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색 바바리에 회색셔츠를 입고 권총을 겨누고 담담하게 바라보는 강우님 표정, 포즈 너무나 멋집니다. 누가 사진 스캔해서 올려주면 좋겠는데.
김강우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 오늘 당신은 누구인가?
SF의 고전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데커드(해리슨 포드분)다.
* SF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가?
물론이다. SF옴니버스물<인류멸망보고서> 가운데 김지운 감독님이 연출하신 <천상의 피조물>에 출연했다.
* 당신이 본 김지운 감독은 어떤가?
보통 사람들보다 2-3개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하며 사는 것 같다.
* 10년전 당신은?
고3, 영화를 좋아하는 수험생
* 당신의 첫 영화는?
2003년 < 나는 달린다>
* 지난 10년간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나의 게으름으로 대학원에 가지 못한 것
* 배우의 맛은 어떤가?
맛보다는 책임감을 더 생각하게 됐다.
*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얼마전에 타계한 말론브란도, 그에겐 진짜 멋이 있다. ‘몸’이 좋은게 배우의 조건이 아님을 ‘몸’으로 보여준다.
* 당신의 스타일 아이콘은? 제임스 딘
" 김지운 감독이 10명의 배우에게 보내는 따뜻한 오마주" 중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요즘의 이병헌과 김강우의 얼굴을 좋아한다.
이병헌이 차면서도 감성적이라면 김강우는 같이 찬 얼굴인데 반대로 드라이하다.
그의 드라이함은 세파를 겪으며 나온 냉소적인 무미건조함과는 다르다. 오히려 세상의 추악성에 물들지 않겠다는 풋풋하고 신선한 소년의 건강함에 기인한다.
그래서 김강우가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 반항은 거칠기만 한 것이 아니고 또래의 배우들이 가지고있지 않는 아주보기드문 고전미를 가지고 있다.
가벼운 연기도 날아나니지 않고 무거운 연기도 칙칙하지 않게 연출하는 그의 연기는 또래에서 독보적이다.
아마도 김강우는 곧 한국영화계에 또 하나의 남성미의 아이콘을 첨가할 것이다.
촬영후기중에서...
...비가 내리는 갤러리아백화점 옥상에서 담담하게 압구정동을 향해 총을 겨주었던 김강우..
저 이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어쩜 김지운 감독과 내가 보는 눈이 이렇게 같을 수 가 있는지...
아!!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보는구나.. 독보적인 김강우만의 연기의 느낌을..
기분 진짜 좋음...
반칙왕을 통해 조연급이었던 송강호를 확실한 주연으로 자리배김하게 하고
장화홍련을 통해서 문근영, 임수정, 염정아의 매력을 제대로 잡아서 지금의 그들을 만든 기초가 되게 하고
그 다음 달콤한 인생을 통해서 스타와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방이 부족했던 이병헌을 미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게 했고,
작년 황정민이 너는 내운명에서 순박한 시골청년으로 더욱 부각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달콤한 인생에서의 비열한 악역 황정민이 있었기에 황정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관객에게 느끼게 해 주었던 김지운 감독...
그 다음 작품이고 천상의 피조물이고, 그가 선택한 배우가 김강우이다.
이런 그가 제대로 김강우의 매력을 본 그 눈으로 만든 천상의 피조물에서 강우님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무지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아!!! 보고 싶다...어떤 모습일까?.
첫댓글네 맞아요 제임스딘!!! 멋져요~말론브란도 하면 또 떠오르는장면이 있지요..굿 바이(사요나라:미일합작)오래된 영화인데 한국동란이 배경으로 나와요 일본여배우 다까미히데꼬(이름 바로 기억되었는지 모르겠네...)와 열연 기억에 많이 남는장면들... 지금까지도 떠오르게하죠~
첫댓글 네 맞아요 제임스딘!!! 멋져요~말론브란도 하면 또 떠오르는장면이 있지요..굿 바이(사요나라:미일합작)오래된 영화인데 한국동란이 배경으로 나와요 일본여배우 다까미히데꼬(이름 바로 기억되었는지 모르겠네...)와 열연 기억에 많이 남는장면들... 지금까지도 떠오르게하죠~
맨 아래글 시냇물 기자님의 글인가요^^? 강우님에게 지대로된표현 해주셨네요..아주 적절한...
아뇨.. 김지운 감독님이 표현한 내용이예요. 진짜 강우님을 제대로 표현해줬죠.. 아래 밑부분은 제가 다시 써서 수정했어요.
역시~ 우리의 느낌이 정확했다니깐요.ㅎㅎ 아~~~ 기대된당!!^^
어쩜 우리의 느낌과 조금도 틀림이 없는 글이라 시냇물님글로 착각했네요^^...읽기를 몇번을 반복 했는데도 자꾸 읽어보게 되는군요~
오~~~~ 김지운 감독님 역시!! 보는 눈이 남달라요^^;; 오~멋져요!!!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