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하여, 허탈함, 설사로인하여 눕지도, 쉬지도 못한나는 앉은채로 졸고있었다.. 언제든 화장실갈 준비를 햐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전 10시쯤 되었을까?
크리스가 방안으로 들어오더니.. " 준, 왜 돌아온거야? " 라고 묻는게 아닌가..
그래.. 자초지정을 다이야기 하고싶었다.. 그러기엔 내겐 말할힘이 주어지지않았고..
자초지정을 다 설명할수있는 영어실력도 주어지지않았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한마디만 했다.."아임 타이어드..."
그러자 크리스가 " 어어.. 그래.. 아무튼 푹쉬라구.. 난 시타배우러 갈께.."
그래.. 사실.. 크리스도 바라나시행 기차에서 달라이라마가 바라나시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라이라마를 보고싶어 했다..
그런데.. 새벽에 가야하는것과.. 접수증이 필요한데 기다려야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포기했던것이다..
영리한놈 ㅡ,.ㅡ 사라나트절이 그렇게 먼줄알았으면 말리기라도 하지 ㅡㅡ
아무튼.. 크리스는 다시 밖으로 나가고.. 이제 나홀로.. 이 춥고 텅빈방을 앉아서 졸고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래, 이렇게 있기는 너무춥고 너무 배도고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순간 문득 여행출발직전 어머니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지인전화번호를 적어주신게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정말 출발직전만 하더라도.. 어머니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그래도 지인전화번호하나쯤은 꼭 가져가야된다.! 수첩에 적어둬라!"
그말에 나는 "어머니, 배낭여행은 홀로 고생하고 배워야되는거에요! 저혼자 잘할수 있어요." 라며 끝끝내 수첩에 전화번호를 안적다가
어머니의 강요로 적은 그전화번호!!!!!
그래서 옛말에, 어른들말씀이 다 약된다 했던가??
정말 지금이순간 누군가의 보살핌과 따듯함이 필요로했다... 정말 추웠으니까.. ㅜㅜ
얼른 가방을 뒤져 전화번호를 뒤적거렸다..전화는 인도 현지전화번호였다.
그리고 가까운 전화방에가서 전화를했다.. ㅃㅣ ㅃ ㅣ ㅃ ㅣ ... 뚜 뚜 뚜..
"여보세요?" 낯익은 한국말이 들렸다.. "아 안녕하세요.. 저 ~~~인데요. ~~해서 전화드렸어요.."
"아.. 말씀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델리에 있구 저희 안사람이 바라나시에 있습니다.
마르카르니카 가트라고 가장끝 화장터쪽으로 가셔서 조금만 올라오시면 저희집이 있습니다. 주변 인도인에게 물어오세요"
"감사합니다.!!! "
아.. 드디어 찾았다.. 그리고는 론리플래닛 지도를 꺼내.. 마르카르니카 가트를 찾았다...
그래. 그래. 어디지...못찾겟다.. 음...그래.. 가장끝가트니까 가트가서 가장끝까지 가면되겠다...
이렇게 결심한나는 시발라가트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옷을 똥똥 동여매고.. 문앞을 조금지나 가트쪽으로 한블럭 나가는순간이었을까??
또 어제 내안의 친구가 내게 말을건낸다 " ㅎㅎ 어딜나가려고...나 지금 나갈준비한다.. 준비해!"
아... 정말.. 20발자욱도 못나가게 이녀석이 나를 만들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약을먹고.. 또 잠이 들었다.. 결국 오늘 지인을 만나는것은 내일로 미루었다..
다음날..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기력은 만신창이로 떨어져버려..이제
내안의 친구도 나올수도 들어갈수도 없는 서로 죽고 죽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정도면 밖을나가도.. 내안의 친구도 어쩔도리가 없었다..
오전 11시.. 다시 옷을 꽁꽁 동여매고.. 시발라가트로 출발했다..
아.. 정말 따듯했다.. 정말로 따듯햇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들 추웠는지.. 이렇게 가트에 모여있었다..
여기도.. 소.. 저기도.. 소.. 그리고 그때부터 느껴지는... 인도 특유의 냄새가
내코를 막게 했다... 아마 이때부터.. 인도의 냄새가 내코로 내머릿속으로 들어온것같다..
이상하게 아프면.. 인도냄새가 난다.. 설명할수 없는.. 특유의 냄새...
걷고.. 걷고.. 또걸었다... 여기가 어디지???
인도인에게 마르카르니카 가트가 어디냐고 묻고.. 또 묻고..
못가겟다. 싶으면 물었다..그만큼 지쳐있었다..
그럴때마다 우리 인도분들은 "응 저기 저기"
그래... 너말대로 저기저기 그래... 저기어디!!!!!?
또걸었다... 내눈엔 갠지스강이 보이지않았다..
오직 따듯한.. 죽을 먹고싶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걷다가.. 걷다가.. 어느순간.. 여기가 마르카르니카 가트라는 느낌을 확받았다...(사진은 촬영할수가 없어서 찍지 못했다)
그래.. 여긴거같다.. 엄청큰.. 화장터..
그러나 역시 내눈에는 화장터에 타고있는 시체가 보이지 않았다...
오직.. 죽... 따듯한 죽...
달라이라마강연때도 그러했듯이... 식후경..
먼저 먹고.. 정신차리고.. 그다음에.. 갠지강과 버닝가트를 감상해야될거같았다...
그리고 물어물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어디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음 메구카페라는데가 있는데 거기가면되" 라는 인도 할아버지의 웃음띤 답변을 받았다..
