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Ⅰ
제49회 한국아동문학회 세미나
주제 강연 : 한국아동문학회의 미래 향방
발제 강연 : 충북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주제 강연
한국아동문학의 미래 향방
-한류 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장 병 학 (본회 중앙위원, 충북아동문학회 고문)
* 장병학 작가 연보
∘ 1946년 충북 진천 출생, 청주교대, 경희대학교교육대학원 졸업
∘ 1986년 문예한국 수필, 2002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동시 등단
∘ 한인현글짓기지도상, 박화목아동문학상, 문예한국작가상, 충북아동문학상, 충북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청주문학상, 진천문학상, 한국교육자대상, 황조근정훈장 등 수상
∘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충북글짓기지도회장, 청주문인협회장, 충북수필문학회장, 중부문학회 초대회장, 국제펜클럽 충북위원회장 등을 역임
∘ 괴산증평교육청 교육장 직무대행, 충북교육박람회상임대표, 극동정보대학 겸임교수, 충북새교실회장, 충북열린교육회장, 충청북도의회 교육의원 등 역임. 2008년 8월 청주풍광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 현재 한국아동문학회중앙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협전통문학연구회 위원, ‘수필의 날’ 조직위원 등을 맡고 있음.
∘ 동시집「꿈을 주는 동시」,「별님도 덩실덩실」과 수필집「늘 처음처럼」「신이 내린 선물」칼럼집 <함께 가는 융합 미래사회> 등 다수
한국아동문학의 미래 향방
― 한류 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
장 병 학 (본회 중앙위원, 충북아동문학회 고문)
1. 한국아동문학의 역사적 재조명
아동문학은 미래의 문학입니다. 아동문학은 미성숙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비타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동문학은 현실을 반영하지만, 오늘의 현실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질 좋은 아동문학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체득하며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동문학과 친숙해진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문학에 친숙해집니다.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통해 정서적이면서 보다 풍요롭고 여유 있는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습니다.
아동문학은 독자층이 넓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층이 성인문학보다 훨씬 넓습니다. 한국아동문학은 올해가 111년이 되는 전통 있는 한국적 문학 장르입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당당하게 성장해가면서 어린이들에게 부푼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동문학이 시대를 넘어 계속 발전해 나가려면 동심의 본질을 꿰뚫고 시적인 미감을 풍부하게 함축하는 아동문학,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증류수 같은 양질의 아동문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적인 기능이 미숙한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습작을 통해 맑고 고운 동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심미적인 감각으로 빚은 동시를 많이 읽혀야 할 것입니다.
아동문학은 성인문학보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깃든 보편적 체험을 승화시키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성인문학보다 보다 많은 감동을 주는 문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모처럼, 전국의 아동 문학가님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49회 한국아동문학회 여름 세미나에서 한국아동문학이 건전하게 걸어온 효시. 발전기 등을 재조명해 보겠습니다. 나아가 탄탄대로의 한국아동문학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아동문학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탐색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아동문학이 세계화의 높은 장벽을 뚫고 한류 아동문학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향방을 논해 보겠습니다.
한국아동문학의 효시
이상현 상임고문께서 2008년 ‘한국 동시 100년, 그 역사의 뿌리 재조명’이란 주제 강연에 감명 받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운이 넘어가 패망할 무렵, 우리나라는 1905년 강제로 일본과 을사보호조약을 맺어 국운이 쇠퇴하여 일본에게 모든 것을 강탈당할 시기였습니다. 1908년 11월, 육당 최남선 선생이 발행한 <소년>지에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신시를 상재한 기점을 한국아동문학의 효시로 삼고 있습니다. 일반 시단에서도「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소년> 창간호에 상재된 해를 신시 효시, 신문학 효시로 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 민족의 신화, 전설, 전래동화 등 구비문학과 전래문학에서 창작문학으로 넘어온 획기적인 해(1908년)를 원년으로 한국 동시의 효시, 나아가 한국아동문학의 효시라고 부릅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아동문학의 효시요, 원년을 이뤄낸 ‘소년’이란 잡지 창간호에「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신시를 상재하신 육당 최남선 선생과 신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육당 최남선 선생은 미래의 주인공인 소녀, 소년들을 남달리 사랑해 오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펴낸「소년」이란 책명을 봐도 어린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게 패망할 무렵, 국운이 열세한 시기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동심으로 담아내는데 한국아동문학 출범의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육당 최남선 선생과 <소년> 창간호 문학지 / 1908년 11월 발행>
육당 최남선 연보
육당 최남선 선생은 서울 출생. 와세다 대학 지리역사과 중퇴. 1908년 종합 월간지 《소년》을 발간하고 여기에 ‘해에게서 소년에게’, ‘가을 뜻’, ‘구작삼편’, ‘꽃 두고’ 등의 새로운 형식의 시와 계몽적인 글들을 발표했습니다.
신문화 수입기에 언문일치의 신문학 운동과 시조 부흥운동을 지도하셨습니다. 잡지《소년》,《붉은 저고리》,《아이들 보이》,《샛별》,《청춘》을 발간했습니다. 3⋅1운동 당시 “조선독립선언문”을 기초하여 34개월 간 투옥까지 하셨고, 민족대표이셨으며, 진흥왕순수비를 발견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시조집〈백팔번뇌〉와〈조선역사〉,〈고사통〉등의 사학서와 다수의 수필도 있습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이해하기 이 시는 육당 최남선의 작품으로 1908년 <소년> 창간호에 실린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신체시는 이 작품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소년에게 기대하여 그를 예찬한 작품입니다.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의 건강성 등으로 인해 비록 계몽적 요소라든가 진부하고 미숙한 표현이 있다 할지라도 현대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는 모두 6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1연부터 5연까지는 바다의 웅대한 힘과 기개를 노래하고 6연은 소년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며 그를 예찬했습니다. 즉, 개화기 당시의 변화가 심한 시대적 분위기와 희망차고 고무적인 계몽 의지를 바탕으로 '바다'의 힘과 '소년'의 가능성의 결합이 '파도'의 반복되는 리듬(유동적이면서도 변화하는 것에 대한 설레임)을 통해 표현의 효과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도가 밀려드는 모습은 구시대의 잔재를 타파하고 신문명이 밀려드는 모습을 표상하는 것이며, '바다'의 심상은 미지의 세계로 열려 있는 문명의 바람이 불어오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특징 * 갈래 : 신체시 (전 6연, 각 7행)
* 성격 : 계몽적, 미래지향적, 진취적, 예찬적 * 제재 : 바다, 소년
* 주제 : 소년의 시대적 각성과 힘찬 의지
* 특징 :
1. 최초의 신체시
2. 창가에서 근대 자유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
3. 담화체 형식
4. 동일한 패턴의 율격 반복
‘해에게서 소년에게’
1.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2.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내게는, 아모 것도, 두려움 없어,육상에서, 아모런, 힘과 권을 부리던 자라도,내 앞에 와서는 꼼짝 못하고,아모리 큰 물건도 내게는 행세하지 못하네.내게는 내게는 나의 앞에는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3.처.......ㄹ썩, 처..........ㄹ썩, 척, 쏴......... 아.나에게 절하지, 아니한 자가,지금까지 있거던 통기하고 나서 보아라.진시황, 나팔륜, 너희들이냐.누구 누구 누구냐 너희 역시 내게는 굽히도다.나허구 겨룰 이 있건 오나라.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4.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조고만 산(山) 모를 의지하거나,좁쌀 같은 작은 섬, 손벽 만한 땅을 가지고고 속에 있어서 영악한 체를,부리면서, 나 혼자 거룩하다 하난 자,이리 좀 오나라, 나를 보아라.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5.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나의 짝될 이는 하나 있도다,크고 길고, 넓게 뒤덥은 바 저 푸른 하늘.저것이 우리와 틀림이 없어,적은 是非(시비), 적은 쌈, 온갖 모든 더러운 것 없도다.조 따위 세상에 조 사람처럼,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6.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저 세상 저 사람 도두 미우나,그 중에서 똑 하나 사랑하는 일이 있으니,膽(담) 크고 純精(순정)한 소년배들이,재롱처럼, 귀엽게 나의 품에 와서 안김이로다.
방정환 선생
이에 힘입어 1922년 방정환 선생의 지도 아래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를 중심으로 어린이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조선소년운동협회에서 ‘어린이날’을 제정했습니다.
1923년 어린이를 지극히 사랑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아동 문학지를 창간하여 어린이의 인권과 감성 해방 운동을 펼치면서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에 튼실한 기틀을 잡아 나갔습니다.
어린이날 노래
윤석중 요 · 윤극영 곡
(1절)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2절)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지면 관계상 더 상세히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2. 한국아동문학의 발전기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1905년 강제로 일본과 을사보호조약을 맺어 국운이 쇠퇴하여 일본에게 모든 것을 강탈당할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1908년 11월, 육당 최남선 작가가 발행한 ‘소년’지에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신시를 상재하여 아동문학을 탄생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36년간의 나라 없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 우리말까지 말살되는 식민지 생활의 치욕을 겪었습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했지만, 다시 1950년 6.25 전쟁을 겪는 아픔과 슬픔을 겪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1952년 부산에서 ‘새벗’, ‘소년세계’, ‘학원’ 등의 아동을 위한 교양서적들이 이어서 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아동 문학가들께서 결집, 노력하여 1954년 한국아동문학회가 창립됨에 한국아동문학도 현대 문학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줄곧 성장해 왔습니다.
김완기 상임고문께서 2017년에 발표한 ‘한국아동문학회의 르네상스, 도약의 큰 디딤돌’이란 본회 세미나 주제 강연을 듣고 많은 감명을 받아 귀한 자료를 많이 인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961년 5․16 군사혁명과 함께 포고령 제6호에 의해 기존의 모든 문학단체는 해산되고, 신규 등록을 받는 등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의 정치적 대의명분은 부실 단체의 정비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지금의 예총) 산하에 있던 문학예술 단체들이 정비 또는 통합이 되는 수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던 한국 한국자유문학자협회와 한국문학가협회가 통폐합되어 1962년 오늘의 한국문인협회가 새로 창립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아동문학회의 공식적인 단체 활동은 60년대 후반까지는 사실상 휴면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 창립된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분과위원회가 아동문학계의 구심점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1971년 5월 한국아동문학회 재출범 되면서 김영일 초대회장에 의해 70년대의 눈부신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면서 한국아동문학의 초록빛 세상을 이뤄 왔습니다. 이처럼, 한국아동문학회는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시기에도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크게 발전, 도약시키는 전성기를 이뤄왔습니다.
