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계만다라의 의례
(2)사찰창건의 의례
논자는 Aasha Saphu Kuthi 도서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범본문헌 Kriyā Saṃgraha, Ryugen Tanemura의 Kuladatta's Kriyāsaṃgrahapañjikā 논문 그리고 Tadeusz Skorupski, Kriya-Saṃgraha: Compendium of Buddhist Rituals—An Abridged Version과 현재 네팔 룸비니에 건립되고 있는 사찰 의례 중심으로 사찰창건에 기초가 되는 금강계만다라의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Kriyā Samgraha는 8장으로 나눠 구성되어 있다. Kuladatta저자는 의례를 다양한 종류에 따라 나누지 않고 그들을 순서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찰과 다른 건물들의 건립단계, 사찰건립 터의 선택과 사찰건립의 관정과 내용들이다. 네팔 사찰 건립부터 재건설과 불상을 설치할 때까지 Kriyā Saṃgraha에 설해진 의례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Kriyā Saṃgraha의 첫째 장 즉 Prathamaprakaraṇa는 Vihāra 창건할 토지의 선택(Bhūmiparikṣā)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현재 네팔에서는 일반 집을 건립할 때도 토지의 흙을 가지고 밀교 아사리를 찾아가서 검토받는 풍습이 남아 있어 이것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현재 룸비니 건립 중인 네팔 밀교 사찰도 역시 이 단계를 거쳤다고 한다. 네팔전통불교협회에 의하면 주아사리로 Dr. Naresh Man Bajracharya과 전교아사리로 Badri Ratna Bajracharya에게 신도들이 Guru Adhyeṣaṇa 의식을 올렸다고 한다. 이 의례가 카트만두의 추스야바할(Chusyā Bahāl)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사찰창건 의식을 진행할 밀교 아사리와 지원하는 신도가 갖춰야 할 개성을 설명한다.
밀교아사리를 찾은 후에 사찰 창건용 토지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검토한다. 이후에 선택한 지면 내부의 부정적인 힘의 초기 파괴, 호신 생산 그리고 토지 보호를 위해 서 Krodhāgni(몹시 노한 호마의식)과 마지막에 토지 정화를 위해 pāvakāgni를 봉행한다.
제1장에 토지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지 나쁜 기운을 가지고 있는지 그 특징을 살펴봄에 이어 제2장에서는 나쁜 기운과 좋은 기운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한다.
제2장(Dvitīyaprakaraṇa)의 최초 2부는 토지 안에 묻혀 있는 방해물을 찾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이다. 첫째는 소녀를 통해서 두 번째는 신성한 등을 통해서 설명한다. 이후에 맹렬한 호마의식을 봉행하여 부정적인 힘을 물리친다. 다음은 토지 호신(護神)을 위한 공양의식을 진행한다. 부정적인 힘을 제거하여 토지신(Pṛthvidevatā)을 안심시킨 후에 사찰건립을 위해 토지항복을 부탁한다.
다음에 다양한 재료들과 관련한 경사스러운 전조물(前兆物)을 토지에 묻는다. 이 후에 다시 토지신을 항복시키며 공양올린 후에 하늘에 이송한다. 이렇게 존상들을 허공으로 이송시키다가 다시 토지로 이송시키는 것이 반복적으로 이 제2장에 자주 보인다. 의식 진행자는 다양한 존상들의 그룹과 상호작용 후에 존상들의 일부를 허공에 이송하고 토지에 남은 존상들을 이끈다. 토지신은 지(地)의 명비이기에 토지에 반드시 무엇인가 하게 되며 꼭 달래야 한다. 다음에 일부의 평화로운 제존과 일부 무서운 금강계만다라의 제존들, 즉 총 121명의 제존들에 관한 공양의식이 진행된다. 이 제존들의 공양의식은 그들의 진언을 통해서 진행되며 Koṣṭhaka(특별 도표)에 따라 토지에 분배하고 위치시킨다. 이 제존들의 공양의식이 끝나면 두 번째 호마 의식이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제존들 모두를 토지에서 허공으로 운송시키고, 그 다음 일부 청정의식을 토지에 봉행한다. 의식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이중 순서를 거행했었는데 정리하면, 토지의 일체 부정적인 방해물을 단계별로 제거하고 동틀 때에 토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신성화시킨 이중적인 의식이 진행했다.
