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공대이므로 공대 역사먼저 시작해야겠군요.
한국전쟁으로 부산으로 임시정부를 옮긴 이승만 대통령은 한마디로 열받으셨죠. 기술이 없어서 북한군에 밀린다고 생각하신거죠.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은 부산 피난 시절 전쟁에서 북한군에 회복하는 기미가 보이자 문교부(당시 교육부) 장관에게 새로운 공대 설립에 관해 지시합니다. 인하공대 설립의 배경이죠.
휴전협정뒤 공대 설립 준비에 들어갔는데 문제는 돈이 없었죠. 이에 이승만 대통령은 하외이 교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독립활동을 하셨죠). 다시는 북한군에게 침략을 받지않고 또 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아시아판 MIT를 세워야한다고 교민들을 설득했죠.
9x년도에 학생회 대표 그리고 일반 학생들 희망자와 교수님들이 하와이에 가셔서 이승만 대통령 시절 하와이 총영사이셨던 분을 만나서 비디오 인터뷰하시고 녹화를 해왔어요. 그 총영사님은 은퇴뒤 하와이에서 살고계셨는데 그 분 말씀이 그 당시 가장 어려웠던 일이 매일 외무부도 아니고 경무대(당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하와이 교민들에게 모금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구요. 그런데 그당시 교민들이 이제야 먹고살만한 정도인데 공대 세울돈 지원해줄 형편은 안된다고 비우호적이었대요. 그런 사실을 경무대(청와대)에 보고하면 경무대에서는 대통령의 최우선 지시사항이니 무조건 추진 실적을 보고하라고하고...그 총영사님께서 웃으시면서(비디오에서) 사실 인하공대는 그분에게 지긋지긋한 존재라고 그러시더군요.
아뭏든 이승만 대통령이 설립운영하던 하와이의 「한인 기독교학교」의 매각대금과 하와이교포의 성금, 그리고 국민성금 모집으로 1954년 인하공대가 설립되었습니다.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자를 따서 인하공대라 이름지었죠.
다른학교처럼 설립자 누구의 무슨 철학에 의해 무슨 학교 설립뒤 대학 개편 이런것 없습니다. 인하대 설립 역사는 간단명료하죠. 이승만 대통령 지시로 1954년 대학설립!
초대 이사장은 이기붕(당시 부통령인가, 국회의장. 사실 이분은 부패 정치인이었슴)이었고요. 이유는 현직 대통령이 대학 이사장을 겸직하는 것은 보기에 안좋다는 사람들의 만류때문이었대나요.
6개 학과에 소수정원제였고 그당시 다른 대학인가 국립대학 교수진 월급의 3배가 인하공대 교수님들 월급이었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 사이에 인하공대 교수로 1년안에 집을 못사면 문제있는사람이라는 말까지 들었다더군요(그 당시 학생이셨던 교수님들 말씀). 지금도 인하대 교수진 전국 월급이 최상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립대에서는 등록금이 싼편인데도요.
교수님들께서 인하대 교수직은 기업으로 보면 대기업 근무라고 그러시더군요. 1년에 1번 외국 방문시 KAL 이용 비용의 공짜인가 50%로 지원해주고요. 부속 병원 2개로 보건시설 좋고 재단 건실해서 좋다고요. 그런데 교수님은 처라리 월급을 줄이고 연구 환경을 더욱 좋게 하는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당시 선배님들은 서울대가 국립대라고 할때 우리는 왕립 인하공대(대통령 학교를 빗대서)에 다닌다고 하며 서울대보다 성적이 좋았다고..저희를 걱정하셨죠.
1958년에는 또 정부 명령(?)으로 다른 학교에는 없는 병기공학과(무기만드는과)와 응용물리학과(당시원자력 전공)가 만들어졌죠. 이승만 대통령이 인하공대를 세운 이념 그대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국방과학 연구소 지원으로 병기공학과 학생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 발사(소형 탐사용)에 성공했구요(이건 공인된 사실이니까).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개발 계획이 희지부지되었다는군요.
1회 전국 발명대전인가해서 저희학교 조선공학과(선박해양공학과)1기 선배님들이 그 당시 조선소도 없어 실습을 하실 수가 없자 퀸엘리자베스호 배를 본딴 모형을 만들었는데 1등을했대요. 그러자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방문 그 모형배를보고 당장 이 배를 건조하라는 지시를했다는 일화가 있고요.(모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님의 과학동아 기고글이 그 모형배 전시함 앞에 복사되어 붙어있지요)
이승만 대통령은 자주 인하공대 행사에 참여했었고 또 인하대에는 제가 알기로는 항공대 제외 인하대에만 공군 ROTC가 있었고요.
그뒤 이승만 대통령이 4.19로 물러가고 그 혼란기에 누군가 이승만 대통령과 정부에서 마련해준 인하공대 재산(땅등)을 많이 빼돌려서 지금도 밝혀지지않고 있다고 교수님께서 그러시구요. 그때가 어려운 시기였다구 그러시더군요.