한국아동문학사는 신화, 전설, 전래동화 등 전래문학에서 창작문학으로 이어온 광복기까지를 한국아동문학사 제1기, 문화 운동에서 본격 문학으로 도약한 1950년대 말기까지가 한국아동문학사 제2기, 1960년에서 1970년에 이르는 기간을 한국아동문학사 제3기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제2기, 제3기가 제1세대의 전성기를 이루었을 때 주옥같은 작품 동시, 동화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종이책 출간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이들의 맑고 고운 동요들이 다수 상재되어 어린이들이 이 노래들을 부르며 올곧게 자라 왔습니다.
아동문학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1962년 아동문학, 1970년 아동문학사상, 1976년 아동문학평론, 1976년 아동문예, 1983년 아동문학연구 등 아동문학 전문지들이 속속 창간되면서부터 한국아동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으며 신인 작가들도 다수 배출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일간 신문사도 50년 후반부터 신춘문예에 아동문학 부문을 신설하여 아동문학 작가 신인들을 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60년 소년한국, 새 소년, 1964년 소년동아, 어깨동무, 1965년 소년조선, 소년중앙 등이 발행됨에 한국아동문학이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이 땅의 중견 아동 문학가들께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맑은 영혼을 심어주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오늘도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심혈을 쏟아 주셨습니다. 한국아동문학회가 주축이 된 한국아동문학은 양적, 질적으로 크게 향상하여 획기적인 도약과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이 땅의 꿈나무들은 아동 문학인들이 밤잠 설쳐가며 창작해낸 동시, 동화 등을 읽고, 주옥같은 동요도 즐겁게 부르면서 무럭무럭 자라 이들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뤄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3. 한국아동문학의 문제점
어느 분야에서든지 옥에도 티가 있듯이 앞으로 한국아동문학이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아동문학의 냉철한 현주소와 다양한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공감하면서 이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려는 취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한국아동문학의 현주소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아동 문학가들께서 결집, 노력하여 아동문학도 현대 문학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아동문학은 줄곧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계문명이 발달하고 주위 환경이 메말라가면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인간성이 훼손되어 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오락 게임에 동화되는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 어린이들은 학교교육, 학원교육에 바삐 생활하다 보니, 아동문학 작품을 자주 읽고, 암송하고,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날이 갈수록 어린이들은 인성과 감성이 부족하며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동 문학인들이 방종하고, 손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암울한 때일수록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문학인들이 열정을 쏟아내셔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미있고 정서가 넘쳐나는 수준 높은 아동문학 작품들을 창출해내야 합니다. 아동문학은 어린이들에게 인간성을 회복하고 감성이 풍만하고 꿈과 희망을 기르기 위한 최적의 향기 나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아동 문인들은 어린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발견케 하고, 어려서부터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종합화한 문학성을 길러줘야 합니다.
프랑스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졸업 전까지 200여 편을 암송시키고 있습니다.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감성, 감동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도교육의원 재직 시 동료의원들과 동유럽 나라들의 교육기관을 두루두루 방문하면서 학생들과 대화도 나누고 교육 행정기관의 전문가, 학교장과의 허심탄회한 다양한 의견, 워크샾도 하면서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교육실상을 많이 체득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나라들은 무상교육의 대학보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직업학교를 선호합니다. 졸업하면 취직도 보장받고, 승진도 대학 나온 사람과 동등한 선상에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안착된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여유와 즐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 직업교육 학교를 선호하고 있다니 우리나라 하고는 정반대 현상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입시교육이 사라지니 학원교육도 별 볼 일 없습니다. 오로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목표가 확정되었기에 학생들마다 즐거운 학교 교육을 이룰 수 있고, 감성이 풍만하며 친구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상을 추구해가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담임교사가 학생의 성적, 적성, 특기 등을 고려하여 학교 선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교권도 반듯하게 서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인간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 자신의 진로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어 글로벌 시대에 고도의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입시 위주의 학원 교육으로 밤늦도록 내모는 암기식 지식교육은 전환돼야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어려서부터 감성교육,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아무 불평 없이 살아가는 길가의 풀꽃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 보고, 가까이 가서 풀꽃과 속삭여 보는 여유와 낭만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풀꽃들이 나에게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살포시 전해줌을 느낄 줄 아는 감성교육이 필요합니다. 학교 주변이나 집 근처에 작은 풀벌레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음색의 하모니와 풋풋한 자연의 소리를 한껏 토해내지요. 우리 주위에 함께 사는 크고 작은 생물에게도 소곤소곤 속삭여 보면, 어느 새 순한 양처럼 사랑의 향기, 생명의 온기가 뿜어집니다. 아이들이 이를 보고 느낀 바를 글로 표현하게 하는 글짓기 교육이 절대 필요합니다.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신 아동문학가들께서는 다른 사람들과 절대적으로 다릅니다. 아동문학가들은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절대적인 스승이심을 초등교육에 평생 몸담았던 사람이기에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철한 사명감과 책무성을 갖고 동심이 우러나오는 수준 높은 아동문학 작품을 창작해 나가야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안고 있는 당면한 문제점들을 과감히 추출 분석해 보고, 어린이들이 바른 마음, 고운 꿈, 착한 행실을 지닐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어린이들이 세계로 당당히 뻗어나갈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혼신을 바쳐야 할 때입니다.
잠깐 사담입니다만, 요즈음은 퇴직한 실버들이 나이 들어 마땅히 할 것이 없다면서 각 대학과 지자체마다 평생학습교육원과 평생학습관에 나와 1주일에 두세 시간씩 연수 받고 아동문학과 성인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동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수필은 1986년도에 등단 받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 수필보다 해맑은 동시 쓰기에 골몰하고 쓰면 쓸수록 감흥이 넘쳐납니다. 꿈 많은 어린이들과 평생 함께 지내서 그런지 날마다 해맑은 동심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음은 저에게도 아주 커다란 행운이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동문학가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우리들에겐 정년이 없습니다. 평생 문학을 사랑하고 글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직업을 지녔습니까? 나이 듦과 흐르는 세월만 탓하지 말고 어린이를 위해 좋은 글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멋있게 노년을 보내는 게 아니가 싶어 한마디 하였습니다.
2) 한국아동문학의 문제점
아동문학은 미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임을 올바르게 인식하게하고 북돋아주며,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아줘야 합니다. 세계를 향하여 한국아동문학은 당당하게 뻗어나가야 합니다.
보다 넓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우리 아동 문인들은 한국아동문학의 수준 높고 질적 발전을 위해서 당면한 문제점들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면서 다음 몇 가지로 요약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첫째, 아동들에게 감화, 감동적인 작품 부족
현대의 어린이들은 옛날의 어린이들보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을 활용하고 있음에 상당한 지적 수준과 깊은 상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어 수준도 높습니다.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 어린이들을 위해 격조 높은 문학작품이 필요합니다. 교육적이고 철학적인 의미가 가미되어야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창작품이 많이 나오길 고대합니다.
어린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에 영상으로 표현되는 전자문학에 더 익숙하고 관심도가 높습니다. 종이책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나 시대의 흐름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흥미, 희망을 안겨주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작품으로는 세계화의 높은 장벽을 뚫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동문학도 전자 출판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변화하는 어린이의 세계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작품을 쓰는 경향이 많습니다. 수준 높은 아동작품을 쓰려면 적어도 어린이들과 상당한 시간 동안 함께 대화도 나누면서 그들 속에 빠져보기도 해야 합니다.
아동심리학의 전문서적도 탐독하며, 어린이의 심리상태와 아동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아동작품을 쓸 때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 주변에는 그러지 못함도 많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 같지 않은 시, 감흥 없는 동화는 어린이들이 재미와 감화, 감동을 내면화하지 못합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학교 공부, 학원 과외공부로 어른보다 몇 배 바쁩니다. 더구나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오락 등에 빠져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아동문학 작품을 외면하는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둘째, 성인문학에 비해 홀대받는 아동문학
아동문학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창조해내는 어린이들을 위한 순수 문학입니다. 그런데 어린이 문학이라 얕게 보는 일부 사회의 고정 관념 때문에 성인문학의 후순위로 밀리는 양상입니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성인들의 문학단체나 문학지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쏟아지는 문학 전문책자 목차에 아동문학 작품이 시, 수필, 소설 등의 장르보다 전면에 상재된 문학지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진정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아동문학을 후 순위로 놓아야 될까요? 아동문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립니다. 다행히 시나, 수필 등을 쓰는 작가들 중에서 뒤늦게 동심의 함축된 시어들이 매혹적이라며 아동문학에 올인하겠다는 작가들에게는 기꺼이 환영하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명성 있던 어른들은 노화해지거나 타계하시고, 젊고 유능한 신인작가들이 메말라 가는 현실에 미래의 한국아동문학의 길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지금 한국의 문학가들은 너무 가난합니다. 그런데 나라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작가들을 너무 홀대합니다. 바로 작가 복지제도가 필요한 시점, 작가는 국가의 중요한 자원인데 지원이 필요합니다. 나라에서 책을 사서 학교나 도서관 등에 널리 퍼뜨리고, 광고도 해 주고, 해외 시장도 개척해 주는 등 지원이 필요합니다.
셋째, 아동문학가들의 조직력과 응집력 결여
전자에서도 언급하듯이 성인 시나 수필을 쓰는 회원들의 조직력과 응집력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문학은 회원들의 성인 문학단체에 비해 회원 수나 조직력, 응집력이 약한 편입니다.
