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개혁은 둘째치더라도 제대로 된 보수라도
되길 바랍니다 ***
집중분석-열린우리당 출마자들의 '실체'
한나라·자민련 '색채' 다수…이게 '개혁'인가
열린우리당의 진짜 실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말로는 '민생' '서민' '개혁'을 외치지만, 지역구 출마자 2백30여명의 90% 가까이가 고위 관료, 기업인, 법조인, 직업정치인, 교수, 언론인 등 소위 이 사회의 '기득권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노동자·농민 등 기층 민중을 대표할 만한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계안 전 현대자동차 사장(동작을), 김선배 전 현대정보기술 사장(서초을) 등 재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은 10여명에 이른다.
더욱 가관인 것은 출마자들의 '성향'이다. '제2의 한나라당'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구·보수 색채가 뚜렷한 후보자들이 많다. 노 대통령 측근과 현역의원 등 현 정권·열린우리당 '핵심' 인사 공천자 50여명을 제외한, '새 얼굴' 1백80여명 가운데 30여명 정도가 한나라당(신한국당, 민자당)·자민련·민국당·국민통합21에 몸을 섞은 적이 있는 개혁성이 의심되는 인물들이다.
또 그외 40여명은 오랜 기간 DJ의 민주당(평민당, 국민회의) 내부·주변에서 '한 자리'를 노려온 인물들이다. 심지어 걔중에는 지난해 가을 신당 창당 이후에도 열린우리당-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사이에서 '어디로 갈까' 눈치를 보고 있던 사람도 있다.
경남·경북은 거의 '최악'이다. 총 32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곳의 출마자가 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국민통합21 출신·관련 인물들이다. 최철국(김해을), 김맹곤(김해갑), 박영무(봉화울진영덕영양), 이만기(마산합포), 김용문(밀양창녕), 배용재(포항북), 한영성(사천) 후보 등은 과거 지방선거·총선에서 한나라당(신한국당, 민자당)의 공천을 노렸던 사람들이다. 이 가운데 박영무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민국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00년 총선에 도전한 바 있고, 이만기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통합21 정몽준씨를 지지한 적이 있다.
공민배(창원갑), 박기환(포항남울릉) 후보는 각각 한나라당, 자민련 소속으로 창원시장, 포항시장까지 지낸 인물들이다. 경남도청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권욱(의령함안합천)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오른팔'로 잘 알려져 있다. DJ정부 시절 김종필 국무총리를 보좌했던 정해주(통영고성) 전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자민련에 입당해 출마를 준비하다가 막판에 탈당, 무소속 출마를 한 바 있었다.
최상용(영천) 후보는 민자당 정세분석위원, 신한국당 국회의원, 자민련 경북영천지구당 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칠곡고령성주에 출마하는 조창래 후보는 올초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울산에서는 강길부(울주)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이다. 강 후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박맹우 현 울산시장(한나라당)과 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충청·강원·경기 등 그밖의 지역에도 '명장'들이 수두룩하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권선택(대전중구) 후보는 두달 전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과 자민련 사이에서 '고심'을 하고 있었다.
이시종(충주), 오제세(청주흥덕갑), 김명수(보령서천), 박상돈(천안을), 우제항(평택갑), 민병채(양평가평), 한광원(인천 중동옹진) 후보는 과거 지방선거·총선에서 한나라당(신한국당, 민자당), 자민련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거나 실제 공천을 받아 출마·당선의 '영광'을 누린 인물들이다.
강원도에서 단연 돋보이는(?) 후보는 홍천횡성의 조일현씨다. 그는 통일국민당 국회의원, 자민련 대변인·강원도지부장 등 최상용 후보 못지 않은 이력을 자랑한다. 그밖에 오시덕(공주연기) 후보는 한나라당 중앙당 국책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고, 양승조(천안갑)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통합21의 천안 '조직책'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전남 함평영광의 장현 후보 역시 지난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의 '자문 교수' 역할을 했었다.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수원장안) 후보의 이력에는 '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장'이 자랑스럽게 박혀 있다. '사학재벌 2세'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강성종(의정부을, 신흥학원 이사장)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작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개혁국민정당측에서 '개혁성 부족'을 이유로 후보단일화를 거부했던 인물이다.
호남권에는 과거 민주당(평민당, 국민회의)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인물들이 많다. 우윤근(구례광양), 신중식(고흥보성), 민병초(해남진도), 김춘진(고창부안), 김성곤(여수갑) 후보 등이 그들이다. 특히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 후보는 매우 어지러운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부터 '경선패배-불복-출마 후 당선-입당(국민회의)'을 무려 세 번이나 반복하는 '신기'를 펼쳐왔다. 지난 대선에선 또 국민통합21에 입당해 정몽준씨를 도왔다.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의 김성철(무안신안) 후보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동철(광주광산) 후보는 신당 창당 이후에도 민주당 공천을 받고자 노력한 인물들이다.
제주 북제주군의 김우남 후보 역시 지난 3월초까지도 민주당-열린우리당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열린우리당은 틈만나면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을 '수구세력'으로 몰아붙이곤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겸허히 되돌아볼 때인 것 같다. '수구-보수-개혁' 잡탕정당이 결국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지는 현재의 한나라당, 민주당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첫댓글 열린 우리당 역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구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깨끗한 선거로 승부하겠다는 열린우리당이 한,민당을 제치고 선거법위반사례가 1위라는 것은 정말로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홍홍홍~~ 이 글 보니까 열린우리당 지지하고 싶어지네~~~ 난 보수가 조아~~~ ^^;;
배우들보다 더 연기를 잘 하눈 철새 정치인들....에혀....저런 사람들은 갈곳이 없게 만들어야하눈뎅...일제시대 태어났음 다 나라팔아 먹을 사람들이얌...아저씨들 나뻐요오오옷~~
에효... 저희 동네 의원후보자 도 이름이 있네요.. ㅠㅠ 정치철새...같습니다... ㅠ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