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전 2월 어느 날 오후 8시 35분경 인파로 북새통인 서울의 밤거리 등산용 배낭속에는 1.5리터 패드병 3개 신너를 넣고 *더그매를 기어 오르는 독거미 한마리 있었다 *담장도 대문도 없는 집 서울의 상징으로 사람들 사랑 받던 국보 제1호 *찌기 같은 한 인간 무모한 *화풀이 대상이 되어 신나를 뒤집어 쓴 숭례문 건조된 목재는 지나온 세월 만큼 화력도 강하여 아무리 물을 퍼부어도 꺼지지 않고 다 타버리고 난후 포삭주저 앉았다 순간은 생방송되고 국민들의 가슴도 그렇게 무너져 내렸다 창경궁 문운정에 방화 할 때 이미 그는 *연단 되어진 방화범인데 그를 좌시 해버린 것은 아닌지 10년 수감 끝에 출소도 멀지 않은듯 하다 채종기 그부터 우리의 문화재를 지켜낼 대책은 세우고 있는지 공연히 불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