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차밭 흔히들 전라남도를 남도라 부르며 ‘답사 1번지’라고 찬사를 보낸다. 사실 전남은 아직 때 묻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청정한 계곡과 맑은 물을 간직하고 있다.
신이 빚어 놓은 듯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와 천연게르마늄 갯벌이 펼쳐진 해변도 있다. 한번 오르면 내려가고 싶지 않은 지리산, 월출산 등 이름난 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이 같은 칭찬을 듣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발길 닫는 곳마다 문화재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들이 산적해 있다. 바로 이 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남도 사람들의 마음과 멋도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이처럼 남도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찾아봐야 할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자원을 갖고 있을지라도 활용하지 못한다면 낱개의 구슬에 불과한 법.
전라남도가 ‘알토란’같은 이 서 말의 구슬을 꿰매는 데 팔을 걷었다. 전라남도가 도내에 산재한 주요관광지를 권역별로 묶어 상품으로 개발, 순환관광 버스투어를 시작한 것. 이는 주 5일제 근무와 호남고속철 개통 등 관광여건 변화에 맞춰 선보인 고품격 여행상품이다.
▲ 화순 운주사 마한문화를 꽃피운 남도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고 빼어난 민속과 자연생태 등 남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알차게 짜여져 있다. 여행을 하면서 남도의 맛과 멋, 자연·생태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온 가족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전라남도가 내놓은 남도순환관광 버스투어는 모두 7종. 5월 1일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고속철을 이용해 출발, 일요일 서울로 되돌아가는 1박2일 일정이다. 현지에서는 문화유산해설사의 감칠 맛 나는 설명이 곁들여진다.
상품은 ▶남도문화체험 올인(목포, 진도, 해남, 화순) ▶명품 맛집 기차여행-땅끝마을(강진, 해남) ▶아름다운 남도의 미를 찾아서(담양, 보성, 순천) ▶남도의 맛과 명소를 찾아서(담양, 보성, 강진, 영암) ▶소리와 맛이 공존하는 남도로의 주말 기차여행(목포, 진도, 해남, 강진, 영암) ▶장흥 바다체험과 보성 녹차밭(순천, 장흥, 보성, 담양) ▶기차여행 테마-푸른 숲 남도여행(담양, 장성) 등이다.
▲ 해남 땅끝비 남도문화체험 올인!
풍부한 남도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용산역에서 토요일 오전 6시35분 출발, 9시55분 목포역에 도착한다. 유달산과 향토문화관을 거쳐 진도에서 토요민속공연을 보고 운림산방과 세방낙조 전망대를 돌아본다.
이튿날에는 해남 땅끝에서 해돋이를 보고 대흥사에서 전통야생차 손덖음을 체험해 본다.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군을 본 다음 오후 6시5분 광주역에서 고속철도에 올라 저녁 8시56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명품 맛집 기차여행
싱그러운 남도 자연의 기운을 만끽하고 고즈넉한 산사의 운치를 감상하면서 강진과 해남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상품. 서울역에서 토요일 오전 9시35분 출발, 광주역에서 내린다. 태평양 녹차밭과 무위사, 다산초당, 백련사 등 강진지역을 둘러본다.
이틀째에는 해남 땅끝전망대와 대흥사를 거쳐 영암 월출산관광호텔에서 온천욕을 하고 오후 5시12분 송정리역에서 고속철을 탄다. 서울역에는 저녁 7시43분 도착한다. 남도별미인 갈치조림과 강진 한정식, 회백반, 꽃게탕이 식사로 제공된다.
▲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아름다운 남도의 미를 찾아서
남도의 빼어난 자연을 찾아가는 상품. 토요일 오전 7시35분 서울역을 출발, 광주역에 도착한다. 담양에서 대통밥으로 점심을 먹고 대나무박물관과 대나무숲이 아름다운 대나무테마공원,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을 찾아간다. 대나무박물관에선 팔랑개비와 죽세공예를 직접 해본다.
