앉아서 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쉬는 경우는 돌아오는 길에 커피 사마시며 잠간 쉬었던 거랑 신앙촌 앞에서 자봉차 앞에서 빵먹으며 잠간 앉아서 쉬었던 거 외에는 자봉을 만나더라도 급수 하는 동안만 멈추고 계속 걷던지 뛰던지 했다는 것..
그리고 울 클럽 자봉팀의 헌신과 성원.. 나의 친구 덕호의 좋은 동반주가 힘이 되어줬다..
너무 너무 감사하기만 하다..
금정마 파이팅!!!
누계: 322 킬로미터
**8월29일(일요일)
일주일만에 달렸다..
지각하지 않고 도착한 동백섬..
가볍게들 인사를 나누고, 오랜만에 정하형님 보고 반가웠다..
비가 약간 흩뿌리는 궂은 날씨여서 몸도 무겁고, 달리니 발목이랑 종아리가 아직도 뻑뻑하다..
힘을 주면 근육이 굳어져버리는 듯한 느낌..
그래서 힘주지 않고 천천이 거리주를 하리라 생각하고 죠깅하듯이 달렸다.. 대신 걷는 것 없이 계속 달리는 것으로..
울트라를 달리고 난 후여서 그런지, 다리가 아파도 천천이 계속 뛰는 건 자신이 생긴듯하다.. 얼마나 갈려나.. 후훗..
스피드 내지 않으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달맞이 고개가 거뜬히 올라가진다..
바람이 강해서 땀은 금방 마르고, 햇빛이 없으니 그리 덥지도 않다.. 딱 좋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는 바다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새벽시간에도 꽤 있다.. 참 부지런한 인간들.. 하핫..
구덕포 도착.. 급수후 돌아가려는데 다들 용궁사로 향한다네..
이왕 온거 같이 가자 싶어서 따라 붙였다..
가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본 영규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지겹지도 않고, 발걸음도 수월하다..
송정고개와 달맞이 고개 오는 길도 걷지 않고 천천이 뛰었다..
동백섬 도착하니 양쪽 종아리가 뭉친듯한 느낌..
하지만 기분은 가볍고 즐겁다..
내일도 가볍게 죠깅을 좀 하리라..
파이팅!!!
토탈 22킬로미터..
누계: 344 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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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기란 배추 헤아릴때 필요한거고, 야간기차는 없으리라.., 화이팅!
행님 고맙습니다..
살살 곱게 몸 만들어서 같이 가입시더 썸머100 .포기란 없다 .부상도 없었으면... 힘
선배님이랑 같이 뛸 수 있다면 큰 힘이 됩니다.. 힘!!!
발바닥은 좀 어떤지요 힘이 된다면 함께 가입시더 .아자 아자 힘
좋아졌읍니다.. 그날 전체적인 컨디션이 안좋아서 뛰는 자세에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뛰다가 담배만 않피도 될낀데~ 총무팀장의 꼬임에 넘어가지말자 ㅎㅎ 익대 팟팅~ "족저근막염" 우리 가게 신발이 좋다고 소문나있다.(절대 선전 아님~)
익대야 신발 공짜로 하나 달라고 해라..종찬 형님 남 주는 걸 무척 좋아하시거든..ㅎㅎ..글고 내껀 (260) 필요 없다..ㅎㅎ
강사님!! 그러시다가 머리벗겨질껄요?? ㅋㅋ 장가도 가시기전에 머리벗겨지면 우짤라꼬 신발 공짜로 얻을려는 수작을 부리십니까?? ㅋㅋ
아니 행님~~꼬임이라니요 익대도 엄연히 학부형인데 ㅎㅎ 담배안피는분들이 우찌 그맛을 알리요 ㅎㅎㅎ
그렇습니까? 하핫..