문단세가 약한 한국아동문학이 조직력과 응집력을 확장하기 어려운 사항도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넷째,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과 각 시도지회 활동의 활성화가 과제
금년 한국아동문학회 주최, 충북아동문학회 주관으로 청주에서 제49회 한국아동문학회 전국 여름세미나를 개최함에 예산 지원을 받으려고 도청, 시청 등 많은 관계 기관들을 회장단이 동분서주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윗분은 예산 지원 시 노력하겠다는데 실무진에서 법인 설립이 되지 않아 예산을 지원하면 담당 공무원 자신들은 감사에 다친다는 데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도, 지난 해 아동문학 세미나를 해 준 지자체에 물어 당신네 지역에서는 얼마를 지원해줬냐 하며 직접 조사하면서 무슨 근거로 충북만 도와주느냐를 반문하는 사태까지 도달했을 때는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각 지회가 지역별로 별도 플랜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사랑방 모임, 시화전, 시 낭송회, 강연회, 백일장, 문집 발간 등 다양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때 그 역량이 모아져 중앙회도 발전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 지방의 지자체나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유대 관계가 필요하고,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상을 보여주어 지자체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야만 이번 충북지회처럼 자금 지원을 따낼 수 있습니다.
현재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알찬 문학세미나, 전문지 발행, 학술대회 등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자치단체의 지원 예산이 없으면 행사를 개최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아동문학회도 하루 빨리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을 조직하여 위상 정립은 물론, 각종 예산 지원과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아동문학의 연구와 평론의 활성화 미흡
성인문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대학이나 기성 작가들도 성인문학을 연구하는 단체나 대학 교재연구 서적은 많습니다. 이에 반하여 아동문학 연구를 하는 대학이나 단체, 연구진이 부족하며, 연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대학에서 존치됐던 문학을 담당한 문예창작과마저 소멸되어 가고 있음은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충북의 대학에서 문예창작과에 고교생들이 선호치 않아 가장 먼저 살아진 사례도 있습니다.
아동문학을 전문화하는 대학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동교육을 전문화하는 전국의 교육대학교나, 대학원에도 찾아볼 수 없어 암울합니다. 아동문학을 위한 전문기관도 부족하며, 이를 전공하는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것도 한국아동문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 문학단체마다 운영 자금의 부족으로 의욕이 저하되고 예산도 부족해 세미나, 학술대회, 강연회 등 큰 행사의 개최 자체도 녹록지 않은 현실입니다. 특히, 성인문학을 평하는 문학평론가는 많아도 아동문학평론가는 그 존재마저도 희귀한 실정입니다.
국가나 문예진흥원 등 유관기관에서 아동문학을 위한 재정적 지원, 사회적 지원이 부실하여 아동문학평론가로서 온전한 제 몫을 다할 수 없음도 오늘의 현실입니다.
여섯째, 번역문학의 여건 부족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아동문학도 종이책의 활성화나 화상 매체로 지구촌 여러 나라에 널리 보급하려면 번역문학의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의 번역문학은 예산, 전문인 등 갖가지 여건이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 특단의 조치나 방안이 필요합니다.
일곱째, 영상매체와 융합한 한류 문학 세계화는 아직 먼 길
요즘 시대는 시각적, 청각적인 화상 매체에 최첨단 미디어의 등장으로 종이책의 독서가 줄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전자 문자나 영상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영상매체와 융합한 수준급의 문학작품도 부족합니다. 질 높은 아동문학 작품을 위한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아동문학이 한류문학의 바람으로 상승하여 세계화의 길이 요원함도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4. 한국아동문학 세계화를 위한 향방
지금까지 한국아동문학이 당면해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냉철하게 추출, 분석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앞에 적시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하나하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한국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향방을 제안합니다.
첫째, 아동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수준급의 창작품 집필
먼저 본회 김용섭 회장께서 제43회 여름세미나의 ‘동시 지도의 실제’ 발제 강연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과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엄기원 회장께서 펴내신 저서 ‘아동문학 이론과 창작’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중략)
이어서 작가적 소양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학은 고감도의 언어 예술입니다.
따라서 작가는 감성지수가 남달라야 하며 사물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을 기본으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타고난 정서적 감각, 왕성한 독서력, 반짝이는 언어 순발력(언어의 연금술사) 등을 두루 갖추어야 합니다.
문예 창작은 혼을 실어야 하는 고도의 정서적인 생산 과정입니다.
글에 작가의 혼이 실리지 않으면 싱겁고 감흥이 없습니다. 요즘의 독자들은 눈높이가 높아져서 금세 간파합니다.
감칠맛 나는 글을 쓰려면 첫째 언어적인 순발력과 고감도의 서정적 표현 능력을 요합니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려면 우선 글감을 잘 풀어 문단 구성을 잘 수립하고(구성), 그 위에 살을 입혀야 하는데(표현) 문장 속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의미)와 카타르시스가 녹아 있어야 합니다.
즉, 글은 글의 결이 곱고 감칠맛이 넘실넘실 넘쳐나야 좋은 글이 됩니다. 그러려면 찌개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치듯이 그럴 듯하게 묘사를 할 줄 알아야 하며 비유적인 표현이 가미되어야 합니다. 글에 색을 입히고 리듬을 입힐 수 있는 예술적 감각, 재치와 위트로 독자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유머 감각, 이야기꾼으로서의 다양한 구성(Plot) 능력과 연출력, 긍정의 마인드와 행복 바이러스, 고도의 철학적(도덕적)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인물이 바로 작가인 것입니다.
시의 본질은 모른 채 짧게 써서 행과 연만 구분해 놓으면 시인 줄 알고 시를 남발하는 작가들도 혹독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이 기회에 저 자신도 혹독한 반성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사실 그대로 쓰는 것은 설명이나 기록문에 불과하지만, 느낌과 마음(생각)을 곁들이면 시가 됩니다. 시를 언어 예술로 승화시키려면 ‘마음의 눈’으로 들여다 본 것을 가다듬어 시적으로 궁글리는 묘사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는 함축미가 생명이기 때문에 시인은 함축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운율을 살릴 수 있는 리듬감도 갖추어야 합니다.
작가에겐 글이 곧 생명이며 자존감입니다. 좋은 글의 창작은 작가들의 소명이며, 책무입니다. 이상 열거한 작가의 자격 요건들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언어적인 순발력과 고감도의 하이센스를 지닌 전문 꾼이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 더,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자신이 쓴 작품을 놓고 수십 번을 되풀이해 읽으며 수십 번의 퇴고 과정을 거치는 신중함과 꼼꼼함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글을 쓰고 나면 반드시 글을 다듬는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
요즈음 청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민 1인 1책 갖기’ 운동을 수년 전부터 펴고 있는데, 글쓰기 저변 확대에 아주 좋은 시책이긴 하나 검증 없이 마구 내놓은 작품들이 자칫 문학적 길잡이, 본보기로 둔갑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아동문학의 전문단체인 한국아동문학회와 각 시·도 지회가 앞장서 이를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귀한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날이 갈수록 어린이들이 컴퓨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오락 등에 빠져드는 세태 속에서 독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멀어지는 양상입니다. 기기를 통한 일시적인 재미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반면에 머리는 갈수록 영악해지고 생각 수준과 언어 수준은 상당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독서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 좀 더 수준 높은 글이 요구됩니다. 아동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어린이들을 재미와 감동으로 이끌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질 좋은 문학작품을 영상매체와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동심을 이끌 첨단 매체(스마트폰, 유튜브, SNS 등)에의 관심과 개발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둘째, 성인문학에 홀대당하지 않고 앞서가도록 진력
성인문학보다 아동문학은 덜 성숙한 문학이 아님을 적극 홍보하고, 한 단계 아래로 보는 문학으로 보지 않는 사회인들과 언론에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아동문학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창조해내는 순수 아동문학이 어린이 문학이라고 얕게 보지 않는 사회의 관념을 씻어내는 길은 오직 아동 문학인들의 몫입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성인 문학동인지나 문학전문지에 아동문학이 성인 작품보다 선두에 세우는 길은 물론, 아동문학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일도 아동 문학인들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 아동문학에 전념하려고 하는 젊은 신인들이 메말라가는 이 때, 아동문학가의 길에 많은 젊은이들이 입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면서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한테도 아동문학을 적극 홍보하고 대학이나 대학원에 아동문학을 전공하려는 아동문학 전문학과가 신설 및 유지되도록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각 교육대학교마다 아동문학 전문 과목을 개설하여 교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이 필수 전공하게 하면 효과가 크리라고 봅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우리 아동문학인들이 정치권, 학계 등을 찾아 호소함은 물론 언론, 각종 세미나에서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홍보해야 합니다.
아동문학은 미래를 위한 문학입니다. 어린이의 꿈을 키워주고, 어린이를 바른 사람, 정서적인 사람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동문학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문학은 너무 경제적으로 빈곤합니다. 다른 복지보다 ‘문학의 복지’가 시급한 시점, 범국가적인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전자 시대가 되어 국민들이 책을 찾지 않습니다. 나라에서 홍보와 구입을 해서라도 읽혀야 합니다. 그야말로 문학이 ‘풍요 속의 빈곤’인 시대의 상징처럼 추락해가니, 정신적인 빈곤 속에 잔재주만 늘어가서야 나라의 미래가 어찌 밝을 수가 있겠습니까?
셋째, 저변 확대로 조직력과 응집력 강화
성인 시나 수필을 쓰는 회원들의 조직력과 응집력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아동문학도 회원들의 조직력과 응집력, 작품성 등을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순수 아동문학에 전념하려고 하는 젊은 신인들을 보다 많이 발굴하여 회원 확충에도 힘을 쏟아 조직력과 응집력을 키워야겠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 문학단체의 양산을 자제시켜야 합니다. 통제가 없으니까 자격도 없는 아마추어들이 너도나도 문학단체를 설립해놓고는 개인의 명예와 사리사욕을 위해 문단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사설 문학단체나 문예지 발행인들이 순수 영혼과 문학성을 키우려는 기본 이념을 잃고, 상업성에 치우쳐 수준 이하의 작가를 양산하는 관행도 심사숙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나 문협에서 무언가 통제 장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소한 단체들을 큰 단체로 영입해서 조직적이고, 연합적으로 응집시켜 나갈 때 아동문학의 조직력과 응집력은 보다 강화될 것입니다.
