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불교 최초의 경전)
법정 옮김
2561. 10. 12
1. 뱀의 비유
* 알라바카 야차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거룩하신 스승께서는 알라비국 알라바카 야차의 처소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알라바카 야차가 밖에서 돌아와 스승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나가셨다.
또 야차는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들어가셨다.
또다시 알라바카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다시 나가셨다.
또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또 들어가셨다.
세번째 또 알라바카 야차가 스승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나가셨다.
또다시 야차는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스승은 들어가셨다.
네번째 또 알라바카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그러자 스승은 대답하셨다.
“나는 더 나가지 않겠다.
네 할 일이나 해라 ”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제가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제게 대답을 못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당신의 심장을 찢은 뒤,
두 다리를 붙잡아 갠지스 강 건너로 내던지겠소.”
스승은 대답하셨다.
“친구여, 신, 악마, 범천을 포함한 세계에서,
그리고 사문, 바라문, 신, 인간을 망라한 살아 있는 것 중에서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내 심장을 찢은 뒤, 두 다리를 붙잡아 갠지스 강 건너로 내던질 만한 자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노라.
친구여, 그대가 묻고 싶은 것이 있거든 무엇이든 물어 보라.”
알라바카 야차는 스승에게 다음의 시로써 여쭈었다.
묵인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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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석지현 옮김
2561. 10. 12
10. 알라바까 이야기
나는 이렇게 들었다.
어느때 스승은 야차 알라바까의 주거지에 머물고 있었다.
어느날 알라바까는 그가 머물고 있는 곳에 와서 말했다.
<밖으로 나와라. 사마나 (수행자) 여.>
<좋다, 친구여.> 그는 이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왔다.
야차: 들어가거라, 사마나여.
<좋다, 친구여.> 그는 이렇게 말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두번째로 야자는 이렇게 말했다.
<다시 밖으로 나오너라, 사마나여.>
<좋다, 친구여.>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야차: 다시 안으로 들어가거라.
<좋다, 친구여.> 그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세번째로 야차는 또 이렇게 말했다.
<다시 밖으로 나오너라.>
<좋다, 친구여.>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야차: 다시 안으로 들어가거라.
<좋다, 친구여.> 그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이
네번째로 야차는 또 이렇게 말했다.
<사마나여, 다시 밖으로 나오너라.>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 자 친구여,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야차는 말했다. <사마나여, 나는 너에게 질문을 하겠다. 만일 내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면 너의 심장을 찢어 버리고 너의 두 발을 잡아서 갠지스 강뚝 저쪽으로 집어 던지겠다.>
스승: 오 벗이여,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내 심장을 찢고, 내 발을 잡아 갠지스 강 저쪽으로 집어 던질수 있는 그런 자를 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자, 벗이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봐라.
야차는 물었다.
무량지 사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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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전재성 역주
2561. 10. 12
10. 알라바까의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알라비국의 알라바까라는 야차의 처소에 계셨다.
2.
이 때 야차 알라바까는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나가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세존께서는 나가셨다.
또 야차는 말했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들어오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세존께서는 들어오셨다.
3.
두 번째에도 야차 알라바까는 말했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나가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다시 세존께서는 다시 나가셨다.
다시 야차는 말했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들어오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다시 세존께서는 들어오셨다.
4.
세 번째에도 야차 알라바까는 말했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나가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또 다시 세존께서는 다시 나가셨다.
또 다시 야차는 말했다.
[알리바까] "수행자여, 들어오시오."
[세존] "벗이여, 좋습니다."
또 다시 세존께서는 들어오셨다.
5.
네 번째에도 야차 알라바까는 말했다.
[알라바까] "수행자여, 나가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세존] "나는 더 이상 나가지 않겠소. 그대 할일이나 하시오."
[알라바까] "수행자여, 그대에게 묻겠습니다. 만일 그대가 내게 대답을 못한다면, 당신의 마음을 산란케 하고 당신의 심장을 찢은 뒤 두 다리를 잡아 갠지즈 강 건너로 내던지겠소."
6.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세존] "벗이여,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내 마음을 산란케 하고 내 심장을 찢고 두 다리를 잡아 갠지스 강 건너로 내던질만한 자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친구여, 그대가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거든 무엇이든 물어 보시오.
사경자 무구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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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니파타
김운학 옮김
2561.10.12
10. 아알라바카 야차
내가 들으니, 어느 때 스승(부처님)께서 아알라나라의 아알라바카 야차의 처소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아알라바카 야차가 스승에게로 가까이 다기와 그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주시오.”
“좋다, 벗이여” 하고 스승은 밖으로 나가셨다.
다시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벗이여” 하고 스승은 다시 들어가셨다. 아알라바카 야차는 또 스승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주시오.”
“좋다, 벗이여”하고 스승께서 다시 나가셨다.
다시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벗이여” 하고 스승은 다시 들어가셨다.
세번째 아알라바카 야차는 스승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주시오.”
“좋다, 벗이여”하고 스승께서 또 밖으로 나가셨다.
또 야차가 말했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벗이여” 하고 스승은 또 들어가셨다.
네번째 또 아알라바카 야차는 스승에게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주시오.”
이때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이제 나는 나가지 않을 것이니, 그대 마음대로 하라.”
이에 야차가 말하기를,
“사문이여, 내가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만일 그대가 나에게 확실한 답을 해주지 않으면, 그대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여, 그대의 심장을 찢고 그대의 두 다리를 들어 갠지스강 너머로 집어던지겠소.”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벗이여, 신들과 악마, 범천을 포함한 모든 세계에서 도를 닦는 자와 바라문 그리고 신들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중생들 중에, 내 마음을 혼란케 하며 내 심장을 찢고 나 두 다리를 들어 갠지스강 너머로 던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벗이여, 그대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아라.”
이에 아알라바카 야차는 다음과 같이 스승에게 시를 지어 호소했다.
무량심 사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