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657 |
|
|
|
|
경기 광주 하남 |
|
|
|
|
♣ 검단산 (黔丹山) 657m은 한강과 접해 있어 산세의 막힘이 없고 동,서,북 3면의 조망이 뛰어 난 산으로 호수같은 팔당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검단산은 충북 괴산에 거룩한 산이라는 뜻의 산이 있고, 성남시 상대원동에도 535m의 산이 또 하나 있다. '검단'이란 산 이름은 백제 위덕왕 때 검단 이라는 도인(道人)이 은거하여 유래했다는 설과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백제 초기 도읍지로 추정되는 위례성의 외성이 있던 산으로 조선시대까지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 한다. 동쪽으로는 한강과 접해있어 산행이 어려우며 주로 서쪽과 북쪽으로 등로가 개설 되어 있다. 팔당댐 아래쪽 배알미동은 임금을 배알 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자리한 도미진(都尾津 )은 백제 제4대 개루왕과 도미의 아내와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다.
▶ 산행기점은 하남시내에서 광주 방면으로 차로 15분 거리인 하남시 하산곡동 산곡초등학교 입구 및 창우동이다. 창우동에서의 등산로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는데 유길준 묘역으로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정상까지는 3.5킬로미터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산곡동 방면은 산곡초등학교 입간판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학교 담을 끼고 매표소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 계곡을 따라 10 여분 올라가면 별장지대가 나오고 곧 조국순례 자연보도로 들어선다.오솔길로 들어서 동쪽 계곡을 30분쯤 오르면 갈림길.여기서 왼쪽길로 접어들어 잡목숲을 지나 다시 30 여분 더 오르면 샘터가 나온다.샘터를 지나 다시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주능선에 이른다. 여기서 헬기장으로 다듬어진 조그마한 봉우리를 올라서면 조금 높은 곳에 정상이 바라보인다. 마당같이 평평하고 제법 널찍한 정상에 오르면 시원하게 시야가 확 트인다.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지점인 양수리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팔당호와 호수 건너 예봉산 운길산 북한산 도봉산 등이 조망된다.
○ 한남정맥의 한 지맥, 그 끄트머리에 솟아 한강을 사이에 두고 운길산, 예봉산과 이웃해 있는 검단산은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산이다. 산 높이는 관악산과 비슷하지만 동국여지승람에도 이 산을 '광주목의 진산' 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산세가 특이하다. 처음에는 가파른 경사를 한참 오르다가 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전경이 펼쳐지고, 그 능선에서부터 서서히 정상에 이르는 길이 여간 재미있지 않다. 같은 맥으로 이어진 용마산솨 함께 광주시와 하남시의 경계를 이루는 검단산의 접근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남시 하산곡동의 산곡초등학교 쪽이고, 다른 하나는 팔당댐 건너 아래배알미리 쪽인데 산곡초교 쪽으로 접근하는 교통이 편하다. 하산곡동에서 차를 내려 산곡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포장길로 들어선다. 매표소를 지나 포장길이 끝나면서 오솔길이 시작된다. 길 주변에는 운동시설물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그 시설물들이 끝나는 데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길의 분위기는 설악산 오세암에서 마등령을 오르는 것 같다. 가파른 길이 끝나고 능선에 올라서면 육모정이 반긴다. 정자 못미처 일명 백곰샘이라고도 하는 샘이 솟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다시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기면 능선을 가득 덮은 억새숲이 길을 가려 마치 파도를 헤치듯이 밀고 나아가게 된다. 약간 지루하다 싶을 때쯤 산중턱에 노송이 길을 막아선다. 키는 작아도 그늘이 넓어 쉬어가기 좋다. 북쪽으로 계속 가면 잠시 후에는 넓고 평평한 정상에 서게 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북한강 너머에는 예봉산, 운길산이 떠 있고, 동쪽의 팔당댐에서 토해내는 하얀 물줄기가 시원하다. 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용마산을 솟구치고 서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달린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의 팔당호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물 반, 산 반이다. 하산은 아래배알미리 쪽으로 하거나 북쪽으로 능선을 계속 가다가 호국사를 거쳐 하남시 창우동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 용마산 도마치까지 12km 종주코스 금북정맥 상 칠장산(492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한남정맥이다. 이 한남정맥이 용인 북서쪽 석성산(471m)을 지나면서 북으로 검단지맥을 분가시킨다. 한남정맥을 이탈하는 검단지맥은 검단산(534.7m)을 지나 남한산성 서문을 지나간다. 이어 이 지맥은 남한산(535m, 일명 벌봉)을 지나 43번 국도가 넘는 은고개와 중부고속도로를 건너 용마산(595.7m)을 빚어 놓은 다음, 검단산(650m)을 들어올리고, 여맥들을 한강에 모두 가라앉힌다. 이 지맥 상에 두 개의 검단산이 있는 것이다.
