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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초반시절까지는' 중매3번만 잘하면 천국에 갈수있다'는 말에 주위에 있던 짝없는 사람들
소개시키느라 신경좀 쓰고 나름돈까지 쓰며 맞선자리까지 몇번 만들어 만남까지 성사를 시켜보았지만
한건도 성사되지 않았읍니다.
첫번째, 옆사무실 30세노처녀를 그보다 한살많은 31세 총각에게 코리아나호텔 만나게했더니 당시 인천의 사무실이 있던 건설회사 총각이 점퍼에 넥타이도 안메고 30분 늦게 나타나서..저 그날 여직원에게 메너없는 사람소개했다고 비싼호텔 커피값쓰고 욕먹었읍니다.
두번째,제회사 입사동기를 영동모병원 (딸부자)막내딸에게 소개하려고 청담동 '난다랑'에서만나니 서로 서먹서먹해 하기에 분위기살려주려고 제일생명사거리뒤 **나이트클럽가서 2차쏘며 분위기 UP시키려 했것만 돈쓰고 여자집에 불려가서 야단맞았읍니다.
처음만난 사람들 나이트클럽데려가는 중매가 어디있냐?...고 그리고 "여자가 키가작아 컴플렉스를 느끼는데 키작은 남자 소개시켜주었다고" 저 정말 혼 많이났읍니다.
동기놈은 더하더군요" 여자의 과거는 용서해도 착하지않은 외모는 용서가 안된다"고...그놈 나중에 이쁜여자랑 결혼하더니 한10년지나 아내가 더 젊은 남자랑 살테니 이혼해 달라하여 집뺏기고 차뺏기고 아들이랑 부모님 아파트에서 얹혀 살고있읍니다.
그여자는 구리에있는 양어장집 남자랑 결혼했는데 제 동기보다 키가 더작아 저를 무색하게하데요..아 돈은 더 많죠.
세번째,젖소를 40두이상 키우던 제 친한친구가 인물도 잘나고 돈도많고 하건만 여자가없기에 헌팅하러가서 남자두명 여자두명,
딱 조건이 되는 전**,원**여성을 낚았읍니다. 당연히 미모가있고 콧대가높은 전**는 제친구,저는 보험처리를 하러원**여성을키핑하기로 하고 몇차례 만남을 더 하였는데 제친구의 안색이 안좋아지더군요. 이유인즉 전**여성의 이상형이 아니라는거죠.
군대가기전까지는 제친구는 서울남산에 있던 모정당에 사무직으로근무하며 청와대출입증까지 소지하던힘있던 몸이지만 79년10.26이후 친구직장은 분위기가 엉망이고 당시 목장에 젖소가많아 젊은 남자가필요한 상황이라 친구아버지는 맏아들인 제친구를 거의 협박에 가까운 엄포로 제친구를 목장의 목부로 임명해놓으니 ,매달 송아지가 4마리씩 생기고,1주일마다 서울우유에서 수거한우유값이 결제되는 정말 당시에는 부유한 목장의 후계자이건만 여성의 눈에는 매일 소의 분비물이나 치우고 막노동하는 총각이 배우자로는 탐탁하지 않았었나 봅니다.그후 저 제친구에게 그여자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못듭니다 ..왜냐하면..그거 여기서 이야기못합니다.
하여간 그렇게 중매를 서려던노력은 수포로돌아가고 최근에는 '머리올려주는일'에 집중하고있읍니다..이것도 매우 좋은일이니
혹시,천당에 갈수있지않을까하여...
지난,4월20일 제직장 직원인*매니져가4개월의 닭장생활 끝에 처음 필드를 밟아보기로 하였읍니다.
장소는 최근 주인이바뀐 '오스타 단양'남코스,12시20분티업
동반자는 A;보기플레이어인 저 ,B: 직장동료 김실장5년만에 컴백한 백돌이(스크린싱글) ,C: *매니져(신장175,몸무게 0.1톤/야구선수출신) D:여성 모골프샾주인,안정적인보기플레이지만 8개월간 필드경험이없음.
