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PPV가 주수익원인데 이를 송출하는 방송사와 절반씩 나눠가진다고 하죠.
그래서 PPV 판매량이 10만이라고 할 때 5만개 팔린 것의 수익만 ZUFFA가 가져가는 것이죠.
과거 UFC가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는 PPV 5만 개의 수익이 필요했다고 하지만
현재 씀씀이가 커짐에 따라 7.5만개 즉, 방송사와 나눠먹을 것을 감안한다면 PPV 15만은 팔려야 본전이라는거죠.
이벤트에 따라서 20만개 이상이 팔려야 본전인 대회도 있을 것이나
적자를 면하기 위한 보통의 넘버시리즈에서의 마지노선은 현재 시점으로 15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이트 수입과 스폰서십처럼 PPV가 아닌 다른 형태의 수익은 제외하고 오직 PPV 수익만으로 저정도라는 것이죠.
UFC의 재정상태는 과거 채무가 큰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폭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양호하다는 결론입니다.
MMA 이벤트가 메이저급이라면 회당 이벤트에 필요한 돈은 UFC 넘버시리즈에 맞먹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어플릭션의 PPV 17.5만 설도 있었던 것이죠.
이야기를 바꿔서 PPV가 수익원이 아닌 TV 시청율에 의존하는 WEC는 어떨까요?
WEC는 UFC와 비교한다면 저렴한 돈으로 적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PV는 수익을 방송국과 나눠먹는 형태이지만
방송국 시청율에 의존하는 형태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벤트에 필요한 경비는 PPV에선 UFC가 전액 지출하고 방송국은 한푼도 보태질 않지만
WEC의 경우는 방송국에서 상당한 돈을 지불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죠.
TV 방송은 시청율에 따른 광고 수익이 수익원인데 시청률에 따라 기본지급 + @로 WEC에 지급하는거죠.
따라서 결과적으로 방송국에서 주는 돈으로 WEC가 운영된다는 말이 가능한 것이죠.
여기서 WEC가 이벤트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시청률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되겠죠.
그 하한선은 미국 시청률 기준으로 0.8%라고 봅니다.
즉, 시청가구수가 100만 가구는 되어야 방송국에서 편성 자체에 대해 고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존 저비용 저수익의 과거 WEC시스템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UFC 정도의 돈을 지출하는 EXC, 어플릭션, DREAM 등이 이와 같은 수준이라면 방송국에서 퇴출될 것이 자명하겠죠.
현재 WEC도 시청률 2.5 % 이상을 확보하여 시청가구수 300만을 넘고 있으니까요
2007 야렌노카에서 표도르 vs 최홍만의 시청률이 13%를 넘겨 연말 시상식보다 높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시청률 13%의 시청가구수는 200만을 조금 넘기는 수준입니다.
WEC 최고 시청률이 3.1%로 약 416만 시청가구수를 확보한 것과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차이인지 짐작이되죠.
(우리나라 시청률 100% = 미국 시청률 12%, 일본 시청률 35.8%)
DREAM은 일본 시청률 10%를 마지노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청률 10%라는 것은 약 450만 가구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416만 시청가구수로 대박났다는 WEC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과다 이벤트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겠지요.
화려한 무대와 영상, 포스터 등을 꾸미기 위해서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요.
경기 수준은 WEC나 DREAM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여기지만
시청률이 대박이 아닌 이상 고비용 저수익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TV 광고 수익 구조가 동일하진 않겠지만 동일 시청 가구수라면 비슷한 광고수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죠.
EXC의 경우는 미국 시청률 3%로 약 485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합니다.
EXC도 메이저를 표방하는 단체이나 파이트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DREAM 만큼 돈을 과하게 지출하진 않았겠죠.
DREAM이 485만 시청 가구수를 확보해봐야 시청률 11%도 되지 않는 쪽박 수준을 겨우 면한 수준인데
EXC는 485만 시청 가구수 확보로 대박났던 것으로 미루어 봐도 알 수 있죠.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체로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PPV 5만과
TV시청가구수 100만 확보가 비슷하다고 봅니다.
PPV 5만이면 적자를 면할 수 있는 수치이고, TV 시청 가구수 100만이면 프로그램 퇴출되지 않을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토록 저렴한 메이저급 MMA이벤트는 없을 것이기에
북미단체 메이저 단체 기준으로 PPV 15만과 TV시청가구수 300만 확보 (북미 시청률 환산 2.25%)가
적자를 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 화려한 볼거리를 지향하는 일본 단체 기준이라면.. TV 시청가구수 450만 가구 (PPV환산 22만)는 되어야 하겠죠.
남제 시청률이 30%대 (시청가구수 1300만 초과)에 이르렀을 때가 얼마전인데 말이죠.
위의 계산대로라면 UFC 105만 PPV는 TV 시청가구수 2000만 초과하는 효과이니
결국 일본 격투기 최 전성기였던 때 K-1과 PRIDE 따로 했을때 둘이 합친다면
시청률 50%(시청가구수 2250만)대 때와 비교하여야 비등한 수준이네요.
첫댓글 계산이 그렇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