제3장 즉 Tṛtīyaprakaraṇa에는 스승이 토지의 검토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토지의 신성화 과정에서 금강계만다라를 연결한다. 첫째 의식은 선택된 토지의 좋은 성질을 수립하기 위해 지상의 경작과 보리의 파종의식이 진행한다. 다음은 물과 뱀이 관련된 Jāṅgulī존을 달랜다.
이후에 경전은 금강계만다라의 제존들을 위해 sārvakarmikakalaśa(일체 목정용 병)의 다른 배열을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전은 주요한 병 장식(일체 작업용 병)의 성질, 만다라 제존들과 병 장식 의식을 설명한다. 네팔 밀교의 룸비니 사찰에서는 금강계만다라의 상징으로 사찰 건립 토지에 아래의 병을 배치했다.
다음에는 부정한 힘들을 제거하기 위해 무서운 Kīla제존들의 일련의 의식 개요를 제공한다. Kīla들과 파업(破業)하는 다양한 3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경전은 실 모양을 만드는 방법과 기본방향으로 표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후 사찰을 창건할 토지 밑에 있는 자고 있는 뱀존(vāstunāga)의 위치를 계산하는 복잡한 설명이 이어진다. 이 제3장도 호마 의식으로 마무리되며 번영을 가져다주기 위해 Lohita Agni를 봉행된다.
Kuladatta의 요약에 의하면, 이 4장 즉 Caturthaprakaraṇa은 다섯 가지 의식 순서를 제고하고 있는데: 벽돌의 성질(iṣṭakālakṣaṇa), 구역 보유(digagrahaṇa), 장점과 단점의 평가(āyavyaya), 다른 여러 종류의 맨션(제존들이 거주할 구역)의 성질(prāsādalakṣaṇa), 그리고 제존들, 사방향의 호법신(護法神)들과 토지신의 공양(devadigapālavasudhāsampūjā)이다. 모든 의식의 목적은 일관성 있는 그룹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추론할 수는 있다. 세속적인 관점에서 이것은 어떻게 벽돌을 만들 것인가는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건립될 건물의 계획을 그리는 것과 후에 실제로 건물을 짓기 시작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의식과정의 관점에서 순서는 매우 복잡하지만 기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 의식 진행자는 벽돌을 만들 자와 점토 덩어리를 축복한다. 이후에 그는 의식을 통해서 벽돌용 점토더미에 필요한 점성술의 성질을 가득 채운다. 그는 점토 안에 행성과 28숙(宿)를 관상하고, 예정된 구조에 좋은 성질을 부여하기 위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여 최상의 결합을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로서 전체 구조가 벽돌로 주형되기 전에, 우주의 별자리 기운이 점토더미 안에 비춰진다. 이후에 의식주가 사찰 창건용 토지를 소유한다.
다음에 다른 종류의 맨션(제존들이 거주할 구역)의 성질을 설명하고 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다양한 종류의 성스러운 맨션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경전의 부분에는 어떻게 제존들의 주거하는 도표를 어떻게 토지에 모으는 것인가에 대해서 재미있지만 알 수 없는 설명이 포함된다. 기초가 설립되고 신성화되며 이어서 다음 순서는 벽돌을 배열하는 것이다. 이제 의식주는 제존들을 공양올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토지에서 행해지는 신체적 활동이 제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에 의식주는 maṇḍala의 제존들을 허공에 운송시키고 보호존들과 토지신을 달랜다. 이 제4장은 벽돌의 완성을 축하하는 축전으로 마친다. 이것은 곧 사찰 건물을 벽돌을 이용하여 건립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제5장(Pañcamaprakaraṇa)은 두 가지 의식 순서를 설명하고 있는데, 목조물(dāru)과 돌(śilā)의 획득과 종류이다. 경전의 나머지 장들은 기본적인 디자인들과 맨션들과 집의 목조물의 특별 배열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경전은 건축적인 정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양을 제공하고 있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성화하는 것과 의식용에 중심을 두고 있다. 건물 건립에 있어서 통과의례의 목적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경하스러운 것으로 가득차고 부정적인 힘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제6장(Saṣthamaprakaṇa)은 전체 Kriyāsaṃgraha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제일 긴장이다. Kuladatta의 요약에 의하면, 이 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고 있다.
