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빛이 줄거늘
수만 꽃잎이 휘날리니 슬픔 어이 견디리" 의
원문을 찾아 보았다.
시성 두보의 시가 가슴을 파고 들어온다.
나이를 먹어 가나보다...
10여년전, 홀로 동서울에서
첫차를 타고 오색에서 내려
대청봉찍고 설악동으로
내려가던중 비선대에서
2박 여벙으로 놀러온 회원들이
비선대를 보고 간다기에 기다리며
데크에 앉아 비선대를 바라보며
산채비빔밥과 좁쌀막걸리 한주전자 시켜
막걸리를 들이키니 선계가 따로 없다
평소에 아! 멋있다 하고
감탄사만 연발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비선대 꼭대기를
데크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니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
하나 하나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
선녀가 목욕하다 날아 올랐다는
비선대의 풍광에 취해 막걸리에 취해~
오늘, 시성 두보의 시를 조금 각색해 보았다
曲江(二首中其一) 杜甫
一片花飛減却春(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막염상다주입순)
李相漢 鋼鐵 溫堗 杏花 友(이상한 강철 온돌 행화 우)
旅行對話 一盞周遊(여행대화일잔주유)
北漢江上小堂巢翡翠(북한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행낙)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은 줄어들거늘
바람 불어 만 점 꽃잎 날리니
진정 사람을 시름케 하네
또한 지려는 꽃이 눈앞에 보이니
어찌 몸 상한다 술 마시길 두려워할까
이상한과 강철 온돌 살구꽃 벗들과
여행스토리 에서 한잔하며 노니면
(선계가 따로없고 바로 여기가 선계리니)
북한강위 작은 집 비취새 집을 짓고
동산 옆 높다란 묘 기린석상 누워있네
모름지기 사물의 이치 자세히 헤아려 어울리면 되지
무엇하러 다툼과 헛된 명예에 이 몸을 얽매리오
첫댓글 아침부터 두보가 나오고
비선대에 막걸리라
전 오늘부터 일요일 까지
푹 쉽니다.
한옥마을 안 가요?
@아침가리 내일 갑니다.
돼지고기 육전에
모주 한잔 할겁니다.
@유격수 여인네들 마음 몽땅 뺏어오셔요~
@아침가리 나를 시험 하지 마소서.
신선은 역쉬 산에 있군요
그때만 해도 체력이 살아있었군요
세월따라 마음도 따라가야해요ㆍㅎ
지금도 가능하겠지만
무릎이 시큰거려서~
올해 홀로 금강굴까지만 가보려구
아침가리님 글은 고수님 이시라
어려워해서 댓글을 달기가-
세월이 흐른다고 제 몸은 몰라도
생각.마음이 크게 변할 거 같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원 별말씀을,
동시님이야 말로
주옥같은 댓글의
대가인지라
동시님이 댓글 단 글에
감히 댓글을 달지 못합니다.
@아침가리
좋게 봐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가리님^^
이젠 대청, 공능능선은
지나온 추억이고
나도 금강굴까진 가능할것같은데
추진해봅시다.
동해안 여름휴가때
일정잡으면 될거같아요
그런데 내가 2박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아침가리 딸도 자식..
혼자 효자노릇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치매걸릴 확률이 높으니 2박3일 편히 쉬시게나
어련 한문 읽다가
한문에 취합니다 ㅎ
힐링하고 오세요^^
에고, 저도 한문은 잘 모르는지라
괄호안 표현은 할줄몰라
( )로 얼버무렸습니다. 지송~
미샤님 노래에 취해 미모에 취한 아침가리
갑자기 막걸리 생각이... ㅎㅎ
좋은 친구들하고 함께 있으면 거기가
지상낙원 이겠지요
ㅎ 언제 같이 막걸리 한잔 할
기회오면 좋겠습니다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뭐를 보고 감탄했죠?
두보의 시를 각색한거 뿐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착각했슴
나와 같이 두보의 시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