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 5천세대 이상 분양 돌입
대전·세종은 불과 800세대만 분양
연말 밀어내기 분양 물량 집중으로 세밑이 다가오며 분양시장이 분주한 모양새다. 충남과 충북도 견본주택 준비가 한창인데 대전과 세종은 이달 분양 물량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중 이달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분양 일정이 진행된다. 총 73개 단지(5만 4012세대)가 청약에 들어간다. 월간 기준 최다 물량이 이달 몰려 청약 대기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충청권에선 5916세대가 견본주택을 앞세워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 충남이 2980세대로 가장 많고 충북은 2189세대나 된다. 특히 충남과 충북은 경기(1만 8554세대), 인천(7368세대), 부산(4711세대), 전북(4531세대), 광주(4045세대), 서울(3194세대) 다음으로 물량이 많다.
올 건설사의 사업성 악화로 분양시기 조율이 빈번해지며 누적된 물량이 많았던 만큼 계절적 비수기인 이달 이례적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반면 대전과 세종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충남과 충북에 비해 대전과 세종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대전은 358세대, 세종은 389세대만이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를 기다린다. 이는 대구(50세대) 다음으로 적은 수준이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방증인데 심지어 세종의 이달 분양 물량은 올 마수걸이 물량이다.
이달 밀어내기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전국적으로 적잖은 상황인데 경쟁력에 따라 흥행 여부가 엇갈릴 가능성이 커 보이는 만큼 충남과 충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내년으로 이연되는 물량도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호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