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백두대간 종주팀 이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백두대간 중 지리산 성삼재를 출발, 천왕봉까지 이르는 거리를 46구간으로 나눠 2년여에 걸쳐 매 구간을 완주한 이들이 있다. 바로, 산을 좋아해 산 오르기를 즐겨하는 산(山)사람들인 군산백두대간 종주팀(팀장 장영조). 백두대간 46구간에는 매 구간마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 총 2,606명이 동참했으며 이들은 376시간33분에 걸쳐 총 850.48km을 완주했다.
지난 2005년 11월 13일. 성삼재(1,090m)에서 첫발을 디딘 113명의 군산백두대간 종주팀은 약 6시간에 걸쳐 고리봉(1,305m)까지 11km를 완주했다. 이어진 백두대간 종주팀의 산행은 지난 2005년 4회, 2006년 23회, 2007년 19회 등 총 46회에 걸쳐 각 구간을 올랐다. 이 구간 중 총 산행거리가 가장 긴 곳은 지난달 28일 종주한 고치령~도래기재 구간(30km) 이었으며 가장 오랫동안 산행을 한 곳은 지난 6월 10일 한계령~마등령(22.03km)까지 12시간 24분이 걸렸다. 이렇게 2년여 동안 이어진 백두대간 종주는 지난 11일 46구간(천왕봉~진부령)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장영조 팀장은 “무사히 종주를 마치게 돼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안타깝게 도중에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한 회원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백두대간 종주팀은 이번 백두대간 종주를 계기로 내달 23일부터 남한 9개 정맥(금북·한남금북·금남·금남호남·한북·한남·낙동·낙남·호남정맥) 완주에 도전, 다시 한번 산악인의 명예를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두산(2,744m)에서 시작해 남으로 맥을 뻗어 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1,915m)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인 백두대간(白頭大幹).
군산백두대간 종주팀은 지난 16일 백두대간 완주 축하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