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남정맥(落南正脈) 개요
낙남정맥(落南正脈)은 낙동강(洛東江)의 남쪽 울타리라는 뜻이다.
한반도 최남단의 산줄기로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쳐 나와 옥산,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신어산을 거쳐 낙동강하구 매리라는
동네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2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시종일관 경상남도의 남강 남쪽 바닷가를 달리는 산줄기다.
지리산 천왕봉 북쪽에서 흐르는 경호강을 따라오다 경호강이 산청군 단성면 에서
남강 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달고 김해 북쪽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잠시 낙동강이
되었다가 바다로 흘러들게 된다.
지리산군을 제외하고는 함안 여항산(770m)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대부분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해바다와 인접한 산줄기인 탓에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이
일품이며 남녘의 산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정맥이라 하겠다.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지리산 영신봉,지리산 삼신봉,태봉산,실봉산,와룡산,
무선산, 봉대산,양전산,백운산,천황산,대곡산,무량산,백운산,덕산,필두봉, 암산,
깃대봉, 여항산,서북산,봉화산, 광려산, 대산,대곡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대암산, 용지봉, 신어산, 동신어산 등이다.
▣ 낙남정맥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김해 매리 동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으로 232km(gps:244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그런데 산자분수령 개념으로 볼 때 분수령(分水嶺)이란 둘 이상의 수계를 가르는
(分水界)산등성이를 말하는 바, 김해 매리에서 정맥이 끝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이론(異論)이 제기되면서 신상경표가 등장한다.
낙남정맥이란 낙동강 남쪽에 있는 정맥으로서 큰 수계로 낙동강과 섬진강 또는
남해바다의 분수령이 되어야 하는데 신어산, 동신어산 등의 산줄기에 떨어진
빗물은 어느 쪽이던 모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따라서
신상경표에서는 낙남정맥은 창원 대암산에서 용지봉으로 잇지 않고, 상정령,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 봉화산을 이어 녹산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은 하동, 진주, 함안, 마산, 창원을 지나
마지막으로 김해의 낙동강 하류인 매리마을에서 그 맥이 다하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줄기이다.
산행구간 : 부련이재 -백운산-천황산- 대곡산- 천왕산- 백운산- 장전고개(종료)
산행거리 : 구간거리 약:19.1km,(접속구간 없음)
산행일시 : 2016년 03월 11일(금.무박) 알파산악회와 함께
총 소요시간 04:37~13:27 ★9시간 소요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날 씨 : 새벽에는 쌀쌀한날씨/이후 산행하기 좋은 봄날씨
▼이번 부련이재~장전고개 구간은 고도는 높지 않지만 오름 내림이 많아 나름데로
산새를 가지고 있는 산행이였다.
여름철에는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이 산행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많을 것 같다.
▼6차 코스 : 부련이재~장전고개
▼부련이재 산행시작
부련이재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고봉리와 영현면 영부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며 5번군도가 지나간다.
부련이재는 부련현(芙蓮峴)이라 불리기도 하며, 고성군 영현면 영부리(永芙里)는
원래 진양군 영선면인데 행정구역 개편으로 영동리 일부와 부촌(芙村)을 병합,
영현면에 편입하였다.
부촌을 부런이라고 불렀는데 부런이가 부련이로 변했고 부련이재도 이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
▼부련이재에서 낮은 봉우리를 올라가자 묘지3기가 있는 봉우리를 넘어
다시 내리막길 내려서면 문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문고개 도착
이번 구간 산줄기엔 문고개, 배곡고개, 추계재, 화리재, 큰재등 네개의 고개가 있어
산행거리에 비해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이라 난이도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
경남고성군 영현면과 상리면을 잇는 시멘트 임도 건너 다시 숲길로 올라간다.
조금 오르니 좌측에 울타리와 안쪽에는 농장이 있는 듯 하며, 염소를 방목한 듯 하다.
▼문고개에서 약간의 오름길을 이어가면 무명봉에 도착한다.
잠시 평탄한 마루금이 이어지다 오르락 내리락 등로길이 이어진다.
▼백운산 오르기전 약간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백운산 도착
장전고개 직전에 또따른 백운산이 있어 같은 구간내에 같은 이름의 산이 두 곳이나 있다.
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이곳을 대곡산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한데, 조금 더 가면 또다른
대곡산이 있어서 이곳을 백운산으로 부르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백운(白雲)은 힌구름을 뜻하지만 불교에서는 오고가고 한다는 뜻으로 이른다고 한다.
조망이 없는 정상에는 길다란 나무 표지판이 정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잠시 내려가는 듯 싶더니 다시 또 치고 올라 가는데 백운산에서 10여분 정도
진행한 이곳이 이름없는 봉우리인 426봉에 올라 좌측으로 이어간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연겨푸 지나며 등로길에 잡목으로 진행하는데 불편하다.