두사람 풀 완주후 내뿜는 담배의 맛을 누가 알수 있을까 열심히(?) 피우고 8월8일부터 끊으시요~ 어명이요 ㅎㅎㅎ
명수형님 말씀처럼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애인은 끊어도 담배 끊기가 더 어렵다더니만..
나도 담배 때문에 미치겠다.
담배 파우고 싶을땐 물을 맥주잔 한컵을 마시고 다음 뛰는기랴.숨이 목구멍까지 올려 올때까지...그다음 시원한 냉수 맥주잔으로 또한잔 하면 된다 ㅎㅎㅎㅎㅎ
그냥 지금까지 피우신거 그냥 피세요.. 너무 과하게 피지는 마시구..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기 쉽지 않죠.. 하핫..
발바닥 아픈덴 얼음 마사지가 최고더라..당분간 얼음 캔에 얼려서 발다닥으로 굴려주렴..글고 부상은 꾸준히 달리는 것보다 게으름 피운사람에게 더 자주 오는 것 같더라..ㅎㅎ
말씀하신대로 연습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안 하거나 하면 부상이 오는 것 같습니다.. 뭐든 적당히가 좋은데 그 "중용"의 도를 찾기가 어려워서 문제지요..ㅎㅎ 과한 욕심도 문제지만 훈련에 무관심한 것도 문제..ㅋㅋ 아~~ 어렵다..ㅎㅎ
응 그래 알았다.. 냉찜질 해볼게.. 고맙다..
발바닥으로 골프 공 돌리기가 효과가 좋을낀데~~~
technical walking shose S R D 가 최고야~ 동서대 신발공학과, 신발공학연구소 검정 필~
행님 광고성발언하몬 짤라뿔끼다 ㅎㅎㅎㅎ
뭘 짤라예? 하핫..
잘한다 잘에 팔고 사고.....마~~~싸삐라.아니믄 짤라삐라
올해 썸머는 그야말로 천천히 구경이나하며 자봉조 골탕이나 먹이는 그른 대회한번 맹글어볼까? 그까이꺼 한번 해보자!!가다보면 골인 하겠찌멀 익대 힘!!
에이 형님.. 자봉조 골탕먹이면 안되죠.. 작년보다는 기록이 조금은 좋아져야 할텐데.. 올 목표는 13시간 대 입니다.. 힘!!!
나는 사실 작년 자봉 했으니 뛰어보고싶고 지난해 자봉 받고 뛰어본 사람은......(말안해)재만씨.ㅎㅎㅎㅎㅎ
일달 때 무거워 보입디다.체중을 줄이세요.
운동없이 놀고 먹다보니 체중만 늘었읍니다.. 근데 형님은 상당히 슬림해지셨더군요.. 역시 노력을 해야 되는 건데..
완전 올뺌이 족 ~~7일~8일 새벽3시까지... 열정이 보입니다. 힘 힘! ! !
게을러서 아침에 자느라고 일달 많이 빠지니 달밤에라도 좀 뛰어야죠.. 힘!!!
역시 ㅎㅎ 8월 훈련량이 대단했군요 쭉 파이팅!!
팀장님 앞에서는 부끄럽습니다.. 파이팅!!!
대단하십니다. 꾸준한 노력의 댓가는 항상 자기 만족을 주지요. 화이팅!
아닙니다.. 스피드없이 그냥 뛰는 건데요.. 섭쓰리를 위해 달리는 특공님이 부러울 뿐이죠..
익대야 대단하다 1년만에 1시간단축이라 꿈의 시간이구나 나는내년에 1시간단축을 할수있을른지 ..앞으로 훈련을 게을리하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을 악대 글을 보면서 느껴본다 익대 화이팅...........대단한익대씨...........
형님도 부상만 없었으면 명수형님이랑 비슷하게 들어오셨을텐데요.. 울트라 신청해놓고 탱자탱자하다가 한달 남지 않은 기간동안 준비하느라 쌔가 빠진 꼴이었죠.. 뭐..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