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련직] 토목공학기술자
▶ 하는 일
토목공학기술자는 도로 및 공항, 철도, 지하철, 교량, 터널, 항만, 상하수도, 댐 및 하천 등의 토목시설이나 구조물을 설계하거나, 시공 및 유지·보수에 관련된 기술적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의 토목공사는 건축, 지질, 전기, 기계, 환경 등 각 분야의 기술자가 참여하는 건설엔지니어링의 결집체이다. 토목공학기술자는 지반 및 지질조사, 토목구조, 시공, 견적(물량산출), 측량, 감리 등 토목 관련 전문분야별로 업무를 수행한다.
토목구조물의 설계를 담당하는 토목공학기술자는 토목공사를 실제 시행함에 앞서 공사현장의 지형, 지질, 기상조건, 도로상황, 자연환경 등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한 후, 토목구조물의 안전성, 경제성, 시공성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공사기법, 공사비용 및 공사기간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객(사업 의뢰자)과의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토목공사를 위한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작성한다. 설계도면이 완성되면 토목시공기술자가 설계도에 따라 시공한다. 이때 최적의 시공법을 적용하고, 종합 공정표를 만들어 인원과 장비 투입을 적절히 조정하며 공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 토목공사의 수주를 위한 입찰 관련 업무, 비용에 대한 원가분석업무, 행정 및 법적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 업무, 설계도면에 따라 정확히 시공이 이루어졌는지 공사를 감독하는 건설사업 관리업무 등을 수행한다. 또한 공사 중에 안전사고나 환경훼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과 인력을 관리한다.
토목공학기술자 중에서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는 기술사가 되면 업무는 더욱 세분화·전문화된다. 토목구조물의 구조설계, 지반조사 및 기초 설계·시공, 도로 및 공항의 설계·시공, 철도 시설의 설계·시공, 항만 및 해안시설의 설계·시공, 하천 및 댐 등의 수자원개발을 위한 설계·시공, 상하수도 시설의 설계·시공, 토목품질시험, 경지정비 및 개간 등의 농어업 토목에 관한 설계·시공 등 대상별로 업무가 전문화된다.
▶ 근무환경
토목엔지니어링업체 등에 근무하는 경우, 주로 사무실에서 설계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설계 마감일에 쫓기며 일할 때가 많아 초과근무나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설계 전 부지조사나 공사 감리를 위해 공사현장에 나가기도 한다.
토목공사현장에서 시공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동안 국내 또는 해외 각지의 토목공사현장에 공사기간 동안 머물면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 타설 등 품질관리상 중간에 작업을 그만둘 수 없는 경우나 공사기간 내 완공을 위해서는 연장근무를 하기도 한다.
도심지역에서 공사할 때는 교통의 혼잡을 피하고 차량과 통행인의 안전을 위하여 야간작업을 하기도 한다. 공사현장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I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토목공학 관련학과를 전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목공학과에 입학하면 정역학, 동역학, 재료역학, 유체역학 등 공학의 기초과목을 배우고 구조역학, 토질역학, 암반역학, 측량학, 수리학, 수문학, 상하수도공학, 철근콘크리트공학, 교량공학, 도로공학, 철도공학, 터널공학, 댐공학, 항만공학, 토목설계 및 시공학, 지질학 등을 배우게 된다.
▲ 관련 학과 : 토목(공)학과, 건설공학과, 구조공학과, 농업토목공학과, 해양토목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지질공학과, 건설토목과, 토목설계과 등
▲ 관련 자격 : 토목구조기술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 항만 및 해안기술사, 농어업토목기술사, 도로 및 공항기술사, 상하수도기술사, 수자원개발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 토목기사/산업기사, 토목품질시험기술사, 건설재료시험기사/산업기사/기능사, 응용지질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기사/산업기사, 측량기능사, 콘크리트기사/산업기사, 철도기술사, 철도토목(철도보선)기사/산업기사/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건설안전기술사/기사/산업기사(한국산업인력공단)
I 입직 및 경력개발 I 주로 건설회사나 토목엔지니어링회사, 토목감리전문업체에 취업하며, 이외에 상하수도전문공사업체, 도로포장전문공사업체, 철도궤도전문공사업체 등 토목공사전문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기술직 공무원이 되거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토목 관련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대학교수로 진출할 수도 있다.