갈림길에서 좌직진으로 내려가면 우측에 철사 울타리를 지난다.
▼포장임도 도착
차단기 설치 흔적이 있는 시멘트 임도에 도착한다.
기둥 흔적만 남아 있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100m 진행하다 다시 우측 숲길로
정맥길이 이어지는데.. 여름철에는 그냥 임도따라 가다 합류하는 방법도 좋을 듯
▼송씨묘를 지나고..등로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가지들을 피해서 이저저리
이어가다 우측아래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에 도착한다.
▼다시 만나는 비포장 임도을 만나 우측으로 임도따라 대략 180m정도 가서
리본이 있는 좌측 산길로 이어가면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원 정맥길은 우측 숲 등로길로 이어가 봉우리를 넘어 임도에 내려선다.
▼여기서 임도길과 정맥길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좌측으로 올라간다.
나즈막한 봉우리넘어 묘지를 지나서 배곡고개로 이어간다.
▼배곡고개로 내려서기전 좌측을 조망하고..
▼배곡고개 도착
배곡고개는 고성군 상리면 망림리와 고성군 영현면 봉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절골고개, 망림고개, 송정고개 등으로 불리느데.. 참 이름도 많다.
주변사람들이 각각 달리 부르는듯 하다.
우측으로 건너편 모통이 반사경 옆으로 이어진 등로따라 급 경사 천황산으로
오름길을 시작한다.
▼225봉 도착, 좌측에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다.
▼225봉을 넘어 오름내림 이어가고..
▼천황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삼각점은 없고 나무에 코팅된 정상을 알리는 표지기가 달려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래쪽 보이는 2차선 도로가 추계재인듯 하다.
멀리 제법 위엄있게 보이는 봉우리가 대곡산인 듯 하다.
천황산 우측으로 조망처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간다.
▼아침햇살을 보며.. 완만하게 이어가면 370봉을 우측으로 지나고..
▼370봉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가리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가리고개/추계재 도착
1016번 2차선 포장 지방도가 지나는 가리고개는, 경남 고성군 상리면과 영현면 경계다.
고개 왼쪽 100여 미터 지점에 추계마을이 있어 식수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추계재라고 하면 잘 모른다.
옛부터 가리고개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일부 지도에는 가리고개를 ‘추계재’라 표기하고 있다.
추계재 좌측으로 추계마을과 추계저수지가 있으면 가래정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추계재에서 건너편 종생녹색농촌체험마을 간판이 있는 도로를 따라서 160m 정도
가다가 도로 우측 산길로 마루금이 이어간다.
▼들머리에서 대곡산으로 오르며...등선위로 올라서자 군데군데 바위도 보인다.
바위가 흩어져 있는 듯한 404봉을 지나고... 밋밋한 489봉을 지난다.
▼가선대부 병조참의 벼슬을 지냈던 인동장씨 장창린 묘를 지나고..
잠시 부드러운 등로를 이어가다 철탑옆을 지나서 무명봉을 넘어간다.
▼묘지 보호하는 철망이 있는 임도를 지나 오르막 산길로 이어진다.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서면 511봉인지 넘어가고..
▼힘내세요라는 희.준님의 격려 표찰을 지난다.
▼함안이씨 부인의 묘지를 지나서..
▼대곡산(544.1m) 정상 도착
소나무에 정상을 알리는 코팅된 표지기가 달려 있다.
대곡산은 낙남정맥에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이 되며 둘째로 낙남정맥에서는
가장 남쪽으로 지맥을 뻗친 줄기가 된다는 것이다.
고성읍까지 온 낙남정맥은 더 이상 남쪽 방면으로 진행을 멈추고, 북동진 하면서
마산을 거쳐 부산의 고암나릇터를 향해 달려간다.
대곡산에서 마루금은 좌측 10시방향 내리막으로 이어간다.
▼통영지맥 분기점 도착
◈ 통영지맥(統營枝脈)이란?
낙남정맥의 대곡산에서 가지를 쳐 철마산(418 m), 천왕산(195 m), 남산(x108 m),
곡산(96.2 m), 벽방산(650.3 m), 천개산(524.5 m), 시루봉(373 m), 도덕산(302.2 m),
발암산(261 m), 망일봉(148.3 m), 여항산(x174 m), 장골산(x179 m), 천암산(257.9 m)을
거처 통영시 갈목마을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여 km 정도가 되는
고성, 통영 지역 산줄기로서 호미지맥, 땅끝기맥, 고흥지맥, 여수지맥처럼 지역
이름을 따서 '통영지맥(統營枝脈)'이라 부른다.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이 있던 곳에서 유래했고, 충무공
(忠武公)의 시호를 따서 '충무시'라 하였다가(1955~1995) 다시 '통영시'가 되었다.
