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신청사 앞에서 장애인자리생활센터 정책 간담회 파행에 분노한 장애인들
500여명이 '경기도 규탄대회'를 열었다.
왜 장애인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의 것을 얻기 위해서, 아스팔트에 나와야 하는가? 경기도청 반듯한 건물,
깔끔한 사무실 안에서 점잖게 담당 공무원들과 책상 앞에 앉아 이야기 하면 안되는건가?
왜 몸이 불편한 그들을 뙤약볕 뜨거운 아스팔트에 나와 주저앉아, '경기도를 규탄한다. 경기도지사는
사과하라' 구호를 외치게 만드는건가?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 송기태 회장은 "지난 4월에 우리 경자연(경기도장애인자립생
활센터 총연합회)에서 경기도청에 정책 건의서와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고, 경기도 자립지원과에서
5월17일로 간담회 날을 잡았다. 그러나 정작 5월 17일 3개과 4개팀이 간담회에 참여해야 함에도 불 구하고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2개팀 팀장과 주무과만 출석했다."라면서 "경기도 31개 시, 군 센터 장들은
이날 간담회를 위해 각 시, 군에서 새벽부터 휠체어를 싣고 이동했으나 과장급 이상이 모두 빠진 2개팀과의
간담회는 결국 무산됐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서 "도지사 면담은커녕, 담당과장마저 장애인 단체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가친
경기도청 담 당과의 직원들의 무성의는 우리 장애인들을 무시하는 처사고, 우리의 분노를 표출해야 했다.
"라고 '규탄대회' 배경을 전했다.
송기태 회장부터 각 지역 센터장의 규탄 발언을 마무리하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경찰은 방패 앞세우고 거리 행진을 준비하는 시위대를 둘러쌌고, 여경들은 펜스처럼 장애인 시위대
대열 옆에 배치했다.
사거리에 접어든 시위대가 경찰의 통제를 무시하고 교행하는 차량 앞으로 뛰어나갔고, 이를 제어하려는
경찰 정보관들이 심각한 경고를 전하며 '집시법 위반'을 경고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담당 공무원의 파행에 울분을 토하며 '규탄대회'를 진행하는 500여 명의 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아스 팔트에서 화장실도 못 가고, 갈증에,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새빨갛게 그을리도록
남양주, 의정부, 포 천 등 지역 도의원 얼굴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회복지과 과장과 직원들에게 접근은, 수원남부경찰서 경찰관들이
방패로 막 아서며 철통같이 거부했다.
한편, 이날 3시간 넘게 '규탄대회'를 진행한 경자연은 "5월말까지 경기도지사의 사과와
장애인과 소 통 일정이 다시 잡히지 않으면, 경기도 장애인뿐 아니라 전국 장애인들과 함께
김동연 도지사 집무 실을 직접 방문해서 장애인들의 뜻을 전할 것이다."라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경기도에 전했다.
기사 전문
<https://www.knewshop.com/news/articleView.html?idxno=6560>
시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y36yGIpEYc
https://www.youtube.com/watch?v=OYaQ93z7jQ0https://www.youtube.com/watch?v=OYaQ93z7j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