전날까지 체감온도가 영하권이라 긴장하고 일기예보에는 비가올거라기에 걱정도 많이하였지만 막상 당일에는 체감온도영상20도쯤,
바람도 잔잔하고 봄볕은 따사로와 스타팅룸을빠져나와 연습그린으로 퍼터를 가지고가던 저희일행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읍니다.
바쁜일상에서 해방되어 파릇파릇올라오는 풀잎의 아름다음, 온갖 색깔로 단장한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들오늘 라운딩 나서게된것은
행운이고 행복하다고 웃음곷을피우며 행복한 라운딩을 시작하였죠...
하지만 이런자리를 마련한 저와 *매니져는 긴장을 안할수없더군요.
경험도 없고 바쁜 매니져는 제가 적어준 준비물에서도 볼마크,티등을 빼놓고오고 에이밍 하는법을 알려주었어도 , 서둘지 말고 천천히 스윙하라하여도 긴장감으로 평상심을 유지못하고 여러가지 실수를 하며 자책하고 점점의기 소침해지고있었읍니다.
1번홀 파5, 제가1번을 뽑아들고 230미터페어워이에 멋있게 드라이버를 날렸읍니다.
다음 김실장,평상시 200미터를 못가는 짤순이라는 ,OB가 없다는 사람이 힘주어때리다보니 200미터를 훨씬넘는 장타를 좌측으로당겨 오비를 내더라고요..
그 뒤에서 긴장하고 앞사람의 티샷오비를 본 매니져가 잔뜩 긴장하여 티를 꽂고 볼을 에이밍하더니 몸통을 빽스윙한체 체중이동을 못하고 스윙...빡~뒤땅...공은레이디티 앞 카트도로.
캐디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몰~건 하나
다시 티를 꽂고 긴장하며 드라이버를 당겨치니 좌측으로..휭..
레이디티로 이동하여 홍일점인 전여사가 아주부드럽고 느리고 긴스윙 괘도로 드라이버를 휘두르니~짱...페어웨이 200미터안착.
오비티에서 두남자가 4번째 샷을하고 제가 세컨샷을 5번아이언으로 샷을하니 ...슬라이스..다행하게 오비목 못미쳐 우측언덕의 러프지역,핀까지 50미터.
전여사가 부드럽게 유틸리티로 스윙한볼이 저와 비슷한위치 55미터 러프지역.
그후 머리올리는 매니져는 핀 못미쳐70미터,다음샷은 그린오버
김실장은 5번째샷을 그린 우측핀까지 25미터.
전여사는 3번째샷을 깃대못미쳐 5미터. 저는 그걸보고 깃대 오버하여2단그린아래...핀까지16발자국.
김실장은 멋진 어프로치로 깃대2미터를 붙여~나이스 어프로치
오늘의호프 *매니져는 엣지에서 퍼팅한볼이 홀컵 3미터 전방.저와 전여사는 3펏으로 보기. 김실장은 2미터가 안돼는 펏을 멋있게넣어 더블 마지막주인공은내리막 3미터퍼트를 홀컵지나 5미터 ,다시홀컵지나1미터....뒤팀을 의식하여 오~케이..양파
2번홀,전방240미터에 워터헤져드가 보이고 페어웨이가 우측으로 꺽어지는 내리막파4홀.
제가 드라이버로 친볼이 헤져드 못미쳐 떨어지는 것이보이고,다음 김실장이 무심코 친볼이 일명'뱀샷'...내리막 페어웨이를 따라 낮게....., 언덕을 무사히넘어 170미터쯤에 안착~럭키.
*매니져는 앞홀의 양파를 기억한것인지 좌측으로 당겨친것을의식한 것인지,에이밍을 우측으로서더니 또다시 피니쉬가 나오지 않는
심한 슬라이스성 스윙으로 우측헤져드앞 벙커옆러프.
