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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자걷기] 후기 스크랩 대한민국U자걷기 제 10구간 다섯째 날 이야기
함수곤 추천 0 조회 259 12.11.18 08:4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778호 (12/11/19/월)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한사모' 카페 'romantic walking'으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cafe.daum.net/hansamo9988 >

 

 

 

대한민국U자걷기 제 10구간 다섯째 날 이야기

 

 

(안산대부도 - 시흥오이도 29Km)

 

 

 

글 : 김태종 (편집위원장, tjongkim@hanmail.net)

사진 : 이창조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김민종 (홍보 부위원장. mjmjk123@hanmail.net)

 

 

 

 

10구간 다섯째 날 아침입니다. 5시 30분 눈을 떴습니다.

첫날부터 걷기를 받쳐주는 날씨가 아니었기에

날씨 걱정에 “오늘 날씨는 ?”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어둠이 깔린 밖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렴풋이 무엇인가를 보여 줄 시간인데도...,

 

 

 

 

어제 도착한 이곳 대부도 펜션마을은

건물(80여동)마다 제 이름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학생은 ‘마네’와 ‘모네’의 집에서,

‘벤자민’과 ‘헤라’의 집에서는 남학생이 숙박했습니다.


제가 머문 건물은 ‘제우스’의 아내이자

그리스 신들의 여왕이었던

‘헤라’의 집이였습니다.


7시,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 짙은 안개가 앞을 가렸습니다.

앞에 가는 회원님 등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처음 보는 짙은 안개였습니다.


그러나 날씨 속설이 생각났습니다.

‘아침안개가 짙으면 날씨는 맑다.’라는...,

믿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황태해장국을 먹고 나와서

헤라의 집으로 오는데도 안개는 짙게 앞을 가렸고

가시거리는 3-5m도 되지 못한 듯 했습니다.


비와 바람과 매서운 비바람 속,

그리고 간간히 내밀었던 햇볕 속에서 걸었던

엊그제 걷기가 생각났고 29Km를 걷는 오늘은 맑은

날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5일 째 걷기는 몸이 풀린 듯하면서도

힘이 드는 날이라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기에

짙은 안개 속을 걷기가 마땅찮은 오전 길을 염려한

이영균 운영위원장이 안전을 고려한 끝에

출발시간을 늦추었습니다.


U자 걷기 10회를 해오는 동안 처음 있는 일입니다.

9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한다고 합니다.

물론, 안개가 걷힐 것을 바라면서, 버스에

짐을 실은 모두는 각자 숙소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쉬는 것 보다는

앞을 가리는 짙은 안개 속을 거닐며

숙소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여학생들은, 4일 동안 어렵고 험한 길도 걸어

이곳까지 왔다는 듯, 주어진 여건과 상황 모두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역시 한사모 할매들이 자신감으로 이룬 성취감을 즐기는

밝고 맑은 모습은 가을장미보다 아름다웠고

가을국화보다 고고했습니다.


대한민국U자걷기 제10구간 5일째 아침은

할매, 할배들의 한없는 노년의 멋이 짙은 안개를 뚫고

우리 모두를 노적봉위에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안개는 걷히지 않았습니다.

계획대로 9시 반 출발입니다. 아침 일찍 이곳에 온

윤봉수 님과 함께 하는 걷기입니다.


훨씬 옅어진 안개입니다.

가시거리도 아침보다는 양호합니다.

 

 

 

 

대동초등학교 앞 솔때기길 공터에서 박찬도 고문님의

구령에 맞추어 국민체조를 끝낸 후, 대부도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소문난 조개구이’ 앞 솔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전에 걸어야 할 길입니다.


안전을 위해 우측통행을 하는 뒤에서 손홍문 님의

차량이 천천히 따르고 있습니다.

솔때기길 양편에서 대부도를 알리는 판화가

출발하는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안개는 쉽게 걷히지 않았고 후미에서 바라볼 때

선두는 안개에 가려 볼 수가 없었습니다.

10시가 넘는 시간인데도 햇님은 나오지 않습니다.

안개는 햇님이 나오면 사라질 터인데 햇님이 눈도 깜짝 않으니

제 세상인 듯 그대로 안개 속 정취만을

보라고 소리치는 듯 했습니다.

 

 

 

 

 

 

 

대부도의 길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솔때기길, 비선거리길, 고유지길, 까치섬길, 공마루길,

군자농협과 농기계센타를 지나서는 독주길이 있습니다.

대부도주민센타는 팔작지붕의 한식 기와집이고,

대부도 번화가 어느집 벽은 모자이크된 그림이

벽화가 되어 이채롭습니다.

