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정말 넓다”. 우리대학 학우 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까지 일감호를 보며 감탄하곤 한다. 이처럼 일감호는 우리 대학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우리대학의 명물 일감호는 언제, 어떻게
생기게 된 걸까?
일감호는 우리대학 설립자 故유석창 박사의 의지로 건설됐다. 1954년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해있던 우리대학 정치학관은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됐다. 이 때 故유 박사는 당시 조선시대 양마장으로 사용됐던 살곶이목장의 습지를 개간해 인공호수로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된 일감호는 현재 470,963㎡의 캠퍼스면적 중 약 9분의 1에 달하는 55,6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60년의 역사를 가진
일감호에 대해 학우들의 궁금점도 많다. “조경이 보기 좋다”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일감호는 더러워 보이던데 수질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나”,
“여름에 일감호에서 악취가 난다”, “일감호의 규모가 너무 커서 일감호 중앙에 다리를 놓아줬으면 좋겠다”, “세종대가 정말 일감호에 들어가나”
등 학우들의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이처럼 학우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보고자 <건대신문>이 일감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일감호가
궁금해요! 일감호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세종대학교를 빠뜨릴 수 있다고?!
평소 일감호 호수가 크다는 인식 때문에 타 대학이 일감호 안에
들어간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홍익대학교(홍대)에 재학 중인 한경진 학우는“건국대학교에 있는 호수에 우리 대학이 들어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정확한 규모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감호의 호수면적은 55,661m²로 약 1만 7천 평에 해당한다. 일감호에 빠뜨릴 수 있는 대학으로 소문난 곳은 홍대와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다. 면적 조사 결과 △홍대 서울캠퍼스 232,568m²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82,291m² △세종대학교 서울캠퍼스
111,676m²다. 따라서 학우들이 가장 관심 있어 했던 홍대 서울캠퍼스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일감호 면적보다 훨씬 큰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감호에 어떤 대학이 빠질 수 있을까? 일감호 면적보다 작은 대학에는 △동덕여자대학교 54,034m²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14,642m² △성공회대학교39,431m² 등이 있다.
일감호는 몇 급수일까? 청소, 관리는 어떻게 할까? 일감호 위생에 대한 학우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강기훈(공과대ㆍ융합신소재1) 학우는 “일감호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우리대학 학우들만의 생각은 아니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최지성 학우는 “여름에 일감호를 봤는데 너무 더러웠다”며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유스마케팅 전문기업
‘대학내일’에서는 ‘이게 호수야 시궁창이야’라는 제목으로 타 대학 호수들과 함께 일감호 위생에 대한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우리대학 안전관리팀 장진석 선생은 “일감호 수질은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에서 규정한 7단계의 수질등급 중 3등급(약간 좋음) 정도 된다”며
“이는 환경부 수질오염공정시험방법에 따른 측정 결과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월 일감호 수질을 측정하는 우리대학 황순진(생환대ㆍ보건환경)교수는 “개인적으로 일감호 수질을 측정한 결과, 환경부 수질 측정 기준에
의거해 일감호의 수질등급은 약간 나쁨에서 매우 나쁨으로 측정됐다”며 “전반적으로 나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황 교수는 “수질은 여러 가지 항목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어떤 항목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등급은 달라질 수 있다”며 “안전관리팀에서
시행한 항목은 3등급 정도로 평가될 수 있고 다른 항목을 이용하면 좀 더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교수는 “등급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여러 가지 통계를 종합해 보통, 보통 이하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일감호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우선 매일 650톤의 지하수를 주입해 일감호 물을 썩지 않게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녹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호수에 수질정화용 모터보트를 띄운다. 장 선생은 “모터보트를 이용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일감호 물을 섞어줌으로써 녹조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아서 수질정화용 모터보트 등의 수질관리보다 안전관리 위주로 이루어진다. 일감호 청소는 각 건물의
관리직원들이 담당 건물 앞 일감호를 청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감호에 빠지면 에이즈 빼고 모든 병에 다 걸린다?! 우리대학 학우라면 ‘일감호에 빠지면
에이즈를 제외한 모든 병에 다 걸린다’라는 소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에 황순진(생환대·보건환경)교수는 “병에 걸리려면 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물로 전염이 되는 수인성 질병의 경우 미생물, 대장균, 중금속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아직 일감호에 대한 구체적인 병리학적 조사는 없지만 단순히 일감호에 빠진다고 해서 병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감호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 국문학과 80학번의 한 졸업생은 “학창시절 일감호에서 낚시한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었다가 극심한 두드러기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고 전했다.
