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비고등학교 불량선생우연석
"우연석-.너말이야...딸꾹-..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야-....딸꾹...."
"...태형아,얘 취했다-.."
"너 얘한테 잘못한거 있냐?왜이렇게 '우연석죽었어' 이말만 반복한대냐..."
칵테일바-.
조용히 앉아서 러스티네일을 한모금 들이마신후 푹 뻗어 중얼대고있는 상혁을
보고 한마디 내뱉는 태형이다.
태형의 어딘지 모를 지적인 웃음이 조용하게 흘러나오고있는 뉴에이지음악에 섞여
더욱 빛나보인다.
"이자식?! 내가 약속취소했다고 저러잖아-"
"...쿡-.하여간- 우연석 넌 쟤 성격 알면서도 취소했냐?!"
"...어쩔수 없었어-.갑자기 출장다녀왔다고"
"그래,그래"
연석은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는 비어있는 칵테일잔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팔을베고 엎어진다.
"여어-우연석.너도 취했냐?!"
"그럴리가 있나"
"하긴-"
"매터도어 한잔더요-"
"또마시냐?!"
"....어휴-.김상혁 쟤 어떻게 끌구가냐?!"
연석이 태형의 말을 씹고나서 옆에 뻗어있는 상혁을 보고서는 한숨을 내쉰다.
태형은 웃으면서 연석의 등을 툭 쳤고 연석은 계속 한숨만 쉴뿐이였다.
곧 연석이주문한 칵테일이 나왔고 연석은 잔만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툭 건드려
보기도 하고 한모금 마시기도 하고 그외엔 태형이와 함께 아무말이 없었다.
"몇시냐?! 아-..12시 넘었네..."
연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연석의 오렌지색 머리칼이 스르륵
흘러내려왔고 태형은 그런 연석을 보더니 곧 고개를 돌려버린다.
마침 캐논이 흘러나왔고 그 노래의 시작과 동시에 태형이 연석에게 말했다.
"머리색....이쁘다"
"쿡-. 회색이 지겨워서 이걸로 바꿔봤다-괜찮냐?"
"방금한말 못들었냐?"
아까의 무거운 분위기는 어딜가고 언제그랬냐는듯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태형과
연석이였다.
아무것도 문제될게 없는데-..아무것도 모자랄게 없는데-...
...왜이렇게 하루하루 버텨나가기가 힘든건지...
이제 오기로 개기는것도 한계인듯 무슨일이 생기면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것 같았다.
....사는게...지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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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풀잎셩이"
*작가님 멜주소--> blearkminsung@hanmail.net
*신화팬픽 이었어요~
*작가님&가와이 님께 허락멜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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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비고등학교 불량선생우연석-1
그린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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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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