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빵 형님 왈 “비온다..우짜지?”
다들 “한두번이가!! 개안타~ 우찌 되겠지”
제주에서 우릴 먼저 반기는건 경치, 감동? 없다..
“자전거 렌트 싸게싸게” 가게 아저씨들.
그중에 젤 싸고 믿을만한곳을 흥정하여 봉고를 타고 자전거 가게로 갔다.
자전거값 생각보다 너무 쌌다. 4박5일에 너무싸다 싸~ 가격은 오래되가 기억이 가물가물,,,,
비옷도 공짜로 달라고 쫄라대가 받고 우의를 입고 이제 본격적인 하이킹을 하였다.
먼저 마트에 들려서 우리의 식량 참치캔과 고추장만 사고 나왔다. 진짜 아무것도 안샀어요.
돈이없어서....엉엉엉~ 쌀이야 각자 준배해왔으니 문제 끝!!
<6년전 비에젖은 옷꼬라지로 <06년도 바뀌지 않은 협재의 바다색 감동^^
협재 해수욕장> 가운데가 저에욤. 초록모자>
자 1차 코스로 누구나 다 가는 용두암!! 달력에서 흔히 손쉽게 볼 수 있는 용두암~제주의 상징!! 하지만, 막상 가보면 딱 5분 보고 나온다는거~ 하하
이때부터 비도 세차게 내리고 바람은 또 어찌나 불던지.. 게다가 용두암이 우리의 상상을 전부 깨뜨려났다.
“에잇!! 뭐야!! 얼어죽을 환타지아 섬?”
“부산 가덕도가 더 이쁘겠다!!”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하지만 우리에겐 식당가서 따뜻한 밥조차 먹을 여유돈이 없었다. 결국 사발면 하나씩 먹고 또 다시 출발!!
어느 해안도로로 접어드는 순간 비바람은 더욱더 거세어졌다. 앞에 가는 마티즈가 가지 못하고 멈춰있을 정도였다. 우리도 자전거를 세우고 다들 바위뒤로 숨어서 담배한대 피면서 고향 생각에 울고 있었다.
다들 정신차리고 장비점검 하는데 하하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옴.
두루마리 휴지는 온데간데도 없고.. 한명 샌들은 3일전에 산거 잊어버리고.. 전부 바람에 날라가 버린겁니다. 이젠 우린 똥도 못닦을 지경까지 다다른거죠~ 하하
구름이 걷히면서 해가 뜨는데 우리의 눈앞에 있는 팜트리를 보고 완전 뻑갔다!!!!
“야~~호!!! 환타지아 제주아일랜드!!!!!!” 연이어 협재해수욕장 푸른바닷물~ 말로 설명안됨.
갔다온 사람은 아시죠?? 잡지에 나오는 바닷물색^^ 감동 100배 아니 1000배
힘들었던 비바람과의 사투는 한순간에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첫날은 빡세게 달리자 하여 전투식량 쵸코파이 한상자, 코카콜라1.5리터 나눠먹고 하모 해수욕장까지 달리고 민박을 잡았죠.
여기서 또 흥정!! 3만5천원에 6명. 비수기라 다행이지..휴~~
따뜻한 샤워물에 맥주한캔 따고 참치에 고추장에 밥 비벼먹고 제주도 인심에 감동을 먹고 쿨쿨쿨~~
<06년 우리 대학 제주 세미나부(동아리 이름)ㅎㅎ 교수님과 함께~>
첫댓글 좋습니다..조아.. 들떠서..VIP회원님으로 바로 등업도 들어 갔어용...ㅋㅋㅋ
아따 쩌 딸래미 누고 이뿌다 @@
아~땡큐베리마치염!! 와~선글라스 야~~~호 ㅎㅎㅎ
고생한 기억은 오래 남는 법이죠,,부산 가덕도도 멋지던데,,
당연하죠 하지만 제주도 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