 

 

 

 

 

 

장마지길, 장골길, 사청터길을 지나니

대부초등학교가 왕두재길 위에

있습니다.

왕두재길을 내려와 첫 번째 휴식을 했습니다.

 

 

 

 

쉬는 동안에도 햇님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도 중앙로는 우리를 걷게 했고 다음 길도

걷도록 받아주는데 하늘은 구름을 껴안고 햇님을 가린 채

대부도의 가을 길 운치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도는 대부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안개 낀 풍치를 걷는 길 주변 좌우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왕두재길 좌우에 펼쳐진 포도밭과

포도밭을 둘러친 산허리에 뻗어난 푸른 솔밭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렸을 때의

정겨운 포도밭 정경을 그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시 25분 출발입니다.

얼마 걷지 않아 포도밭 가장 길가에

마른 콩깍지를 태우는 불길과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안개 속으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가을의 편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빨간 불길은 싸늘함에 움츠러드는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듯 했습니다.

 

 

 

 

불길에 저의 오만함, 교만과 자만을

내어 던져 태우고 싶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못난

자존심도 함께 태우고 싶습니다.


태워버린 그 자리에

만나고 싶은 마음, 주고 싶은 마음,

위로하고 싶은 마음, 용서하는 마음을 채우고 싶습니다.

 

 

 

 

대부고등학교 앞을 지납니다.

삼거리이정표는 왼쪽은 영흥도와 선재도,

오른쪽은 우리가 가야 할 시화방조제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니 목간판 현판제작소가 돌하르방과

목각장승들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콩각시도 보입니다.

 

 

 

 

 

걸어가며 저도 그들과 함께 웃어보았습니다.

안개가 짙게 끼고 온도가 낮아 으스스 추웠던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여름햇살보다 순하고 겨울햇살보다 편안하다는

가을햇살이 그리워졌습니다.

그 가을햇살이 나타나면 출발부터 우리를 따라 나온

안개도 바람과 함께 사라질 것입니다.

 

 

 

 

뻐국산길, 새방죽길로 빠지는 길에

현대동현오일뱅크 셀프주유소가 있습니다.

모두는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왼쪽 인도로 올라섰습니다.

대부도 대선로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곳까지 뒤에서 천천히 따라온 손홍문 님의 차량은

위험한 곳, 쉴 곳에 먼저 와 있으면서 앞길의

정보를 알려주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었습니다.

 

 

 

 

손홍문 님을 저는

예쁘고 아름다운 레인코트(?)를

선물한 따스한 마음과 회원의 아픔을 아파하는

따뜻한 정을 가진 가을남자(秋男=好男)라 부르고 싶습니다.

 

 

 

 

집 앞 길가 수돗가에서 열무를 씻는 아주머니의 손이

시리게 느껴지는 안개 낀 오전 10시 반입니다.

 

 

 

 

식당 옥호 옆에 붙여진

-[굴구어먹고 찜굴먹고 전어구이 먹꼬]-

를 보면서 대부도의 10월과 11월의 풍경을 그려 보았습니다.

 

 

 

 

대부제일교회와 대부도종현정보화마을센타는

건물형태가 특이한데도 서로 정겹게 마주 보고 있습니다.

 

 

 

 

지수물1길, 지수물2길, 돈지섬길이 이어지고

방아머리선착장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하면

도로 양편은 대부도의 명품 바지락 손칼국수 집이

수도 없이 나타납니다.

 

 

 

 

동춘서커스 천막이 보입니다.

아련한 그리움이 갯바람에 날리는 동춘서커스

깃발에서 마음으로 찾아듭니다.

지방곳곳을 돌다가 이제는 대부도 한 자락에 자리 잡고

앉아 옛 시간 속 애잔함을 트럼펫에

실려 방아머리바닷가를 울리고 있습니다.

 

 

 

 

걷기꾼에게 좋은 길은 사치일 것입니다.

그러나 험하고 힘든 길보다는 좋은 길 경치 좋은 길을

걷고 싶은 것도 걷기꾼이 하고 싶은 사치입니다.


왠 일 ? 안개를 볼 수가 없습니다.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햇님이 나타났습니다.

가을햇살에 안개가 사라졌습니다.

 

 

 

 

 

 

‘소문난 조개구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걷기가 끝났습니다.

풍력발전기 하얀 삼각날개가 아름답습니다.

 

 

 

 

 

정정균 님과 임금자 님이 대접하는 점심은

열무김치와 깍두기가 일품인

바지락손칼국수입니다.