산행코스는 하산곡동 산곡초교 - 백곰약수 - 육모정,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에서 남동쪽 길로 호국사 - 북릉, 에니메이션고교 동쪽 베트남 참전 기념탑 - 구당 유길준 묘소 - 북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이르는 세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다음으로는 정상 동쪽 팔당댐 방면 아래배알미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인기 있다. 종주코스로는 정상에서 남릉 - 고추봉을 경유해 용마산에 이른 다음, 광주시 삼성리 각화사로 내려가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또는 이 코스를 역으로 종주하기도 한다.
용마산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은고개 방면 남서릉 450m봉에서 동쪽 삼성리 분원묘로 하산하는 코스와, 450m봉에서 계속 남쪽 지능선을 타고 도마치에 이르러 서쪽 중부고속도로변인 엄미리나 동쪽 퇴촌 방면 도마리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를 왼쪽으로 끼고 약 200m 들어서면 베트남 참전기념비가 있다. 이 참전비를 지나 30분 올라가면 구당 유길준(1856~1914) 선생 묘소에 닿는다. 구당 선생은 한국 최초의 미국 국비유학생으로 당시 선진 서양문물을 국내에 알렸고, 저서로 서유견문과 국내 최초 국한문 혼용 문법책인 대한문전을 남겼다. 구당 묘소를 뒤로하고 지능선으로 들어서서 올라가면 북릉 사거리 안부(일명 큰고개)에 닿는다. 이어 밧줄 구간과 돌계단을 지나면 북한강과 팔당대교가 조망되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또 나오는 급경사 밧줄 구간을 오르면 능선마루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북쪽으로 30m 가면 북한강 건너 예봉산이 마주보이는 전망장소가 나온다. 되돌아나와 10분 올라가면 세번째 전망바위에 닿는다. 세번째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암릉길(오른쪽 아래로 우회길 있음)로 4~5분 거리인 네번째 전망바위를 지나면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지며 3분 더 가면 570m봉에 닿는다. 남쪽으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570m봉을 뒤로하고 15분 가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5분 후 헬기장에 닿고, 곧 100여 평 공터를 이룬 검단산 정상에 오른다. 북서쪽으로는 하남시와 미사리 경정장(조정 카누 경기장)이 멀리 서울 시내와 북한산 도봉산 등이 조망된다. 북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북동으로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보인다. 운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청계산, 유명산 등이 남한강과 함께 펼쳐진다. 동으로는 정암산 뒤로 양평 용문산과 백운봉이 보인다. 남서로는 퇴촌면 양자산, 앵자봉이 시야에 와닿는다. 남으로는 고추산과 용마산, 남서로는 남한산성과 청계산이 조망된다.
하산은 남릉을 탄다. 남릉으로 내려서면 안내판(호국사 2.16km, 창우동 3.05km, 산곡초교 2.43km)이 있는 첫번째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북서쪽 길은 호국사 -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남릉의 작은 헬기장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두번째 삼거리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백곰액수터와 육모정 - 산곡초교 앞으로 가는 길이다. 대부분 이 삼거리에서 산곡초교로 내려간다. 또는 산곡초교에서 올라올 경우에는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창우동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창우동 에니메이션고교를 출발해 구당 묘소 - 북릉 안부(큰고개) - 570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 두번째 삼거리 - 백곰약수를 경유해 산곡초교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5.6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창우동에서 호국사 - 북릉, 또는 호국사 - 돌탑 3기 - 무명 샘터 - 정상 남릉 첫번째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산곡초교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5km다.