넷째,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과 각 시도지회 활동의 활성화
한국아동문학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아동문학회가 해마다 시·도를 순회하며 여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문학을 발전시키려면 많은 예산 지원이 필수입니다. 회원들의 회비만으로는 격이 높은 세미나나 각종 행사를 알차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과 시·도 지방자치 기관에서의 풍부한 예산 지원과 행정 지원을 받는데 첫 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우리 단체와 각 시도지회의 비영리단체 사단법인화가 시급합니다. 더불어 그 지방의 지자체나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유대 관계가 필요하고,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상을 보여주어 지자체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충북지회가 보여준 활동상을 보면 무슨 얘긴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번에 청주의 세미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를 통해 많은 예산을 지원 받은 사례라고 본회 회장께서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아동문학예술 동인지도 청주시청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사실 청주시와 충북도의 예산 지원은 송재윤 지회장, 이상성 고문, 장병학 고문 등의 끈질긴 숨은 공로로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발로 뛰면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다’는 명언을 가슴에 품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본회가 발행한 ‘아동문학예술’ 동인지 후면에 발간비를 지원해 준 청주시 홍보판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이는 예산을 지원해 준 지자체에게 감사함을 표시함은 물론, 내년, 후년 타 시·도에서 개최될 문학세미나 시 지원요청의 좋은 표상으로 활용해보라는 뜻도 함축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 기회에 아동문학예술 동인지 발간을 지원해 주신 한범덕 청주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한 시장님은 문화예술 시장이십니다. 80만이 넘는 통합 청주시에 문학공원과 문학관이 없습니다. 제가 청주문인협회장 시절에 각종 문학관 신설 세미나를 개최하여 당위성을 홍보해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주문학공원을 대청호와 접한 청남대 입구에 대청호와 접한 넓은 곳에 설치하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청주문학관도 임기 내에 설치해 주시기로 공약에 넣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시종 충북도지사께서도 많은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충북아동문학회는 오늘의 한국아동문학 세미나를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다 안질이 생겨 오랫동안 머무르셨던 청주 초정을 선택했는데, 충북지사께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님들이 계시는 제2의 청와대인 청남대를 요구하심에 산자수려한 이 자리에서 품격 높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질 높은 아동문학세미나나 학술대회, 아동문학지를 창출하기 위해서 적정 예산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에도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이 되지 않아 예산 지원을 따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회가 해마다 전국 문학세미나, 학술대회, 문학지 발간, 회원들의 작품 번역 등을 위한 다양한 문학 행사를 위해서는 본회는 물론 각 시도지회의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을 필연적인 과제로 손꼽습니다. 요즘은 절차가 많이 단축되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각종 서류를 갖추어 비영리 사단법인의 설립을 진행하면 됩니다. 한국아동문학회는 서울시청, 시·도 지부는 각 시·도청에서 취급합니다.
비영리단체 사단법인을 설립했다고 다 예산 지원을 받아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집행부의 피나는 집념과 상세한 계획 수립은 물론 각 시도지회의 수없는 노력과 헌신, 희생이 필수적입니다.
참고로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 준비 서류, 정관 준칙 등을 부록으로 제시해 놓았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아동문학의 연구와 평론의 활성화가 시급
대학이나 기성 작가들이 성인문학을 연구하는 단체나 대학, 교재, 전문서적이 많음을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한국 고유의 정통성 있는 한국아동문학 연구를 강화하도록 한국아동문학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대학이 어렵다면 굳이 대학에만 의존하지 말고, 본회 자체적으로 연구 부서를 조직해서라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동문학 작품을 성실히 읽고 좋은 작품을 가려내는 일과 이론을 창출해 내는 아동문학 평론도 필요합니다. 교육대학과 대학원에 아동문학을 연구하기 위한 전공과목의 신설이 절실합니다. 아동문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브레인이 절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동문학 평론가로서 온전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예산, 여건, 대우 등이 풍족해야 평론가도 많이 잉태될 것이며, 질 높고 체계적인 아동문학 학술대회와 평론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여섯째, 세계화의 길을 지향하는 번역문학 강화
시각적, 청각적인 화상 매체가 최첨단 미디어로 등장함에 따라 아동문학도 화상 매체의 전파와 번역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번역문학이 관건입니다.
번역이 글의 분위기와 맥락을 좌우할 수도 있기에 번역을 ‘제2의 문학’이라고도 합니다. 번역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번역을 잘 해야 작품이 살아나지 잘못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수가 있습니다. 아동문학은 문장이 짧고 비교적 번역이 용이합니다. 따라서 번역이 비교적 용이한 아동문학 분야부터 한류의 바람을 일으켜야겠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선정된 작품마다 외국어로 번역을 해놓고 다양한 영상매체와의 융합으로 세계화 진출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세계로 진출하려면 우선적으로 번역 전문가를 많이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엔 현실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국 문단이 너무도 열악하고 가난합니다. 지금 당장은 실현이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가 먼 앞날을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 아동 문인들이 먼저 정치권, 언론, 기업 등을 파고들고, 각급 기관, 초·중·고교, 대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도 많이 합시다. 예산 지원을 보다 많이 받아내야 아동문학이 상승 발전됨은 명약관화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번역문학이 잘 되고 있는 문학단체를 한 곳 소개하겠습니다.
국제펜 광주는 수년 전부터 발행하는 ‘국제펜 광주’ 작품집은 전 회원들의 작품은 물론, 권두언, 축사, 격려사 등까지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번역되어 출간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지금이 아동문학으로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적기
이젠 음악과 영화에 뒤이어 문학으로 한류바람을 일으킬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문학 작품이 너무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내에만 가두어 두기엔 너무도 아깝습니다. 이제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나라 안에만 가두어 둘 게 아니라 해외로 널리 알려야 할 때입니다.
<아동문학이 지구촌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이유>
1) 그 첫번째 이유는 우리의 한글의 표현 기능이 너무도 다양하여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언어 순발력이 남다르고, 우리의 말과 글이 표현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가 있어 작품의 질이 좋습니다.
우리말과 글은 영어도 한자도 절대 흉내 못내는 언어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고 표현 역량이 무한대입니다. 영어, 불어 등 세계의 모든 언어는 표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영시나 한시를 읽어 본 사람은 알 겁니다. 의역을 하지 않으면 시 같은 느낌이 안 들지요. 의성어와 의태어가 우리처럼 다양하고 재미있는 언어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의 생명인 비유적인 표현을 한글만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글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세계로 눈을 돌려 우리의 우수한 글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문화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인류 역사상 한글처럼 우수한 글자가 없습니다.
많은 외국의 어린이들이 우리의 작품을 접하고 나면 크게 감동할 겁니다. 외국인들은 우리만큼 정서적이질 못하거든요. 언어적인 순발력이 미흡한데다 표현력도 다양하지 못하고. 더구나 우리 한글은 의성어, 의태어, 비유적인 표현 등에서 자유롭고 다양하지만, 영어, 한자 등 대부분의 외국어는 단순문자라 언어를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음성공학적인 한글을 지니고 있다는 건 대단한 우리만의 행복이요, 자랑이요, 자부심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 쓰고 있는 한글이 문학적으로도 최고입니다. 언어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하였습니다. 우수한 글자와 다양한 풍류를 지닌 한국 문학, 언젠가는 한글로 이루어진 우리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할 날이 분명히 올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2) 두 번째 이유는 우리의 아동문학 작품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만큼 재미가 있고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의 감성 속에는 ‘동심’과 ‘호기심’이라는 순수한 공통분모가 자라고 있으므로 우리의 정서가 세계적으로 씨가 먹힐 장르가 바로 아동문학입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아동문학’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며 자부심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힘도 절로 납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문학적 감성과 작품성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작품마다 재미가 있고, 울림이 있습니다. 우리 아동 문학인들은 이런 면에서 자존감과 긍지를 지녀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전래동화는 지극히 한국적인데다 해학적이어서 재미와 교훈적인 요소가 넘쳐나서 세계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한류의 기본이요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전래동화를 비롯해 우리의 동화, 동시, 동요들은 또 얼마나 재미있고 아름다우며 심금을 울립니까?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 이것이야말로 온 세상 어린이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요, 매력입니다. 우리의 맑고 밝은 동요를 보급하면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를 겁니다. 세계 어린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주고 엔돌핀과 세르토닌이 퐁퐁 솟게 해주면, 자연스레 한국을 동경하게 될 것이고 어려서부터 한류의 바람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입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 문제를 다룬 작품도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세 번째 이유로 앞으로 5차 산업 혁명의 주축이 ‘한류문화의 수출’이어야 하고 그 선봉에 아동문학이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문학적 자원은 충분합니다. 번역과 영상 자료 등의 개발 프로젝트와 노하우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 음악과 영화에 이어 다음의 한류는 문학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로 문학의 해외 진출이 큰 자본 없이 국격을 높이고 나라의 큰 수입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며, 우리네 동심의 정서가 곧 세계 어린이의 정서와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문학이 선봉에 서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아동문학은 문장이 단순하고 짧아서 번역과 독서가 쉽습니다. 우리는 쉬운 분야부터 한류의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바로 이런 강점 때문에 오늘 제가 ‘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적극 제안하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빠르게 전이될 장르가 바로 아동문학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넘어설 5차 산업혁명의 주축이 바로 한류문화의 수출임을 줄기차게 인식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범국가적인 프로젝트로 나아가야 합니다. 5차 산업의 일환으로 문학의 수출을 앞세우고 아동문학이 그 한 축을 맡는 것입니다.
유아, 어린이들이 즐기는 게임기나 놀이기구, 자전거 등에 좋은 동요를 곁들여 고급 브랜드로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아 연구하면 가능합니다. 유트브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번역한 동시나 동화 등을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올려서 감화시키는 방안도 한류 아동문학 바람을 일으키는데 아주 좋은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부나 대기업 등에 이러한 것들을 강력히 주창하여 관철하고 기필코 지원을 받아내야 합니다. 번역이 가능한 작가를 한국아동문학회에 많이 유치하고, 영상매체, 놀이매체 등을 창의적으로 개발하여 수출의 길을 활짝 열어가야 합니다.
