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은
우리를 행복케
한다]
나는 너 나는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너는 나, 나는 너,
너와 나는 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상대에게 겉으로만
"위하여"를 외치고
정작 상대방을 위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그러나 항상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남이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람이다.
그러나 남의
마음까지 헤아려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매우
불행한 사람이다.
그러나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대단히
행복한 사람이다.
/ "희망 메시지" 중
* A person who is grateful for even small things is a happy person.
올해 장마의 시작이란다.
아침부터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오늘이 음력으로 오월 스무이렛날로 레오 신부 형님의 팔순 생신 본날이다.
때 맞추어 10시 미사에 가서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허락해 주십사 간절히 기도를 바쳤다.
미사 참례 후 마을스를르 타고 쌍문역으로 가 농협 통장 정리와 복권판매소에 들러 지난 주 거 확인하니 역시나 "꽝!" 임을 확인하고 금주 거 5천 원 짜리 자동 한 장을사들고 곧장 집으로 왔다.
오후 2시에 잡혀 있는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아내와 함께 오찬을 들고 빗속에 차를 몰고 공릉동 치과로 향하였다.
잇몸에 고름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진행 할 수가 없다며 이번 주 토요일 대구 집안 잔치에 다녀 오시면 본격적으로 뺄 거는 빼고 잇몸 치료를 더욱 강화해 가야 한다며 엄포를 놓는 바람에 아연하고 말았다.
치아가 워낙에 엉망진창이어서 할 말이 없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삶의 의욕을 잃게 만드는 치아 건강이 새삼 중요함을 거듭 깨달으며 관리 잘못해 온 지난날들에 대하여 탄식한다.
귀로에 창동하나로농협 매장에 가서 시장을 좀 봤으면 좋겠다고 하여 방향 전환.
평일인데다가 장맛비가 내려시인 지 매장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해 보이기 까지 하는 이변을 목격한다.
오늘 방송대에서 가깝게 지내는 후배의 모친 상가가 있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엘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가 마취 주사를 맞았던 것이 풀리지도 않았고, 육신의 피로감이 겹쳐 직접 문상은 생략하고 계좌로 조의금을 이채한 후 문제미시지를 적어 송구한 마음을 전하였다.
그 사이 모처럼 낮잠을 잘 수가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는 듯 하였다.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한 후 아내는 저녁 미사에 가고, 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러 나간 사이 동네를 크게 한 바퀴 걸었다.
퇴사(6/27, 목)이후 하루에 칠천 보 넘기기가 쉽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마음 먹고 걸음수를 늘려 보자며 우산 받쳐 들고 묵주 기도 바치며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사이 집에서 나오기 전 신부님 팔순 감사 미사시 신자들의 기도를 바칠 사람을 정하는 문제에 대하여 나의 사견임을 전제로 단톡방에 그 안(案)을 제시하였더니 야고보와 요안나가 주도적으로 이에 호응해 와 통장 정리차 들어 간 시원하게 냉방이 잘 되어 있는 농협 지점에 들어가 답글을 달곤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였다.
그러나 동네를 크게 한 바퀴 걸었는데도 겨우 10,525보.
내가 지난 4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걸음을 걸었던가를 재삼 확인하는 마음이랄까, 그 때는 1일 25,000보 넘기기가 일쑤였으니 참으로 대단한 족적이었음에랴 싶다는 게다.
4개월 만에 200만 보 넘게 걸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대단한 사건이었노라 말하고 싶다는 게다.
1학기 성적을 확인해 보니 올 A 학점이기는 한데, 역량 강화 프러그램인가 1학점 짜리 하나가 미이수로 남다나 얼굴이 화끈.거린다. 몰라서 놓친 결과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데 신부님 팔순 기념 감사 미사시 신자들의 기도, 즉 보편 지향 기고는 구남매와 대가족을 대표하여 제노베파 누님이, 4촌, 육촌, 팔촌을 대표하여 영천작은집 현임 데레사가, 영천성당 고등부 학생회 출신들의 모임인 불기동을 대표하여 김수자 체칠리아 회장이, 그리고 남은 한 자리를 신부님 역대 본당의 교우 중 신부님이 지목하시는 분으로 정하는 것으로 일단 정리를 한 안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맏딸 정혜 프란치스카 로마나가 가정문집 제3집 원고 제출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몹시 안타까와 하고 있는데, 2세들을 대표하여 신자들의 기도라도 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구남매 단톡방에 정혜의 뜻을 전했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나고 있다.
잘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