일요일에는 화순 도곡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보성 녹차밭과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선암사를 둘러본다. 오후 7시17분 송정리역에서 고속철도에 탑승, 저녁 9시59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남도의 맛과 명소를 찾아서
토요일 서울역에서 오전 9시35분 출발, 장성역에 도착해서 담양과 강진, 영암 일대를 돌아보는 상품이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거쳐 대나무 테마공원, 향원당을 돌아보고 보성 녹차밭으로 이동한다.
이튿날에는 녹차온천욕을 하고 강진 고려청자도요지와 다산초당, 영랑생가, 백련사를 거쳐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왕인박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오후 6시5분 광주역에서 고속철을 타서 저녁 8시56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 진도 토요민속공연
▲ 진도 세방낙조 소리와 맛이 공존하는 남도
남도 전통의 민속공연을 보고 남도별미를 맛보는 상품. 토요일 오전 6시35분 서울역을 출발, 목포역에 도착한다. 유달산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을 거쳐 진도에서 토요민속공연(강강술래, 남도들노래 등)을 관람한다.
이튿날에는 해남 땅끝전망대와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타고 관람), 강진 영랑생가, 고려청자도요지, 무위사, 영암 도기문화센터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오후 4시5분 광주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저녁 8시56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장흥 바다체험과 보성 녹차밭
남도의 바다를 체험하고 각종 영화와 CF 촬영지로 알려진 보성 차밭을 돌아보는 상품이다. 토요일 오전 6시35분 서울역을 출발, 광주역에 다다른다. 전용버스에 옮겨 타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을 거쳐 장흥 바닷가에서 개매기(고기잡이)와 바지락 잡기를 체험하고 녹차사우나를 한다.
이튿날 보성 녹차밭과 향원당, 담양 소쇄원, 대나무테마공원을 돌아보고 오후 6시5분 광주역에서 고속철도를 탄다. 저녁 9시 서울역에 내린다.
푸른 숲 남도여행
선비의 고을로 알려진 담양과 장성 일대를 돌아보는 상품. 토요일 오전 8시40분 서울역을 출발, 장성역에 도착해서 남도를 체험하는 일정이다. 담양에서 떡갈비로 점심을 먹고 대나무박물관과 고려전통식품, 가사문학관, 식영정, 소쇄원, 향원당,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구경한다.
일요일 담양호 인근에서 나물을 채취하고 대나무 테마공원과 야생화전시관, 장성 백양사, 필암서원, 홍길동생가를 둘러본다. 오후 6시5분 광주역에서 고속철을 타고 저녁 8시56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 담양 대나무테마공원
▲ 해남 땅끝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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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오래 전에 다녀 왔던 남도기행이 생각나네요. 자는 아이 들쳐 업고 걸리고 부산에서 진도까지.....보성 차밭으로, 땅끝마을, 장보고해상공원, 윤선도...등 그 뒤에도 두번을 더 다녀 왔지만 그래도 가지 않은 곳이 많더라구요. 여행! 생각만으로도 즐겁네요. 이제 그 꼬마아이도 다 자라 혼자 외국을 오가고 있으니...
첫댓글 오래 전에 다녀 왔던 남도기행이 생각나네요. 자는 아이 들쳐 업고 걸리고 부산에서 진도까지.....보성 차밭으로, 땅끝마을, 장보고해상공원, 윤선도...등 그 뒤에도 두번을 더 다녀 왔지만 그래도 가지 않은 곳이 많더라구요. 여행! 생각만으로도 즐겁네요. 이제 그 꼬마아이도 다 자라 혼자 외국을 오가고 있으니...
나도 2000년 말에 땅끝 마을 가서 일박하고 해돋이 보고 강진들러 정약용선생 유적지도 보고 왔었는데... 많이 변했군... 다 볼려면 며칠은 걸려야 할걸...
아름다운 남도 ! 구경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