5. 한류 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이제 우리나라는 산업 기술과 제품의 수출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욱일 상승하던 경제도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고갈되어 이제 다른 활로를 열어가야 합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엔 다행히도 우수한 문화적 컨텐트와 퀄리티가 있습니다. 한류 문화를 여러 분야로 더 확산시키고, 이를 세계의 무대와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일이야말로 자본 덜 들이고 우리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과감하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제 눈을 해외로 돌려 우리의 우수한 문학작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에 모색해 봐야 할 때라고 말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의 작품에 환호와 박수를 보낼 때 우리는 커다란 성취와 승리는 물론, 또 다른 한류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평범한 ‘기생충’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적인 작품이 세계에 통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방탄소년단도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전 세계인이 한류의 매력에 동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끼와 에너지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걸 그룹, 춤, 패션, 음식, 골프, 드라마, 영화 등 한류 바람이 세계인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노래든 춤이든 영화든 패션이든 음식이든 저들이 우리의 흉내는 낼지언정 우리의 체취와 향기까지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예술적 퀄리티와 하이클라스, 수천 년 몸에 배 온 천부적인 끼와 정서는 다분히 독보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문화에 더욱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것을 펼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누누이 강조했듯이 여기에 우리의 문학 또한 인간적이고 서정적이며 재미도 넘치고 우수합니다. 이제 다음 한류 바람의 차례는 문학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학을 이제 소리 높여 자랑함은 물론 우리의 우수한 글을 널리 퍼뜨려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우리 문화를 지키고, 나아가 세계를 지배할 수가 있는 길입니다. 특히, 문학의 경우는 현재 좋은 작품이 많이 축적돼 있습니다. 경제가 힘든 현재로선 자본을 가장 적게 들이고 뛰어들 수 있는 분야가 문학입니다. 한류 바람은 이제 문학의 차례입니다. 그 출발점의 중심에 번역이 용이하고 독서가 용이한 아동문학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류 문화 수출에 아동문학이 앞장서야 하는 것입니다.
앞서도 많이 강조했지만 세계의 문학 작품을 두루 섭렵해 보아도 우리의 동시, 동화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어느 뜻 맞는 벤처 기업이나 큰 출판사를 하나 포섭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는 것도 해볼 만한 일입니다.
1) 이제 이 사업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적극 주창하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기관과 아동문학을 이해하고 격려할 기업을 적극 찾아나서 지원금이 쏟아져 나오도록 우리가 한류 문학을 향한 촛불 운동이라도 펼쳐야 할 때입니다.
2) 중요한 일은, 우리가 먼저 한국적인 우수한 도서를 많이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통할만한 작품들을 엄선해서 영어, 불어, 중국어 등의 번역 작업을 미리미리 해 놓아야 합니다.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지구촌 어린이들의 가슴을 울릴 문학작품들이 널리 퍼져나갈 때 세계화를 향한 한류의 기반이 조성될 것입니다.
3) 또한 한류 문학의 바람을 일으킬 세계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노벨문학상을 타낼 지름길일 수도 있습니다.
4)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담당 업체가 생기고 유통 경로가 개척되면 바로 책과 영상매체를 양산하여 해외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사실 오늘 저의 제안은 어쩌면 저 개인의 희망사항일 뿐 뜬구름 잡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해외로 뚫고 나갈 방법이나 프로젝트의 개발은 자본과 전문을 요하는 고감도의 연구 대상이므로 우리의 힘만으로는 요원한 일일지 모릅니다. 이를 위해선 범국가적인 지원책이 절대 선결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류 문화가 세계로 점점 확산되어가는 준엄한 이 시대에 우리의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국내에만 안주시키기엔 너무도 아깝습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니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갇혀만 있을 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꾸준히 활로를 개척해 보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요, 향방입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다양한 영상매체와 융합하여 ‘한류 아동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번역 문학을 활성화시켜 세계화의 길로 활짝 뻗어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지금부터 멀리 앞을 내다보고 머리를 맞대어 방법과 활로를 연구해 보기 바랍니다.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아동문학가들의 화합과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지요. 우리 한국아동문학회가 먼저 앞장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문학을 이해하는 기업, 출판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문체부 등을 찾아가 다양한 강구책을 논의하면 희망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우리 다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꿈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아동문학을 사랑하시는 존경하는 아동문학인 여러분!
오늘 저의 강의를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참고 문헌 ★
박화목 : 아동문학의 당면 과제
(본회 제1호에 상재된 ‘아동문학계에 바란다.’)
이상현 : 한국 동시 100년, 그 역사의 뿌리 재조명
(한국아동문학회 주제 강연)
김완기 : 한국아동문학회의 르네상스, 도약의 큰 디딤돌
(한국아동문학회 주제 강연)
엄기원 : 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김용섭 : 동시 지도의 실제 (한국아동문학회 발제 강연)
김용재 : 한국 신문학 100년 그리고 동화문학 (한국아동문학회 발제 강연)
윤동재 : 한국아동문학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윤영훈 : 2009 한중 아동문학 세미나 발표 논문
김관식 : 한국아동문학의 세계화 방안
조대현 : 한국아동문학의 전개 과정과 과제
오세균 : 아동문학과 동요음악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하여
(한국아동문학회 발제 강연)
발제 강연
충북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송 재 윤(충북아동문학회 회장)
송재윤작가 연보
∘ 충북 청원 출생
∘ 1천만 원 작품 공모에서 김대중 대통령 부상
∘ 한국아동문화상 수상 / 한국녹색문학상
∘ 충북우수예술인상
∘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수상
∘ 청원예총 우수예술인 대상
∘ 내수문학회 창립 초대회장 역임
∘ 한국문인협회 청원지부 창립초대회장 역임
∘ 한국아동문학회 충북지회장
∘ 저서
창작장편동화「빨간 별똥 파란 별똥」 4Q지능테스트 교육용
창작장편환경동화집「우리 환경우리가 살려요」등 방학교재 고학년 독후감용
명작 대장부리바 개작「북에서 온 새」
소년소녀소설「너만 알고 있어」「마법의성」「만계」「복주머니」10권 외
오 하 영(충북아동문학회 고문)
오하영작가 연보
∘ 1942년 충북 청원군 현도면 출생
∘ 청주교대, 청주교육대학대학원 졸업
∘ 1990년 월간아동문학사 동화 당선, 2000년 아동문학연구회
동시로 등단
∘ 2004년 8월 청주교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국제펜클럽 충북위원회장 역임.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청원문인협회장
∘ 오 작가는 재주가 다양하여 문학가이면서 사진작가로서
전국 곳곳에 초빙되어 웃음을 선사해주는 명 마술사이기도 함.
∘ 수상 :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황조근정훈장 등 다수
∘ 저서 : <오로지 봉선화> <학교가 들썩들썩> 등 동시집 2권,
동화집 2권, 전자북 동시집과 동화집 2권 출간
충북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송 재 윤
1. 변화하는 문학 세계
급속도로 변화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 아동문학의 근본적인 목적은 정서 함양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문학에 대한 인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한 편의 작품 속에 작가 정신이 스며있는 진솔한 작품을 통하여 개인과 사회와 국가에 일익을 담당하는 정신적 소산이야말로 가치 있는 값진 정신적 산물이라 하겠다. 이러한 중차대한 정신적 유산인 문학을 더욱 빛내고 갈고 닦는 것이 우리 문학인들에게 지워진 임무라 할 때 심오한 경지 속에서 거듭되는 정성이 문학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하여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은 문학은 허구이며, 상상적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이동문학은 무엇인가?
아동문학은 18세기 후반에야 다른 장르와 뚜렷이 구별되는 독자적인 형태로 등장한다.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작품을 창작·배포하는 일이 경제적으로 합당할 만큼 큰 시장이 형성되려면 많은 사람이 글을 읽고 쓸 줄 알아야 하며 집단교육이 널리 보급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에 늦게 발전되었다.
아동문학은 미미하게 출발했지만 19세기에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 꽃을 피워 걸음마하는 아기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의 어린이를 위한 풍부하고 복잡한 장르로 발전했다.
오늘날 아동문학은 어린이 세계의 특유한 생각과 정서뿐 아니라 어린이가 꿈꾸는 모든 상상의 일상적 환경을 다룬다. 따라서 그 세계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생명을 부여받은 사물과 식물, 문법적, 추상 개념, 장난감과 인형 및 꼭두각시, 진짜 동물과 상상 속의 동물 등 다양한 세계를 다룬 작품이 등장한다.
한국 아동문학의 기원은〈단군신화〉<구지가〉<서동요〉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뒤 조선 초에는 전래설화의 소설화 경향에 따라〈콩쥐팥쥐〉<흥부전〉등이 소설로 재구성되었고, 조선말에는〈녹두요〉<파랑새요〉등의 전래동요가 있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아동문학이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들어서이다. 최남선이〈소년>(1908)〈아이들 보이>(191
3) 등의 잡지를 간행하면서 '소년 문학'이라는 말을 맨 처음 쓰기 시작한 이래 아동문학은 근대적 개화·계몽 사상 속에서 성숙했다.
해방 후 1962년 성인용 아동문학 잡지〈아동문학>이 출간되면서 아동문학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게 되었고, 이원수의〈아동문학 입문>이나 이재철의〈아동문학 개론>(1967)〈한국현대아동문학사>(1978)가 출간되어 아동문학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국아동문학회는 1954년 1월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발하였다. 한국아동문학회는 휴전으로 간신히 전운이 가신 속에서 한국 최초로 발족한 문학단체이다. 우리나라 문학단체 중 가장 긴 75년의 역사를 품고 있으면서 유능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각 시도마다 지회를 두고 활성화를 기하고 있다.
2. 충북 문학의 뿌리
이어 충북 문학의 태동과 발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충북을 우리는 흔히 양반의 고장이라고 말한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이 단양과 청주에 살면서 선비 정신을 전파했으며, 송강 정철은 진천에서, 우암 송시열은 괴산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충북 문학의 초석을 다졌다.
