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건강검진은 아이의 발육상황, 생활습관, 병력 등을 잘 아는 단골병원과 보호자의 상호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영유아 건강검진은 짧은 시간의 상담동안 평가되기 때문. 따라서 아이와 가장 밀접하게 생활하고 있는 주 양육자가 동행해 평소 궁금해했거나 의심이 가는 부분들을 미리 체크해 가는 것도 영유아 건강검진을 잘 받는 방법이다.
이처럼 건강검진 시 성장평가에서는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 신체계측을 통해 발육지연, 과체중, 소두증, 대두증 등을 가려낼 수 있다. 또 발달평가에서는 운동, 언어, 사회성, 인지, 시각, 청각 등을 관찰해 정신지체, 자폐증, 뇌성마비, 언어장애, 행동장애 등의 발달장애 증상을 알 수 있다. 마지막 건강교육 단계에서는 교통사고, 중독사고, 수면 중 돌연사 등을 예방하는 교육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영양 상담만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영양사가 따로 배치된 기관도 기관에 따라 달라 영양 상담도 꼼꼼하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영유아건강검진에서는 어른처럼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하지 않는다. 이는 영유아 시기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소변, 혈액검사는 권하고 있지 않다.
구강검진은 생후 18~29개월, 생후 42~53개월, 생후 54~65개월에 실시하는데 구강검진은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영유아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치과에서 받게 된다.
일반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도 구강검진만 별로도 받을 수 있다. 구강검진도 일반 건강검진과 마찬가지로 문진표를 미리 꼼꼼하게 작성해 가면 아이의 구강 상태는 물론 좀더 자세한 구강 위생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영유아건강검진이 결과통보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건강검진 제출용으로 활용할 수 도 있다.
한편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인근 병·의원이나 보건기관에서 영유아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영유아 건강검진의 시기가 지나면 유료로 받아야 하므로 받아야 한다면 기간 내에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