'Y'갈림길 우측 통영지맥 방향으로 준,희님의 표찰있고, 정맥길은 직진으로 이어간다.
▼대곡산을 내려오면 사슴농장 철조망을 따라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포장임도 도착
좌측으로 포장임도를 따라 가면 차단 대문이 있는 곳에서 다시 우측 임도로 진입한다.
정맥은 좌측 농장으로 진입하여 올라가야 되나 사유지 농장으로 우회 하는 것 같다.
▼수레길따라 우측 방향으로 계속 이어오면 묘지 만나 좌측 산길로 이어간다.
▼오르막을 오르면 편백나무숲을 지나고..485봉을 우측으로 지나간다.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이며 흔히 알듯이 피톤치드라는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을 뿜어낸다.
침엽수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가 편백나무이다.
피톤치드란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성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로 정의되며 식물의 2차대사산물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땅과 기후에서 생장한 편백나무가 일본의 편백나무(히노끼)와 다르게
피톤치드의 방출에 있어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월등히 능가하며 효능도 뛰어나다.
현재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무독성이 입증되어 정유를 희석하여 휘산시켜 흡입하여도
인체에 무해하다.
일반적으로 편백나무의 강한 향은 살균, 탈취, 피부미용(미백), 혈액순환, 면역력증대,
항산화작용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삼림욕과같은 효능을 내며, 피로회복과 건강 장수에 신비한 효과가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두시간 가량 영화보는 동안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서 천연 피톤치드의
방향효과를 사용하는 국내 유명영화관에서도 편백나무의 향을 이용하고 있다.
스트레스 유발상황에서 스트레스 호로몬인 코르티손의 농도를 50% 가까이 낮추는 것이
실험을 통해 증명 되었다.
또한 쾌적한 느낌과 진정작용으로 인한 수면시간 연장, 숙면유발과 콜레스테롤 합성
저하작용을 통해 혈압조절, 혈액순환계 개선, 고지혈증, 혈전심부전증에 효과 가있다.
▼다시 오름길에 쇠파이프 지나 무명봉을 넘어가고..
회리재로 내려가는 등로길에 앞쪽으로 가야할 천왕봉이 조망된다.
▼회리재 임도 도착
경남 고성군 대가면 임도오거리는 차량이 오를수 있는 화리치 고개다.
그 옆의 천왕산 등산안내판 옆 편백나무 숲길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다시 만나는 임도
화리재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잠시 후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우측으로 임도갈림길 지나 직진으로 오르다 이정표따라 마루금을 이어간다.
임도 우측으로 보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큰재방향 임도를 버리고
우측 정상방향 산길을 따라 오르면 천왕산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천왕산 갈림길 도착
천왕산 갈림길에는 바위 두 개가 있으면, 천왕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대략 150m 벗어나 있기 때문에 정상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봉화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된다.
▼천왕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길..
▼천왕산(天王山 : 581.4 m) 도착
고성의 진산鎭山이자 최고봉인 천왕산은 한때 무량산으로 불렸다.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끊는다고 전국의 진산을 모두 이름을 바꾸거나 쇠 말뚝을 박았다.
최근에 국토지리원과 국가지명위원회가 고지도와 고증을 거쳐 일제 시대의 오류를
바로 잡는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 무량산도 원래 이름 천왕산을 되찾은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지나온 대곡산은 무량산으로, 무량산은 천왕산으로 지역 주민들과
협의하에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산 아래는 해인사 다음으로 큰 법천사가 있었다고 한다.
전란으로 불 타서 없어진 절터에는 지주, 석조물등이 남아 있다고 한다.
▼천왕산/산불감시카메라와 삼각점이 있으며, 천왕산 옆쪽 바위전망대에서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보며 추억에 담을 능선을 사진에 담아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578m봉으로 이어진 정맥길 능선이며 봉화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능선길이다. (함안 314)과 삼각점 안내판 밑에는
‘낙남정맥 중간점’이란 표찰/정상석 뒤면에는 ‘고성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고
새겨져 있음.
▼천왕산 뒤쪽편 바위 전망대 모습을 담아보고..
▼되돌아온 천왕산갈림길/이정표(봉화산 2.2 km)방향으로 이어간다.
▼고성군 대가면과 양화저수지와 그 뒤의 큰 대가저수지가 멋지게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고성 앞바다는 박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않다.
앞에 보이는 대가저수지와 고성 앞바다의 섬들 고성의 젖줄이다.
이곳 고성 앞바다는 충무공이 나라를 지킨 빛나는 해전이 전개된 곳이다.
충무공이 최초로 해전에 나선, 지금의 거제시 옥포에서의 옥포해전과, 거북선을
최초로 투입한 사천포해전,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의 하나로 전쟁의 국면을 조선에게
유리하게 만든 한산도 대첩. 그리고 이곳이 바로 처음으로 학익진 전법을 구사하여
왜선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66척을 격파한 곳이다.