이러한 선인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정지용은 1902년에 충북 옥천군․읍 하계리에서 태어나 1924년에 일본 경도 유학생으로 잡지 <학조>에 자유시‘ 카페 프랑스’ 외 2편과 시조 7수, 동시 5편을 발표하였다.
소설가 팔봉 김기진은 1903년 충북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에서 태어나 자유파의 초기 동인으로 활동했고 그의 대표작으로는 ‘해조음, 청년 김옥균, 통일천하’ 등이 있다.
농민문학 거봉인 이무영은 1908년 음성군 석인리 에서 태어나 중원군 신니면에 있는 소학교에서 소년기를 보냈으며 문학에 뜻을 두어 일본으로 건너가 1926년 장편소설 ‘의지할 곳 없는 청춘’을 출간하여 주목 받았다. 그는 농촌에 들어가 살면서 체험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며 소설과 수필을 썼다.
포석 조명희는 1894년 진천에서 태어나 1920년경 일제와 맞서 투쟁하다 28년 소련으로 망명하여 작품 활동을 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낙동’, 시집 ‘봄 잔디밭 위에’, 창작 희곡집 ‘金英一의 死’가 있다.
해금 작가로 널리 알려진 괴산 태생의 벽초 홍명희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벽초는 1888년에 괴산군 괴산읍에서 태어났다. 1921년 장미촌에 수필 ‘명말 사담’을 시작으로 1924년 개벽지에 ‘가을의 미혹’과 ‘쥐 이야기’, 1926년 시대일보에 ‘호랑이’ 등을 발표하였다. 그 후 민중 문학의 선구자적인 소설 ‘林巨正傳’을 1928년부터 1939년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하였다.
1818년 보은군 회북면 중앙리에서 태어난 시인 오장환은 시를 썼지만 수필도 발표했다. 1933년 문장에 ‘독서여담’을 비롯하여 ‘심야의 감상’, ‘방황하는 시 정신’ 등을 실었다.
1960년대 이후로는 드라마와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한운사 방송작가, 동국대총장을 역임한 홍기삼 문학평론가, 드라마 작가로 이름을 떨친 윤혁민 방송작가 등이 있다.
이들의 문학 정신이 오늘날 충북 문학의 뿌리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충북을 빛낸 아동문학가
1) 최창남
최창남 선생은 개화와 독립의 기운이 기독교를 통해 일어날 무렵인 1920년(24세) 무렵, 완고한 유교적 가문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철저한 신앙인이 되었으며, 1926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동화, 동시, 동극, 외국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충북 아동문학의 터전을 다져 놓았다.
최창남 선생은 주로 월간 소년소녀 잡지인‘아이생활’을 통해 작품을 발표한 것이 70편이 현재 남아 있으나 작품집을 남기지 않아 묻혀진 인물이 되고 말았다.
2) 권태응
1918년 4월 20일 충주에서 태어나 1951년 3월 28일 32세로 별세를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동무동무> <장마비 개인날> <감자꽃> <별님 동무 고기 동무> 등이 있으며 충주시 탄금대에 <감자꽃>이 새겨진 노래비가 건립(1968년 5월 5일)됐으며 결핵으로 숨지기 전까지 고향인 충주에서 야학과 시작에 몰두하여 3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3) 권오순
1979년 60세의 나이에 서울에서 살다가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로 이주하여 구슬비 할머니란 별명을 들으며 창작활동을 하였다. 1995년 작고. 1997년 5월 10일 충주댐 물레방아 간 앞에 권오순‘구슬비 노래비’가 건립되었다.
4) 전예근
1924년 8월 1일 터나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하고 병원을 운영하였다.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사이도 좋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대 표작으로 <사이도 좋다> <왜 안 오시나> <가을밤> <시골 저녁> 등이 있다. 1978년 충북문화상을 받았다.
5) 손수복
1936년 12월 9일 충북 진천군에서 태어나 서울사범학교를 나왔다.
197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바닷가에서 주운 이야기>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저서로는 동화집 <바닷가에서 주운 이야기> <축제일의 꽃술나라> <훈아를 따라 간 뜨개실> <꿈이 있는 언덕> <그 얼굴에 햇살을> <피리 부는 왕 소나무> 등이 있다.
6) 박상규
1937년 11월 24일 충북 제원군에서 태어나 충주사범과 한국방송통신대를 나왔다. 198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바보와 선생님>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대표작으로는 <얼룩진 일기장> <시골이 더 좋은 아이>가 있고 저서로는 <고향을 지키는 아이> <바람을 헤치며 크는 아이> 등이 있다.
7) 이진호
1937년 4월 5일 충북 중원군 산척면 출생으로 충주사범, 청주대(국문과)를 나왔다. 호는 천등. 명예문학박사(2001 미국 솔로몬대)
초등교사 재직 중 충북일보 신춘문예와 1970년 동시 <보릿고개> 외 2편으로 [가톨릭 소년]의 추천을 받고 데뷔. 새마을 운동 당시 국민가요로 불렸던‘좋아졌네 ’와 군가‘멋진 사나이’의 작사가로 명성을 날림. 가요도 340곡을 작곡했고, 전국 각 학교에 교가 176곡을 작사해서 헌정함.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문협 이사 등을 거쳐 현재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 한국국어교육학회 부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동요작사작곡가협회 회원, 글사랑문학회장, 천등문학회장, 한국아동문학회 고문 등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왕성하게 활동 중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로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교육자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국무총리표창, 개인특공상(대한교육연합회), 한국아동문화대상, 국민훈장동백장, 세계계관시인대상 등을 수상
【동시집】<꽃잔치>(1972) <날줄과 씨줄> <생각 속에서> <새마음>
<무엇으로 채웠을까, 그 많은 방마다> <좋아졌네, 좋아졌어> 등
【동화집】<금빛 날개를 단 아기 코끼리> <선생님, 그럼 싸요?>
<앞으로 앞으로> <숙이와 할아버지> <찍돌이와 찍순이> 등
【시집】<지구를 돌리는 아이>《Spring Breeze》《Flower Breez
e》
【시비】고향인 충주 산척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 6개의 시비가
세워져 있음
8) 이상성
1937년 8월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2000년‘동시와 동화나라’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아동문학가이다. 청주봉명초등학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다. 이 작가는 충북글짓기지도회를 발기하여 1,000만원의 장학금도 기탁함은 물론 50년간 본회를 이끌어온 참스승이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자문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충북글짓기지도회 고문으로 충북아동문학회 <회가>를 지으셨다. 저서로는 동시집 <고드름> <애기똥풀> <거울> 등 다수 있다.
9) 김태하
1938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87년 동화 <큰대문집과 도둑고양이>로 월간문학에 등단하였다. 김 작가는 청주내수초등학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다.
저서는 동화집, 위인전, 글짓기학습서 등 20여 권을 발간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자문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충북글짓기지도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수상은 한국아동문학회작가상, 충북문학상, 충북예술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10) 조장희
1939년 4월 16일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창과를 나왔다.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산골 겨울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대표작으로 <아기 잠자리의 꿈> <갈대의 약속> <외로운 눈사람> <바람우체부> 등이 있다.
11) 박길순
1941년 청주시 신성동 출생으로 청주교대를 졸업 후,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9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었다. 1999년 청주문학상, 2004년 한국청소년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박화목아동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는 동시집 <동시가 맘을 울려요> <마음이 꽃 핀 동시>등 다수 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자문위원장,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2) 오하영
1942년 충북 청원군 현도면 출생으로 청주교대, 청주교육대학대학원을 졸업 후, 1990년 월간아동문학사 동화 당선, 2000년 아동문학연구회 동시로 등단하였다. 2004년 8월 청주교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였고, 국제펜클럽 충북위원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청원문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작가는 재주가 다양하여 문학가이면서 사진작가이며, 전국 곳곳에 초빙되어 웃음을 선사해주는 명 마술사이기도 하다. 수상은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황조근정훈장 등 다수 있으며, 저서는 <오로지 봉선화> <학교가 들썩들썩> 등 동시집 2권, 동화집 2권, 전자북 동시집과 동화집 2권을 출간하였다.
13) 장병학
1946년 6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출생으로 청주교대, 경희대학교교육대학원을 졸업 후, 1986년 문예한국 수필 등단, 2002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 동시로 등단하였다.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충북글짓기지도회장, 청주문인협회장, 충북수필문학회장, 중부문학회초대회장, 국제펜클럽 충북위원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8년 8월 청주풍광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장 작가는 한인현글짓기지도상, 박화목아동문학상, 문예한국작가상, 충북아동문학상, 충북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청주문학상, 진천문학상, 한국교육자대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는 동시집 <꿈을 주는 동시> <별님도 덩실덩실>과 수필집 <늘 처음처럼>,<신이 내린 선물>, 칼럼집 <함께 가는 융합 미래사회> 등 다수 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겸 충북지회 고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협전통문학연구회 위원,‘수필의 날’ 조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시비 : 청주풍광초등학교 교정, 괴산 백봉초등학교 교정
시화 :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회의실, 청남대 본관 앞, 진천문학공원 등
14) 신갑선
1948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교대 졸업 후 교사로 재직 중, 1977년 현대시학에 시 <구도> <달맞이꽃>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국정교과서 집필위원 및 편찬 심의위원을 역임하고, 한국아동문학작가상과 창주문학상 등을 수상.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지도위원
작품집으로 시집 <변두리 풍경> <꽃> <바람 앞에 서서> 등이 있고, 동시집으로 <바람과 만난 아이>, 동화집 <얼레꼴레> <대머리 선생님> <행복을 실은 종이배> 등이 있다. 서울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한때 해외 파견교사(파라과이)로 활동했고, 귀국 후 영동에서 교편생활을 마무리하였다.
15) 유영선
1953년생으로 청주에서 출생하여 청주교육대학과 청주대학교대학원, 국제문화대학원 대학교를 졸업했다. 교육학박사.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고, 창작동화집 <발 달린 금붕어>, <알록새와 빛나래호>, <종이배를 띄우는 아이>, <바람 우체부>, <달맞이꽃과 꼬마화가> 등 10여 권의 동화책과 <청풍에 귀를 열고> <100세 시대의 고민>이란 칼럼집을 출간했다. 2018년 동시비를 제작, 우암 어린이회관에 세웠다.
