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현장 장애학생도 동등한 우리학교 학생이기에...서강대학교

[아줌마]

장애학생도 동등한 우리학교 학생이기에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글. 정연희
서강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팀장

서강대학교는 예수회 교육이념에 바탕을 두고 학생들에게"남을 위한 인간"이 되도록 교육시켜 왔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나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려는 마음과 실천, 이를 통하여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야말로 참된 삶, 행복한 삶의 핵심 임을 강조하여 왔습니다.
서강대학교는 일찍부터 장애학생에 대한 고등교육 기회 확대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행·재정적 지원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192명의 장애학생을 선발하여 왔으며 이들이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 는 지도적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자, 2000년에 취업정보과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학업과 취업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03년에는 행정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종합봉사실을 국내대학 최초로 신설하여 장애학생지원업무를 추진하여 왔습니다. 특히 작년 4월부터는 장애학생 전담부서인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독립부서로 신설함에 따라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장애학생이 입학에서 졸업이후 취업할 때까지 책임을 지고 최선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고 생각한다. 일반학교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해 바르게 알고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통 합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서로에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주어야 한 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반학교와의 교류수업 등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즉,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이 말은 학교 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장애인이 되고 싶어 서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학 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가해학생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질병이나 사고 등을 통해 장애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비장애인이라 하여 장애인을 얕잡아 보거나 자기보다 아 래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장애인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장애학생에 대한 학교 폭력은 훨씬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장애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 자기 방어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나 쉽게 폭력에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여 폭력을 당하더라도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폭 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더욱 그 죄의 질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처벌규정은 더욱 강력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강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장애학생의 수강신청 지원 및 학습지원 도우미학생 연결 및 장애학생의 교내생활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관기관(학사지원팀, 시설팀, 취업 지원팀, 학생지원팀, 학생생활상담연구소, 교수학습센터, 사회봉사센터)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하 여 장애학생의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아래와 표와 같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표 1 「서강대학교 장애학생 서비스 지원 범위」

구 분		지원 범위
환경지원	제도	- 장애학생의 지원 등에 관한 학칙규정 • 장애학생 재학연한 연장 • 장애학생 휴학기간 연장 • 장애학생 학점등록허용 • 장애학생 교수·학습지원 • 장애학생지원 운영규정 - 특별지원위원회 설치·운영(9인 구성) • 장애학생 자문교수 • 사회복지학과 전공교수 • 장애인 교수 2인 -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설치와 사회복지사 배치 • 사회복지사 전담직원, • 사회복지사 간호사 • 사회복지사 조교 - 편의제공(보조공학기기, 편의시설, 정보접근, 도우미 지원 등) • 장애학생지원센터 구비 및 대여 • 도서관 구비 및 대여
	시설 및 환경지원	- 장애학생에 대한 교수학습권 보장을 위한 시설 구비 - 교내 이동접근성 지원(케인, 전·수동휠체어, 목발) - 교내 행사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지원 (예 : 교내 공연 무료관람 및 앞자리 우선입장) - 장애학생 휴게실(학습 및 휴식용 시설 설치) - 장애학생 학부모휴게실(침대 및 쇼파 설치) - 장애학생 쉼터(휴식용 테이블 의자 설치)
교육지원	학습지원	- 우선수강신청 지원제도 실시 - 학습지원 도우미 제공(대필, 학습, 튜터링 등) - 장애학생 배려 총장명의 레터문 발송 - 교·강사 강의노트 파일 제공 - 수업계획서'장애학생지원사항'게시 -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과제 제시(레포트 대체) - 학습에 필요한 교재, 교구 지원(노트북,넷북지원) - 장애학생을 위한 기자재의 신속한 보수 또는 대치 • 센터에서 직접수리 및 서비스센터방문수리 - 장애학생에게 적절한 평가방법 사용 • 장애학생을 위한 시험문제 별도 출제 - 장애학생 수시 욕구조사 및 상담 • 센터에서 수시 개별상담 실시) • 총장간담회(행정부서 담당자, 학부모, 장애학생)
	장애학생 학습지원을 위한 도우미 관련	- 장애학생 도우미 모집, 선발, 교육, 배치 - 도우미 상담 및 만족도 검사 실시 • 최우수 장애학생 선발 후 상품수여(매학기 20명) - 장애학생 및 도우미를 위한 금연교실 및 절주교실운영 - 장애인우선 배려 및 켐페인 실시 - 도우미 활동에 따른 일지 관리 및 지원금 지급
생활지원	대학생활을 위한 생활지원	- 신입생 교내 오리엔테이션 별도실시 - 교외 오리엔테이션 담당자 및 도우미 동행 - 장애학생 장학금 지원(교내·외 포함 10여종류 이상) • 장애학생을 위한 별도 장학금(하비에르장학금) • 동문회 장영희 장학금 • 동문회 로사 장학금 - 위기 장애학생을 위한 생활 상담 • 학생생활상담소 상담교수 직접방문 - 장애학생을 위한 무료 영어특강 실시(교내 2곳) • 장애학생 자문교수 12년째 무료강의실시 - 학내 생활지원 도우미 제공 - 장애학생 진로상담 • 개별상담 • 장학상담 • 취업상담 • 진로상담 - 기숙사 합숙 생활 도우미 지원 및 학습도우미 • 식판이동, 세탁물처리, 청소, 용변보조, 체위변경 • 취약과목 개별학습지도 - 장학금 및 취업서류 대리 접수 • 교내·외 장학금신청시 증명서대리발급 및 신청서 대리접수 • 교외 지원용품 신청서 대리 발송업무 - 장애학생을 위한 야외수련회실시(1박2일) • 장애학생 자문교수 특강실시 • 학부모/도우미/장애학생 참석
기타지원	진로/취업 지원 인식개선 등	- 장애학생만을 위한 동행 프로그램 실시 •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 취업상담 및 개별추천 • 진로탐색 워크숍(직업적성 및 흥미검사) • 이력서.자기소개서 인터뷰 전략 클리닉 • 모의면접 및 모니터링 • 이미지 컨설팅 - 장애학생 학습지원서비스를 위한 자료 제작 및 배부 • 전임교원핸드북'장애학생지원 사항'배부 • 수업담당 교수'장애학생지원시 주지사상'배부 • 수업담당 조교'장애학생 수업지원시 배려사항'배부 • 교직원 대상 장애학생지원센터 안내 및'장애학생지원 사항'배부 • 신입생 전원 : 장애학생지원사항 브로셔 배부 - 자료배부(교수/직원/비장애학생 대상 지원안내서)