또한 충무공에 대한 온갖 시기와 모함으로 변방에서 백의종군하고 있을 당시 경상우수사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하여 조선 수군에 남은 12척의 배로 삼도수군 통제사에
오른 뒤, 빠른 조수를 이용하여 왜선 31척을 격파하고 133척을 물리치고 대승한 명랑해전.
일본으로 철수하는 왜군을 봉쇄하고 임진왜란을 끝낸 노량해전에서의 장렬한 죽음.
모두다 이 고성 앞바다를 중심으로한 남해 바다에서 이루어 졌다.
▼바위지대 지나서 578봉을 넘어가고..
▼봉화산/ 정맥 갈림길 도착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뚜렷한 직진방향은 봉화산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많은 정맥님들이 알바를 하였다 하는데.. 조금만 신경쓰면 좌측에
시그날이 많이 달려 있지만.. 알바 하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다.
봉화산 갈림길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임도 도착
건너편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고..
▼시멘트 임도 도착
좌측으로 내려가다 도로만나 큰재 고갯마루로 올라간다.
원정맥길은 고갯마루로 내려서야 하지만 사유지 울타리와 잡목등으로
정맥님들은 자연스럽게 우회하여 큰재에 접속하게 된다.
▼큰재 도착
경남 고성군 대가면 1차선 포장도로 큰재에 도착한다.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와 척정리를 잇는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이름이 큰재라서 얼마간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포장은 되어 있으나
통행이 거의 없는 고갯마루다.
도로 양쪽의 옹벽이 높아서 다리가 짧은 사람들에게는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도로 맞은편 세멘트 옹벽으로 인하여 나무에 매여놓은 작은 끈이 매여있다.
준,희님의 표찰있는 좌측 시멘트 옹벽을 밧줄을 잡고, 올라 가파른 오르막으로..
▼좌측 사면길따라 서서히 가파르게 501봉을 오르고 방화선 임도길따라 이어가다
우틀로 백운산 전위봉 작은 봉우리 두개를 넘어간다.
▼백운산(486 m)도착
묘지있는 넓은 공터에 정상표찰과 옆 바위에도 ‘백운산’이 희미하게 표기되어 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은 우리나라에는 무척 많기도 하다.
내가 걸어 본 한북정맥을 할 때 본 포천과 이동면 경계에 있는 백운산(648.9m),
한남정맥을 할 때 관악지맥의 분기점이 되는 백운산(566m), 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백운산(1278.6m) 그리고 호남정맥의 대미를 장식하는 광양의 백운산(1216.8m) 등
부지기수인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정상을 오늘만 해도 두 개를 지나니...
▼백운산 정상에서 고성읍과 대가면 그리고 고성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고성군
경상남도 고성군은 진주와 통영 사이 조그만 군이다.
공룡의 발 자취와 공룡 알 화석으로 널리 알려진 고성은 한때 우리나라
국가고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인재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역사적으로 소가야국의 땅 이었으며 고려시대 이후로 일본의 왜구 침몰이 빈번 하였다.
백운산 정상에서 당항포만 방향으로 바라보며...
당항포와 당포해전 임진왜란때 이 순신 장군이 왜선 50여 척을 격침시킨 곳이다.
해군은 이 해전을 기념하여 당포함, 전쟁에 참여하여 승리를 이끈 장수의 이름을
따서 이 억기함을 명명하였다.
▼백운산에 내려서면 바위지대앞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장전고개로 내려간다
이제 급경사가 시작되고 저멀리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로 달리는 차량도 보이고
좌측에 송전탑이 이어지는 곳을 지나고..잠시 후 장전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장전고개에 도착
경남 고성군 대가면 2차선포장도로(1009번지방도) 장전고개에 도착한다.
장전고개(場田峙 : 246 m)의 유래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 사이에 있는 1009번 2차선 지방도가
지나는 '장전고개'는 '장밭고개' 또는 '송계재'로도 불리고 있으며, 이 도로 밑으로
대전-통영 고속도로 고성터널이 지난다.
대가면 사무소 쪽에서 송계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 지역의 택시나 버스 기사뿐 아니라
이곳 주민들도 '장전고개'라 하면, 잘 모르고 '장밭고개'로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고개 좌측의 송계리에는 '장전'과 '괴정'마을이 있는데 '장전(場田)마을'은
원래 '마당만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 장(場), 밭 전(田)字를 붙여 '장전마을'이라
부르고, '괴정(槐亭)마을'은 옛날 이 마을에 큰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회화나무여서
회화나무 괴(槐)字를 써서 '괴정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
장전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는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이어진다.
▼장전고개에서 낙남정맥 제6구간을 마무리하고 고성읍으로 이동하여
유명하다는 곱창전골집에서 뒤풀이 하고 무사히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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