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 나오는 인물. 성서에는 이름은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유대의 역사학자 요제프스(37?∼100?)의 《유대 고사기(古事記)》에서 살로메라 적고 있다. 헤롯의 생일축하연에서 춤을 추었는데, 헤롯이 “네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하자 어미의 사주(使嗾)를 받은 살로메는 세례자 요한의 목을 달라고 하여 이를 얻어낸다. 이는 세례자 요한이 헤롯과 그 형수 헤로디아와의 결혼을 평소 나쁘게 생각하여 그 행위를 나무랐기 때문이다. 이 일화는 매우 흥미를 끌어 많은 회화(繪畵)가 탄생했고, O.와일드의 시(詩), R.슈트라우스의 오페라(1905) 등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다.