 

 

 

 

임금자 님의 건배제의는

“한사모를 사랑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하는

사랑이 가득 담긴 건배사였습니다.

 

 

 

 

점심을 끝낸 회원들은 선배 할매께서 분배하는

사과를 받고, 바닷가 또는 솔밭에서

가을햇살을 즐기며 거닐거나

쉬면서 오후걷기를 준비 했습니다.

 

 

 

 

가을은 햇살뿐이 아니라

마치 오래 알고 지내온 이웃집 아줌마처럼

겸손하고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오후 걷기는 시화방조제를 걸어 완주하는 것입니다.


1시 15분 출발입니다.

햇살이 등을 따스하게 비춰줍니다.

 

오전 날씨와는 판이합니다.

솔밭 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솔밭을 나와 왼쪽으로 돌면 시화방아머리 풍력발전소

제 1호풍력발전기(1,500Kw)가 우리를 맞습니다.

 

 

 

 

 

이어 방조제를 가기 전 멋진 조형물이 반깁니다.

두 마리 하얀 ‘천년의 학’ 비입니다.

 

 

 

 

방조제에 오르면 왼쪽에 커다란 시설물이 있습니다.

교각과 원전플랜트 등 해양구조물의 내구성과

내식성 등을 염분에 의한, 조수간만 영향에 의한,

바닷물에 잠겨 있는 조건에 의한, 재료분석을 통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해양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산 해양환경폭로시험장입니다.

 

 

 

 

시화방조제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시흥시 시화호 간척지대 오이도를 잇는 12.7Km의 2차선

도로가 개설된 방조제(1994.1.24.준공)입니다.

 

오늘은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없어 좋습니다.

가을햇살이 편안하게 비춰주어 정말 좋습니다.

방조제 길이 울퉁불퉁 하지 않고 평탄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날씨와 길이라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삼사일 전의 걷기와는 너무 다른 오후 걷기입니다.

 

 

 

 

바람에 밀려 몸을 뒤뚱거리며 걸었던

아산만 방조제가 생각납니다.

걷기를 사랑했기에 참석했고 불편해도 사랑할 뿐이기에 걷는

그 모습이 눈물겨운 감동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걷는 것,

바로 걷기의 묘미이고 한사모의 자랑입니다.

 

 


어슴푸레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해바다의 물결과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가장 깨끗하고 멋있는

해상공원이 보입니다.


T-LIGHT휴게소(공원)입니다.

바닷물(조류Tide)을 이용하여 만든 빛(Light)을

상징하는 의미의 공원이요 휴게소입니다.

오래 쉬었습니다.

아직 8Km를 더가야 하는데,,,.

 

속타는 사람은 이영균 운영위원장입니다.

 

 

 

 

파도소리를 듣는 쉼터,

밀물과 썰물에 숨고 드러나는 바다 속 명상의 계단,

서해와 석양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고,

큰가리섬을 보며 걷는 해변산책로에는 시화호가 들려주는

‘7가지 소망’ 조형물이 있습니다.

 

 

 

 

기쁨 - 항상 즐거운 삶을 사는 당신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 - 당신을 있게 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당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 - 매일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당신이기를 소망합니다.

기회 - 기회에 대한 준비로 세계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행운 - 행운이 함께하는 당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 -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최고 - 주변 사람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태양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연꽃과 갈대가

어두운 밤을 밝히는 화원이 있습니다.

T-Light Smart Garden입니다.

 

 

 

 

겨울, 봄, 가을, 여름의 풍광을 나타내는

“빛의 오벨리스크” 조형물이 있고,

6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또 오고 싶은 시화방조제 해상공원입니다.


무엇보다도 대규모 해수유통을 통한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하여 8년여 공사를 거쳐 2011년 준공된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썩어가던 시화호를

어린 시절 풋풋한 얼굴처럼 새로운 시화호로

살려내고 있습니다.


전체 반별 사진을 찍고 2시 35분

오이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조력발전소를 지나 방조제에 올랐습니다.

나는 갈매기를 연상시키는 가로등이 아스라이 이어지는

방조제 길은 그 어느 방조제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등위에 자리 잡고 앉은 갈매기가

한가롭게 보였습니다.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이 길을 걸을까

아마 처음 보는 일인 듯 얼굴을 갸웃거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지만 너무 우스웠습니다.

 

 

낚시를 금한다는 경고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방죽아래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이것은 아닌대...,

안타까웠습니다.

 

 

안산시에서 시흥시로 들어 왔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안산시 쪽 방조제 가로등과 시흥시 쪽 가로등

생김새가 달랐습니다.