레이디티에서 전여사는 케디가 불러준200미터라는 말을 내리막이라는것을 의식하지못하고 풀스윙...나이스샷....카트도로지나...오잉
헤져드에서 보이는 노란칼라볼...1미터만 짧았어도....발만 동~동.
김실장이 세컨샷한 볼은 그린못미쳐 50미터 페어웨이.
러프에서 세컨샷한 *매니져는 짧게 20미터도 못가서 우측헤져드로 퐁~당.다시4번째 샷하여 나이스온.
캐디언니 말만 믿고 자신있게 드라이버를 날린 전여사가 상기된 표정으로 3번째 샷이 그린우측10미터.
저는 거리도90미터가 안되기에 컨트롤샷을 구사한다고한것이 느슨하게손이몸통보다 늦게 공에임팩되어 또다시 그린우측15미터.에이~씨. 다시칩샷...아니~깃대10미터~죽었네.
전여사가 어프로치한볼 깃대2미터.나이스
그홀에서 저는 3펏 더블,전여사 헤져드 벌타에도 1펏 보기,김실장은3온2펏 보기,*매니져4온2펏 더블.
그 스코어를 적는순간 눈치안보고 눈치도없는 김실장" 지점장님 오리좋아하시네요....^^*"
저~ 그말에 핀돌았읍니다.가뜩이나 퍼팅난조로 마음고생중이고,오리,갈매기가 날아올르면 열받는데,
제가 부킹해놓고,머리올리는 *매니져 준비시키고,빠진준비물 챙기고,나름 머리올리는 사람편하게 라운딩하게하려고 앞팀이보이는지
뒤팀이 붙여오는지 마샬쫒아오지 않을 수준에서 머리올리는 사람에게여유있게 플레이하게 하려고하는중에,
더구나 김실장이 모셔온 *골프샾 여주인은 8개월의 공백이 있어도 샾에오는 손님들에게 코칭을하고계시는 거의프로급의 보기플레이어인데,나름 짠 보기플레이어가 *망신을 당하고있는데,그사람 아주 불을활~활 지르네요.
다음 홀부터 망신 당하지 않으려 단단히 마음 먹었건만 스코어는 마음과는 다르게 가더군요.
전반을 마칠 때까지 전여사는 기복없이 보기를 계속기록하며 파하나,44
저는악몽같은 스코어48.
김실장은 저를 불질러놓고도 52개.
*매니져는 파3홀에서 파를 기록하고54개.
전반홀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저는 내심오늘게임을 포기하기로 하였읍니다.
망신 당해야 할 상황이니 망신을 감수하자, 오늘 비기너가 둘이나 있어 심력소모가 크니 제가 제스윙을 못하고
집중하기 힘드는 상황에 퍼터까지 겨울에 주로사용하던 퍼터를 준비하여 난조를 자처한것을 제탓으로 돌리고
제가 목표한 일정이 머리올려주는 *매니져나 부담주지않고,제 스코어는 포기하기로
마음을 가다듬어 즐겁게치기로 하였읍니다.
후반홀부터는 마음먹은것과는 다르게 파 ,파,파,보기보기,보기,보기,보기,파..로 5개오버 41개
특히 깃대 2미터가 안돼는 버디를 놓치고 보기두개를 생각하면 아주 잘친 라운딩이었읍니다.
18홀을 무사히 마치고 캐디언니에게 머리올린사람 때문에 고생하였다고 캐디피를 더 생각하여 전달하고
스코어카드를보니 다행히 제가 89개,전사장91개,김실장102개,*매니져 파1개있는 106개.
저희 사무실에 골프신동이 나타났읍니다. 머리올리며 파3이지만 파를 기록하고 106개를 기록하였으니
동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매니져를 축하하고 즐거운 라운딩을 좋은추억으로 간직하게되었읍니다.
샤워를 마치고 *매니져가 예약한 식당에서 식사를하며 과거이지만 관례적이고 비호감의 머리올린사례를 제경우를
들어 이야기해주었읍니다.