일감호에 둥둥 떠다니는 초록색 부유물은 무엇인가요? 황 교수는 “일감호에 떠다니는 초록색
부유물은 흔히 녹조라고 알고 있는 부유성 조류(algae)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조류는 미생물로 단개체로서는 육안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모여
있으면 초록색 부유물로 보인다. 또 황 교수는 “부유성 조류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활발히 번식한다”며 “여름에 나는 비릿한 냄새도 이 때문”
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비린 냄새를 유발하는 조류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이 번식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감호에 꽃게랑 베스도 산다는데··· 도대체 어떤 생물체가 살고 있나요? 지난
2012년 한 학우가 페이스북에 일감호에서 발견된 꽃게를 게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황 교수는 “꽃게가 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답변했다. 일반적으로 꽃게는 바다에서 서식한다. 예외적으로 민물게가 있지만 민물게는 1등급의 수질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오염도가 심각한
일 감호에는 서식할 수 없다.
황 교수는 “일감호는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서식할 수 있는 생물체가 다양하지 못하다”며 “일감호에는 오염에 내성을 가진 미생물,
동물플랑크톤, 일부 어류(붕어, 잉어) 등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감호에 다리를 놓으면? 일감호에 대한 학우들의 가장 큰 희망사항은 바로 일감호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종현(공과대ㆍ산업공2) 학우는“산학협동관 쪽에서 공학관을 갈 때 일감호를 둘러서 가야하기 때문에 너무 멀고
불편하다”라며 “일감호를 가로질러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문경파 시설팀 과장은 “일감호 다리 건설에 관한계획안 조차 나온 적이 없다”며 “다리건설 여부나 비용 등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 대학은 어디가 있을까? 원광대학교의 경우, 수덕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수덕호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그리고 다리 위에는 ‘봉황각’이라는 정자가 마련돼 있다. 그 정자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들어는 봤나? ‘일감호 스케이트장’!
▲ 1958년 겨울 일감호에서 열린
‘전국빙상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
일감호에서 스케이트
타기! 누구나 한 번쯤은 얼어있는 일감호를 보며 상상해봤을 것이다. 얼어있는 일감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일이 허무맹랑한 상상에 불과할까?
놀랍게도 실제로 1963년 우리대학 일감호에서는 ‘제1회 전국남녀 중ㆍ고교 대항빙상경기대회’가 열렸다. 실내 빙상장이 없던 1950년대부터
60년대에는 일감호에서 야외 빙상대회를 열었다. 심지어 일감호는 겨울철에 빙상연맹의 연습장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
상허기념박물관 박제광 학예실장은 현재의 일감호 스케이트장 활용방안에 대해 “과거보다 겨울에 어는 얼음의 두께가 얇아져 안전상의 문제로
일감호를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지 않게 됐다”며 현재 일감호 스케이트장 활용의 어려움을 밝혔다.
일감호에는
물고기도 살고, 오리도 살고, 왜가리도 살고 있다. 물고기는 붕어, 잉어, 초어 등 4~8여종이 살고 있다. 또한 일감호는 천연기념물 왜가리가
머물고 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공호수인 일감호의 생태계는 건강하지 않다. 황순진 교수는“일감호의 생태건강성은 보통 이하
수준”이라며“왜가리는 물이 있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와우도가 있어 찾아오는 것일 뿐, 생태계가 건강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일감호는 커다란 어항과 다를 바 없다. 황 교수는“부처님이 오신 날 물고기를 방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천적이 없어 방생된
물고기가 대량 번식해 혼란을 일으키는 등 생태계가 굉장히 연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교수는“호수라는 생태계의 존재, 특히
도심 한가운데 물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도심 한가운데서 일감호 같은 호수를 또 어디서 만나볼 수 있을까.
때로는 산책길로, 때로는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는 일감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게 도심
속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일감호의 묘한 매력은
아닐런지.
우리대학
캠퍼스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일감호. 일감호를 빼놓고는 우리대학을 말할 수 없다. 어느 대학이 일감호에 풍덩 빠지고도 자리가 남는다는 우스갯
소리가 돌 정도로 큰 면적을 자랑하고있다. 일감호의 면적은 55,661㎡(대략 17,000평)에 달하고 둘레는 1.4km에 이른다. 본래
논이었던 장소에 둑을 세워 조성한 인공호수로, 호수가 담고 있는 담수량은 대략 6만톤이다. 강동형(문과대ㆍ영문2) 학우는“일감호는 우리대학의
상징이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수질 안 좋은 점만 뺀다면.”