청주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교사를 역임했으며, 1996년 충북여성문인협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 전문직여성한국연맹회장으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이 땅의 푸른 깃발’동양일보로 이직,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동양일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16) 전병호
1953년 9월 16일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교대 졸업 후 교사로 재직 중,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비닐우산>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1990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백두산 돌은 따뜻하다> <아, 명량대첩> <봄으로 가는 버스> <들꽃 초등학교> <자전거 타는 아이> 등이 있고,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17) 곽영석
1953년 충북 청원군 강내면 출생으로 아동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생 때 방송사 드라마 공모에 입상하면서 글쓰기 인생을 시작, 희곡 공부를 하게 된 이후 아동극 전문 작가로 활동, 많은 작품을 남겼다. 얼마 전 아동·청소년 극본집 '마법사의 황금동화책'을 발간했다. 청소년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 대본이 많지 않다는 점을 위해 직접 희곡 작품을 모아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아동·청소년극에 대한 넘치는 열정으로 향후 '인형극으로 읽는 우리나라 민담설화 50편'의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아동·청소년극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극본 분야가 아동문학의 한 장르로 굳게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 김용섭
1956년 1월 15일(음) 충북 진천군 초평면 출생으로 청주교대 졸업 후 교사로 재직 중, 1992년 <월간아동문학, 문학 공간, 문학 21지> 등에 동시, 동화가 연달아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이후 한국아동문학회 서울지회장, 상임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아동문학회장으로서 한국 아동 문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산여울 강여울> <봄을 그리는 수채화> <해와 바람의 선물> <말조개와 각시붕어> <아이들의 소망> 등이 있고, 단편동화집 <학소리의 아이들>과 소년소설 <벌거숭이 삼총사> <창이의 미소> <촌놈들, 축구로 날다> 등이 있다. 그밖에 글짓기학습도서로 <글나라 꿈동산> <나도 시인이 될래요>가 있고, 환경교육도서, 환경동화, 인성학습도서, 초등한자교과서, 한자지도서 등의 저서가 있다.
2015년 모교(진천 초평초등학교)에 시비‘아이들의 소망/초평 예찬’건립 증정
교육공로상(7회), 각종 문예지도상(15회), 황조근정훈장,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박화목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19) 우명원
1960년 5월 22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출생으로 청주교대 졸업 후 교사로 재직 중, 2002년 <문학과 어린이>에 동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환경생태학을 전공한 이학박사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십 년 간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실시한 공로로 늘푸른교사상, 그린봉사상, 환경부장관상 등을 수상함. 주요 저서로 <숲도 숨을 쉰대요>와 <지구를 아프게 하는 탄소발자국> 등이 있으며, 특히, <지구를 아프게 하는 탄소발자국>은 환경동화이면서 2012년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어 전국의 공공기관 도서관에 배부되기도 함.
현재, 한국문협 회원이자 한국아동문학회 기획이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학교 숲을 잘 가꾼 학교로 유명한 서울여대부설 화랑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 전래동요의 발생지 음성동요학교 운영
“고추 먹고 맴맴, 담배 먹고 맴맴”의 노래 진원지가 음성 생극으로 확정하고 폐교된 오생초등학교를 음성군에서는 동요학교로 지정하고 각종 동요에 대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 무일한 음성동요학교는 알찬 동요행사를 가짐으로써 한국동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 충북숲속아동문학회
1983년 3월 12일 충북숲속아동문학회를 창립하였다. 1984년 3월 15일 제1집 창간호 <해를 굴리는 아이들>이 발간되었으며, 31집이 발간되기까지 작품이 게재된 회원은 58명이다.
권오순 회원은 1995년 7월 11일 작고하였고, 안장된 곳은 평화의 모후원에서 선정한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이다. 이영두 회장이 앞장 서 1997년 5월 10일 충주댐 물레방앗간 앞에 권오순 ‘구슬비’ 노래비를 건립하였다.
충북숲속아동문학회는 아동문학가만 참여하여 다년간 충북 지역의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를 하였지만, 회원의 감소로 침체의 나락으로 빠지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6. 충북글짓기지도회
1969년에 이상성 교사 외 12명의 교사가 발기하여 1970년에 창립하였다. 충북 도내 200여명의 교원들로 구성되어 각 시·군 지부를 조직하여 매년 도내 어린이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학교에는 충북교육감기, 청주교육대총장기, 충북글짓기지도회장기를 수여하고 우수 어린이들은 표창하고 장학금까지 지급해오고 있다.
장학자료 발간은 물론, 2년마다 도내 학교문집, 학교신문 콘테스트를 가져 우수학교는 본회 회장기를 수여함은 물론 어린이 동화발표대회 행사도 진행해오면서 충북 지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바른 맘 고운 꿈’을 올곧게 심어주어 왔다.
금년으로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며, 충북아동문학의 원천을 이룬 순수 초등교사들의 집념어린 순수 아동문학 단체이다.
전국에서 반세기 넘도록 어린이들만을 위해 달려온 충북글짓기지도회는 시대에 앞장서지 못하는 짓눌림이 매우 안타깝다. 지금은 도내 많은 교원들이 자신의 신상에 해를 끼칠까 봐 본회에의 참여를 기피하고 있어 침체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시대가 전환되면서 충북글짓기지도회가 부활의 날개를 타고 훨훨 날아오를 날이 올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7. 충북의 문학 동인회
한국문인협회충북지회는 1957년 1월에 발기인 24명의 문인들이 함께 한 준비위원회를 열고 충북문화인협회로 명칭을 정했다. 1995년 6월 임찬순 회장 때 한국문인협회충북지회를 결성하였다. 그동안 충북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가 동일한 체제로 임원 체계를 운영해오다 2005년 정식으로 분리 운영해오고 있으며, 문예충북에서 충북문학으로 제호가 바뀌면서 2018년 제24집 동인지 작품집을 발간하였다.
한국문인협회충북지회는 청주, 충주, 제천, 증평, 음성, 괴산, 영동, 단양, 보은, 옥천, 진천 등 11개 한국문인협회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청주지부는 1957년 2월에 창립하여 충북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가 동일한 체제로 임원 체계를 운영해오다 2005년 정식으로 분리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청주문학상을 수여하고, 충북문학 제호를 써오다 청주문학으로 바뀌면서 2018년 청주문학 42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충주지부는 1971년 9월에 창립하여 2018년 충주문학 36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제천지부는 1976년 4월에 창립하여 매년 제천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영동지부는 1970년 영동문학회가 창립되었으며, 1986년 영동지부로 승인되었으며 해마다 영동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진천지부는 1980년 진천문학회로 출발하여 1990년 지부로 승인을 받았으며 전국에서 귀하게 문학회 노래가 있다. 창립회원인 장병학 작가가 작사했고, 조용필 가수를 데뷔시킨 ‘돌아오라 부산항’의 작곡자인 황선우가 작곡한 ‘진천문학회가’가 있다. 2018년 진천문학 36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단양지부는 1988년 7월에 창립하여 단양문학 31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음성지부는 1988년 6월에 창립하여 음성문학 29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옥천지부는 1999년 6월에 창립하여 옥천문학 19집을 발행하였다.
한국문인협회괴산지부는 1979년 1월에 창립하여 해마다 괴산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청원지부는 2004년 11월에 창립하여 2018년 청원문학 13집을 발행하고 있으나 청원 청주가 통합됨에 어려움이 있다.
한국문인협회증평지부는 1990년 8월에 창립하여 증평문학 23집을 펴냈다.
충북에서 활동하는 문학 동호회는 내륙문학회, 뒷목문학회, 충북수필문학회, 충북여성문학회, 여백문학회, 딩하돌하, 충북시조문학회, 서원문학회, 행우문학회, 중부문학회, 충북소설가회, 푸른솔문학회, 우암수필문학회, 무심문학회 등이 있다.
먼저 출범한 문학 동호회는 내륙문학이다. 1972년 내륙문학은 문학 창작, 문학 활동, 문학 교류, 문인 권익 보호,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 등을 통해 한국문학 및 향토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충북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모임이어서 내륙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후 해마다 동인지를 출간하며 내륙문학상도 수여하고 있다.
뒷목문학회는 1980년 창립됐다. 지역 문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다는 목적으로 조철호 시인이 중심이 되어 동호회를 조직했다. 매년 충북여성백일장을 개최하고, 해마다 동인지 ‘뒷목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충북수필문학회는 충북에서 수필을 쓰는 작가들이 모여 1984년에 창립하여 1985년 충북수필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2018년 34집까지 발간하였고, 매년 충북수필문학상도 시상하고 있다. 1985년 34명의 회원이 충북수필 창간호를 발간했는데 지금은 김홍은, 박영자, 장병학, 조준애 4명의 회원만이 본회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여백문학회는 1986년 창립되었다. 뒷목문학회 주최로 열리는 충북여성백일장에서 입상한 문인들로 구성하여 조직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학기행, 시화전, 동인지 ‘여백’을 발간하고 있다.
중부문학회는 2000년에 창립하였다. ‘시와 의식’에서 ‘문예한국’이라는 문학지 제호가 바뀌어 오면서 충북의 순수문학지로서 35명의 회원이 창립한 단체로 장병학 초대회장이 선출되어, 순수문학 동호인 문학단체로는 충북도내에서 가장 큰 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문예한국이 발간되지 않아 후배들이 양산되지 못해 안타깝다.
내수문학회는 창립식을 갖고 초대회장으로 송재윤이 선출됐다. 2013년도 5월 세종대왕 초정약수축제에서 회원 시화전을 가졌고. 청원에 고향을 둔 출향인들 작품을 전시하며 고향을 지키고 사는 내수읍민들에게 도 문학예술에 관심을 갖게 했다. 서울 참여문학 출판사에서 그 해 창간호가 발행됐다. 송재윤 회장 자택에 <송림문고 현판을> 걸고 각계 인사들을 모시고 ‘문학과 아름다운 사람이 모이는 곳 ’ 주제로 회원들 자작시와 음악이 있는 낭만의 가을이었다. 그렇게 송림문고는 회원들의 모임 장소로 자주 어울리며 큰 몫을 했다.
