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8(토) am 9시 50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23명의 단원들이 출발하였습니다.
단 2명을 제외하곤 우리가 전세낸 버스였습니다.
새벽같이 달려 온 울산댁은 이내 졸음이 쏟아졌군요. ㅉ ㅉ~~~
날씨가 하도 좋아 나들이 인파가 많은 관계로 길이 약간 밀려 12시 30분 경에 춘천에 도착하였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춘천 신협 버스에 이동하고 바로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샘밭 막국수 집에 당도했습니다.
막국수가 나오기 전 감자전, 빈대떡, 삶은 돼지고기가 먼저 나오고 기분이 슬슬 ~~ 좋아집니다. ㅎㅎ
막국수는 다 먹고 나서야 생각이 나 못찍었네요.
아, 춘천 쭈아, 맛있어^^
오후 2시경, 공연장인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 도착했습니다.
포스터와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더군요.
우린 지하에 있는 대기실로 안내되었습니다.
용자 언니는 모양을 내고,
간밤에 한숨 잠도 못잔 하 옥 언니는 옷장 속에서 잠깐 눈을 붙입니다.
700 여석 강당을 2층까지 꽉 채운 관중석 젤 앞에 우리는 자릴 잡고 1부 춘천 청춘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짬을 내어 춘천까지 찾아 와 준 우리 청단의 열성펜 서영님도 보이네요.
신발을 안갖고 온 저는 서영님께 부탁해서 예쁜 신발을 신고 공연 할 수 있었구요, (ㅎㅎ 서영님이 오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춘천 청단(57명)의 공연이 드뎌 시작되었습니다.
곱게 화장도 하고, 머리 손질도 한 송경애님의 지휘 아래 아름다운 선율이 퍼져나갔습니다.
우린 2부 순서에서 우리만 '아이돌 '을 부르고, 연이어 춘천과 같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를 불렀습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아이돌'을 앵콜로 한번 더 부르고,(무대에만 서면 신들린 듯 신나게 부르는 이 못말리는 청춘들~~~^^)
리허설 때는 버벅댔습니당~~~
3부는 청색으로 드레스를 갈아 입은 액티브한 모습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무대 뒤에 있어 찍사를 못했네요~~)
아무튼 짧은 기간에 독자적인 공연을 가진다는 그 열정이 부러웠고, 지휘자 경애언니의 헌신적인 열정이 놀라웠습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며 목이 쉬고, 잇몸이 붓는 사이, 오늘의 그 결실을 거둠에 다시한번 경하드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밖에 나오니 반가운 얼굴이 있네요.
장병욱 트레이너님의 깜찍한 두 딸과 사모님이 오셔서 공연을 관람하셨군요.
ㅎㅎ 큰 딸은 아빠와 꼭 같네요.~~~
길이 밀려 조금 늦게 도착하신 우리의 hope 심산님도 '사랑이라는~~' 같이 부르시고,
그동안 경애 언니 혼자 서울 나들이를 하게 하신 권영찬(우린 형부라고 불러요~~)님도 6월부터는 다시 서울 나들이를 같이 하시겠다는 반가운 소식^^
단체 사진을 찍구요~~
오후 6시경, 춘천의 명물 후평동 인공 폭포앞 우성 닭갈비로 이동했습니다.
노래만 부르면 배는 왜그리 잘 꺼지는지~~ㅋㅋ
춘천 청춘과 서울 청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부드러운 닭갈비는 공연 후의 허기짐을 달래주고,
경애님은 울 단장님에게 우정의 표시로 당신이 받은 꽃다발과 케익을 건넵니다^^
저녁 식사 가 끝난 후 12명의 단원들은 서울로 올라가고, 11명의 단원과 춘천 단원 5명이 제가 얻어 놓은 남이섬 부근 경치 좋은 집으로 이동합니다.
삼천포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회와 잘익은 포도를 먹으며~~(또 들어 갈 배가 있다는 데 다시금 놀람)
와인과 소주로 알딸딸하게 취한 ~~후
7080 세대 싱얼롱으로 시작한 노래는 얌전하게 이어져서
음악이라면 나도 한수를 외치는 춘천 신부님도 신이 절로 나고,
해선과 연수씨의 살풀이 춤으로 무대를 휘어잡고,~~~
급기야 울 단장님 창까지 핏대 세우고,~~~
12시까지 이어진 싱얼롱은 옆집 아저씨들까지 합세하게 되었슴다^^
드뎌 이어진 행운권 추첨, 지공예 자격증을 딴 김현실 언니의 작품 네점을 두고 치열한 눈치전을 벌였건만
박현란, 한금옥,심양순, 김연수님 의 몫으로 행운은 떨어지고^^
이튿날 아침, 간밤의 회 뜨고 남은 뼈다구로 맑은 매운탕을 끓인 해장국과 밥, 컵라면, 김밥 등으로 뜨뜻하게 배를 채운 뒤,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배를 타고 10분 만에 도착한 남이섬,
시원한 메타쉐콰이아 길아래서 포즈도 취해보고,
야외무대에서 즉석 공연도 하고,~~~
우리를 알아보는 거제도 아지매들과 함께 포즈도 취해 보며~~~
남이섬 호텔 속의 또 작은 섬에 들어가 2차 싱얼롱이 다시 시작되고,
호숫가 기타리스트는 폼이 더 멋이 있고 ~~(300만원 짜리 기타는 올만에 나들이를 잘했다고 함)
절로 신이 난 연수씨는 얼씨구나 춤사위가 절로 나옵니다.
우리는 40년 전으로 또 돌아 갔습니다.~~~
이렇게 많이 웃고, 즐거웠던 적이 언제였던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을에 남이섬 공연을 기약하며~~
돌아오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피곤하기도 한 빡센 일정이었지만 영원히 추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가슴에 보듬고 돌아왔답니다.