공개채용을 통해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소규모 회사의 경우는 인맥을 통해 수시로 채용되기도 한다. 기술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직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입사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면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건설업체에 입사 후 2~4년 정도의 경력을 쌓으면 토목공학 경력기술자로 인정을 받는다. 경력 7년 이상인 자는 기술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기술사에 합격하면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건설공사 및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경력이 되면 현장소장(직책은 공사 규모에 따라 다름)이 된다. 충분한 기술과 경력을 쌓은 후에는 토목 설계·감리·자문을 하는 엔지니어링회사를 창업하기도 한다.
▶ 적성 및 흥미
토목시공기술자는 여러 건설기술자와 기능공을 관리하면서 공사 완공일에 맞추어 작업을 진척시킬 수 있는 리더십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토목설계기술자는 항만, 댐 등의 안전한 토목 시공을 위해 수학 및 물리학에 적성이 있어야 하며, 구조역학 등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이 요구된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토목공학기술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2023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3년 토목공학기술자의 취업자 수는 80,200명이다. 토목공학기술자의 일자리는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사회기반시설 중심의 공공부문 건설경기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신도시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 등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결과 사회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개선 및 유지보수 사업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고, 신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국토면적과 인구를 모두 고려한 도로보급률)은 1.49로 OECD 34개국 중 30위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일본의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5.53으로 OECD 34개국 중 7위 수준이며, 영국은 3.41로 20위 수준이다(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우리나라 도로보급률, OECD 34개국 중 30위 수준’, 2013.5.29.).
특히, 도로포장률이 서울,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하면 지방은 70~80%대로 낮다(통계청 조사기획과). 따라서 지방을 중심으로 도로 건설 및 포장 공사가 꾸준히 추진될 것이고, 기존 도로에 대한 개선(기능 및 위험) 및 유지보수 공사도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신규 철도 및 도시철도 건설이 일부 진행될 것이며, 기존 노후화된 철도에 대한 안전 및 시설개량 사업도 진행될 것이다. 소규모 공항 및 항공교통센터에 대한 신규 투자도 추진될 것이다.
향후 중앙정부는 SOC(Social Overhead Capital) 예산을 엄격히 관리할 것이고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지방자치단체가 많기 때문에 사회기반시설 중심의 공공 토목사업이 예전 수준으로 대규모로 발주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토교통부의「발주자별 건설수주액(경상)」을 보면 토목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공 건설수주액이 2009년에 정점을 찍고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민간 건설수주액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자 2014년에 정부는 몇 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다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택지 조성사업의 감소도 토목공학기술자의 일자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향후 몇 년간은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업계의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의 「종합건설업조사」에 따르면 일반건설업체 수가 2005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토목면허 등록수는 2001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다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토건면허 등록수는 2008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토목공학기술자의 고용 전망에 긍정적 요인도 있다. 해외건설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의「해외건설수주통계」를 보면 2003년 36억 달러였던 것이 2007년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2013년에는 652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건설 과정 및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안전과 시공 감리를 담당할 인력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및 해외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가 증가하여 단지조성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환경개선 및 생태복원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소득의 향상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레저 및 여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스포츠 시설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토목공학기술자에 대한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공공 건설부문에 큰 영향을 받는 토목공학기술자의 고용은 건설경기의 침체와 SOC 투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라는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서,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공공 발주가 꾸준히 추진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이나 환경생태복원 관련 사업의 성장이 기대되므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로 전망된다.
▶ 관련 직업
건설자재시험원, 측량기술자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1412, 표준직업분류 2312
▶ 관련 정보처
I 대한건설협회 1588-6912 www.cak.or.kr
I 대한전문건설협회 (02)3284-1010 www.kosca.or.kr
I 대한전문건설협회 토공사업협의회 (02)3284-1110 www.kewbc.or.kr
I 한국건설기술인협회 1577-5445 www.kocea.or.kr
I 한국건설설계협회 (02)548-3480 www.ekcca.or.kr
I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www.hrdkorea.or.kr
I 한국토목시공기술사협회 (02)425-5340 http://kopcea.or.kr
I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 1644-8000 www.q-net.or.kr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5 한국직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