다시 또 메구카페 찾아서... 물어물어.. 찾아갔다... 아....일본인이였다..
그순간.. 그할아버지를 다시 찾아가고싶었다.. 주체할수없는... 화가 머리위로 올라왔다..
물론 일본인 한국인 구분하는게 어렵다지만..
지금내상황은 너무나 절박했고... 그 조그마한 실수도 내겐 너무나 큰 상처로 돌아왔다..
다시또 물어물어..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카페가 어디있냐며.. 또 찾다가...
드디어 "라가카페"라는곳을 들었다...
그래.. 제발...여기길..바라며.. 드디어 고생끝에 라가카페를 찾을수 있었다..
정말로 마르카르니카 가트랑 가까웠다...
아.. 찾았다.. 드디어... 한국말이다...ㅜㅜ
분명히.. 라가카페 한국말로 쓰여져 있었다..
그래.. 정말 반갑다.. ㅡㅜ 너무반갑다...
이제.. 주인 아주머니를 만날차례!!
"안녕하세요.. 저.. 전화드렸는데.. 아저씨께서 델리에 계시다고 하셔서 왓어요"
"아! 전화 받았어요!! 그래요.. 잘오셨어요^^" 아주머니께서 화답해 주셨다.!
"아 그런데 제가 배탈이 걸렸나바요.. 혹시 흰쌀죽 만들어 주실수 있으세여?"
"메뉴에는 없는데 아프시니까 만들어 드릴게요 ^^ 위층으로 올라가 기다리세여 ^^"
떠나는 여행자를위해 배낭을 두는곳도 있고...
그옆은 이렇게 밥을먹을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며 ㅋ
반대편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세심한 TIP도 그리고 추천코스도 적혀져 있다.!!
첫 흰죽을 먹는순간...정말... 보약을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정말...이게 눈물인지 콧물인지 모르고 뚝뚝 얼굴에선 무었인가 떨어졌다.. (아마 추워서 콧물일것이다..)
아무튼,, 정말 행복했었다..
그리고..죽을다먹고난뒤에 아주머니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말씀해주셨다.
"제가 몸도 너무않좋아서 그러는데요. 숙소가 괜찬은데 추천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음.. 요즘 티르스 게스트하우스랑 쉬바카시 게스트하우스가 인기가 많아요.. 티르스가 그래도 가까우니까
한번 가보세요. 실내도 깨끗하고 좋다고 많이들 가더라구요"
그래.. 티르스 게스트하우스...
그래... 일단 몸을 좀 낫고 다른도시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다는 말과 함께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와 티르스를 찾기 시작했다..
한 20번 물었을까? 처음발견했던 메구카페와 매우 가까운곳임을 확인하고..
드디어 굽이굽이 숨겨진 티르스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하게된다.!!!
입구는 정말 쥐 구멍같았다.. 정말작은데.. 그 쥐구멍안속에 흐물흐물 대리석이 보였다..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자 외벽과는 사뭇다른 내부의 모습에 일단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니.. 이렇게 다른분위기를 연출하는 티르스게스트하우스...
"아.. 드디어 내보금자리를 찾았구나"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이렇게 가운데 마당이 있고.. 1층, 2층, 3층 으로 숙소가 둘러싸여있다.
이제.. 가격을 물어봐야하는데..
지금 남은방은 가장좋은 더블디럭스방 1개만 남았다고 했다..
가격은 700루피.. 이미 내겐 방값의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 예~~스...암..오케이..." 힘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이 매니저가.. "알았어... 그럼 500까지 해줄게 됫지? 끝.. 더이상안되..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아니? 이건 뭔 시츄에이션인가?
내가 좋다고 낸다는데.. 왜 이러지???
그래.. 아무튼조 하.. 500낼께.. 아참.. 그런데 오늘까지 옴하우스와 예약이 되있지..ㅜ
"음 내가 지금 다른게스트하우스랑 이미 오늘까지 예약이 되있어, 그래서 내일로 예약할게.. 물론 돈은 지금줄게"
이렇게 내일로 본의아니게 깍은 500루피방을 예약을했다....
이후로 나는 여행동안 모든매니저에게 "아무에게도 이가격 알려주지마" 라고 항상 들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아무에게나 이가격을 알려주고다녔다.. ㅋㅋㅋ
아무튼.. 그리고 이제 다시 옴하우스로 돌아가야하는데...어딘지를 모르겠다..
바라나시가 그렇다.. 한번은 갈수가 있는데.. 다시가려면 물어가야댄다..
이제 그럴힘도 나에겐 없었다.. 라가카페.. 티르스게스트하우스를 찾은것만으로도 이미 내몸은 기적같은 에너지를 발휘한것었다..
이제..릭샤를 타고가야할듯싶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 친구같지만,, 서로 속고 속이는 릭샤꾼을 만나게되고... 옴하우스 주인에의한 엄청난 사기극에 휘말리게된다....
- episode 5에서계속..
블로그 : www.cyworld.com/cleartrip
첫댓글 전 해외여행가면 한국인 식당이나 숙소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늘 바가지썼던 기억만~ 특히 싱가폴 우엑! 생각만해도 왕짜증
바가지라기 보다 좋지 못한 여건에 돈은 다 들었다는 의미.
글을 읽다가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 재미있게 쓰셨지만 외국에서 몸 아프면 정말 서러울 것 같아요. 다음 편 기대할께요.
야 됐고 카지노얘기나 올려 넌 한탕을 노리는 그런놈이잖아 낭만있는 척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비를 선지급 하셔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