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할 만한 계절이었어요.
미세먼저 수치도 양호한 날이 많았고
초여름의 느낌 물씬 풍기는 6월과는 달리 한낮에도 그리 따가운 햇볕은 아니었고요.
그래서 5월 다인 일상 첫 번째 포스팅은 야외 위주 체육 활동 사진들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요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다던데
그래도 다인 아이들은 평균은 웃돌 것 같긴 합니다.
우리 학교 운동장처럼 사용하고 있는 공지천 농구장에서의 체육 수업입니다.
가볍게 공 돌리면서 몸을 풀고 곧장 3:3 시합으로!!
체육 수업이 오전에 있는데 이렇게 한바탕 뛰고 오는 날은 점심을 평소보다 더 많이 더 잘 먹곤 한답니다. ㅎㅎㅎ
또 다른 날의 공지천 농구 수업 시간 ^^
농구 수업 후 너른 잔디마당에서 얼음땡을...
농구보다 이게 배로 힘들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봄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수업도 했습니다.
우리 수업이 오전시간이다보니 배드민턴 동호회분들과 시간대가 겹치게 되는데
정말 엄청난 체력과 열정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열심히셔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있더라고요.
기본기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민준이와 도림이가 붙으면 서로 공격하느라 진행이 더뎌지곤 하는데
그래도 스포츠를 함께 하면서 같이 땀 흘리는 경험을 통해서도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날씨 만큼이나 싱그러운 다인 아이들입니다. ^^
다 함께 무언가를 하며 한 시기를 보낸다는 것은, 특히나 그 시기가 청소년기라는 것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을 같이 만들어나가는 일 같습니다.
클라이밍 센터는 재단장이 끝나서 더 쾌적하고 새로워진 공간에서 더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홀드 배열을 보면 난이도가 꽤나 올라간 것 같아요. ;;;
한번 빠지면 제대로 하고야 마는 성격인 도담이는
학교 수업으로 시작한 클라이밍에 매력을 느껴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몇 주에 걸쳐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자기한테 맞는 클라이밍화를 구입해서
더 열심히 클라이밍 수업에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열정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올해 신입생이기 때문에 클라이밍은 늦게 시작했지만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던 도림이는 꽤 빠른 속도로 그간 다른 아이들이 해 온 것을 따라잡고 있는 중이에요.
시도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도림이의 과감한 시도들은 도림이에게 무엇을 일깨워줄지 궁금해집니다.
일단 저 구간에 매달린 것 자체가 멋지네요!
학교 우체통에는 매년 딱새가 알을 낳고 있어요.
예전에 고양이 습격 사건이 있었던 이후 우체통에 문을 달아주었기 때문에 더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 동네 딱새 커뮤니티에서 부화 명당으로 소문이 좀 난 모양인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는 마냥 신기하여 저도 자세하게 포스팅을 올리곤 했었는데
이젠 매년 찾아오는 연례행사 같은 느낌이라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사진도 잘 안 찍게 됩니다.
그래도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마다 아이들이 우체통 열어보면서 진행상황을 체크하곤 했는데
올해는 그냥 '여기서 안전하게 잘 있다가 잘 커서 잘 날아가라~'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졸업생 진수에 이어 그림에 꽤나 진심인 유진이가 입학하여 그림 그리는 모습을 자주 구경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진수는 사진을 보면서 그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유진이는 그냥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쓱쓱 그리는 스타일이라 또 다르더라고요.
Wind Song을 연습 중인 태우도 실력이 많이 늘었답니다. ^^
몰두하고 있을 땐 사진 찍는 줄도 모르는 도담이 ^^
졸릴 때나 점심시간에 무념무상(?) 농구 드리블을 하곤 하는 도림이 ^^
요새는 도림이와 태우가 점심시간에 자주 탁구 내기를 하며
지는 사람이 팔굽혀펴기, 스쿼트, 런지 등을 하곤 하던데
문을 열면 땀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ㅋㅋㅋ 미처 사진을 못 찍었네요.
주현이도 문 한번 열었다가 도로 닫을 수밖에 없었던 치열한 현장 사진은 6월 포스팅에 한번 올려볼게요. ㅎㅎㅎ
--------------------------------------------------------------- 두 번째 포스팅에서 계속 ^^
첫댓글 밖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칠판을 바라보니 아이들이 아닌 언제나 활기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건강이 최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