끝까지 같이 못한 단원들에게 메롱~~할려구 길게 엮었음을 고백함당~~~^^
청단 여러분, 그리고 우리를 지켜보고 말없이 응원해 주는 카페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춘천 나드리 정말 부럽습니다.
특히나 내가 서울에 살때는 너무나 좋아하고 드라이브를 즐겼던 춘천가도 시원한 호수 그 호수 바람을 즐기면서 즐겁게 드라이브 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내가 조그만 더 음악을 잘 했더라면 지금쯤 나도 그 곳에서 청단분들과 즐거운 만남 가졌은 텐데 왜 이리 한스러운지?
부럽다 못해 속이 상한답니다.
청단분들 노년을 즐겁게 보내시는 것 정말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지요?
아름다운 노래가 있고 마음 맞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
청춘단원분들 비록 내가 그 곳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카페에 들어가서 님들의 근황 잘 보고 부러워 하고 있답니다.
ㅎㅎ 달덩이님, 부럽다 못해 속상하신다는 말에 웃음이~~
함께 공유하며 즐 ~~기자구요^^
감상 잘 했습니다보다 사람이군요 원더풀 청춘
천포에서 공수까지 해 온 저 회정말 쩝쩝쩝 흑건 인생 노는데는 무조건
혹시 40년만의 외출 맞습니까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화사한 봄날에
모든 단원님들 진짜 비유티풀
저 기타가 그리 비싼 거라구요
오로지
40년만의 정신적인 외출이 정답임다~~~
멋진인생 부럽습니다. 청춘합창단원분들은 제게 앞으로 걸어가야 할 거울이십니다. 부라보 화이팅 우연님 글도 너무 잘 쓰시고 작가하셔도 되겠어요. 팔방미인이십니다.
다들 어찌 그리 멋있는지요
ㅎㅎ 캄사합니다~~
김우연부단장님의 자상하신 경과설명과 사진자료 덕분에 많은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멋진 1박2일이 되셨군요. 모두 심신의 재충전이 충만하게 이뤄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기를 듬뿍 받으셨으니 모두 청단을 빛내는 에너지가 되리라 믿습니다. 당일 귀경팀 12명도 ITX청춘열차 12명 칸에 전세낸 기분으로 오붓하게 귀경하며 신입단원들 즉석 오디션(?)으로 클래시컬 이벤트를 즐겼죠. 역시 두팀으로 나뉘었어도 청단은 어디서든 노래를 절대로 놓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청단 화이팅입니다.ㅎㅎㅎ
우린 먼저 간 사람들 후회시킬려고 더 악착같이 놀았죠이~~ㅎㅎ
저사진도 몇컷은 나왔네요~~부단장님의 철저한 준비로 아주 멋있고 재미있는 밤과 낮을 보넸습니다~`1박하길 정말 잘했네~~
네, 정말 잘하셨죠. 우리도 남종영샘과 가까워져서 좋았어요.^^
언니
좋아 좋아
어제의 풀서비스 감사합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청단어르신들의 첫 야외나들이 멋지십니다.
20대 시절로 돌아가 남이섬 강변에서 통기타 와 생음악... 아름다운 추억 여행 이셨네요.
아~유 부러워라 샘들과 놀고 올걸 그랬네요..
그래요,~~ 담부터는 시간을 아예 빼고 함께 즐겨요^^
정말 멋진 여정이었군요.
우연님, 구성진 글과 아름다운 그림 감사해요^^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수수깡님도 함께 해서 색소폰 연주를 해주셨더라면 좋았을 걸.......
제가 부탁을 드렸건만 아쉽게도, 역쉬나 일정이 빡빡한 양반이라~~ 담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죠이~~^^
우연쌤의 글은 우연쌤만에 색깔이 있었서 좋아요 ..
옥의티라고 하면가뭄에 콩나듯 .. 오신다는것
부창부수라고 .. 수수깡님도 . ㅎㅎ
현란쌤에 이어 우연쌤까지 이리 올려 주신글을 읽고 살살 아팠던 배가 요동을 치면서 아프네요 ...
괜시리 .. 심통 .. ㅎㅎ 다른곳도 아닌 . 하필이면 남이섬..
강촌 대성리 청평 남이섬 그리고 종착역 춘천 청평사 .
우리 우리 학창시절 나와바리 ,,, 를 .. ㅎㅎ
정말 추억하나 지대루 맹글고 오셨네요 .. ... 배가 너무나 아퍼서 이만 총총 ^^^ ㅎㅎㅎ
우야꼬~~ 배는 다 나으셨는지~~~
제기동 약방에서 자가 치료는 다하셨겠죠이^^ㅎㅎ
어제도 보내주신 오미자 엑기스 자알 먹었어요, 캄사합니다~~^^
부단장님 기가막힌 작품이네요 당신은 진정한 팔방미인 이시군요 수고하셨어요
전웅단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단장님의 멋진 통기타 솜씨가 그렇게 많은 이들을 즐겁고 흥겹게 해 주셨다는 말씀 전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저도 그 기타를 따라 흥겹게 낭만을 노래해 보고 싶네요...그러다 보면 저도 한결 젊어지겠지요..ㅎㅎ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우리 청춘합창단이 노래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개인기들이 대단하시네요~~
모든 행사를 준비하신 단장님과 부단장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40 년 하고도, 6.7년전에 m t 가본후로, 남이섬에 갔읍니다. 너무 재미있고, 흥분된시간이었답니다.
단장님의 기타솜씨.단원들 모두의 단합된 놀이 모습, 너무 너무 멋있고, 훌륭했읍니다.부단장이신 우언님1 .총무이신,
현란님! 현실님의 깝짝 행운추첨시간, 모두가 행복했읍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