저는 3개월간의 닭장생활을 마치고 고교동창의 권유로 좋은골프장에서 머리를 올려야한다기에 동창이소개한 두명의후배들과 동창
저 이렇게 4명이 용인에있는 은하삼 골프클럽에서 휴일황금시간대에 부킹하고머리를 올렸읍니다.
동반자A:세미프로, B: 핸디10, C:핸디15 그날제 스코어는 126개
당시 비용은 캐디피+3만사례금,4명이 탄후배차 기름값5만,저녁식대(서교호텔뒤 한국관)36만,2차 술값100만,동반자에대한 사은품(양복3벌)60만.
그후에도 그동반자들과 스카이72에서 내기골프를쳐서(4번째 라운딩날..)100만원이 넘는돈을 잃고 이런불공평한 게임을 하지말자고 생각했고, 머리올리는것도 너무기존의 플레이어입장에 치우쳐, 처음 골프를접하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게하는 관습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골프를 시작하는사람들에게 출혈을 강요하는 관습은 다 없어지면 모두가 즐겁게 즐기는골프가 될수있기에 제가 머리올려주는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머리올리는 관습을 알려주고 가급적이면 건전하고 부담이없는 머리올리는방식을 택하라고 권유합니다.
사실 머리올리는 사람이나 올려주려는사람이나 상대에대한 배려만있다면 서로즐거운 라운딩이 되고 계속 라운딩하고픈 파트너로 남지않을까요..?
가급적이면 비슷한기량의 소유자끼리 라운딩하면 경쟁심이일어나고,고수에게는 한수배울수있어 좋은기회입니다.
너도 나도 고수,상수를 찾다보면 하수는 서럽더군요.
고수랑 라운딩하려니 -내기-라 하면 돈내고배우라는말로 들리니 그사람 얼굴도 보기가 싫고...
제가 고수가되어 넓은 아량을 보이고 싶은데 실력이 늘지않으니
연습을 더 열심히하여 머리올리는 사람들 어드바이져 역활 많이 하면 천당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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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암요, 천당 꼭 가실겁니다. 잼나게 잘 읽었네요.
네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내서 꼭 읽어 보겠습니다. 눈이 아파서...ㅎㅎ 중매까지 는 잘 읽었습니다. 남 좋은일 하시는 거 제하고 비슷하네요.
해봐야 나만 피곤한데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또 하게되고......저의 경우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때문에 그런가? 하고 생각해보기도하고.... 모르겠네요
저도 이런일하고나서 꼭 한번씩 후회는 합니다..ㅋㅋ
예전에는 머리 올리러 가서 돈 많이 쓰셨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런게 좀 덜한 듯 합니다. 저는 머리 올릴 때 한 푼도 더 안 냈습니다. 오리혀 장갑 한 켤례 선물받고(머리 올려 주는 사람이 그린피 내 줘야 하는데...하면서 준 선물) 제가 몰라서 그랫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재밌게 쳤답니다.
머리올려주신분이 신경 많이써주신거죠...?
음..그런 것도 있는데..그 분들이나 저나 비슷한 구력을 갖고 있었죠...단지 필드를 저보다 빨리 나가 봤다는 차이? 서로 비슷하니까 구박 덜 하던데요...ㅎㅎ
천당가실일이 엄청 많은 세상입니다..좋은일 많이 하셔서 천당가세요.. 참 보기가 좋아요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서....
천당가는거는 잘모르겠고 ..행복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3건 성사 시키고 (결혼까지) ,, 소개팅은 수도 없이 해주었건만.. 여태 싱글이랍니다..ㅎㅎㅎ....!!!
레젼드급의 '오지랍'...?..죄송..정말 궁금하네요...골프도 싱글..?
(굵은 못소리로...) 저 여자 ..아닌데요..ㅎㅎ
취소 했어요.. 같이 갈 사람이 성원이 안되서.ㅎㅎ..!.. 근데 저 이 카페에 잘 못한거 없는데 쪽지 저만 안되는 건가요??...
아미타불~성불 하십시요~~
成佛..캄샤 감~샤합니다,혹시 性不은 아니~겠~죠...^^*
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