 

 

안산시는 나는 갈매기형이었고 시흥시는 T자형입니다.

저는 안산시의 나는 갈매기형이

편안했고 아름다웠습니다.


곡선의 마법사 안토니오 가우디의

구엘 공원과 성가족성당이 생각났습니다.

 

 

 

시화방조제에 앉아 쉬었습니다.

서해 바다 쪽 저 멀리 송도가 보였습니다.

3시 30분 출발입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낚시물품을 파는 차량도 하나 둘 보입니다.

바다낚시 배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 멀리 오늘의 종점 오이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잠시 쉬는

준설선이 외롭습니다.

 

탐조등이 설치된 군 초소의 철조망이

어설퍼 보입니다.

 

 

시화지구개발사업

오이도 기념공원에 왔습니다.

오늘 걷기의 종점입니다.


전원이 완주한 것입니다.

기념조형물을 배경으로 반별 사진 찍기 등

5일간의 피로를 푼 다음, 4시 50분, 버스에 올랐습니다.

 

 

월곶 해수 목욕탕으로 직행입니다.

6시 30분, 월곶회센타의 조개구이, 왕새우구이,

우럭매운탕 저녁이


최영자 님의 건배제의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로의 배려가 담뿍 담긴 건배사였습니다.

 

 

 

내일이면 끝나는 전날 밤이기에

이영균 운영위원장님의 진행으로 멋진 밤이 이어졌습니다.

오프닝맨트가 정말 좋았습니다.


‘내 평생에 이렇게 많은 조개를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많은 조개를 벌려본 것도 처음입니다.

조개가 맛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모두가 박장대소였습니다.

 

 

임병춘 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정인자 님의 ‘사랑해’

 

 

 

이흥주 고문님의 ‘갈대의 순정’

허필수 회장님과 장정자 님의 ‘청실홍실’

 

 

 

김창석 님의 ‘울고넘는 박달재’


김영자(레아)님의 ‘봄날은 간다’

 

 

안철주 님의 ‘사랑’이

회원님의 큰 관심 속에서 불러졌습니다.

 

 

그리고 함수곤 대표님이 임병춘 님의 기타와 김민종 님의

하모니카 반주에 ‘옛시인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모두는 일어나 ‘한사모 주제가’를

힘차게 불렀습니다.

 

 

대한민국U자걷기 마지막 가을걷기 전날 밤이

어둠과 함께 조용히 묻혔습니다.


다섯 번째 걷는 이번 가을 걷기가

앞 네 번의 가을걷기보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인 것은

대한민국U자걷기 마지막 가을 걷기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추억과 그리움으로 새겨두라는 높은 분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아우디 302호실에 가을걷기 끝날 밤,

짐을 풀었습니다.

 

 

 

 

 

 

음악 (론도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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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18 09:42

    첫댓글 연이어 다섯째날 후기가 나왔어요. 안개 때문에 난감했던 대부도길, 우측 길가로 걷는 이유를 모르다가 행렬의 맨뒤에서 비상라이트를 켜고 서행해 오시는 손홍문님의 승합차를 보았습니다. 우리 일행을 지켜주시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컨보이해주신 손홍문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김태종 님, 좋은 글을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어리 이창조 드림

  • 12.11.18 10:17

    변회 무쌍한 다섯째날 후기!! 짙은 안개속에 고생하신 우리 한사모 회원님들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짠 ~한 마음이 앞섶니다. 그래도 즐기며 걷고 기쁨 & 감사& 행복 & 사랑을 배우며 최고인 여러분들이였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김뮈원님!! 최고의 리포터이십니다. 많은 추억을 담아 오신 회원님들 !! 장하십니다

  • 12.11.18 21:01

    수고 많으셨습니다.구간 걷기 하면 맨처음 떠올리는 모습, 보이쉬한 모자와 구렛나루 턱수염,황색 띠의 맨 끝자락을 마무리하며 수행자의 걸음을 옮기시는 듯한 여유로운 모습,김태종 님 이십니다. 이모습 이대로 쭈욱 임진각까지,,,,,

  • 12.11.18 21:10

    안개길도 멋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멋있는 김태종위원장님처럼요~~ 포도밭 지나며 선택되지 못하고 남아 있던 포도송이를 얼마나 따고 싶었는지...
    마을구경하며 천천히 걸었던 대부도길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 12.11.18 23:04

    유난히 힘들었던 10구간 길. 그리하여 더욱 잊히지 않을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후기를 읽으며 다시 안개 속 그 길을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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