▶ 검단산 - 용마산 종주코스 정상 남릉 육모정 - 산곡초교 갈림길인 삼거리에서 계속 남릉으로 약 30분 가면 고추봉에 닿는다. 북서쪽 아래로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톨게이트가 조망된다. 고추봉을 뒤로하고 굴참나무들이 많은 남릉으로 약 40분 거리에 이르면 용마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천 21)과 광주문화원 송림산악회가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동쪽 팔당호와 퇴촌, 그리고 양자산과 앵자봉 방면만 조망이 된다. 용암산 남동릉을 따르면 각화사를 경유해 남종면 삼성리 과학동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 코스는 용마산을 오르내리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길이다. 남서릉은 남한산성으로 이어진다. 남서릉으로 20분 내려서면 오른쪽 거문다리 방면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휘는 능선을 3 - 4분 오르면 430m봉에 닿는다. 여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타면 은고개를 거쳐 남한산성으로 이어진다. 430m봉에서 주능선을 벗어나는 남쪽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가면 450m봉(일명 희망봉)이다. 여기에서 동쪽 능선길을 따르면 관기 마을 분원묘로 내려서게 된다. 희망봉을 내려서서 바위와 소나무지대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동쪽 계곡길은 삼성리 관기 마을 분원묘, 서쪽 계곡길은 엄미리 중부고속도로 밑으로 내려서게 된다. 사거리 안부에서 3분 정도 오르면 330m봉 삼거리에 닿는다. 참나무에 '도마치 삼거리' 라고 쓰인 오래된 나무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에서 동쪽 능선에 관기 분원묘로 이어진다. 안내판을 뒤로하고 7 - 8분 내려서면 큰 무덤이 있다. 큰 무덤을 지나 2분 거리에 이르면 능선이 U자형으로 패어 있는 도마치에 닿는다. 도마치는 옛날 퇴촌면 도마리 주민들이 서울로 다니는 지름길이었다. 도마리에서 도마치를 넘은 다음, 은고개 - 신장 - 천호동 - 광나루를 경유해 마장동까지 소나 말을 팔러 다녔던 길이다. 도마치에서 서쪽 지능선 사면으로 난 옛 오솔길을 따라 20분 내려서면 돌무새식당 앞이다. 식당을 지나 식당가를 빠져나오면 엄미리 중부고속도로 육교 아래 지나 43번 국도변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도마치 동쪽 도마리 방면은 사유지인데, 계곡 오솔길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 이곳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다. 계곡길로 20분 내려서면 율봄농원예술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창우동을 출발해 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고추봉 - 용마산 - 430m봉 - 450m봉 - 도마치를 경유해 엄미리 43번 국도변 버스정류소, 또는 도마리 율봄농원예술원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 길이는 약 12km로, 6시간 안팎이 걸린다.
|
|
|
|
|
|
|
|
|
|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
|
|
|
○ 창우동 - 호국사 - 585봉 - 정상 - 554봉 - 샘터 - 산곡초등학교 (3시간 30분) ○ 산곡초등학교 - 샘터 - 정상 - 능선안부 - 창우동 ( 2시간 30분) ○ 한국애니메이션고교(신안아파트앞) - 호국사(우측) - 샘터 - 정상 - 북쪽능선 - 갈림길(좌측) - 호국사 - 창우동(에니메이션고교 (약 2시간) ○ 산곡초등학교 - 육모정(샘터) - 삼거리 - 정상 (1시간30분) 하산곡동을 들머리로 한 검단산 산행에는 총 3시간10분 걸린다. 신안아파트 동쪽 검단산 초입 쉼터를 들머리로 할 경우 검단산 북릉을 통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능선을 따라서 용마산까지 간 후 엄미리로 하산한다.
|
|
|
|
|
산행기 [일간스포츠] 검단산의 들머리를 애니메이션고를 왼쪽으로 끼고 200m쯤 걸어 들어간 베트남 참전 기념탑이 서 있는 곳으로 잡았다. 흙과 돌이 섞인 널따란 길을 오르다 보면 소나무를 양쪽으로 가로수 삼은 듯한 길을 만나게 된다. 아직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지 않아 녹음이 짙진 않지만 세월이 흐르면 멋진 길이 될 듯싶다.
등산로 초입에서 1.3㎞ 올라간 자리에는 유길준의 묘가 있다. 한국 첫 미국 국비 유학생이며. <서유견문>과 <대한문전>을 지은 개화 운동가의 묘지는 후손들이 정성들여 닦아 놓았다. 잠시 그 터에 올라 산밑을 내려보니 오른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조금 보인다.
그 아파트의 물결이 얼마만큼 거세져 어디까지 흘러 들어갈지 상상해 보다 정신을 차리고 길을 재촉한다. 묘지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다소 경사가 급하다. 돌계단을 지나고 잠깐 평탄한 길을 걷다 거친 숨을 고르며 오르길 50여 분. 전망바위가 보인다.
가벼운 릿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위 위에 올라서면 팔당댐이 토해내는 하얀 포말과 흙탕물이긴 하지만 한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왜 이렇게 험한 데로 오르는 거야?” “죽어도 GO. 못 먹어도 GO 아니겠어요?” 조금 위험한 바윗길로 오르는 등산객들의 대화 소리에 풍경과 하나됐던 나를 다시 찾았다.
