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홀통 해변과 물암 마을을 따라 걷는 서해랑길(#24)
2023. 10. 22 (일) 날씨 : 흐림 기온 : 섭씨 12~23도
거리 : 20.3km 6시간 동행 : 15명
봉오제-곡지마을-홀통선착장-물암마을-방조제-백동회관-매당노인회관
오늘을 보다!
잊지 마세요.
오늘도 그대는 누군가의 세상입니다.
그만큼 누구보다 소중합니다.
더 나은 내일!
어느덧 가늘의 끝자락....
화려했던 단풍은 이제 낙엽이 되어 떨어집니다.
가을의 마지막 낙엽처럼 앞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연급지 11월호에서)
배추밭에 물을 주는 무안 농촌 모습
봉대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반도를 이룬 해제면 중앙부의 가장 높은 산이며, 퇴뫼식 산성이 있다.
서남해안의 바닷길이 한눈에 보이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홀통 해변
홀통은 호리병처럼 삐죽하게 튀어 나온 땅이라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함해만이 호수 처럼 보이며 해넘이가 아름다운 홀통은 남도의 멋을 간직한 명소다.
서해랑길은 서쪽(西) 바다(海)와 함께(랑)걷는 길이라는뜻으로 명명되었다.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까지 우리나라 서쪽 해안을 따라 구축된 약 1,800km(109개 코스)의 걷기 여행길이다.
서해랑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드놃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종교와 문물 교류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무안 구간은 구릉 따라 붉게 드러난 건강한 황톳길이 많은데 갯벌과 황토 들녘에는 풍요로움과 생명력이 넘친다.
검은 비단 갯벌과 구릉을 따라 이어지는 붉은 황토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면서 이색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무안의 갯벌, 황토, 생태 그리고 사람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무안 황토 갯벌의 별미인 세발낙지까지 양파와 양배추 그리고 고구마와 같은 특산품들을 맛보는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함해만
칠면초
무안 해제면과 현경면 일원의 함해만 샛벌에 있는 묽은 칠면초가 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무안 갯벌은 생물 다양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곳으로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갯벌습지보호지역 및 갯벌도립공원 1호로 지정된 곳이다.
무안 갯벌에 서식하는 칠면초, 갈대 등 염생식물은 블루카본 자원이자 이산화탄소의 중요한 흡수원으로 흡수 속도는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염생색물은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 무안갯벌에는 칠면초, 갯잔디 등 47종의 염생식물 외에도 250종의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 상태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청정 갯벌은 혹부리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52종의 철새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망암 변이중 선생은 1546년 전라도장성에서 태어나 우계 성혼과 율곡 이이에게서 학문을 배웟으며, 28세 때 문과에 급제, 1592년 선조의 명을 받고 전라도 소모사가 되어 군량미와 의병을 모집하는 역할을 했다.
직접 화차도설을 지어 사비로 화차 300대를 만들어 그증 40대를 행주산성에 보냈다.
세종과 문종이 만든 화차는 화살에 불을 붙인 것인데 변이중의 화차는 승총을 장착하여 발사했다고 한다.
1986년 전라도에 있는 변이중 선생의 망암집을 참고하여 화차 3종, 화살 11종,신기전 6종, 포통 8종을 제작하여 보존하고 전시하는 화차는 시정당 전시관이 있다.
시정당은 봉암서원 입구에 있으며 행주대첩에서 큰 역할을 한 우국충정과 최첨단 무기에 대하여 기여함을 기억해야 한다.
망암 변이중 선생 묘
물암마을
물암 황토 갯벌랜드
무안 샘솜 선착장
무안 서해랑길 25코스 안내도
함해만 저 건너에는 홀통 선착장이 보이고 반달 모양으로 푹 파인 해변은 봉조제에서 홀통을 거쳐 물암마을 그리고 방조제와 백동마을을 지나 중매산이 있는 매당노인회관에 도착한다.
무안지방을 돌고 돌아 신안으로 가는 24코스의 아름다운 여정이 무안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매당노인회관
<개미 님이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활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