그 뒤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을 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중화학 공업 발전계획을 세웠죠. 따라서 몇개 학교에 공대입학생을 대폭 증원하도록 명령했는데 제 기억에 경북대 전자계열, 부산대 기계계열, 서울대 공대, 인하공대만 지정받은 것으로 알고있고요. 인하공대가 소수정원제에서 탈피 지금의 메머드 공대가 된 배경입니다. 그당시 막강한 정부 명령이라 감히 학교의 소수정원제 고수 방침은 말도 할 수 없었다는군요.
그리고 인하공대의 재정적 어려움이 중화학공업 추진 담당자누군가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 박정희 대통령의 권유(?)로 한진그룹이 인하재단을 인수합니다. 인하대 재단 인수를 한진그룹에 박정희 대통령이 권유(?)한 이유는 그당시 월남전쟁으로 미군 군수물자를 담당하던 한진그룹이 재계 1위였다더군요.
이것은 풍문인데 박정희 대통령이 인하대에 항공우주인가 미사일 부문 개발 연구소를 세우려고 추진했었다는군요. 갑자기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여 정권교체뒤에 흐지부지 되었고..
아뭏든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에도 무기나 국방관련 분야 연구소 근무하셨던 교수님들이 여러분 계셨습니다.
한국항공우주 연구소 설립 배경을 쓴 글을 어디에서 읽었었는데 인하대 항공무슨 연구소 시설및 인력 이전이라고 쓰면서 법적인 배경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당시에 있었던 인하대 무슨 항공연구소가 항공우주연구소의 모체라고하더군요(인하대측의 자료아님)
그 뒤에도 우리나라 공학 분야에 많은 일화를 남기죠. 중동건설이 한창일때는 비행기를 타보는것 조차 꿈도 못꾸던 시절 건축공학과 졸업예정자 선배님들 전원이 모건설 회사 초청으로 중동 건설 현장에 초청되어 갔었대구요. 그래서 전원 졸업식도 참석을 못했다더군요.(출처 건축공학과 홈페이지)
등등..많죠...
이 공대의 전적으로 다른 학교들에 비해 역사도 짧은 이과대(자연과학)가 자리를 잡았죠. 화학과 외부평가 3~5위, 통계학과는 93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배출에 모그룹 5~6년전부터 3학년때부터 특채면 한 10년도 안되는거죠? 서울에 통계학과 가진 대학들 거의 인하대보다 길게는 몇십년 역사가 긴데도 불구하고 2~3개 대학빼고는 이런 실적 없죠? 물리,수학통계학과 대기업 진출도 왠만한 다른대학 전전컴보다 앞서죠?
이제 사범대는 수능 점수에 관계없이 자리를 굳혔고 국제통상학과를 필두로 경상대, 고시장학금과 고시원(2개)등의 지원으로 고시부문(경제,법학,지적재산권,행정학)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인하대에 지적재산권전공,언론정보학과가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고 이전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학과는 지리정보공학과 그담이 통계학과인데 지리정보,통계학과 아주 빨리 자리잡았죠. 물론 분야는 조금 틀리지만 인하대에 있는 학과들 다른 대학에서보다 빨리 자리잡았던 것들은 맞지 않나요?
인하대 행정학과 졸업생들 81년부터 배출인데 군대까지 따지면 아마 84년부터 본격 배출이었을겁니다. 인하대 문과 분야 역사 짧죠. 하지만 몇년전 S그룹 모 계열사 인사팀장(이사)이 인하대 경상대 출신이셨고(그 회사 사보에 나왔었죠) 모 보험에서도 이사진들이 꽤 있던것을 봤죠. 이제 인하대 인문사회계열 첫졸업생들 분이 이사진 이상의 간부들로 진출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학교에 비해 느린편인가요?
의대 부속 병원은 먼저 의대 학생들 교육용으로 성남 인하대 병원 인수뒤 인천에 인하대 병원을 지으려고했답니다. 그런데 한진에서 계속 인천에 병원을 안지었대요. 그래서 그당시 의대 선배님들 일과는 KAL본사에 몰려가서 항의하는것이었대요.
KAL에 있는 선배님이 건물밖에 있는 감시Camera들이 그당시 인하의대생들 때문에 설치했다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전두환 대통령이 물러난뒤 밝혀졌대는데 인천의 모 종합병원 이사장이 그쪽 인사에게 로비를해서 인천 인하대 병원 설립을 방해했고 병원 설립 허가가 안나왔었다는군요. 그 담서 부터 의대 선배님들은 그 병원에 가서 항의를 했대요 ^^.
아뭏든 한진에서는 약속대로 몇천억짜리 부속병원을 짓고 몇백억짜리 빌딩을 의대용으로 내줬죠. 그당시 병원만 계획대로 지어졌으면 모대학 의대는 가볍게 제꼈다고 선배님들이 그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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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입시게시판에 어떤 학우께서 올리신거 따왔슴다...
인하공대에 대해서 제대로나 알고 말하라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군요...
우리 자신은 우리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