내수문학회가 태동이 되어 2년 만인 2004년에 한국문인협회 청원지부로 승인이 되었으나 청원군과 청주시가 청주통합시로 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발족된 충북시인협회는 2017년에 ‘별빛 여흘여흘’ 창간호를 발간했고 2018년 제3집을 발간했다. 그 후, 청주시인협회, 충주시인협회, 제천시인협회가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파악이 어려운 관계로 빠뜨린 문학단체를 전부 다 소개치 못함을 아쉬움으로 남긴다.
8. 충북아동문학회의 창립과 활동
1) 한국아동문학회 충북지회 창립(2015년)
<2015년 10월 7일> 충북아동문학회 창립 준비 1차 모임
: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은곡리 송림문고
[임원 선출]
고문 : 이상성 김태하 오하영
회장 : 송재윤
수석부회장 : 박정숙회
부회장 : 심상열 정유지 안종영
운영부장 : 김영주
홍보부장 : 이용길
사무국장 : 송경아
<2015년 10월 11일> 충북아동문학회 창립 준비 2차 모임
<2015년 10월 24일> 충북아동문학회 창립 준비 3차 모임
한국아동문학회 충북지회 탄생
<2015년 10월 31일> 한국아동문학회충북지회 창립식
장소 :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축하 연주 : 청주대학 이래근 교수 색소폰 연주
회원시 낭송 : 지방 가수들 노래 및 영상 협찬-김영주 홍보부장
발기문 낭독-박정숙희 수석부회장
진행 : 정유지 부회장 / 송경아 사무국장
충북아동문학 창간호 발간
<2015년 12월 26일> ‘충북아동문학’ 출간식 송년의 밤
장소 : 충북문화예술인회관
회원 자작시 낭송과 작품 낭독
2) 충북아동문학회의 연혁(2016년)
1월 1일 - 신년 떡국잔치 / 장소 : 송림문고
장병학 회원 고문 추대
1월 9일 - 한국아동문학회 신년하례식(서울) 참가
4월 8일 - 무심천 벚꽃 축제 회원 일동 참가
4월 29일 - 충북아동문학회, 역사강의반 두 협회 문화재 답사
(법주사) 송부일 선생 해설
5월 29일 - 단양 소백산 철쭉제 충북아동문학회 문학기행
(단양 나무 공연장)
‘시와 음악이 있는 봄 축제’ -협찬 재능시낭송협회
6월 7일 - 충북아동문학회 작고 문인 52점 시화 전시 7~12일까지
장소 : 충북문학관
6월 19일 - 청원문학 11집 1차 교정 장소 : 수름재 모노팟 커피숍
6월 26일 - 청원문학 출간식을 위한 임시 모임 / 장소 : 송림문고
단양문협 / 청원문학회 / 충북아동문학회
‘시와 노래가 있는 공동 행사’
음악 협찬-김영주 홍보부장
7월 3일 - 청원문학 11집 출간식
<청주, 청원 행정 통합으로 사단법인 청원문인협회는 청 원문학회로 축소되어 동인지만 발간함>
장소 : 충북 괴산 화양동 계곡
재능시낭송협회와 단양문인협회, 청원문학회, 충북아동문 학회 공동 주최 ‘시와 노래가 있는 공동 행사’ 음악 협찬
-김영주 홍보부장
9월 2일 - 한국아동문학회 제46회 여름세미나 참가
장소 : 서울 수유리 영어 마을
한국아동문학회 차기 회장에 본도 출신 김용섭 아동문학 가 당선
<김영일다람쥐문학상 수상 : 송재윤 지회장(본회 부회장)>
<신인문학상 수상 : 반기룡(동시), 이용길(동시) 회원>
11월 5일 - 한국아동문학회 수도권지회와 합동으로 ‘가을 시 낭송회’ 개최
장소 :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 구지목 카페
수도권(서울/인천/경기)지회 회원 & 충북지회 회원 100 여 명 참가
<4개 지회 합동 시 낭송회>를 성황리에 개최
2부 행사로 초평저수지 초롱길과 농다리 산책
김용섭 회장 시비(진천 초평초등학교 교정) 탐방
김용섭 회장께서 당일 참석한 전 회원에게 붕어찜 중식 제공
음악 및 반주 협찬-김영주 홍보부장
12월 31일 - 충북아동문학 제2집 발간 ‘시가 있는 송년의 밤’
회원 저서 공동 출판기념회 : 오하영, 정유지, 임준빈,
김규봉, 반기룡, 송재윤
<제2회 충북아동문학상 본상 : 자문위원 박청홍>
<제2회 공로상 : 단양문인협회 김미정 회원>
본회에서 김용섭 회장(축사), 김남형 상임이사, 강석원
사무처장 등 참석
3) 충북아동문학회의 연혁(2017년)
1월 8일 - 신년 떡국잔치 / 장소 : 송림문고
1월 14일 -한국아동문학회 신년하례식(서울) 참가
이후 6월까지~ 상반기 모임 / 장소 : 송림문고
7월 18일 - 이명우 회원 시집「꽃잎에 앉은 나비」출간
8월 18일 ~ 19일 - 한국아동문학회 제47회 여름세미나 참가
장소 : 충남 대천 광개토호텔
<신인문학상 수상 : 김미정(동시), 박윤희(동시),
황미숙(동화) 회원>
세미나 사회 : 송경아 사무국장(본회 이사)
9월 11일 - 김미정 회원 한국문협단양지부 7대 지부장 취임식
9월 25일 - ‘가을 시 낭송회’ 준비 모임 : 송림문고
10월 28일 - 한국아동문학회 ‘가을 시 낭송회’(서울 선유도공원) 참가
12월 20일 - 박청홍 자문위원 저서「청주에 살으리랏다」출간
12월 29일 - 청원문학 12집 / 충북 아동문학 제3집 출간식
‘시 낭송과 음악이 있는 송년의 밤 행사’
장소 : 라마다 호텔 그랜드 룸
<제3회 충북아동문학상 본상 : 사무국장 송경아>
<제3회 충북아동문학상 : 단양문인협회 김미정 회장>
본회에서 김용섭 회장(축사), 김남형 상임이사 참석
4) 충북아동문학회의 연혁(2018년)
1월 30일 - 신년회 임원진 모임 12시 / 장소 : 송림문고
1월 13일 - 한국아동문학회 신년하례식(서울) 참가
<신인문학상(동시) 수상 : 강대인 회원>
3월 24일 - 정기총회 오후 5시
5월 26일 - 단양소백산 철쭉제 문학기행 : 충북아동문학회, 청주문화
의 집, 단양문인협회 3단체 당일 기행
7월 22일 - 청원문학회, 충북아동문학회, 국제펜문학 등 세 단체 합
류해서 ‘음악과 낭송이 있는 여름 축제‘
장소 : 송재윤 회장 자택 송림문고
김영주 악단 음악 협찬
8월 30~31일 -한국아동문학회 제48회 여름세미나 참가
장소 : 전북 부안 변산반도 수련원
<신인문학상(동시) 수상 : 임남규, 송진경, 변가영 회원>
세미나 사회 : 송경아 사무국장(본회 이사)
10월 20일 - 한국아동문학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서울) 참석
: 송재윤 회장
12월 29일 - ‘충북아동문학’ 제4집, ‘청원문학’ 13집 출간식
송년의 밤 축제
장소 :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제4회 충북아동문학문학상 수상>
충북아동문학상 : 장병학 고문
공로상 : 박종순 감사
음향 협찬 : 김영주 악단
본회 김용섭 회장(축사), 홍성훈 수석부회장, 오세균 한국동요음악협회장, 김남형 상임이사 등 참석
5) 충북아동문학회의 연혁(2019년)
1월 11일 오후 1시 -신년 떡국 잔치 / 장소 : 송림문고
1월 19일 - 한국아동문학회 신년하례식(서울) 참가
<오늘의 작가상 수상 : 송경아 사무국장(본회 기획이사)>
<신인문학상(동시) 수상 : 권오중 회원>
3월부터 4월 16일 기간 동안 청남대 회원 시화 원고 접수
4월 17일 - 시화작품 36점 심사 검토 / 장소 : 직지골
김태하, 이상성, 홍강리, 장병학, 박종순, 송재윤 등 6인
식사 제공 : 김태하 고문님
4월 28일 - 시화 36점 설치함 / 장소 : 청남대
5월 1일 - 청남대 시화전 개막식
<참석자>
본회 김용섭 회장, 심흥섭 부회장, 김남형 상임이사, 강순구 이사, 김태하, 이상성, 장병학, 오하영 고문 외 내빈, 회원
6월 30일 - <송림 도서문고> 현판식
장소 :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은곡리 송재윤 회장 자택
<축하 참석자 명단>
본회 김용섭 회장(축사), 김남형 상임이사, 이상성, 장병학, 오하영 고문, 박청홍 자문위원, 정관영(축사), 안광석 충북시인협회회장(축사), 박종순, 박길순, 권오중, 권순갑, 유명화, 송재분, 송경아, 송진경, 박사윤, 오세도, 연정흠, 강태욱, 김규봉, 장길태 등
8월 17~18일 - <제49회 한국아동문학회 여름세미나> 개최
주관 : 충북지회 주관
장소 : 청남대 대강당 / 8월 17일 오후 2시~
<박화목아동문학상 수상 : 장병학 고문>
<신인문학상(동시) 수상 : 권순갑 회원>
환영사 : 송재윤 충북지회장(본회 부회장)
세미나 주제 강연 : 장병학 고문(본회 중앙위원)
“한국아동문학의 미래 향방”
-한류아동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
세미나 발제 강연 : “충북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원고-송재윤 충북지회장(본회 부회장)
발표-오하영 고문(본회 중앙위원)
2부 환영 캠프 : 청주청소년수련원 공연장
바비큐, 과일, 주류, 음료, 부채 등 충북 지회 제공, 김영주 악단 음악 협찬
문학기행 : 청주고인쇄박물관, 세종 행궁지 등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