전망바위를 지나고 나면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 힘이 덜 든다. 나무로 정비해 놓은 흙길 위로 먼지처럼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아직 태양은 여름의 기운을 잃지 않아 물을 머금고 있던 흙을 메마르게 하느라 정신이 없다. 꽃망울을 채비하는 아주 작은 억새밭을 지날 땐 마치 사우나실에 있는 듯 텁텁한 공기를 지나야 한다. 하지만 나무 그림자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서늘한 기운에 기분이 상쾌하다. “여름이 슬슬 지나가는가 봐. 땀이 나질 않네.” 가벼운 발걸음으로 20여 분 걸으면 보조 헬기장에 이어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선 팔당댐 옆으로 예봉산과 그 뒤로 운길산이 보인다. ‘너울너울 흘러서 창해(滄海)에/미치기 전에야 끊일 줄이 있으리./저절로 흘러가는 널조차 부러워라’며 <바라춤>에서 세속의 번뇌를 끊고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했던 시인의 마음이 내려다보이는 한강을 통해 비쳐진다.
‘뿌옇게 낀 하늘만 아니라면 천마산·용문산·청계산·관악산이 눈안에 들어올 터인데…’라는 아쉬움마저도 한강물에 흘려보낸다. 하산길은 2.62㎞ 떨어진 산곡초등학교 쪽으로 잡았다. 100m 못 가 호국사 방면과 산곡초교 쪽 갈림길이 나온다. 계속 직진해 내려가길 10여 분. 다시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없어 주의를 요한다. 직진하면 용마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산곡초교로 갈 수 있다. 호젓한 길을 가뿐히 내려가다 보면 약수터를 만난다. 잠깐 배낭을 풀고 목을 축인다.
‘아~ 시원하다’로는 설명이 부족한 차가운 느낌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들어진 풍경까지 더해 가는 발길을 잡는다. 배낭을 푼김에 바위에 걸터앉아 눈을 감고 숲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물·새 …. 소리도 청량하다.
몸이 식으니 한기마저 느껴져 다시 배낭을 챙긴다. 발걸음을 옮기면 또 다른 샘터에서 흘러내린 물을 쫓아가는 격이다. 물들이 모여 어느새 계곡을 만들었다. 제법 풍미가 있다.
계곡은 40여 분 이어지는데 누군가 세워 놓은 통일탑과 장수탑이 길 중간에 놓여져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정상에서 털어낸 번뇌와 욕심의 덩어리들을 모아 이렇게 염원의 탑을 쌓아 놓은 것일까? 내려가는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볍다.
■등산로 1. 산곡초등학교 장수탑 통일탑 정상(2.62㎞) 2. 산골 호국사 약수터 정상(3.12㎞) 3. 베트남 참전 기념탑 유길준묘 전망바위 정상(3.52㎞) 4. 아랫배알미 통일정사 정상(2.13㎞) 5. 수자원공사 보조헬기장 정상(3.55㎞)
■가는 길 ▲대중교통: 지하철 천호역에서 112번. 30-3번 등 검단산 가는 버스 이용. 애니메이션고 앞과 산곡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자가용: 올림픽대로 강일IC 하남JC 하남IC 애니메이션고. 또는 천호역 길동사거리 상일IC 하남시청 애니메이션고. |
|
|
|
|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백제 온조왕 13년에 15만9천 8백59평의 규모로 축조된 오래된 석축이다. 병자호란 때 삼전도 국치라는 굴욕의 현장이기도 했던 남한산성은 현재 동,남문과 서장대, 문무관, 지수당, 사당, 숭렬전, 돈대, 영월정 등이 남아있고, 사적 제67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천진암 성지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천진암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발원지로서 교인들의 성지순례 행렬이 끊이지않는 곳이다. 천진암은 원래 앵자봉 동쪽 산자락에 있는 사찰이었는데, 정조3년에 정약용 형제와 이승훈, 김원성 등의 사대부들이 이 곳에서 천주학에 심취하며 결의를 다진 것을 계기로 천주교의 성지가 되었다.
|
|
|
|
|
○ 서울 - 하남(광주 방향) - 하산곡동 - 산곡 초등학교 ○ 자가운전은 중부고속도로 매표소에서 나와 34번 도로(광주방면)를 따르면 산곡초교가 나온다. ○ 서울에서 88올림픽도로를 타고 하남시에 이른후 광주까지 이어지는 43번도로를 이용하여 산곡초교앞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한다. 88올림픽도로가 끝나는 팔당대교부근에서 산곡초교앞 까지는 약 5km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산곡초교 입구를 지나쳤는지는 중부고속도로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데 43번도로를 타고 가다 중부고속도로를 밑으로 가로질러가는 첫 지점이 산곡초교앞을 지나친 지점이다. 만일 이지점을 지나쳤을 경우 좀더가서 유턴해서 중부고속도로를 밑으로 지나 50여미터만 가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된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