장애학생을 위한 서강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서강대학교만의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첫째, ERP와 연동된 총장명의 배려요청 서신발송 및 학습지원, 장애학생을 위한 도우미 활동 신청, 장애학생이 수강 신청된 과목 담당 교수에게 장애내용 및 배려요청사항이 담긴 총장명의의 서신 발송, 장애영역에 따른 장애학생들의 수강신청 대행, 강의실 이동 및 수강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여 원하는 사항을 다양하게 지원합니다.
둘째, 장애학생을 위한 복지자문 지도 교수를 별도로 임명하여 장애학생들의 개별진로 상담을 실시하고, 평소 장애로 인하여 영어 학습의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 장애학생들에게 일반인들에 비해 사회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영학 이론 학습 등을 지도해줍니다. 장애학생들만을 대상 으로 매학기 주 1회 현재 12년째 지속적으로'경영학원론'영어과목을 영어로 특강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2004년부터 장애학생을 위한 총장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1회 이상 총장을 비롯한 학교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연계부서 실무자들과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장애학 생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장애학생 동아리(다소니) 활동비를 지원합니다. 장애학생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는 일종의 장애학생 자립모임이자 대변단체로서 뿐 아니라 자발적 자립지원모임으로서 장애학생들 스스로가 학교생활을 잘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동료상담 등을 통해 동기부여하는 모임이자 학교 생활의 애로점을 효율적으로 학교에 전달할 수 있는 기구로서의 역할을 한합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일반공지, 주요공지, 취업공지)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학사안내 및 장학금 신청, 도우미신청, 취업공고, 교내.외 주요행사 관련 사항을 공지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장애학생들의 지원을 위하여 이동 및 접근성의 보장과 대학 학습지원을 위하여 도 우미 학생들이 대필, 학습지원, 튜터링제도, 휠체어이동서비스, 기숙사생활도우미, 학습자료 텍 스트화일, 노트북이동도우미 등을 하고 있는데 도우미 학생뿐만이 아니라 대학 내에 있는 장애 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애학생을 지원하는데 해당되는 행정부서 직원들, 각 과목을 지도하 는 교수, 학생 개별 지도교수, 학과장, 수업조교들이 모두 협조를 해야 전반적인 서비스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정부서 실무 교직원들은 매 해년도마다 실시하는'장애학생을 위 한 총장 간담회'에 직접 참여하여 장애학생들의 유형별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직접 경청함으 로서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 럽게 행정부서 교직원이 타부서로 이동하면서 총장간담회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와 학생들에게 장애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합니다. 교 수들에게는 출석부에 장애영역 표시를 하고 총장명의 배려 편지내용에 장애학생의 장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지원해야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서 발송하게 되면 대부분의 교수들은 수업 첫 시간에 학생을 불러 개별면담을 실시하면서 좀 더 다가가는 배려를 하게 됩니다. 시험을 볼 때 학생을 위하여 공간을 따로 대여하고, 주관식 문제일 경우에는 단답형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문제를 출제합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조직이 정식으로 생기면서 변화되는 것은 수업담당교수와 조교들의 문의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 중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내용도 있고, 어느 범위까지 배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발생하면서 장애학생 학습지원에 대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변화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신설되고 전담직원이 있으므로 입학이후에 심 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장애를 입게 된 학생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 유형의 학생들에게는 직원과 교수가 정서적으로 조금만 지지를 해줘도 안정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 니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된 장애학생만을 위한 지원센터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지원센터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장애학생을 위한 이동용 지원물품을 일시적인 부상으로 인해 대여하는 교수, 직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방문하여 지원을 받습니다. 학교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하는 마 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대학내에 교양과목으로 이미 개설된'사회봉사'와'특수교육과 장애의 이해',' 장애인복지론'관련과목들을교양필수과목지정을해야합니다.

함께하는 서강대학교

소수인 장애학생들이 다수인 대학구성원들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일정 부분 의미있는 일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리를 구성하는 환경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교육과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동등한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이해 증진을 통해 그들의 권익신장에 기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보다도 소규모의 집단으로 구성된 대학 사회의 경우 이러한 접근은 매우 용이할 수 있습니다. 대학구성원이 많다보니 장애학생 지원사업에 대해 장애학생들에게만 특별 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애학생이 학교 생활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특별한 지원이 아니고 당연히 지원 해야 하는 것이라고 총장님께서도 강조하십니다. 이는 곧'장애'라는 것이 비장애학생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개인적 특성과 같은 동등한 다양성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고, 그러하기에 장애학생을 '특별함'의 존재가 아닌'동등함'의 존재로서 동등한 학습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려하 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학교 장애학생들도 서강대하교 학생이기에 모든 학생과 동등하게"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인 것입니다.

출처 ㅣ 특수교육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