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점을 준비하면서 반드시 겪게되는 난코스가 바로 어떤 포장박스를 선택할것이냐 입니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인데.. 나의 치킨을 어떤 용기에 담아서 고객에게 전달할까..
어떻게 해야 고객이 좋아할까?... 맛도 중요하지만 포장도 중요하다는 건 당연지사.
1. 일반형이 좋을까 피자형이 좋을까?
2. 피자형박스가 가격이 좀 비싸다? 일반형이 가격은 싸다?
3. 내 상호를 새겨서 만들까, 아님 여러종류의 기성품중 제일 멋있는걸로 할까...
보통 위 세가지 정도로 요약을 할 수 있겠는데요... 그에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1. 두가지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길어질거 같아서 짧게만 요약하겠습니다.
일반형: 포장시 수북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푸짐해 보임.
고객입장에선 치킨을 다 먹은뒤 처치가 상대적으로 수월.
기성품의 종류가 많음. 점점 많아지고 이뻐지고 있음. 따라서 선택의 폭이 넓음.
피자형: 대부분의 치킨점은 일반형을 추구하기에 상대적으로 특별함? 새로움? 차별화?등을 어필할수 있음.
피자형 역시 충분한 통풍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킨의 눅눅함이나, 운반시 불편함은 없음.
2. 가격에 대한 보통 잘못생각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피자형 박스가 일반형 박스보다 가격이 많이 비싼건 아닙니다.
피자형박스 요즘 기성품이 350원+이라 가정하고.. 일반형 박스에 종이 쇼핑백에 담는것을 감안할땐
결코 피자형 박스가 월등히 비싼게 아니란거죠. 약 50~70원 정도의 차이만 날뿐입니다.
3. 개인점이라도 반드시 상호를 새기는 것이 낫겠죠. 이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 하지만 돈 든다는거..
저희는 일반형 박스를 쓰지만 상호를 새기진 않았습니다. 돈들잖아요^^ 넉넉하게 출발하실 수 있다면
가급적 하는게 당연 좋죠.
사실 제가 답변을 단 진짜 이유는 지금부터입니다.
어떤 박스를 할것이냐.. 초도물품을 얼마나 주문할 것이냐.. 인쇄를 할것이냐 말것이냐...
이런것보다 우선 내가 준비하고 있는 순서가 맞는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박스를 준비해야지.-> 광고를 만들자. -> 시스템을 만들자. (이게 아닙니다.)
시스템을 만들자.-> 광고를 만들자.-> 박스를 준비하자 (이순서가 맞는겁니다.)
치킨생각님께 이말씀을 드리는 건 님의 질문을 보면 약간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하는게 아닐까 염려가 되어
드리는 말씀이니 잘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언니와 함께 여자분끼리 일단 운영을 시작한다 하셨고.. 닭을 몇호로 하면 좋을지..
간장치킨도 하신다 했고(교x치킨 경험).. 크리스피도 한다 했고.(피자형 박스에 어울이는 치킨스타일이 있습니다. 연구해보시면 금방 압니다.) 배달직원 산재보험 질문, 생맥주 공짜로 주는 서비스등.. 이런부분들이 다 해결된 후.. 아니 치킨의 메뉴와 모든 운영상의 서비스부분이 다 해결된 후 박스를 준비하시라는 거죠.
나의 가게의 광고디자인이 나왔나요?(준비됐나요?)
로고가 나왔습니까?(로고를 만드세요..)
캐치프레이즈(상표위에 따라다니는 문구라고 생각하면 됨) 및 슬로건은 구상하셨나요?
전화번호야 나왔겠죠.. 그러나 아직..
위 3가지가 나오지 않았다면.. 아니 굉장히 멋있게 준비가 안됐다면 박스에 인쇄 하나마나 입니다.
박스에 단지 상호와 전화번호 기입하려 한다면 그냥 하지 마십시오.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박스에 단지 치킨만 담아서 나가는게 아니죠.. 잘 아실거구요..
광고물, 스티커, 오프너, 쿠폰등등.. 모두 동봉해서 나가잖아요.
문제는 삼위일체!!! 광고물과 쿠폰과 오프너와 마지막으로 쇼핑백이나 피자형박스 모두
디자인과 컨셉이 일맥상통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컨셉을 모든 부분에 통일시켜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디자인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개인점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고, 바로 이것이 체인점이 잘하는 것이죠..
왜냐.. 체인본사엔 전문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이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치킨생각님은 교x경험이 있다고 하셨으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x치킨은 박스와. 티슈와 광고물과. 쇼핑백등등 디자인과 컨셉에서 삼위일체가 되죠?
체인점이 싫어서.. 개인점이 좋아서.. 개인점이 수익률이 더 높을거 같아서 무작정 준비하면
낭패볼 수 있습니다.
개인점이 체인점보다 실질적으로 좋은건 제가 봤을땐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넓은 구역이죠.. 내가 먹을 수 있는 땅덩어리가 크다는 것...
마진율이 높다구요? 체인점들은 비싸게 들어오니 비싸게 파는거구요..
개인점은 상대적으로 싸게 들어올 수 있으니 한 1~2천원 싸게 팔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진율? 수익률? 스트레스? 광고에대한 부담? 등등.. 길게 시간잡고 비교해보면 거의 거기서 거깁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2차적으로 또 쓸데없는 지출이 생깁니다. 한번에 끝내야죠...
나중에 돈들여서 새로 다시 찍을것이 아니라면.. 광고디자인과 위에 언급한 모든 부분이 갖추어진 후
박스를 준비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으랏차차-
첫댓글 적극 참고 하겠습니다..
제말이~~~ !!!!!!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었는데....... 어쩜 콕찝었을까요?ㅎㅎㅎㅎㅎ
무릎팍도사 ㅎㅎㅎ
우아! 정말쪽집게 도삽니다 ,ㅎㅎㅎ
감사 합니다 ... 많은 참고가 될것 같읍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넘 바쁘네요.. 으랏차차님 인천에 함 놀러가야 겠네요....
오실 필요까지는 없구요^^ 궁금한거 있으면 쪽지 보내주시구요.. 이렇게 계속 카페에 질문해주세요~ 좋은 답변들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중요한건 언제나 실천! 입니다.
좋네여 ^^ 정말좋은글이네여 감솨
멋있어요~~ 으랏차차님~~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이해가 팍~~ 되는걸요~~~~
이야~제가요즘머리싸고생각중인거였는데~감사합니다~
ㄳ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