Vajrācāryapraveśa(승의 입장), 삼매(samādhitrayabhāvāna), 그리고 만다라 경계를 만다라 실로 sūtrapātana(주형)과 색깔모래(rajas)를 뿌리는 의식, 호마의식(agnikriyāvidhāna), 받침대의 설치(piṇḍikāsthāpana), 불상의 위치 선정(pratimā sthāpana)이다. 이 불상, 받침대, 호마단(agnikuṇḍa)과 다른 적절한 것들을 사찰 안에 모신다. 이 요약은 이 제4장의 풍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제7장(Saptamaprakaraṇa)에서는 4가지 중요한 의식 순서가 설명되어 있는데, 이름하여 화(畵)의 배열(citrakarma), bali 받침대(balipiṇḍikā)의 규정, 네 종류의 공(功, gaṇḍī 이나 gaṇḍikā), 그리고 앞으로 진행되는 의식(pravajyā)의 순서이다.
마지막 제8장(Aṣtamaprakaraṇa)은 기본적인 디자인과 네 가지 종류의 stūpā(dharmadhātu), 사찰과 집마루에 깃발(dhvaja)의 주입(avaropaṇa), 파송된 불상과 다른 상들의 복구(jīrṇoddhāra)에 있어서 따라야 할 의식 순서, 만다라의 해체(saṃhāra)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동으로 만다라를 만드는 방식(gaṇamaṇḍala)이다.
Kriyāsaṃgraha에 포함된 중요한 의례의 교리적 핵심은 Yoga와 Anuttara Yoga Tantra 이다. Yoga 종류의 수행법과 Yoga Tantra maṇḍala인 Vajradhātu Maṇḍala(금강계만다라)가 핵심적 필수의식의 구성 요소이다. 대부분 의례는 Vajradhātu Maṇḍala(금강계만다라)의 보살들이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Sādhana와 Vajradhātu Maṇḍala(금강계만다라)는 근본 방편을 사용하여 의례 집행 스승이 초월적인 힘을 얻어 다양한 행을 거쳐 목적을 얻는다. 아사리는 Vajradhātu Maṇḍala(금강계만다라)와 다른 보살의, 우주에 존재한 초월적인, 힘을 받아서 그것을 이용하여 인간계나 비인간계의 악을 없애고 평화, 행복과 정신적 완성을 이루는 그러한 사찰을 만든다.
Ryugen Tanemura 학자는 Kriyasaṃgrahapañjikā의 각 장에 설명되어 있는 Vihāra 건립 단계를 아래와 같이 도표로 표현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적어도 500년 동안 사찰이 건립되지 않았다. 물론 현재 있는 사찰들은 여러 번 재건축되었지만 새로운 사찰은 건립되지 않았다. 네팔의 정치적 상황과 힌두교의 압박에 의해 불교는 500년 동안 외형적으로 침체되어 있었다. 1000년 전의 사찰건립하는 구조와 의식들은 싼스끄리뜨본 경전에 남아 있다. 500년이 지난 현재, 나레쉬 만 박사의 지도하에 네팔전통불교협회가,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에서 고대경전에 따라 그와 같은 의식을 치르고, 아름다운 밀교전통사찰을 건립하고 있다. 네팔전통불교협회에서 건립 중인 이 사찰은 500년 전처럼 금강계만다라의 의식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하였던 금강계만다라 관련의식은 다음과 같다.
네팔전통불교협회의 회장이자 네팔 밀교 승려 NRB에 의하면, 사찰 건립할 때 네팔 밀교에서 봉행해야 할 금강계만다라 관련 의식은 Sūtrapātanā(Thread로 lay out하는 의식, 즉 실을 이용하여 구획을 설정하는 의식이며, 앞의 탑의 의식과 동일함), Tripāncasi-Kalaśādhivāsana-sarvakārmika-Kalaśa(53존을 53개 물병, 즉 Kalaśa에 소환시키는 의식), Pādasthāpana(토지에 53존을 소환시킨 Kalaśa를 묻는 의식 즉 앞의 탑의 의식과 동일함), Vajradhātu-samādhi-Kriyā(모든 의식에 올리는 금강계 수행 즉 삼마지의식, 앞 금강계만다라의 수행부분과 동일함), Vajradhātu-maṇḍalādhivāsana(금강계만다라 시현법회) 등이라고 알려 준다.
이 모든 의식은, 과거 네팔에서 진행한 전통적인 순서와 Kriyā Saṃgraha과 Niṣpan ayogāvalī를 참고하여 진행된다고 한다.
<네팔 밀교 금강계만다라에 관한 연구/ Nabin Bajracharya 위덕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