이처럼 일감호를 말할 때
수질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일감호의 수질이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일감호에 빠지면 에이즈 빼고 다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최소연(문과대ㆍ국문3) 학우도“여름에는 냄새가 심하고 벌레가 꼬인다”며“수질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축제때마다
일감호에 들어가는 수중탐사부 동아리의 박성준(공과대ㆍ기계공2) 회장은“실제로 일감호에 들어가면 냄새가 더 심하게 난다”며 “물이 탁해서 호수 안
쪽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감호의 수질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미생물공학과의 한 교수는“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일감호의 수질은 눈에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부근 연꽃이 피어있는 부분의 COD 수치는 평균 5.4ppm이고 기숙사
가는 길 와우도 아래 부근은 평균 6.4ppm이다. 이는 수질이 보통에서 약간 나쁜 정도다. 일감호를 관리하는 시설팀에서도 일감호의 수질을
비교적 괜찮게 보고 있다. 시설팀의 관계자는“하천과 호수의 수질을 구분하는 7등급 중 일감호는 평균인 3등급 정도에 해당한다”며“수중의
부유물질로 인해 물이 혼탁하여 더럽게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천의 수질 등급에서 3등급은 약간의 오염 물질은 있으나 DO(용존산소량)가 많은
상태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질 상태다. 다만 여름같이 더운 날에는 전체적으로 일감호의 수질이 약간
나쁨의 수준으로 하락한다.
그러나 현재 일감호는 지금 당장 수질이 오염돼도 전혀 이상하지않다. 호수 아래 쌓인 유기물로 인해
부영양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영양화는 호수, 연안 해역, 하천 등의 정체된 수역에 오염된 유기물질이 과도하게 유입돼 발생하는 수질 악화현상을
뜻한다. 쉽게 말해 유기물질이 유입되면 남조류가 많아져서 빛이 호수 아래까지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물환경생태연구실에서는“영양염 농도가 높아지고
식물 플랑크톤이 많아지면 일감호에 독성과 부유성이 있는 남조류가 많이 생긴다”며“남조류로 인해 빛이 호수 아래를 0.5m밖에 투과하지 못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호흡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호수 속에 사는 생물에게 필수요소인 빛과 산소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물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엽록소-a 수치는 지난 4월에는 평균 22.772mg/L와 36.993mg/L을 기록했고 5월에는
35.111mg/L와 31.294mg/L의 수치를 보였다. 엽록소-a 수치가 20~35mg/L사이를 기록하면 물의 오염도는 약간 나쁜 수준이다.
그러나 일감호처럼 물이 순환되지 않고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체류하는 경우 유기물이 제거되지 못해 수질 오염이 더욱 심화된다.
또한 일감호 한쪽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연꽃도 수질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생물공학과의 교수는“연꽃이 썩으면서 메탄가스와
유기물을 발생시키고 있어 빛이 호수바닥까지 가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COD :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으로 물이
오염되어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물 속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산화 분해시켜 정화하는 데에 소비되는 산소량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오염의 정도가 클수록 수치가 크다. *DO : 수중의 용존 산소량을 뜻하며 오염도가 높은 수중에는 산소의 용존이 없다. 용존 산소는 물의
자정작용이나 수중생물의 생존에 불가결한
요소이다.
우리대학에서는
일감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대학본부 시설팀에서는 일감호 표면에 있는 찌꺼기나 연꽃 등을 일일이 걷어내고 있다. 또
모터보트를 돌려 일감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일감호 물을 순환시키고 있다. 제 2학관 쪽의 물레방아도 산소를 공급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물의
순환을 돕기 위해서 오염된 물을 배출하고 새천년관에서 150톤, 군자역에서 500톤, 총 650여 톤의 깨끗한 지하수도 매일 일감호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감호는 깨끗해질 생각을 않는다. 우선 일감호에서 순환되고 있는 물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모터보트나
물레방아로 용존산소량을 높이고, 깨끗한 물을 일감호에 공급하는 것도 미봉책일 뿐이다. 부영양화된 일감호의 물은 다시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시설팀
수질관리담당 장진석 선생은“고여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깨끗한 일감호를 만들기 위해선 준설작업을 통해 유기물을 걷어낸 뒤 부직포, 자갈
등을 깔고 물을 강제로 순환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다. 일감호 정화를 위한 재원을 따로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감호의 유기물을 걷어내는 준설비용만 해도 40여 억원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수질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정화시설을 설치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시간도 문제다. 장진석 선생은“1~2년 공사로 뚝딱 정화할 수 없다”며“일감호를 정화하려면 장기적으로 10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본부에게 일감호는 계륵이다. 학교의 상징인 일감호를 메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관리하자니 너무 큰 비용이
든다. 점차 오염되어가는 일감호를 두고 무조건 방치하기도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일감호를 바라보는 대학본부의 심정은 어떠할까. 대학본부는 일감호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